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에게 지나치게 잘하려고 하는 것도 자존감이 낮아서 일까요?

자존감제로 조회수 : 5,832
작성일 : 2012-08-06 11:21:06

 

 제 성격이 소심하고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이에요.  대인관계도 쉽게 친해지지 못하고

친해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마음도 쉽게 못 열어요.

 직장 생활이나 인간 관계에서 일단 남에게 잘하려고 해요. 부탁도 웬만하면 들어주려고 하고

밥을 사먹을 때도 제가 사거나 돈을 더 많이 내는게 마음이 편해요.

남의 이야기를 들을때면 상대방 얘기가 맞다며 맞장구 치고 칭찬도 많이 하고요.

사소한 것도 칭찬을 해요. 잘보일려고 아부 하는게 아니라 저와 앞으로 볼일이 없는

상관 없는 사람에게도 초면인 사람에게는 제가 돈을 더 많이 쓰는게 마음 편하고 상대방

칭찬이 절로 나오게 되요.

 이런게 몸에 배였어요. 이러다가 어떤 분에게 농담 비슷한 말로 가식적이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어요. 순간 멍~하더라고요. 아 내 행동이 가식적이구나...

 문득 내가 자존감이 낮아서 이런게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렸을때 부모님께 별로 칭찬

못 들었고 매사가 자신이 없어요. 남에게 이렇게 행동하는 것도 제 자신이 자존감이 낮아

가식적인 행동이 나오는 걸까요?

 자존감을 지금 부터라도 올릴 수 있는 걸까요? 혹시 도움 되는 책이나 그런게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IP : 220.92.xxx.21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6 11:23 AM (67.170.xxx.94)

    상대방 흉보는거 보다 칭찬하는게 가식적이라도 훨 나아요

  • 2. 아줌마
    '12.8.6 11:26 AM (58.227.xxx.188)

    네...첨엔 듣기 좋다가...자꾸 들으면 진심일까? 하는 생각 해요.

    그래도 윗님 의견처럼 못된것보다야 백배 낫구요.

    그게 본인의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발전시키심이...^^ (모두를 만족시킬순 없으니까요)

  • 3. 네님, 그 책
    '12.8.6 11:29 AM (211.207.xxx.157)

    제목 혹시 생각나세요 ?
    무시당하면 심적에너지가 부족해서 남의 의견이 쉽게 내안에 들어오도록 쉽사리 허용한다거나
    화를 과도한 친절로 숨긴다는 책이요.

  • 4. 혹시
    '12.8.6 11:31 AM (112.104.xxx.236) - 삭제된댓글

    원글님에게 가식적이라고 한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평소에 남 흉을 잘보던 사람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자신과 함께뒷담화에 동참 안하는 원글님이 불편해서예요.
    그 불평에 흔들릴 필요없고요.

    가식이란건 본심은 그렇지 않은데 꾸며서 좋게 말하는 거고,
    저절로 습관적으로 남의 장점이 눈에 들어와서 칭찬하는 건 가식이 아니죠.
    가식인지 아닌지는 본인이 잘 알거고요.
    다만 칭찬이 두루뭉실 추상적이기만 하면 진실성이 없어 보이기는 해요.
    흔히 입에발린 소리라 하죠.
    칭찬하려면 구체적인 묘사가 좋아요.
    예쁘다...하는 거 보다 옷이 참 잘어울리네,예쁘네...가 더 다가온다고나 할까요.

  • 5. 비슷
    '12.8.6 11:38 AM (112.218.xxx.163)

    저랑 너무 똑같은 것 같아요 고치고 싶은데 나이 오십이 다 되어도 잘 안고쳐 짐니다 가슴 앓이 많이 합니다 고치고 싶어서

  • 6. 저도
    '12.8.6 11:39 AM (211.207.xxx.157)

    비슷한 성격인데 남편 만나면서 좀 바뀌었어요.
    남편이 일 얘기하면서 자주 강조하는게 윈-윈,이랑
    전체파이를 크게 하자, 이런 말이거든요. 실제 현명하게 실천하는 것과는 별개로.
    항상 그런 말 듣다 보니, 상대도 좋고 나도 좋은 균형지점을 찾는 습관이 생겼어요.
    그럼 오버친절은 덜 베풀죠, 나도 이익이 되는 좋은 지점을 찾다 보니.

