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주말마다 오는 조카들

... 조회수 : 6,529
작성일 : 2012-08-04 18:28:39
저는 시부모님 비롯 시가식구들이 한동네에 산답니다
시골이구요
결혼3년차 두돌안된 아기엄마구요
현재는 전업중이랍니다
남편의 사촌들도 있는데 결혼을 일찍해서 아이들이 초등학교저학년이에요
아기를 낳고 부터 가끔씩 놀러오더니..
언제부턴가 학교안가는 날마다 오더라구요
11시쯤 와서 간식먹고 울애랑 놀다가 티비도 보고 ..
저는 그아이들에 대해 좋게 생각하고 있었고
잠깐이라도 애를 봐주면 그사이 설겆이도하고..
서너번쯤 왔을때 부턴 귀찮더라구요
그래도 좋게 생각하자 설겆이도 할수있쟎아..
했는데 이게 열댓번째쯤되니까.. 안반겨져요
표정이 ... 이렇게 무표정하게 되고 왔니 그러고
놀게두고 간식챙겨주고..
이 이야기를 동생한테 했는데
동생말이 그게 제가 이기적인거라고..
거절할수있는데 하지못하는건 결국 자신을 위해서 한거 아니냐..
그내용엔 어느 정도 이해는 하겠고
다음에 귀찮을땐 오늘은 내가 좀 피곤하니 담에 와..
하면되는데 할수있을지 모르겠네요
남한테 거절하는거 너무 못하는 병이네요
IP : 115.10.xxx.13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을 달리 표현하면,
    '12.8.4 6:32 PM (123.109.xxx.64)

    내가 좀 피곤하니 담에 와, 이러면 어린 마음에 아이들이 상처 받을 수 있어요.
    그 아이들은 에너지가 넘쳐나니 나이 조금이라도 먹은 어른이 얼마나 피곤하지 그 나이가 되어야 알 수 있죠.
    차라리 숙모가 주말 오전, 오후에 아기랑 공부해야 한다고 이제 아기가 너희들과 자주 놀지 못 할 거 같다고 이야기 해주세요.
    그럼 눈치껏 오지 않을 거 같네요.

  • 2. ...
    '12.8.4 6:33 PM (59.15.xxx.61)

    그게요...
    3년 되신 내공으로는
    시자 붙은 아이들에게 그리 쉽게 말하지 못하실겁니다.
    슬슬 연습하시고
    조금씩 덜 자주 오는 방향으로 유도하세요.
    한 마디로 고급 기술을 구사하셔야 되요...ㅎㅎㅎ

  • 3. ,,
    '12.8.4 6:35 PM (119.71.xxx.179)

    애좀 보라구하시구, 쉬세요.

  • 4. 제 어릴 때를 돌이켜 보면
    '12.8.4 6:37 PM (182.213.xxx.154)

    거절을 하면서도 자기상황에 대해 알리면서 센스있게 하는 어른이 있었고
    센스 없어서 어른이 있었어요.

  • 5. 육촌..
    '12.8.4 6:40 PM (218.234.xxx.76)

    남편의 사촌의 자녀들이니 원글님 자녀와는 육촌 관계네요..
    요즘은 참 먼 촌수인데..

  • 6. ...
    '12.8.4 6:41 PM (115.10.xxx.134)

    오면 초반엔 애기랑 놀고 귀여워하다가..
    뒤에 가면 데리고 논다기보담 저들끼리 놀더라구요
    그러다보면 애는 울고있구요
    그아이들도 어린데 아이를 봐주는 개념이라 보기 어렵더라구요 사고나면 애들 탓할수도 없구요

  • 7. ...
    '12.8.4 7:30 PM (59.86.xxx.217)

    애들아~
    날더워서 외숙모가 힘드니 나중에 와라 하세요
    싫어하거나 말거나 날더운데 아이들손님 매주 어떻게 치룹니까?
    말못하겠음 남편보고 하라고 하던지요

  • 8. 어릴 때 생각이 나네요.
    '12.8.4 7:32 PM (125.181.xxx.2)

    어릴 때 큰 엄마 집에 가면 공부만 해야 됐었어요. 그 엄숙한 분위기.....
    간식도 주시고 잘 해주셨지만 우리들은 공부 하기 싫어서 잘 안갈려고 했어요.

  • 9. 원글
    '12.8.4 8:07 PM (115.10.xxx.134)

    휴.. 결국은 거절법이 관건인데욥
    좀 궁리를 해봐야겠어요
    남편은 주말에 쉬질않아서요 도움이 안되네요

  • 10. 호호
    '12.8.4 8:27 PM (125.186.xxx.131)

    윗님 말씀대로 공부 분위기 잡으세요. 이제부터 여기 오면 항상 공부해야 하는 분위기 그런 거요^^;; 아마 안 올 겁니다. 그리고 피곤하면 너무 잘해주지 마세요. 간식 좀 내오지 마시구요.

