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어유치원 한국인교사로 일하고 있어요, (진상엄마 관련)

에리카김 조회수 : 7,005
작성일 : 2012-08-07 06:46:08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영어유치원에서 시급5천원 받고 알바를 하고있는 휴학생입니다.

영어관련학과나 유아교육관련전공은 아니지만

미국시민권자이며 초등학교때까지 미국체류경험있습니다.

현재 한국에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 댁 근처 영어유치원(이하 영유)에서 일하고 있어요.

정말 제대로된 일 그리고 내가 잘할수있는 일 좋아하는일을 해보고자 시작했구요.

단순히 저에 대해 평가받고 싶고, 할아버지가 동네에서 한의원을 하시는데 평가가 좋거든요.

왠지 제가 잘못하면 동네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입에 오르락내리락 할까봐

할아버지의 존재자체를 숨기고 유치원에서 일하고 있어요.

제가 다른건 몰라도 아이들이랑 놀아주는거 정말 잘하거든여.

애들이랑 웃으면서 놀아주는거... 이게 제 장기였는데....

새로들어온 한 여자아이로 인해 지금 저는 너무 불행합니다.

출근하기도 싫어질 정도로 너무나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네요.

그 아이가 엄마한테 제가 밥을 먹지말라고 했다고 거짓말을 하나봐요..

처음엔 원장님 입을 통해 들었을 때,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그 아이 엄마가 계속 반응하면서 매일같이 물어보니까..

아이가 더욱더 크게 거짓말을 합니다 -_-

알림장을 통해서 매일 해명하는것도 하루이틀이고요..

그 아이엄마는 알림장, 원장님핸드폰, 제핸드폰에 하소연을 하기 시작하네요.

1. 주말에 시어머니가 아이가 말랐다고 잔소리를 하셨다.

2. 우리아이 밥먹을 때 사진찍어서 매일 인증샷으로 보내주세요.

3. 왜 어제 우리아이 계란후라이 나왔을때 케챱안찍어 줬나요? 그거 안찍으면 계란후라이 안먹어요.

4. 우리아이가 거짓말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공주님은 거짓말할줄 모릅니다.

5. 오늘 우리공주님이 뭘 했는데 물어보고 칭찬해줘라.

6. 우리공주님이 드라마를 많이보는데, 뭐라뭐라고 겁주라고.. 그 어머님이 대본을짜서 저에게 연습시키세요-_- 

거의 이런내용이에요.

그래서

처음엔 원장님도 저도 어머니에게 말을 계속 했지만 뭔가 꼬라지가 났는지 -_-

이젠 유치원 전체 학부모님에게 전화해서 만나자고 만남을 주선한 후에,

저에 대한 불만? 있지도 않은 사실들을 말한뒤 엄마들을 벌벌 떨게 만든후

하루씩 돌아가면서 저랑 유치원에 짜증섞인 불만 전화를 하도록 지시했데요--;;

(이건 다른 어머니가 저에게 귀띔해서 말씀해주신것..)

그런 제안을 반대하신 어머니 몇몇분은 왕따당하시고 유치원을 그만 두셨구요..

실제로 저는 그런줄도 모르고 ㅜ_ㅜ

그어머니가 알림장에 "xx랑 우리공주님이랑 같이놀지못하게 해주세요"

"xx 너무 못생기지않았어요?" -_- 이러길래 이엄마가 왜이러나 했네요..

 

또, 결정적인건 승하차해주시는 선생님이 그 아이가 제 욕을 친구한테 하는걸 듣고서

저한테.. 무슨일있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어떻게 욕했는지는 .. 말씀 안해주시고 .. 제이름을 말하면서 엄청 짜증을 냈다고..

내가 마음에 안든다면서 .. 제일 싫다고.. 그랬데요..

제 앞에서는 정말 착한 아이인데.. 왜 뒤에선 저렇게 말하는지 저도 이해가 안가구요..

결국,  유치원원장님이 그 아이 어머니에게 퇴원통보를 내리셨는데..(통보하는걸 원장이 나에게 말을 안해줬음.)

