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은 없고 선풍기는 고장나고 신랑은 속 썩여서 도서관으로 피난이라도 가려고 땀을 뻘뻘 정말 뻘뻘 흘리며
20분을 걸어 동네 도서관에 갔더니 다들 이리로 피난 왔는지 자리 없고
그래서 카페에라도 앉아있으려고 동네 상가로 갔더니 휴가라고 문 닫았고 (촌동네라 상가 아니면 카페 없어요)
그래서 아휴 할 수 없지 아이스크림이나 사갖고 집에 가서 남편 안 주고 혼자 다 먹어야지 하고
31아이스크림집에 가서 드라이아이스 많~이 넣어달라고 해서 한 통 사갖고 와서 집에 오자마자 냉동실에 넣고
땀에 젖은 몸을 찬물로 씻으려고 욕실부터 갔더니 찬물 안나옴..... 나오긴 하는데 쫄쫄쫄밖에 안나오고
조금만 세게 틀어도 미지근한 물이.... 수돗물까지 데워진 건가.... 부글부글 끓는 걸 참고 그냥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아이스크림 먹어야지!!! 하고 나와서 아이스크림 통을 꺼내 한 입 먹었는데.... 거의 다 녹아있네요
정말 환장하겠네요
드라이아이스 많~이 넣어달라고 분명히 말했는데 지금 보니 달랑 하나밖에 안 넣어줘서... 오는 길에 다 녹았나 봐요
아님 가게에서부터 제대로 냉동이 안돼있었나.....
암튼 진짜 환장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