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저번에 올린 글이에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317142
전문가한테 상담을 받는게 좋겠다고 고맙게도 많이 답글 해주셨는데 막상 병원 어딜 가야할지 몰라 머뭇거리고 있는데 시아버님께서 위독하십니다
의사는 자녀분들 부르셔서 의논하실거 있음 의논하고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는게 좋을거 같다고 하네요
그동안 남편한테는 털어놨어요
내 상태가 이렇다..했더니 남편은 이해를 많이 해주더라구요
언제든지 힘들면 얘기해라 본인이 최대한 이해해주고 도와줄일이 있음 적극적으로 돕겠다 하네요
저는 서울사는데 시아버님은 시골 사셨던 분이세요
지병이 있어서 한달에 한번 혹은 두달에 한번꼴로 서울에 다니던 병원에서 약을 타가곤 하셨는데 증세가 악화되서 위독해지셨어요
의사가 저리 얘기하니 아주버님들과 남편이 의논한 결과 시아버님 사시던곳에서 장례를 치르겠다고 한거 같아요
문제는 제가 저번글에도 썼듯 제가 너무 힘들거 같아서요
육체적으로 힘든거야 견뎌낼수 있어요
시아버님 돌아가신 마당에 그까짓것도 못 견디냐 하실지 몰라도 시골에서 장례 치르겠다고 말하는데 가슴이 턱 막혀서 혼자 화장실가서 가슴팍을 몇번을 쳤네요
괜찮다, 사람이 죽고 사는데 너는 그까짓것도 못 견디냐, 네 나이가 몇인데..하면서 혼자 벌벌 떨며 눈물이 나는데 다리에 힘도 풀리고 해서 변기에 주저앉아 한참을 혼자 진정시키고 있었네요
아...지금도 다시 생각하니 또 가슴이 답답해지고 힘들어지네요
제가 견뎌낼수 있도록 상담이나 약을 먹을 수 있는 믿을만한 병원 좀 추천해주세요
제가 미쳐가고 있는건 아닌지 ...제가 저를 어째야 할지 모르겠네요
정신이 없다보니 글도 두서가 없는거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