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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시 깨닫지만 내 남편은 미친..

... 조회수 : 16,831
작성일 : 2012-08-04 16:59:14
아이구 이런 후가를 많이들 가셨는지 그새 또 제 글이 베스트가 되어버렸네요.
원래 제목에서 '놈'자는 뺐어요. 제목만 봐도 괜히 그래서요. 
그저 아무 말 없이도 그랬구나..하고 들어주셔서, 그렇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또 더운 하루가 갔네요.
내일은 몸도 마음도 조금은 덜 더웠으면 좋겠습니다..
====================
남편이 휴가중이죠.
저는 재빨리 집에 머무르지 않을 여정을 짰어요. 
애들이 네살 두살로 어리지만 집에서 심리적으로 부대끼느니
차라리 밖에 나가 몸이 힘든게 더 낫거든요. 
그간의 많은 경험으로 남편을 포함해 우리 식구 모두가 집에 머물 땐 결국 싸움으로 마무리 되니까요.

짧은 여행을 다녀왔어요. 
2박을 계획했는데 예약과정에 차질이 있어서 1박하고 어제 집에 왔어요.
저는 또 머리가 복잡해지죠. 뭔갈 해야하는데..
생각해보니 아이 수업 보강받을게 있어서 오전에 다녀오고 점심 때 외식을 하고
마트에 들려 장을 보고 저녁은 시부모님과 먹자..고 계획을 짰어요.
오전은 잘 지나갔죠. 저와 큰애가 외출했으니까요.

문제는 자.. 외식부터에요.
큰애가 며칠 전 부터 먹고파한 피자를 먹으러 갔어요.
처음엔 남편도 지극한 가족에의 서비스 정신으로 잘 다녀줍니다.
식당에서 큰애가 넙죽넙죽 안 먹어요, 작은 애는 뭔가 마음에 안 드니 소리를 지릅니다.
남편은 큰애한테 그럴거면 먹지마 하고 작은애를 달랠 줄은 모릅니다.
저 그 자리가 불편했겠죠.

제가 어떻게든 분위기를 풀어보고자 큰애 시중도 들어주고 작은애도 안고 달래는데, 
그 사이에 스마트폰만 바라보던 남편은 뜬금없이 직장 동료얘기를 꺼냅니다.
제가 100프로 남편 얘기에 집중하지 못할 상황이지 않은가요.
하지만 최대한 정성껏 들어주며 잘 못 들은 부분을 되물으니 이젠 남편이 화를 냅니다.
자기 얘기를 헛으로 듣는다구요. 

애들 먼저 먹이느라 저는 얼마 먹지도 못했지만 그대로 제 배 부르자고 앉아있자니 
큰애가 또 저희 눈치만 보고 분위기 더 안 좋아지겠기에 그만 나가자 했습니다.
그리고 아무 말 없이 집에 왔고 남편은 집안이 떠내려가게 티비 볼륨을 올려놓고 케이블 티비 시청중입니다.
큰애가 둘째와 놀고 저는 그냥 찬거리나 준비했어요. 
아주 불안불안한 살얼음같은 침묵 속에 있는거죠.

남편이  워커홀릭이에요. 일 할 때 말곤 아무 재미를 못 찾는 사람이죠. 
그래서 휴일이나 휴가 때면 늘 이런 살얼음이에요. 몇년 짼지 세어 보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그냥 술 한잔 마시고 화를 내지 않으려 애쓸 뿐입니다. 
그렇잖아도 이런 상황에서 스트레스 받을 큰애 생각에  
저까지 폭발하면 어찌될까 걱정이 되니까요.