그 이후,, 그 어머니가 어제 저에게 욕문자와 핸드폰으로 1시간동안 소리지르면서 저주를 내리더라구요 ㅜ_ㅜ

자기 아이를 거짓말쟁이로 몰아갔다고 ..--;;

그래서 제가 원장님이 퇴원조치취한것도 몰랐고, 거짓말쟁이라고 이야기한적 없다고 했는데

어머님이 더 펄쩍펄쩍뛰면서 내일 널 가만두지않을꺼라고 --;;;;;;

저 유치원 계속 출근해도 되는건가요?

저 전화받고 잠도 못자고 있네요.

그만둘때 두더라도 이렇게 그엄마땜에 억지로 끌어내림당하듯이 그만두긴 싫거든요 ㅜㅜ

사실 원장님이 제 편인것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

엄마들 앞에서는 제입장을 말해준다는데

제 앞에서는 매일 엄청나게 비꼬면서 갈구거든요..

(너 나랑 내남편 앞에서만 착한척하고 뒤에선 나쁜짓하는거아니야? 이런식으로 막말도 막 하세요..)

원래 감정기복도 심하시고 오랫동안 불임이라서 스트레스를 원래 직원들에게 뒷담화랑 욕으로 푸신다는데--;;

원장님 드러운 성격 못받아줘서 다들 한번씩 방광염걸리고 그만둔다네요.

제가 5개월동안 본것만 5명이에요. 그만둔사람이.. 

오늘부턴 제 차례가 될것같네요 ㅜ_ㅜ

이따 유치원 가기 두렵네요.. 어쩌나요 저

IP : 61.80.xxx.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정도 되면
    '12.8.7 7:15 AM (67.169.xxx.64)

    동영상 찍든지 cctv 촬영해야죠..

    원장입장은 학생이 곧 돈이니 뭐라 못할 거고..어쩜 좋아요.

  • 2. ....
    '12.8.7 7:26 AM (182.209.xxx.178)

    지금까지 그 엄마가 한 문자 다 모아놓으셨죠?
    그 엄마가 이렇게 하는게 너무 괴롭고 힘들다고 답장 보내세요.
    두어번요.
    그다음에도 그러면 어른들한테 말씀드려서 법적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보내세요.
    너무 괴로워서 못 견디겠다고 약간 오버하면서요.
    그 과정을 모두 증거로 남겨서 경찰에 협박죄로 신고하세요.

    저런것들은 그래야 진상짓 못해요

  • 3. 진상
    '12.8.7 7:55 AM (119.64.xxx.70)

    중에진상이네요 원장님도. 같은편이라면. 계세요. 여러사람격어봐서. 사람꿰뚫어보고. 파악해서. 나가라고. 하지않으면. 계세요. 정말아이들잘해주시면. 언젠간. 엄마후회하게되요.

  • 4. 아이고
    '12.8.7 8:12 AM (125.180.xxx.36)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한답니까 부모님과 꼭 상의하시고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이직하세요. 다른데 가심 더 받을수도 있을텐데...그런 진상들은 신고해도 피곤해요. 그 아이에겐 어차피 가는마당이니 훈계 제대로 해주시구요. 자기가 원하는대로 안되니까 떼쓰는 딱 그짝이네요.

  • 5. 학부모
    '12.8.7 8:21 AM (76.217.xxx.11)

    기본적으로 원장이나 학교 교장은 같은 교사 편 들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원장이 원글님을 괴롭힐 지언정 학부모들 앞에서는 같은 교사편을 듭니다.

    님이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뭔가요?
    보아하니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이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님이 하고자 하는 일과 이 일이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으면 계속 이일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진로 변경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거짓말 하는 아이들은 정말 많구요,
    (아이 자체가 나쁘다기 보다는 저 나이에는 자기 상상과 현실을 잘 구분 못하는 경우 많아요.)
    그걸 제대로 구분 못하고 난리치는 엄마들도 많습니다.
    님이 말하는 이상한 원장 같은 사람들도 어딜가나 많구요. 오히려 좋은 상사 보다는 부하직원들이 느끼기에 마귀같은 상사들이 더 많습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을 우선 생각해 보시고,
    과감하게 그만두던지 아니면 뭔가 성과를 낼 때 까지 여기서 버텨보세요,
    Good Luck!

  • 6.
    '12.8.7 8:22 AM (121.100.xxx.136)

    원장이 님더러 그만두라고 한것도 아닌데.. 괜히 그 엄마때문에 억지로 그만두지 마세요

  • 7. mis
    '12.8.7 9:08 AM (121.167.xxx.176)

    시급 5천원에 그런 스트레스 받고 일하실 필요 있나요?
    그만두시고 원글님을 필요로하고 보람있는 일을 찾아보세요.

