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들고 아버지 산소로 가장 먼저 가요죠.”
목에 메였다. 4년간의 아픔과 고통이 금메달 하나로 모두 날려보냈다.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영원히 기억될 동·하계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는 사실에 감격했다. 구본길(23), 김정환(29), 오은석(29·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원우영(30·서울메트로)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단의 9번째 금메달이자 한국의 동·하계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이다.
대한민국 스포츠의 새 역사를 만든 대표팀의 김정환은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할 때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 고통스러웠다”며 “1년에 집을 3번밖에 가지 못했다. 명절 때는 물론이고 아버지 기일(忌日) 때도 못 갔는데 그때 정말 힘들었다”고 울먹였다. 이어 “그럴 때마다 금메달을 따는 순간을 상상하면서 하루하루를 버텼는데 이렇게 금메달을 딸 줄은 몰랐다.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순간에 날아가는 것 같다”며 “돌아가신 아버지가 제일 먼저 생각이 난다. 한국에 돌아가면 가장 먼저 금메달을 갖고 아버지 산소를 찾아갈 것”이라며 해맑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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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들고 아버지 산소 먼저
효자 조회수 : 1,860
작성일 : 2012-08-04 17:07:46
IP : 211.171.xxx.15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2.8.4 6:33 PM (61.101.xxx.176)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펜싱은 옷만 봐도 너무 덥고 힘들것 같더라구요.
일반인들이 운동선수들 수년간의 고생을 짐작이나 할수있을까요...
너무 힘들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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