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뚫는 껌정 고무 뚫어뻥으로 욕조 배수구나 세면대에도 쓸 수 있다는 힌트가 있어서 한번 해봤어요.
우리집 욕조 배수구는 지름 3센티 가량이고 안쪽엔 십자 칸막이가 있어서 샤워중에 머리카락으로 한번쯤 막혀서 화장지로 싹 집어내면 머리카락이 동그란 모양으로 집혀 나와 별 문제 없었고요
세면대도 절대 머리카락 안흘려보내고 세수나 양치 정도만 하기 때문에 막히거나 하진 않았는데 갑자기 궁금해져서..
수도물을 틀어놓고 배수구가 살짝 물에 잠기는 듯 할 때 뚫어뻥으로 단 한번 눌러줬을 뿐인데..
욕조 배수구에서 머리카락이 막 솟구쳐 올라오는 거예요.전 머리카락 정말 싫어해서,정리정돈 청소 잘 안하지만 머리카락 하나는 정말 열심히 주워 버리고 욕실 바닥에 안 떨어지게 하고 배수구도 매번 치우거든요.근데 십자칸막이 아랫쪽으로 걸려있던 안보이는 머리카락들이 딸려 올라오는 건지..한편 지저분하고 한편 신기하데요...ㅡ,.ㅡ;;
더이상 안나올 때까지 뿡뿡 눌러대고 나니 속이 다시원합니다.
세면대에도 딱 한번 압력을 쏘니 시꺼먼 물때가 역류하더라구요.다향히 머리카락이라든가 다른 건더기(?)는 없지만 작은 찰흙조각 같은 부유물이..혹시 세면대에서 머리 감으시거나 해서 막힌 집이라면 이 방법으로 뚫어보시길 권합니다,독한 트래펑이나 락스 들이붓지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