  • 8. 이런
    '12.8.7 9:16 AM (175.113.xxx.141)

    그 어머님과 의 통화내역 녹음하시고, 문자도 저장하세요.
    그리고나서 한번만 더 전화하거나 헛소리하고다니면 통화녹취내역이랑 문자들고 당장
    경찰서가겠다고, 저희집안 어르신들도 함께 나올테니 조만간 남편분이랑 같이
    경찰서에서 보자. 그러세요.

    그런 사람들 원래 강자에게 약해요.
    자기 밥에 될만한 사람들은 아주 잘 알아봐요.

    원글님이 이런 고통을 받으시는 원인이
    그 아이 어머니와 아이가 쌍으로 님을 아주 얕본거에요.

    젊고 경험없어보이는 초임교사는
    어떤 유아교육 관련기관에선 원래 진상 학부모의 밥이에요.
    아이도 아주 여우에요. 님 앞에선 별다른 행동을 안해도
    자기 엄마가 님 위에 있다는 걸 아주 잘 아는거죠.
    님에 대해 없는 말을 지어내면 엄마가 본인에게 관심을 갖는 것도 알고있구요.

    원글님이 그곳에서 계속 일을하고싶으시고
    원글님께서 그럴 강당니 되신다면
    원장님과 담판을 지으세요. 내일


    그 어머님께서 저에게 계속 협박 문자와 전화를 하고 계신다. 그 문제는 제 선에서
    해결할테니, 원장님께선 이 문제로 원에서 제가 더 신경쓰지 않고 아이들 돌보는데
    전념할 수 있게 해 주시면 학년 말까지 잘 마무리하겠다. 그런식으로요..

    저같으면 그런곳은 원장님이 붙잡아도 뿌리치고 나오겠어요..
    정신이 병든 여자들에게 치이는건 시간이 지나도 상처가 될거에요.

  • 9. 엽기
    '12.8.7 9:20 AM (130.214.xxx.10)

    별별 학부모가 다 있지만 별일이네요.
    "어머니가 어제 저에게 욕문자와 핸드폰으로 1시간동안 소리지르면서 저주를 내리더라구요 ㅜ_ㅜ"
    법률적으로 알아봐서 이런거 명예회손으로 경찰에 고발해 버리면 안되나요?

    앞으로 그 엄마와 전화할 때 꼭 녹음해 두시고
    막말 듣기 싫으시면 내가 녹음하고 있다고 통화 초기에 꼭 말씀하세요.

    근데 그 원장도 녹음해야 할 것 같네요. 무슨 요즘 가정부도 거의 시급 1만원인데 보조교사를 시급 5천원에 부리는지 모르겠네요.

  • 10. ...
    '12.8.7 10:03 AM (125.180.xxx.23)

    너무 괴로워서 그만 두기로 하실꺼면
    법적 대응을 하세요.
    문자랑 전화 온거 다 녹음하시구요.(이미 녹음 하셨나요?...)
    그리고 원장 말도 다 녹음 하시구요.
    그런 진상 엄마는 한번 따끔하게 맛을 봐야 깨갱할 꺼에요.
    님이 떳떳하고 아무 잘못 없는데 이렇게 당하면 나중에 홧병나요.

  • 11. .....
    '12.8.7 10:11 AM (203.248.xxx.65)

    그 바닥이 원래 그럴걸요
    돈은 원장이 다 가져가는 시스템에 교사는 박봉, 대우는 바닥
    진상 엄마들 넘쳐나고
    (엄마도 자기 생활이 필요하다고 외치지만 교사한테는 인성 운운하면서 무조건적인 헌신을 요구하죠)
    정작 교사는 최저 임금도 제대로 못 챙겨받죠.
    그 엄마 경우가 지나치면 법적 대응 고려해보시고
    더 이상 그런 곳에서 젊음을 낭비하지마세요.

  • 12. ..
    '12.8.7 10:34 AM (115.41.xxx.10)

    그냥 관 두세요. 알아서들 지지고 볶게.