재밌는거  하나 알려드릴까요. 
저희 남편이 누구냐면요, 엊그제 베스트 글에 오른 
택배아저씨한테 과화게 화낸 그 위인입니다. 
제가 일일이 댓글을 다시 달 필요는 없겠기에 그냥 보고만 말았는데요,

댓글 중에 약자에게만 그런거 아니냐 하신 분들 계셨죠. 
이 사람은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자기가 생각한 바와 다르면 그런 식이에요. 
일전엔 엘지카드에서 무슨 업무처린가를 잘못한 적이 있었는데 금융감독원까지 개입시켜 
결국엔 잘못을 바로잡은 사람이에요. 그 외에도 숱하게 많아요. 
아마 대통령과 통하는 라인이라도 있다면 대통령한테도 통화내역 조회해 보잔 소리 할 사람이에요. 
다른 사람 지시받는거 절대로 못해서 잘 다니던 회사 관두고 사업해요. 
동업으로 시작했다가 동업자와 자기가 동등한 위치니  그것도 못 견뎌 결국엔 완전독립했죠. 
사업은 잘 해요. 자기 직원들도 끔찍히 잘 챙겨줘요. 
뭐 하나라도 더 챙겨줄거 없을까 고민하는 사람이죠. 

이 사람에게 가족은 그낭 자기를 쉬게 해 주고 말을 들어줘야 하는 존재들일 뿐이에요. 
그러니 휴일이면 이런 사단이 나는거죠. 
길게. 말해 뭣하겠어요. 
그저 제 속으로 당신은 뭔가 문제있는사람, 시쳇말로 미친놈... 그러고 말아요. 
지금은 너무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또 털어놓습니다.


알아서 해결하라는 분들도 계시겠죠. 
제가 속을 터놓고 얘기할 친구가 없어요. 
그래서 늘 82게시판을 친구처럼 친정식구처럼 여기며 한탄하곤 해요. 
이것마저도 뭐라하시면 자유게시판에는 뭔 얘기를 적어야 하나요. 

아 참.. 택배기사님 관련해서 몇몇 분이 오해하셔서요. 
멸균우유 24개짜리 시켜서 그닥 무거운건 아니었어요. 
그리고 백개의 택배회사가 있다면 정말 그 기사님만이 문자도 전화도 없이 늘 그렇게 두고 가세요. 
제가 주문할 때 배송회사가 그 택배회산걸 확인했다면 아마 안시켰을거에요. 
배송현황이 배송중이어서 오늘 중으로 오겠거니 하고 종일 기다리고 있었구요. 
그 가격에 그런 서비스 못받는다고 하시는데,  
그럼 다른 기사님들은 뭔가요, 다른 분들이라고 
그렇게 쉽게 배달하는 방법을 몰라서 미리 문자주시고 전화주시고 집꺼지 올려다 주시나요. 
아니잖아요. 날도 더운데 힘든 일 하는 사람 이해도 못하냐는 분들께 여쭙고 싶은거에요. 
제가 되물어봤자 논란만 더 크겠지만요, 
이왕 한탄하는거 그냥 다 같이 적어봅니다. 


아.. 어서 이 주말이 다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비정상적인 상황이 싫어요.
어짜피 남편도 저도 서로를 사랑하진 않아요.
그저 서로의 필요에 의해 있어야 하는 존재일 뿐이겠죠.

참 덥고 싫은 날입니다..
IP : 121.147.xxx.17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ㅌㄷㅌㄷ
    '12.8.4 5:14 PM (175.212.xxx.66)

    에혀 금감원얘기에 홀딱 깨네요...
    원글님 제가 토닥토닥해드릴께요...

  • 2. 이혼도
    '12.8.4 5:15 PM (211.171.xxx.156)

    생각해 보세여

  • 3. ㅇㅇㅇㅇ
    '12.8.4 5:17 PM (121.130.xxx.7)

    남편분이 가카와 한판 붙었음 좋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 ^ (죄송)

    남자들은 진짜 나가야 돼요 2222222
    저흰 다행히 남편이 골프에 미쳐있어서
    오늘도 아침부터 나가있네요.

