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외근하고 퇴근하면서 온몸이 땀에 푹 젖어 끈적끈적 들러붙을 지경이었는데
지하철은 그 더운 날, 그렇게 많은 사람이 있는데 무슨 냉방을 선풍기 돌리듯이 하더군요
사람들 다들 더워서 부채질하고, 조금만 몸이 쏠려도 옆사람이랑 끈적끈적 달라붙고,
폭발할 것 같아서 중간에 내려서 버스로 갈아탔어요. 세상에 너무 시원하더라구요.
지하철처럼 사람 많지도 않아서 자리에 앉았는데 의자도 짱 시원.
행복이 별게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그냥 시원하니까 행복해지더군요..ㅠㅠ
항상 보면 지하철보단 버스가 훨씬 냉방을 잘해주는 것 같아요.
지상을 달리는 거고 창문도 있어서 답답하지도 않고.
좀 멀리 돌아가는 한이 있어도 지하철 대신 버스 타는 게 나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