  • 13. ..
    '12.8.7 10:40 AM (110.14.xxx.164)

    그 엄마 정신병 수준이네요
    오개월간 다섯이 그만둔거면 원장도 만만치 않고요
    그냥 털고 나오세요

  • 14. 글쓴이
    '12.8.9 5:40 AM (211.246.xxx.216)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장이 무릎꿇고 사과하고 오라고해서 그렇겐 못한다고 했고 그러면 월급못준다고해서 됐다고했어요.
    이런말하는 와중에 원장이 저보고 눈을 흘기면서
    시급5천원받는주제에 왜 이런사과도 못하냐고
    인격적으로 굉장히 모욕감을 받았어요 ㅎ

    글구 그 아이는 퇴원조치 없었던걸로 됐나보네요.
    어쩐지 그엄마 입장에서 갑자기 저한테 친절하게 이야기를 하더라규요 ㅎ

    그리고 어제 그 어머니가 다른학부모님들한테 항의전화 많이 받아서 .. 그리고 남편분한테 엄청 혼났다고 편지놓고 갔는데 찢었습니다 ㅋ 읽기도싫네요

    아 ! 돈문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해결해주신다고 지금 이리저리 법률쪽 알아보고 최소5배는 받게해주신다고 저보다 더 난리세요.. 유치원에 압박넣어야 겠다고 하고 계시는데 제 마음이 편치않네여 ㅎ

    원장이 어린이영어교육을 위해서 이동네에 차린거라고 교양있는척이란 척은 다하더니 ㅋㅋ 웃겨요
    인격적으로 정말 실망많이했어요 ㅎ

    전이제신경안쓰려구요 ㅎ 그 영유가 망하던지 말던지 ㅋㅋㅋ 전혀 ㅋㅋ 그동안 마음아팠는데 따뜻한 댓글보면서 넘 위안됐어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513 성인 아들 두신분들은 여름 휴가를 같이 가셨나요/가시나요? 5 대학생 아... 2012/08/13 1,866
138512 (부천) 작년 김장김치 필요하신분께 나눠 드려요~( 어제 글올렸.. 4 사랑모아 2012/08/13 1,886
138511 쌀 색깔이 변했어요... 5 걱정 2012/08/13 9,003
138510 아이가 1박2일 놀러간대요~ 이 빗속에 팔랑엄마 2012/08/13 671
138509 유럽,영미권 생활 오래하신분~ 옷차림에 대해 질문 드려요. 14 궁금. 2012/08/13 3,944
138508 정수리부분 흰머리 분수처럼 나요 2 해결방법 2012/08/13 10,421
138507 에스티로더 갈색병 좋나요? 8 하시미 2012/08/13 3,911
138506 U2랑 아델은 루머였나봐요, 9 모모이 2012/08/13 2,116
138505 전 신품이 왜 재밌는지를 모르겠어요.. 26 두리 2012/08/13 3,451
138504 8월 1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2/08/13 655
138503 노산인데 낳을까하는 글보니 가난한 젊은나이보다 차라리 나을수도 .. 36 노산 2012/08/13 9,482
138502 82고수님들 음악 좀 찾아주세요 . 3 하민 2012/08/13 926
138501 허걱, 실내온도 24도...비님의 위력이 막강하네요. 추워요 2012/08/13 1,163
138500 코스트코 와이셔츠 어떤가요? 6 ^^ 2012/08/13 4,684
138499 러닝화 추천해주세요 5 달려라 2012/08/13 1,945
138498 힐링캠프에서 본 한순철 복싱선수 8 ... 2012/08/13 2,589
138497 대학생 자녀 두신분...? 11 굼금 2012/08/13 3,206
138496 개도 주변이 밝으면 자는 데 방해가 되나봐요 7 2012/08/13 1,705
138495 은행, 현금서비스 리볼빙에 `바가지 금리` 샬랄라 2012/08/13 1,114
138494 ............................. 42 임금님귀는당.. 2012/08/13 11,426
138493 저도 운동 시작했어요! 6 계속하자! 2012/08/13 2,084
138492 우리은행 예금 인출하는데 수수료 받네요? 5 슈나언니 2012/08/13 4,161
138491 강아지가 앞 다리 쭉 뻗고 턱 바닥에 대고 누워있는 자세 19 ... 2012/08/13 11,846
138490 초등 1학년 아이와 관계가 너무 안좋아지고... 15 2012/08/13 3,110
138489 이승연의 100인의 여자-문재인아내 16 감동 2012/08/13 4,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