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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랑 한집에 산다는건...구체적으로 어떤건가요?

... 조회수 : 20,118
작성일 : 2012-08-04 09:45:44
정말 그렇게 끔찍한 알인가요..
부모님 모시는건 정말 어려운 일인건 알지만
작접 겪어보지 않아서 피상적으로만 생각하게 되네요.
얼마전에 넘편이 슬쩍 그러더라고요 앞으로...
홀로되신 어머니를 모셔와야 할지도 모른다고
주위에서( 시누둘) 압력을 받은건지 스스로 양심에서 우러나와
맏이노릇 하려고 하는지 제게 그러더라구요
저는 물론 못모신다고 말했어요
그래도 이찝찝한 기분은 뭔지? 하루종일 기분이
다운 되었었네요.
IP : 1.225.xxx.161
8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8.4 9:48 AM (175.125.xxx.83)

    불편하죠..친정부모 하고 며칠간 함꼐 지내도 불편한데..시부모랑 한집에서 같이 살면 몸에 사리가 쌓여요

  • 2. 삼복더위에
    '12.8.4 9:50 AM (121.145.xxx.84)

    브라계속착용 끼니마다 국드려야됨 외출할때 자유롭지못함이 아닐까요

    나이 더 드시면 일부 어른들은 겨울에 창 못열게 하던데..그럼 정말..ㅠㅠ 인간적으로 냄새남

  • 3. 진짜 끔찍
    '12.8.4 9:50 AM (115.91.xxx.190)

    한 일이예요. 저희 엄마가 평생 할머니 모시고 사셨는데..
    그냥 숨쉬는거도 불편해요.

  • 4.
    '12.8.4 9:52 AM (118.219.xxx.124)

    남편도 며칠 휴가받아 하루종일 같이 있으면
    숨막히던데ᆢ
    시부모랑 매일 같이 있으면
    없던 병도 생길 것 같아요 ㅠ
    내 집안에서 조차 내맘대로 못먹고 못입고
    못잔다는게 제일 스트레스 일 듯ᆢ

  • 5. .....
    '12.8.4 9:54 AM (216.40.xxx.106)

    친정엄마랑 일년정도 한집 살았는데도 힘들었어요,
    하물며 시부모님이랑은...

  • 6. 음~
    '12.8.4 9:54 AM (119.67.xxx.242)

    윗님 말씀 전적 동감..
    35년 모시다 작년에 85세에 돌아가셨음...

    죽고싶을 만큼,,안살고 싶을 만큼
    남편까지 미울만큼,,이혼하고 싶을만큼 힘들었지요..ㅠ.ㅠ

  • 7. ..
    '12.8.4 9:55 AM (72.213.xxx.130)

    일해보셨으면 상상하기 쉬울 거에요. 친하지 않은 상사분과 함께 같은 집에서 산다고 보시면 되요.
    학교때 담임 선생님과 같이 산다고 보면, 숙제 또는 생활 전반을 검사 받고 허락 받고
    담임은 동료 교사들과 전담한 학생들에 대하여 얘기하고 수다를 나누듯이 내 모습을 시어머니, 시누이들과
    실시간으로 생중계도 되고 다시 내 귀에 들어오고 전혀 막을 수 없는 사생활이 다 공유가 되는 삶이지요.

  • 8. 정말...
    '12.8.4 9:55 AM (121.157.xxx.18)

    친정식구 한 번 제대로 놀러오지 못하고,매사 부딪 칩니다.내집에서 내 마음대로 못한다는 것....

  • 9. 뭐 몇가지만
    '12.8.4 9:57 AM (125.131.xxx.241)

    일단 더워도 옷 맘편하게 못 입어요. 브라 꼭 하고 있어야 하고요.
    샤워하고도 화장실에 다 옷 입고 나와야 되요. 요즘 같은때는 샤워하고 옷 입다가 다시 땀 나네요.
    밥하기 싫고 먹기도 싫어도 어머님이 먼저 외식하자는 말 안하면 나가서 먹자는 말 잘 못해요.
    외식 좋아하면 모르지만 대부분 어른들 외식 싫어하잖아요.
    늘 말은 밥해서 간단히 먹자고 하지만 국이나 찌개 같은건 하나 있어야 하고 반찬도 몇개 해야 하고..
    주관적으로 객관적으로도 정말 좋은 시어머니인데도 같이 살면서는 불편하더라구요.