  • 4. ..
    '12.8.4 5:18 PM (175.197.xxx.205)

    어우 죄송한데 님 남편분 진짜 밥맛 없는 스타일이네요
    글만 읽어도 한대 쥐어 박고 싶네요
    저러다 어디서 크게 당하지 싶네요
    애들 생각해서 맘 비우시고 건강 챙기세요
    속 끓이시면 병생겨요

  • 5. ..
    '12.8.4 5:26 PM (110.14.xxx.164)

    대부분의 가정이 비슷해요
    남자는 아침 먹으면 내보내는게 편합니다
    저도 자주 쉬는 남편 아침먹으면 운동나가거나 제가 나가요
    더구나 워커홀릭이면 더하죠 골프라도 시키세요
    님은 애들하고 따로 다니시고요 더 크면 같이 해외여행 다니고 그러세요

  • 6. 결혼19년
    '12.8.4 5:28 PM (183.102.xxx.216)

    남편분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 제 남편 아바타를 보는 듯 하네요.
    제 남편도 일류대학 졸업하고 좋은 전공으로 개인 사업을 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완벽한 일처리와 끝내주는 소신으로
    자자한 칭송을 듣는 사람이지요. 오직 단 하나
    가족들과의 소통에만 문제가 있어요.
    타인에게 칭송을 들으면 뭐 하느냐, 내 가족에게 인정을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면
    절대 이해를 못하고 언쟁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저는 길게 대화를 안해요.
    대신 남편이 매우 좋아하는 취미 생활이 있어 다행히 밖으로 나갑니다.
    원글님 남편분께도 좋은 취미 생활 하나 개척해주세요.
    이럴 때는 골프도 좋은데 말입니다.

  • 7.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12.8.4 5:47 PM (220.66.xxx.32)

    중3, 중1 남매있는 저희집 한3년을 살얼음보내다 이제 아빠가 한수 접고(큰 아들 사춘기에 된통 당함, 그 옆에 있던 전 어떻겠어요?ㅠ.ㅠ) 그냥그냥 삽니다. 님이 더 현명하시네요. 머리쓸줄도 피할줄도 모르고 산 19년 세월이예요.ㅠ.ㅠ

  • 8. 어,,이상하다???
    '12.8.4 5:55 PM (175.210.xxx.158)

    울 애들 아부지가
    왜 거기 가 있는거지?

  • 9. //
    '12.8.4 6:01 PM (211.171.xxx.156)

    헤어지시길 바랍니다.

  • 10. 그냥
    '12.8.4 6:37 PM (121.147.xxx.151)

    이혼할 생각이 전혀 없으시다면

    한 가지 밖에서 자기 사업 깔끔하게 잘하는 거

    그거에 만족하시며 사세요.

    다른 인간관계 부부사이 알콩달콩해도

    자기일을 못해서 지지리 집식구들 고생시키는 남편도 있지요.

  • 11.
    '12.8.4 7:54 PM (1.241.xxx.128) - 삭제된댓글

    남자 데리고 사는 여자들 정말 인내심 대단하다 여겨요 진심입니다 ...

  • 12. ㅡㅡ
    '12.8.4 8:03 PM (125.133.xxx.197)

    거기도 울 남편같은 사람 있군요.
    돈도 안벌면 아무 쓸짝없는 남편이예요.
    그냥 욕하면서 참고 살다보면 아이들도 크고 주름살도 생기면서
    팔자라고 체념하면서 한세상 보내게 되나봅니다.

    위에 답글보니 이혼하라는 사람들도 있던데 절대 이혼하지 마세요.
    이혼하면 줏어가려고 그러는 거예요.

  • 13. 건너 마을 아줌마
    '12.8.4 8:08 PM (218.238.xxx.235)

    에구......................... 새댁이 너무 힘들겠네요. 그래요... 여기다가 다 쏟아놓구 속풀이도 하구 그러세요.

    근데, 저 위에 이혼, 헤어지라 운운한 분들도 계신데... 새댁이 경제력이 있는게 아니라면 그런 생각은 안했으면 좋겠어요.
    원글님 남편 성질이 까칠하고 못되기는 했지만, 이혼할만큼 나쁜놈 같지는 않아 봐고, 또 여자 혼자 돈 벌어서 먹고 살기엔 세상이 그리 만만한 게 아니랍니다. 님의 남편보다 훨씬 드센 인간들 치뤄야 하니까요...

