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상 왜 주는지 모르겠다”
“오심사건 이후 밥 안넘어가”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신아람(26·계룡시청)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배가 고프다”며 미소지었다. 그는 소감을 묻자 “행복하다”며 밝게 웃었다. 그러나 개인전 준결승에서 ‘1초 오심’에 울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던 그는 “가슴에 응어리는 풀리지 않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대한체육회와 국제펜싱연맹이 공동 추진한 특별상에 대해 “그 상을 왜 주는지 모르겠다”고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다음은 신아람과의 일문일답. - 은메달을 딴 소감은?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개인전은 어찌됐든 신경 안쓰고 동료들과 함께 은메달을 딴 게 많은 의미가 있다. - 은메달인데 실망스럽진 않은가? “아니다. 나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실망하지 않는다.” - 동료들이 든든한가? “그렇다. 혼자 있을 때보다 동료들과 함께 있을 때 더 강해진다.” - ‘1초 오심 사건’에 대한 한이 좀 풀렸나? “그것과는 별개다. 가슴에 맺힌 것은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팀 동료들과 메달을 함께 따 기쁘다. 개인전은 혼자 메달을 갖는 것인데 (개인전과 단체전)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려면 단체전을 선택하겠다. - 눈물은 안나나? “기쁠 때는 눈물이 나지 않는다. 그냥 지금 행복하다.” - 대한체육회와 국제펜싱연맹이 추진한 특별상을 받을 것인가?
“그 상을 왜 주는지 잘 모르겠다. 스페셜상이란 특별히 주는 상인데 나는 특별할 게 없다. (특별상에 대해) 정확히 들은 것도 없기 때문에 이렇다하게 드릴 말씀도 없다.”
http://sports.media.daum.net/general/news/moresports/breaking/view.html?new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