    상대가 감탄할 정도의 관찰력이 스며있는 칭찬을 하면 가식으로 보이지 않아요.
    칭찬의 횟수는 줄이되,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계발해보세요.
    말로하는 다이렉트칭찬보다, 놀라는 표정이나 어조, 같은 비구어적인 면도 중요하고요,

  • 7. ..
    '12.8.6 11:40 AM (211.40.xxx.125)

    지금부터라도 자기 감정을 표현해보세요. 싫은건 싫다,라고 억지로 노력해보세요..
    남의 시선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요. 남이 나를 욕해도 괜찮아요

  • 8. ......
    '12.8.6 11:59 AM (123.199.xxx.86)

    항상 타인에게 욕보다는...칭찬듣고 싶어서.....참 열심히 하고...배려하고...이해했지만....너무 힘들고...타인의 칭찬......그건 일시적이고...결국 돌아서면 욕이더군요..
    이젠......남의 평가...칭찬......그 따위는 개나 줘버려..........하고 삽니다...이게 더 맘 편하네요..ㅎㅎ
    늘 완벽하려고...저 자신을......스스로 볶아대는 거.......너무 피곤합니다..

  • 9. 패랭이꽃
    '12.8.6 12:04 PM (190.48.xxx.69)

    사실 남에게 잘 해주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본래 인간의 본성이 매우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에
    그 본능을 누르고 타인에게 필요이상으로 친절하다는 것은
    뭔가 내면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거나 혹은 어떤 의도(대개의 경우 안 좋은)가 있다고
    판단되기가 쉽습니다.
    따라서 상대방 입장에서는 그게 자연스럽지가 않고 부담으로 다가올 수가 있습니다.
    원글님이 상대방을 배려한다고 하지만 그게 상대방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생각해서
    하는게 아니라 그냥 마음이 약해서 조건없이 친절한 것이면 사실상 내면에서는 그 같은 행위로
    상대방에게 우위를 점하고 싶은 심리가 있다는게 느껴지게 되어 있거든요.
    돈도 원글님이 앞서서 낸다고 하였는데 원래 밥을 먹게 될 경우 돈을 내는 사람이 주도권을 갖게 됩니다.
    원글님은 상대방에게 얻어먹거나 도움을 받음으로써 꿇리는 입장이 되는게 싫은 거예요.
    제 주위에 맨날 얻어 먹는 사람이 있는데 사주는 사람들이 지긋지긋해 하는 걸 알면서도
    사주는 사람들의 심리를 잘 이용해 내는 거지들도 많더군요.

    그리고 잊지 마세요. 사람의 에너지는 한계가 있답니다.
    평생을 한결같이 잘해주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러다가는 그 사람 본인이 결정적인 순간에 언젠가 폭발해 버리게 되어 있어요.
    사람은 다 알아요. 지나치게 내게 잘 해주는 사람은 그 때는 좋기도 하지만
    그만큼 상황이 급변했을 때, 즉 그 사람이 갑의 입장이 되거나 힘을 가지게 되었을 때는
    표변할 수도 있다는 점으로 받아들이거든요. 그게 인간 본성이라서요.
    그래서 당한 며느리들이 더 심한 시어머니가 되기도 하는 겁니다.

    지난 번에 아들 둘이 의사인데 큰 아들은 간호사 출신에 집안 가난한 빼어난 미인 시부모에 절대 충성, 둘째는 같은 의사며느리에 병원장집 딸로 할 말 따박따박하는 며느리 중 누가 더 낫냐는 질문에 대부분이 둘째 며느리가 낫다는 의견이었어요. 왜냐하면 그게 인간관계에서는 훨씬 정상에 가깝고 왜곡된 관계가 아니라 건강한 관계이기 때문이거든요. 또 그게 문제가 생겼을 때 훨씬 해결하기가 쉽고요.
    저는 원글님이 자신을 잘 인정하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언제까지, 어느 정도까지 해 줄때 속이 부글거리지 않고 우울증이 안 생기는가, 그 순위를 잘 알아내서 적당히 조율하셔야 손해의식이나 우울증에 빠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이네요.

