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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가있는일주일동안시댁에전화?

왜그러심 조회수 : 2,397
작성일 : 2012-08-07 18:53:56

결혼한지 8년되었구요. 아이는 7살,3살이예요.

평소 일주일에 2~3회씩  시댁에 전화드리고 살았어요.

친정이 지방인데 그동안 한번도 친정에 오래 머문적 없고

대부분 1박2일이나 2박3일. 그것도 일년에 두번정도가 전부였지요.

애들 어릴때는 먼길 떠나기도 힘들고. 짐도 많으니 자주 안가게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결혼 후 처음으로

아이들 데리고 일주일간 친정에 머물렀어요.

친정 도착해서 잘 도착했다고 시댁에 전화했었구요.

친정부모님이 손주들 왔다고 일주일간 계획 세워서 여기저기 놀러다녀주셔서 나름 바쁜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어제 다시 서울로 돌아와서

잘 도착했다고 시댁에 전화드렸더니

 

시어머니께서 대뜸

 

어떻게 친정갔다고 일주일동안 전화한통 안하냐고 나무라시네요.

 

 

비교하는게 좋은건 아니지만

아랫동서는 평소에도 일주일에 한번 전화할까말까한데 아무말도 안하면서

결혼 후 처음으로 일주일간 친정 다녀왔더니

친정 가있는 동안 평소처럼 안부전화 안했다고 말을 들어야 하는건가요?

 

순간. 이 분이 왜 이러시나. 싶어서

그냥 얼버무리고 말았네요.

시어머니도 한마디 하시고는 그 다음 별말은 없으셨고

애들 목소리 듣고 싶었다. 뭐 그렇게 넘어갔어요.

 

배려가 권리가 된다는 82쿡의 명언이 생각나면서

빈정이 상하대요.

 

내 마음이 삐뚤어진걸까요?

내년에 또 친정에 오래 머물더라도. 전화 드리고 싶진 않아지는. 이 마음.

IP : 114.205.xxx.20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허
    '12.8.7 6:56 PM (14.63.xxx.63)

    평소에 너무 자주 하셨네요~~ㅎㅎ

  • 2. 자주
    '12.8.7 7:01 PM (1.225.xxx.227)

    전화 드리고 살았으니 일주일이 길으셨겠지요!
    날도 더운데 좋개 생각하세요...

  • 3. ...
    '12.8.7 7:05 PM (59.15.xxx.61)

    친정 갔는데
    시집 생각이 나겠어요?...한 번 쏴주시지...

  • 4. ..
    '12.8.7 7:08 PM (1.225.xxx.95)

    자주 전화 드리고 살았으니 일주일이 길으셨겠지요. 22222222

  • 5. 에효
    '12.8.7 7:15 PM (118.41.xxx.147)

    울시어머니는 친정에 전화햇더라구요
    그래서 친정엄마가 바로 가라고 하더군요

    이제 돌아가신분이니 이런생각안하고싶은데
    가끔 생각하면 정말 울화통이 터집니다 ㅠㅠ

  • 6. 원글
    '12.8.7 7:16 PM (114.205.xxx.206)

    순간적으로 빈정이 상하니까
    평소에도 자주 전화드리지 말아버릴까. 하는 엇나가는 마음이 생기드라구요.

    참.. 사람 말한마디가 커요.

    통화 그 다음 내용이

    친정가니 좋더냐. 시에미는 이래서 다 소용없다. 나도 딸을 낳았어야 하는데 (아들만 둘)
    뭐 이런 내용이었어요.

    큰애 유치원 가기 전에는 매주 찾아뵙고 (친정이 먼 대신 시댁에 잘 하자는 마음으로 오바했네요)
    큰애 유치원 다니고부터는 매주는 못가도 2주에 한번은 찾아뵙고
    일주일에 2~3회씩 전화드리고. 할만큼 최선을 다해서 했는데
    처음으로 친정 일주일 다녀왔더니... 왠 하소연입니까.

