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4,6살입니다..
첫아이, 둘째 아이가 어린이집다니고 둘째는 어린이집 가는 걸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대신 오빠랑 같은 유치원 다녀요)
남편은 외벌이 연봉6500 직장인 입니다.. 집은 딱 3억정도 자가 있고요.. 시댁, 친정 손 안벌리시고 다들 좋으세요
시댁은 추후 유산이라면 그렇지만 그래도 유산이라고 조금(한 6~7억??) 정도.. 받을 거고..
우리 부부는 동갑내기 41살입니다..
전 예전에 장사도 한 1년했고(처음이였고 옷장사였지만 잘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시 해볼 생각도 많고요
그런데 장사를 해보니 경험이라는 게 중요할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언제든 다시 해볼 생각도 있고 이 부분은 남편도 동감하고요.. 남편도 오래해봐야 50살 넘기지 못할거라는 거 알죠(예상은 47살쯤)
그러니.. 지금 아이들 학교들어가기전에 잠깐 일해보고 싶더라고요(동대문쪽이 오전 5시부터 낮 12까지 오전에 잠깜 구하는 광고가 있길래요)
그래서 앞동에 같은 유치원 다니는 아이둘을 할머니가 보세요 그래서 그 집에 사정을 이야기 해서(그 집은 부모가 일찍 나가요) 아침에 남편이 출근할때 들여다 주고 그 할머니가 유치원만 보내주면 애들 유치원 3시에 올때 저가 마치고 오면 되니깐 그렇게 하고 싶다고 했더니..
그것도 반대 합니다.. 어쩌라는 건지 모르겟어요 반대는 딱히 말도 안해요.. 그냥 꼭 경험을 쌓아야 겠는 거같아요
오전 알바비 받고 그거 수고비주고 이래 저래 하면 남는 것도 없는 거 알아요.. 다만 지금 아니면 경험을 쌓을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요,.
주위에 양가 어른들 아무도 안계시니 애들 때문이라면 지금 아니면 힘들다 보거든요.. 그래도 어린이집이 좀 낫잖아요
남편은 경험 없어도 잘하지 않았냐.. 그리고 동대문 일도 싫다.. 대리점일이나 백화점 일은 알바가 없이 늦게 까지 해야 하니 그것도 반대이고.. (남편도 늦게 오는 편이라 이건 불가능하고요)
화가 나는 건 아니지만 좀 갑갑해서요..
이럴때는 그냥 그래 당신이 알아서 돈 벌어 오면 돼지 나랑 아이들 책임져 그러면 되는 게 맞는 거지만..
이 남편이랑 가족이랑 오래 오래 살려면 서로 서로 도와가면 살아야 하고 욱한다고 그래 그럼.. 나 놀래 이럴 문제가 아니고.. 저도 남편에게 준비도 해야 하고(남편은 장사 이런데 전혀 무능하고.. 주위에서나 절 봐도 전 장사 잘할 스타일이고요) 그래야 하잖아요..
대신에 남편은 직장생활 착실하고(회사도 괜찮고..) 전 알뜰합니다.. 1억 짜리 집 사주셔서 양가 도움 없이 3억짜리 빚 하나 없이 내집 마련했거든요..
주위에서는 왜 그리 맞벌이 할려고 하고 준비 할려고 애쓰냐고.. 대충 맘편히 살아도 되겠다고 합니다.. (다들 아기 엄마)
전 저가 맞다고 생각했어요.. 부부가 은퇴 후도 서로 서로 도움이 되도록 대비하고 이래 저래.. 좀 많이 현실적이라는 소리도 듣고요..
그런데.. 남편이 이번에 찬성안하고.. 저도 아기들이 좀 어리니.. 망설여지고.. 내가 넘 빡빡하게 사는 건 아닌가 싶기도하고.. 대충 살아도 다 잘살아지기는 하던데..
진짜.. 뭘 선택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