  • 10. 패랭이꽃님동감
    '12.8.6 12:19 PM (211.234.xxx.174)

    위에 쓰신 글에 정말 공감해요. 개인적으로 저는 오바해서 잘해주는 사람들이 직접적인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만큼 어려운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요. 스스로 느끼고 싶은 우월감으로 인해 해주는 오바액션들은 전혀 고맙지도, 필요하지 않은 경우들이 많은데, 그들은 그렇게 본인들이 해주었던 노력때문에 본인이 어떤 실수를하거나 했을때 비난 받는 것을 억울해하고 인정하려고 들지 않기때문이에요. 오히려 표출되는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본인의 비난을 많이 들어봐서 어떤 면이 잘못되어 있는지 아는 경우가 대부분 이지만 남들에게 잘하는 사람들은 내면에 억울함만.가득해서 깊은 관계로 들어가면 강한 벽이 있음을 느끼거든요

  • 11. ......
    '12.8.6 12:29 PM (1.177.xxx.54)

    사회생활하면서 만나는 사람은 깊숙이 알 필요 없는 사람들이 대다수죠.
    그러니 처음부터 못되게 구는것보다는 친절베푸는 사람이 나아요.
    친절 베푸는 사람을 이상하게 볼 필요도 없고.
    단지 베푸는 사람 입장에서야 그것자체가 힘든일이라면 자기조절을 해야죠
    자존감 문제라면 그것도 조절해야 되는거구요.

  • 12. 그런말을 한사람이 어떤사람인가요?22222222222
    '12.8.6 3:37 PM (112.72.xxx.181)

    심리적인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그런말 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네요..

    적어도 님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닐거에요.
    원글님을 좋아한다면 저렇게 말하지 않아요.

    원글님,
    심리적인 부분 쓴 댓글 어느정도 공감도 가지만,그것이 전부는 아니거든요..
    기가 약하고 귀가 얇은 사람들이 남의 말에 쉽게 휘둘리기도 하는데 님도 그런편인거 같아요..

    가식적이다라는 말 들으면,사람이 자신을 돌아보게 되거나 그렇게 되기도 하지만
    왜 말을 저렇게 하지?싶고 상대를 말아야겠네?생각할수도 있는 문제거든요.

    저렇게 말하는 사람은 님이 뒤로 호박씨를 깐다고 생각하는부류에요.

    그러니까 앞에서는 잘해주고 뒤에서는 뒷담화를 한다고 생각하는 부류가 꼭 말을 해도 저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뭔가 자기말에 동조를 안했거나,뭔가 자기맘에 안들어서 그런거 같은데
    타인의 말때문에 자신을 평가절하하지 마세요.
    그사람은 이렇게 님이 고민하길 바라고 그런거니까요.

    사람이 동물적인 육감이 있어서요.
    상대를 칭찬하거나,잘해주는게 진심인지 아닌지 귀신같이 알아요.
    왜냐면 나에 대해서 애정을 담고 하는말과 그렇지 않은 말은 쉽게 구별할수가 있거든요.
    진심과 아닌것의 차이죠..

    진심이 아니면 입밖으로 내지말고,진심이였을때 칭찬하고 그러세요.

    그리고 사람과 쉽게 친해지지 못하고 오래가는건 장점이에요.
    저같은 경우 쉽게 친해지지만 오래못가고(싫증이 나서),남의 눈치를 안보기 때문에 남들눈에
    안하무인으로 비춰질수도 있답니다.
    성격은 다 장단점이 있는거 같고,
    장점은 단점과 맞닿아있고,단점은 장점과 맞닿아있답니다.
    사람과 친해지기 쉬운 저같은 성격은,오래가지 못하고 깊이가 없는 반면에
    사람고 친해지기 어려운 성격은 신중하거나 진중한 면도 있답니다.

    삶의 이면을 바라보시고,그 사람의 말에 집중마시고 그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세요.
    그럼 답이 나오겠네요

  • 13. 그리고 요즘 자존감이 너무 남발되는게
    '12.8.6 3:45 PM (112.72.xxx.181)

    인간이 형성되는게 육체적으로는 물과 피,근육,뼈 신경 수많은 것들의 조합이듯이
    인간의 정신이 형성되는것도,
    자존감만으로 형성되는것은 아니거든요..