    여튼, 힘내세요. 남편 출근한 시간을 휴가라고 생각하시고... ^^;

  • 14. 유스티나
    '12.8.4 8:18 PM (110.9.xxx.192)

    토닥토닥..... 그래도 이렇게 이야기하고 하소연할 공감이 있다는게 다행이에요. 때로 까칠한 댓글도 있지만..

    그저 님의 하소연.. 들어드립니다 힘내세요!

  • 15. 아..
    '12.8.4 9:47 PM (125.180.xxx.204)

    그분이시구나
    이혼은 무슨~ 걍 사세요.
    그나마 야무지게 돈 벌어 오니 델꼬 사세요.

  • 16. ..
    '12.8.4 10:33 PM (211.36.xxx.116)

    아버지 학교 보내세요.

    남편분이 사회에서 통하는 룰과 가정에서 지켜야 할 규범의 차이를 인지 못하고 있을 거예요. 부양자 의무는 알아도 아버지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잘 모를 겁니다. 누군가 차이를 면밀히 일러주지 않거나 역할 모델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으면 평생 모르고 말 수도 있습니다. 악의가 있어서 그러는 게 아니면, 교육받으면서 나아집니다. 관련 책이라도 같이 읽고 좋은 본보기를 찾으면서 같이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지셔야 할 거예요. 지금은 가망없어 보이더라도 잘 이끌어주다 보면, 남편 분도 나중에는 원글님에게 고마와 할 거고 가정도 훨씬 원만해 질 거예요.. ^^~

  • 17. ..
    '12.8.4 10:37 PM (211.36.xxx.116)

    상황을 보는 시각이 편향된 경우, 의식적으로 다양한 층위에서 보는 훈련이 필요해요. Mbti 를 아는 것도 도움됩니다만, 기본적으로 한국 사회가 남자들에게 아버지나 가정에서의 룰을 제대로 학습시키지 않아요. 따로 배워야하는데 그 필요성에도 무지할 뿐더러 폄하하기 일쑤입니다. 현저하게 모른다는 티가 나고, 가족들이 불편을 크게 느끼는 것이 차라리 노골적으로 학습시키기에 더 좋을 수도 있어요.

  • 18. 저가 그래요
    '12.8.5 12:00 AM (203.226.xxx.47)

    그래도 젊으신분이 지혜가있으시네요

  • 19. 죄송
    '12.8.5 12:29 AM (175.195.xxx.7)

    어디가 미친건지 아직 찾지못한 1인...

  • 20. 에휴....
    '12.8.5 1:26 AM (121.168.xxx.68)

    안타깝네요 ㅠㅠㅠㅠ 남편분 바람필 가능성이 높으니... 조심하세요

    그리고 님도 경제력을 키우게 지금부터 50만원이라도 버세요..

    경제력이야말로 나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

  • 21. 택배글
    '12.8.5 1:27 AM (99.108.xxx.49)

    은 몰라서 패스하는데요,,

    식당에서 큰애가 넙죽넙죽 안 먹어요, 작은 애는 뭔가 마음에 안 드니 소리를 지릅니다.........

    먹고 싶다고한 피자집 가서 애들이 왜 이러죠???

    다음부터는 먹고 싶어서 온 거니 맘에 안 들어도 그러면 안 된다고 강하게 주지 시켜야 할 듯요..

    애들이 몇살인지 모르지만 ...외식 나온 다른 가족들 입장이 살짝 생각나네요.

  • 22. ...
    '12.8.5 9:27 AM (110.15.xxx.23)

    위로가 되실진 모르겠지만 맨날 말로만 궁시렁거리고 불만가득하고, 저보고 전화해서 컴플레인 걸라고 지시만 해대는 돈도 못버는 누구보단 백배 낫습니다. 전 님 남편처럼 제발 자기가 가진 불만은 자기가 똑소리나게 처리했으면 좋겠습니다...휴...