  • 11. 건너 마을 아줌마
    '12.8.4 8:42 PM (218.238.xxx.235)

    에구......
    괜히 공부 시켰다가, "숙모네 가면 간식도 챙겨주고 공부까지 봐준다메? 애들 맨날 보내야겠네~ " 이럼 어쩔라구요???

    그냥, 좋게 알아듣게 잘 얘기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오늘은 너무 더워서 숙모가 힘드니까 다음에 와라~"
    "오늘은 아기가 아프니까 다음에 와라~"
    "오늘은 숙모 어디 가야 하니까 다음에 와라~" 등등... 다양한 버전을 연구하는 게 나을 듯. ^^;

  • 12. ---
    '12.8.4 9:50 PM (188.99.xxx.13)

    두 돐된 애 있는 사촌댁에 애 둘을 매번 보내는 그 집도 참 징하네요.

    애들 집에서 건사하기 귀찮으니까 숙모집에 놀러가거라 이거 아니에요?

    저 같으면 그냥 말해요. 갓난 아기 울고 힘드니까 집안 조용해야 된다고 이제 오지 말라고.

  • 13. ---
    '12.8.4 9:51 PM (188.99.xxx.13)

    간식도 주지 마세요. 자기 애들 보내면서 참 다시 생각해도 그 집도 징해요. 진상;

  • 14. ...
    '12.8.5 12:08 AM (211.234.xxx.235)

    간식을주지말아보세요

  • 15.
    '12.8.6 5:02 PM (121.157.xxx.176)

    거절엔 이유가 필요없답니다
    그냥 오늘은 안되겠다고 현관에서 돌려보내세요
    애들이야 눈치없어 그럴 수 있다지만 어른들이 왜 방관하는지 모르겠네요
    만약 어른들이 개입해서 이유 알려고 한다거나 섭섭한 기색 보이면 아기가 아프다고 핑계대세요
    길게 말하지 마시고, "아, 우리 @@이가 아파서 애들 그냥 돌려보냈어요 서로한테 좋을 거 없을 거 같아서요" 정도만 대답하고 마세요
    더운데 애들 손님 힘들죠
    아마 새댁인 숙모? 가 싹싹하고 잘 해주니 애들이 자꾸 오나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943 19금!남편이 제가 더 적극적이길 바래요. 조언절실 50 궁금이 2012/09/04 26,916
147942 저희신랑은 82 개념있다고 15 화이트스카이.. 2012/09/04 2,015
147941 냉동한 새우젓이요 4 김치 2012/09/04 1,997
147940 초등학생에게 스마트폰 공기계 사용하게 해주면? 3 이쁜호랭이 2012/09/04 2,290
147939 대구 범어동 아파트문의드려요 2 대구아파트 2012/09/04 3,447
147938 고급스런 한국 공예품 파는 사이트 알려주세요 3 소미 2012/09/04 1,016
147937 박근혜가 장하준교수를 영입하려한다네요 11 2012/09/04 3,928
147936 꿈 해몽 잘하시는 분 계실까요? 3 2012/09/04 1,732
147935 설겆이 할때 주방 세제 얼마나 쓰시나요? 21 설겆이 2012/09/04 2,756
147934 중국이 부러울 지경이네요. 12 rr 2012/09/04 3,306
147933 원래 상사 생일때 팀원들이 돈 모아서 선물하나요? 2 하기싫은데 2012/09/04 1,095
147932 리틀티아라? 애들을 '섹시러브' 춤과 노래를 시킨다고? 6 미칬나 2012/09/04 1,868
147931 남편이 너 왜 자꾸 82하냐구.. 58 ... 2012/09/04 12,276
147930 지금 비오나요?? 4 .. 2012/09/04 935
147929 효소드시는분... 3 은새엄마 2012/09/04 2,062
147928 서울대 체육교육과는 어떤아이들이 갈수있나요 6 아이진로 2012/09/04 7,537
147927 갤노트 문자 입력하기 힘든가요? 10 카톡 2012/09/04 1,299
147926 응답하라 1997 정은지 서인국이 부른 우리사랑이대로 올라왔어요.. 7 loveah.. 2012/09/04 2,480
147925 며느리 입장에서 시댁 가기 싫은 거 당연한 거죠??? 9 기혼 2012/09/04 4,501
147924 김제남 의원 기자회견 6 이제정신이돌.. 2012/09/04 1,928
147923 목사가 절에 침입해 소변누는 장면이 CCTV에 찍혔네요… 1 호박덩쿨 2012/09/04 1,897
147922 꿈에 마을이 물에 잠겼고 그 위에 배를 타고 6 꿈해몽 2012/09/04 1,371
147921 신한카드에서 연회비 사십만원짜리 5 고정 2012/09/04 2,532
147920 다이어트 한다는 친구~ 12 2012/09/04 3,647
147919 요즘 인기있는가방 추천좀 해 주세요. 명품가방 2012/09/04 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