    타고난 기질,본성,자존감,유전적인것,기타등등 복합적인것이 인간의 정신을 형성하는데
    님의 그런 보이는태도가 자존감이 약해서만은 아닐겁니다.

    그게 정신의 한부분이 되기도 하는거죠..
    정이 많아서 그럴수도 있는거고,좋은 말을 잘 하는 사람일수도 있답니다.

    그 사람 평상시 말은 어때요?

    님이 가식적로라도? 남과 평화를 유지하기위해서 하는 노력을 가식으로 치부하는 사람은,
    님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나요?

    적어도 작은 노력이나마 좋은 말을 해주는 사람을 두고,가식적이라고 입밖으로 내뱉는 사람은
    좋은 사람은 아닐거 같아요..

    자신에 대해서 객관화가 필요하듯이,남에게는 최소한의 예의라는게 필요한거에요.
    그 최소한의 예의를 져버린사람을 상대할 필요는 없어요.
    적어도 님을 얕잡아 보는것은 확실하니까요.

  • 14. ....
    '12.8.7 5:56 PM (211.36.xxx.186)

    ^^ 감사합니다

  • 15. ..
    '14.11.25 11:10 PM (121.172.xxx.250)

    남에게 과한 친절을 베푼다는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122 그 금메달 제발 깨물라는 요구 안했으면 좋겠어요. 12 메달 딴 선.. 2012/08/06 2,992
136121 다혜원 다이어트 한약.... 1 살아살아 2012/08/06 5,320
136120 남자이이 선물 뭐가 좋을까요? 1 초등4생일선.. 2012/08/06 432
136119 영화-도둑들, 중1 아들과 함께 봐도 될까요 7 세화맘 2012/08/06 1,914
136118 최근 양재 코스코 다녀오신분~! 스텝2 주방놀이있나요? 2 주방놀이 2012/08/06 1,245
136117 예전 강심장에서 티아라 지연이 울면서 이천희에게 좋아한다고 이 .. 3 ... 2012/08/06 3,810
136116 제발 제발 영어 인강 추천 좀 ... 아보카도 2012/08/06 1,321
136115 대명콘도 회원권 구입하신분 계세요? 2 아하핫 2012/08/06 2,195
136114 불쾌해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86 정말 2012/08/06 24,502
136113 동아제약 아시아나항공 취업 문의입니다... 3 취업 2012/08/06 1,578
136112 이번 휴가때 전국에서 모인 가족들 여론을 들어보니 이번대선 2012/08/06 891
136111 또디야 구입?? 6 해말이 2012/08/06 1,192
136110 어느 과로? 1 울딸은 안짱.. 2012/08/06 598
136109 남자는 완전 호구네요(펌) 2 ... 2012/08/06 1,648
136108 냉장고 조합 냉장고 2012/08/06 555
136107 고소하려고 하는데..비용이 얼마 드나요? 억울해서 2012/08/06 801
136106 영화 클로져 보신 분, 거기 두 남자 너무 찌질하지 않나요 ? .. .... .. 2012/08/06 991
136105 아파트 아랫집에서 담배를 피울경우 24 2012/08/06 14,328
136104 급! 안양 사시는 분들! 안양유원지 계곡 어린이들 4 .. 2012/08/06 1,746
136103 홍명보 감독에 대한 아른한 추억.... 7 새벽에 축구.. 2012/08/06 1,631
136102 '한글 2002' 에서요..'종료할까요' 라는 말 나오게 하는 .. 2 기억이 안나.. 2012/08/06 502
136101 생리통에 쑥즙 효과 있을까요? 3 힘듦 2012/08/06 1,494
136100 휴가에 간단하게 갔는데... 정말 좋았어요 6 동굴 2012/08/06 3,164
136099 말티즈처음 키우는데요.오줌을 어제 하루종일 안싸네요. 4 존홀릭 2012/08/06 1,260
136098 [원전]일본 Kellogg’s sereal에서 19.71 Bq/.. 참맛 2012/08/06 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