  • 23. 울집남자
    '12.8.5 10:00 AM (180.71.xxx.132)

    거참..이혼 이란 말좀 자제하자구요

    거기다가 점세개님 남편분처럼 만날 궁시렁궁시렁~ 남이하는건 모두가 불만이고
    앞뒤 가리지도 않고 성질부터 버럭! 내고 쌍욕하며 달려들어 결국 손해만보고
    (정말이지 누구한테 된통 당해봤음 좋겠어요)
    자기도 양심이라고는 털끝만도 없는짓을 했으면서도 누가 좀 양심없는짓을 하면
    어찌나 흉을보는지.. 저게 사람인가 싶어요
    거기다가 돈도 못벌고 그나마 버는건 사기당해 까먹고 이런저런 사고쳐 벌금이나물고
    바람끼지피면서도 늘 떳떳한인간!!!도 있어요
    그런인간이랑 왜사냐구요?
    살고싶어 사나요..
    남에게 말못할 얽키고 섥킨 가연들이 범벅이라 분통터져가며
    병을 끌어안고 살고 있습니다,
    원글님.. 남편분! 그냥 내게 월급주는 사장..상사라고 생각하고 지내세요
    애들은 잘 키워야하잖습니까..

  • 24. .....
    '12.8.5 10:33 AM (116.38.xxx.42)

    가진거 없어도 착하고 성실할거라고 믿고 결혼했더니

    돈도못벌고 가족들과 소통도 안되는 남편 여기 있습니다.

    어디 환불이나 반품 남한테 싫은 소리하는거 저한테 시키구요

    님남편처럼 일이라도 똑바로 했으면 좋겠네요.

    저는 이혼생각하면서 일시작했지만 얼마 못벌고 있고 진작 준비할걸 싶어요.

    지금 이혼은 마시고 능력키워서 위자료 꽤 될거니까 나중에 황혼 이혼을 준비하심이..

  • 25. 내얘기..
    '12.8.5 10:55 AM (183.99.xxx.105)

    울집을 보는듯..저의 남편도 대인관계는 완벽합니다.
    집에선 자기말이 법이고,토달면 쌍욕나오고...결혼20년차인데
    애들에게 이런모습 안보이려고 제가 무던히도 참습니다.
    가족과의 소통이라곤 전혀없고...애들도 아빠가 집에 있으면 각자의 방에서
    나오지 않습니다.저도 이젠 인내심이 바닥을 치는듯...
    이혼?아님 내가 죽으면 저사람에게 복수가될까?...자꾸 나쁜생각만...
    나이들어 황혼이혼?...아직은 애들에게 내가 조금은 더 필요하니...

  • 26. ..
    '12.8.5 11:01 AM (221.139.xxx.32)

    그래도 원글님이니깐 그 만큼 사시는 거 같네요.
    저는 솔직히 자신없습니다. 부인이 좋은 사람이니 망정이지.........과연 그 사실을 남편분이 언제쯤 깨달을 수 있을런지요.

  • 27. 아롱
    '12.8.5 4:43 PM (175.208.xxx.216)

    휴..
    저는 지금 결혼 26년차...지금은 남편과도 비교적 평안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데요
    예전 아이들 어렸을 적엔...참 힘들었네요
    님 처럼 ...남편과 애들 데리고 어디라도 갈라치면
    무슨 그렇게도 화날 일이 많은지
    나는 늘 불안하고 안절부절 못하고
    그러다 남편 화나면 그 화살 혼자 다 받고..
    그렇게 지냈네요 (어떻게 견뎠지? 나도 참 대단)
    그런데 늙으면서 점점 조금씩 부드러워 지네요
    참아주교 견디어 주니...좋은 끝이 있는것 같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중
    모두 에게 다 적용되는 케이스인지는 모르겠지만요 ^^

  • 28. //
    '12.8.5 5:56 PM (211.246.xxx.148)

    정신과 치료 받게 하세요. 병입니다.

  • 29. 저도
    '12.8.5 6:44 PM (39.121.xxx.35)

    님 남편과 비슷한데요.외도도 했습니다.아이들 커서 제가 죽일듯 달려들고..외도한 탓에 ..이혼은 안합니다.
    그리고...애들커서 자꾸 우리끼리 다니고 ..하니 좀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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