    잘해주니 더 바란다는 생각이 드니까 어쩐지 정 떨어짐 -_-;;;;;

    더워서 그런가 마음이 엇나가네요.

  • 7. 원글
    '12.8.7 7:19 PM (114.205.xxx.206)

    아 물론 시부모님은 좋으신 분들이예요..
    경제적으로는 우리에게 많은 부담을 주시는 분이지만. 마음은 좋은 분들이셨지요.
    그런데 경제적으로 점점 더 부담이 오니까 현실적으로 힘들어지는 와중에
    자꾸 정신적으로 더 기대려들고.

    8년만에 친정에 일주일 머물고 왔더니만
    질투도 아니고... 징징-_-거리시니 정나미가 떨어질랑말랑..

    휴우.

  • 8. 에구
    '12.8.7 7:20 PM (203.228.xxx.24)

    요즘도 원글님처럼 사는 며느리가 있나요?
    정말 너무 답답하다못해 화가 나네요.
    처음부터 길을 잘 못 들이신듯.
    저라면 오늘부터 한달간 전화 안할거에요.
    지금부터는 한달에 한 번 정도 전화 하는걸로 딱 정하겠어요.
    그러는 당신 아들은 처가댁에 일주일에 몇번씩 전화 하나요?
    정말 촌스럽기가 말할 수 없는 시어머니군요.
    요즘도 저런 사람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
    저는 친정이고 시댁이고 그냥 제 하고 싶을 때 전화하는데요
    한달 넘어서 전화 할 때도 있어요.

  • 9. 평소에
    '12.8.7 7:30 PM (14.52.xxx.59)

    잘하셔서 그래요
    며칠은 얘들이 잘 갔나,애들이 잘 노나,사부인 힘들까,,하다가 또 며칠이 지나니 얼마나 재밌길래 전화도 안하나,,이러는거죠
    평소에 너무 잘하신게 문제네요 ㅎㅎ
    앞으론 적당히 간격 두세요

  • 10. ........
    '12.8.7 7:30 PM (112.148.xxx.242)

    착한 며느님이시네요.
    시어머님 입장에서는 참 좋으시겠지만 본인 입장에서는 점점 힘들어집니다,.
    제가 딱 그 상황이었거든요.
    차타고 1시간 30정도 거린데 일주일에 한번 꼭 뵙고. 이틀에 한번 안부전화에...
    그런데 어느날 시누가 그럽디다. 올케는 오빠없이 혼자서는 시집에 한번도 안왔지?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
    참...저보다 나이는 많지만 손아래 시누랍니다.어머님이랑 시누가 저런 이야기로 제 뒷담화를 했다는게 참 그렇더군요...
    주마다 가는데 저혼자 또 따로 가야되는건지... 어린애 데리고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 말 듣고 점차 전화도 자주 안하고 찾아뵙는 횟수도 줄여 나갔습니다.
    아이가 학교가니 가능해 지더군요....
    지금도 적당히만 합니다... 아주 적당히요....다행인지 제 남편은 제편입니다.
    너무 잘하려 하지마세요. 님이 지친답니다. 못하다가 한번 잘하면 칭찬을 받지만 잘하다 한번 못하면 욕을 바가지로 먹게 되더군요. 지금부터 천천히 횟수를 줄이는 연습을 하세요. 부모님도 홀로서기가 필요한 법입니다.

  • 11. ...
    '12.8.7 7:59 PM (110.14.xxx.164)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애들하고 너무 바빠서 잊었네요 ㅎㅎ 해버리시고요
    일일이 신경씀 힘들어요

  • 12. letitsnow
    '12.8.7 9:10 PM (121.184.xxx.121)

    결혼을 하셔야죠.
    '시집'을 가셨으니..

  • 13. 저는
    '12.8.7 9:27 PM (118.43.xxx.198) - 삭제된댓글

    일있을때만 전화드려요. 결혼초기에는 전화스트레스 있었어요. 근데 이젠 극복했어요. 꼭 전화가 필요할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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