  • 10. 끔찍한거죠..
    '12.8.4 9:59 AM (14.37.xxx.38)

    내 친부모라도 성인이 되어 한집에 산다 생각해보셈..
    그것만 생각해도 끔찍한데..헐.. 생판 피한방울 안섞인 시부모하고 같이 산다니..
    상상이 안됩니다. 그야말로. 지옥체험이겠죠..

  • 11. 비유
    '12.8.4 10:00 AM (180.224.xxx.76)

    한집에서 직장상사와 24시간 같이 사는 기분일 것 같아요.

    그리고 책상 하나를 다른 사람과 같이 써야하는 기분.

  • 12. ...
    '12.8.4 10:02 AM (115.10.xxx.134)

    아들도 같이 살면 피곤해요 사람성향따라 다르겠지만
    부모는 자식에게 잔소리하고 훈계하는게 이상하지않지만
    애낳고 사는 성인에게 심적으로 많이 부담되죠
    저는 시댁옆집에 사는데요
    일을 부려먹거나 돈을 뜯어가거나 하진않지만
    부부싸움도 티안나게 해야하고 알게되면 집에 오셔서
    좋은말씀.... 하시다 가고.. 남편때문에 속끓는데도
    좋은말씀해주신다니 다 들어 드려야하고
    남편차가 안나가면 바로 전화와서 왜 출근안하냐 묻고
    언제 방문하실지 몰라 항상 브라착용과 나시 핫팬츠 불가
    자주보니 자주 맘상하고 그런거같아요
    멀리살땐 일주일에 한두번 방문했어도 사이 좋았어요

  • 13. ...
    '12.8.4 10:03 AM (175.113.xxx.96)

    친정 부모님 딸집에 한 번도 맘 편하게 못오시고, 못 주무시고 가십니다.
    사소한 음식 만드는데도 제 맘대로 못하네요. 늘 검사받고 감시받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요.
    하여간 내 집이라는 느낌이 안들고 늘 딴 집에서 혼자 웅크리고 있는 듯한 느낌??
    세월이 가면 그런 느낌은 덜하겠지만 ....세월이 지난만큼 가버린 제 청춘은 어쩌구요.
    가장 이쁜 시절을 남편과 알콩달콩 신혼처럼 못보낸게 가장 한스러워요....
    아이가 태어나면 책이나 장난감, 아이 옷 사는 것도 눈치보이고 허락 비슷하게 받아야해요.
    하여간 자유가 아주 아주 제한됩니다....마음 뿐 만 아니라 행동두요

  • 14. 엄마 잔소리..
    '12.8.4 10:06 AM (218.234.xxx.76)

    엄마 모시고 사는 사람인데요, 엄마는 늘 저를 안스럽게 생각하시고(직장 생활 힘들게 한다고), 저는 엄마를 무지 좋아하거든요. 사이가 좋은 모녀이고 저희 엄마 잔소리 거의 안하는 분인데 어쩌다 가끔 하는 잔소리에 제가 버럭할 때가 있어요. 다른 점은 친모녀는 버럭해도 그날로 끝나지만 시어머니-며느리에서 이런 게 가능할까..

    엄마처럼
    밥하기 싫어 시켜먹자 그러면 그래~ 하시고 (물론 돈은 제가 내지만)
    주말에 제가 거실에서 퍼질러 낮잠 자면 주중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며 안깨우려고 조심조심 다니시고
    tv나 인터넷 하면서 놀고 있으면 과일주스 만들어서 주시고
    .. 뭐 이런 시어머니라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 15. 아줌마
    '12.8.4 10:07 AM (58.227.xxx.188)

    더 이상 집이집이 아니죠
    게다가 시부모 보러오는 자손 친척까지 다 대접해야하니 내 생활은 없다고 생각해야되요

  • 16. 근데
    '12.8.4 10:13 AM (110.70.xxx.45)

