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옷 놔두고 항상 허름하게 입고 다니는 엄마

또르 조회수 : 2,714
작성일 : 2012-08-06 18:39:16

저희 친정 엄마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편이시고 옷이나 화장품 쇼핑을  백화점에서 하세요.

몇몇 브랜드의 매장 담당자와 친하게 지내시면서 세일 문자, 특별행사 문자 꼭꼭 받으시고

선물 챙겨받으시면서 좋은 브랜드 상품을 좋은 가격에 구입하세요.

 

그런데 그런 엄마와 외출이라도 하게 되면 푸석푸석 피곤한 얼굴에 헝클어진 머리,

무릎 나오고 음식물 떨어져 얼룩덜룩 꼬질꼬질한 바지, 단추 떨어지고 늘어진 티셔츠 같은 것만 입고 나오세요.

핸드백도 좋은 거 자식들이 몇 개씩 사다 드려도 늘 끈이 떨어질락 말락 하는 찢어진 것만 들고 나오시고요.

 

왜 안 쓰시냐고 물으면 좋은 건 아꼈다 좋은 자리에 나갈 때 써야 한대요.

한 번도 안 입고 안 쓰면서 좋은 물건은 계속 사들이고 자식들의 고가의 선물도 좋아하면서 받으세요.

꼭 좋은 옷을 안 입더라도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처럼 깨끗하고 단정하게는 입었으면 좋겠는데

같이 다니면서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저희 엄마처럼 허름한 사람이 없습니다.

저와 같이 식당에라도 들어가려고 하면 종업원이 동행이 아닌 줄 알아요.

저희 엄마 차림새가 너무 허름하고 노숙자 같아서요. ㅠㅠ

 

덧붙이자면 당연히 목욕도 잘 안 하시고 손톱도 안 깎으셔서 냄새나고 지저분하세요.

저장강박증 물론 있으시고 집안은 쓰레기 더미입니다.

사실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어서 모시고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게 하고 싶은데

아무리 설명하고 설득을 해도 죽어도 못간다고 하시며 버티세요.

 

다른 문제는 몰라도 외출할 때 다른 사람들 눈에 노숙자처럼 보이진 않았으면 좋겠는데 무슨 방법 없을까요?

 

 

IP : 221.151.xxx.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중요한 사람도
    '12.8.6 6:46 PM (124.5.xxx.28)

    까치머리하시고 길에서도 마주치시는 일이 많거나
    남의 깔끔한 집 방문할 기회가 많고 하다보면
    스스로 변해갈 수 있는데...그 나이면 못 변해요.
    님이 억지로라도 입게하시고 자꾸 쇄뇌를 시키는 수밖에요.

  • 2. 무엇보다
    '12.8.6 7:00 PM (112.104.xxx.236) - 삭제된댓글

    지저분하고 냄새나실 정도로 청결에 무관심하신게 제일 문제로 생각되는데요.
    건강을 이유로 수영이나 헬스 같은 스포트센타에 등록시켜드리세요.
    그러면 아무래도 샤워라도 하시겠죠.
    가능하다면 원글님께서 함께 하시면서 챙겨드리면 더 좋겠구요.

  • 3. $$
    '12.8.6 8:04 PM (59.20.xxx.126)

    저희 어머니랑 비슷하시네요..비싼 옷 진짜 많은데 귀찮다는 이유로 허름하게 입고 나오세요..시계도 삐까뻔쩍한 시계 두세개 있는데 늘 20년 된 시계 차고 다니시고..좋은 시계는 서랍에 모셔놓고.. 옷도 그렇고..
    근데 건강이 않좋으세요..그러니 꾸미는것도 싫으신거죠..목욕 하는거 힘들어서 귀찮아하시고..암튼 이제 70을 바라보셔서 그러려니 합니다...

  • 4. ..
    '12.8.6 8:31 PM (115.178.xxx.253)

    엄마집에 가서 허름한 옷을 다 버리세요.
    그리고 집에서 입을 옷도 좀 단정하고 깔끔한 느낌의 옷으로 다 바꿔드리세요.

    저도 좋은건 아끼다가 나중에 했었는데 그랬더니 제대로 사용도 못하고
    유행지나고 더 안좋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649 낮에 참지못할 졸음땜에 걱정입니다. 3 !!?? 2012/08/25 1,569
143648 호주에서 중학생 자녀가 있거나 유학다녀 오신분께... 수학 2012/08/25 725
143647 지금 시간에 안양에서 대부도 가면 어떨까요? 3 바람쐬러 2012/08/25 1,932
143646 다섯손가락 잼나네요. 2 그립다 2012/08/25 1,887
143645 울릉도 여행 일주일 미뤘어요 ^^ 1 하루 2012/08/25 1,624
143644 원피스 길이 84cm 4 84cm 2012/08/25 5,910
143643 갑자기 중국집 볶음밥이 너무 먹고 싶어요 4 어쩌나 2012/08/25 1,572
143642 오늘 sbs 5시50분 김연아공연 보여준대요. 7 김연아 2012/08/25 1,819
143641 지난번에 정수기 댓글 주신분... 3 정수기 2012/08/25 985
143640 15호태풍 하나가 더 온다네요... 2 이게 무슨 .. 2012/08/25 2,593
143639 응답하라1997 준희 너무 가슴아프지않나요..?? 5 눈물찔끔 2012/08/25 3,254
143638 남편이 퇴직을 하려고 해요. 2 아내 2012/08/25 2,357
143637 아이 친구가 놀러올 때 꼭 동생까지 같이 오네요 9 이것참..... 2012/08/25 3,274
143636 건국대학교에도 의대가 있나요? 8 저기 2012/08/25 7,651
143635 114 전화비아깝다는 남편... 7 114요금 2012/08/25 1,609
143634 김두관측 끝까지 웃기네요 10 .. 2012/08/25 2,626
143633 환승할때 정류장이 같아야하나요? 3 ㅡㅡ 2012/08/25 1,065
143632 카카오톡 친구등록요~ 1 답답해요 2012/08/25 2,116
143631 갑자기...나라가 왜이리 흉흉하나요... 6 ㄷㄷ 2012/08/25 2,510
143630 진실을 밝히기보단... 상대를 감싸안을수있는 말을 1 좋은말에 귀.. 2012/08/25 951
143629 섹스리스 - 난소암 - 유방암 10 ///// 2012/08/25 10,345
143628 운전시작한지 3주 되가는데요.. 9 초보운전자 2012/08/25 2,066
143627 에어쿠션 정말 좋은가요? 11 하나지르기힘.. 2012/08/25 3,604
143626 남편과의성격차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3 궁금해요. 2012/08/25 1,382
143625 김냉을 샀는데 2달도 안돼 사망했어요. 2 꾸러기맘 2012/08/25 2,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