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4살 두 녀석을 교회에 딸린 어린이집에 보내는데
어제는 여름성경학교였다면서 과자랑 사탕을 받아들고 왔더라구요.
큰 애때는 과자도 잘 안먹였는데,
둘째때는 안먹일 수도 없고해서 많이는 아니고 적당히 그냥 먹이는데
사탕을 꺼내보니 일본사탕이예요..ㅠㅠ
전도사님(아이들이 호칭을 몰라 그냥 도사님이 주셨다고 하더라구요..)이
칭찬하면서 주셨다는데, 기분이 좀 그렇더라구요.
뺏으면 울 것 같아서, 집에서 가끔 먹이는
다른 사탕이랑 바꿔주고 버렸는데,
알만한 사람은 다아는 방사능 유출로 왠만한 일본 물건도 잘 안쓰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한테 일본 사탕을 주시다니..
개념이 있으신건지 없으신건지..좀 화가나더라구요.
선생님께 말씀을 드려야할까요..? 아님 그냥 넘어가는게 나을지..
괜히 말씀드렸다가 엄마가 유별나다고
애만 눈밖에 나는게 아닌지 모르겠네요..ㅠㅠ
(교회 어린이집이라 선생님들도 다들 교회 신자이셔서..
누구엄마가 어땠다더라..말이 금새 돌 수 있는 상황이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