    합가한다고 꼭 삼복더위에 브라를 해야해요? 브라탑이나.. 티셔츠 앞부분이 좀 두꺼운거 이런거 입고 부라는 안하는데..(시댁에서 널부러져 있는 1인)

  • 17. 저위에
    '12.8.4 10:14 AM (58.231.xxx.80)

    친정엄마가 딸집에 맘편하게 한번 못오고 못주무신다는데
    요즘 친정엄마랑 합가 안해도 시모가 아들집에 맘편하게 한번 못오고 못주무시는건 똑같은거 아닌가요?
    꼭 딸집에 올필요도 없고 자고 갈필요도 없죠 . 가고 싶으면 딸이 가면 되고
    그런건 문제가 아닌것 같아요
    저도 합가 반대인데요
    젊을때 합가는 괜찮아요 서로 윈윈도 되고
    하지만 며느리 늙고 시부모 병들기 시작하면
    며느리도 내몸도 힘든데 병든 시모 수발들어야 해요
    저희 시어머니가 시할머니를 모시는것 봤는데
    친정이든 시댁이든 합가는 서로가 힘들어요
    돈있으면 각자 사는게 정답입니다. 아니면 시댁으로 주2회 도우미 불러 드리던지

  • 18. 된다!!
    '12.8.4 10:19 AM (58.225.xxx.71)

    시모 성향에 따라 다른데요

    전 신혼에 합가 했었고 시모 성향은.. 주변에서 인격장애라고 했었어요
    말함부로 하고 세상에서 본인이 제일 잘나고 좋은 시어머니이고..
    아파도
    밥 한번 안해주고 갓 시집온 며느리한테 온갖거 다 시키는..
    종처럼 부려 먹으면서도 당연시 하는..

    저희집 멀쩡해요 ( 이런이야기 하면 어디 뭐 조금 부족하냐 하는 이상한 사람들때문에.)

    일단 시어머니가 정말 좋아도 힘들지만..
    제 시모 같은 성격 보면..

    일단 집에 있는게 숨막혀요..
    주말이고 아침이고 아파도 일어나 밥 해야 하고요..

    둘이 외식하고 싶어도. .
    시모 삐지고요.
    친정 한번 며칠 다녀왔다고. 말 한마디 안하고.. 삐져 가지고 있었고요
    남편이랑 둘이 혹여 다투는 일을 봤을 경우는..

    저만 방으로 데리고 가서 막말에 소리 지르기 부터 했네요..

    전 합가 하면 지옥이랑 같다는 생각 밖에 안들어요

    물론 주변에 정말 좋은 시어머니 만나 합가한게 그리 나쁘지 않다는 친구도 봤네요..

  • 19. 울 엄마보면
    '12.8.4 10:21 AM (175.197.xxx.187)

    시어머니 성격이 어떻든 이런거 다 떠나서
    내가 오늘은 밥생각도 없는데 꼬박꼬박 밥 차려야하고
    거실에서 한숨 자고싶은데 방에서조차 눈치보여 편한잠 한번 못자고....
    편하게 근처 외출할때도 꼬박꼬박 '저 `00 좀 다녀올게요' 보고해야하고....
    내 모든 활동에 자유가 없어져요. 평생을 뭔가가 가슴을 묵직하게 누르고 있는거죠.

  • 20. 한 마디로
    '12.8.4 10:26 AM (114.202.xxx.134)

    인생이 내가 내 인생을 살아가는 게 아니라 시부모의 수발을 드는 게 인생의 대부분인 삶을 살아야 하는 겁니다. 그렇게 살지 않으려 하면 트러블이 계속 일어나죠. 대다수의 시부모들은 며느리한테 자기들이 맞추는 게 아니라 자기들한테 며느리가 맞추길 원하니까요. 인간이라는 동물 자체가 그렇게 생겨먹어서, 어지간히 자기수양 잘 된 시부모 아니면 다 그래요. 정말 같이 사는 건 아니올시다에요.

  • 21. 불편함
    '12.8.4 10:30 AM (1.236.xxx.28)

    부자유, 불편함이 (평일+공휴일=365일) x 돌아가시는 해 까지 지속됩니다.

    이 삼복 더위에 제 남편은 꼭 국이 있어야 밥을 먹습니다.
    김치는 조금만 시어도 안 먹고, 마른 반찬도 안 먹고, 젓갈은 손도 안 대고...
    방금 지지고 볶고 무친 것만 먹습니다.
    근데 시부모님이 이것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는 것...

    그나마 남편은 하루 한 두 번이지만 시부모님은 하루 3번에다 틈틈히 입 궁금하시니 간식 드려야죠.
    간식도 돈 주고 산 건 싫어하세요.
    감자를 찌거나 옥수수를 찌거나 부침개를 부치거나 어쨌든 불 앞에서 직접 만들어야죠.

    김훈이 언급한 끼니의 무서움이 실시간으로 사무칩니다.

    물론 저희 시어머님 경웁니다.
    쿨하고 합리적이고 좋은신 시어른도 많을 겁니다.

  • 22. 어우
    '12.8.4 10:31 AM (219.254.xxx.71)

    아침 부터~ 저녁에 눈 감기 전 까지 주방에서 하루을
    마감 합니다 택배 편지 오면 먼저 검열 다 하시고
    거실에 티브이 24시간 풀 가동 매일 이거 해 먹자 나가면 돈이고 조미료 덩어리다 외식 꿈도 못꾸고 부부간에 다정한 시간 말 다툼 꿈도 못 꾸고 남편은 서류상의 남편이지 내 남자 아님..내 시간은 저녁 10시 이후나 가능

  • 23. .....
    '12.8.4 10:41 AM (112.121.xxx.214)

    제가 너무 너무 싫어하는 아침드라마....방송 3사거를 시간대로 돌려가면서 다 보심...
    그거부터 시작해서 하루종일 드라마라는 드라마는 다 찾아서 보심..케이블TV 재방송까지.
    애들도 할머니 옆에서 드라마 줄거리를 꿰기 시작함.

    점심에 밥 먹기 싫어서 간단히 때우고 싶어도 그럴수가 없음. 밥 차려 드려야함.
    나 혼자 같으면 찬밥에 물말아서 김치 쭉 찢어서 먹고 싶어도 그럴 수 없음...제대로 차려야함..
    외식도 힘들고...어쩌다 외식한다고 해도 '나는 혼자 집에서 먹을란다, 니들이나 다녀와라'로 불편하게 하심.

    행여 며늘이 남편에게 소홀한가 늘 감시하는게 느껴지심..
    남편이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도 무조건 남편 말이 옳음.
    며늘이 돈 헤프게 쓰나 늘 감시하심...
    울 시모는 절대 말로 표현을 안하는 분인데...그래도 다 느껴짐.

    애들 버릇 무지무지 나빠짐...

    남편은 시모랑 함께 살면 저절로....남이 됨. 그냥 시모의 아들이 됨.

    휴가...우리끼리 가기도 힘들고...
    시모랑 함께 가면 더 힘듦...
    좁은차, 막히는 차안에서 온갖 소리를 다 들어야 하고....

  • 24. 웰치스
    '12.8.4 10:44 AM (211.246.xxx.252)

    첨 몇년은 정말 창살없는 감옥이란 말을 실감학겠더라구요~~~안격어보면 말을 말라고 정말 힘든 일입니다....피할수 있으면 피하세요~~하다못해 먹고싶은거...먹기 힘들고 .. 외출하갈때마다 일일이 보고하고...허락??받아야하고...택배 맘대로 시키기 어렵고...그래요~~~

  • 25. ...
    '12.8.4 10:51 AM (59.15.xxx.61)

    우리 엄마는 아침에 한 밥을 점심에 드시는 것도 싫어합니다.
    입맛이 없으니 새로 지은 따끈한 밥이라야 조금 넘어간다 하시지요.
    그래도 어쩌다 오시는 친정엄마이니
    정성을 다해 해드리는데...
    그리 며칠 지내고 나면 저도 완전 뻗어요.
    시어머니 모시고 살면...
    밥 세끼 차리다가 인생 다갈 듯...

  • 26. ...
    '12.8.4 10:52 AM (112.152.xxx.71) - 삭제된댓글

    시댁식구들이랑 철천지 원수가 되는 지름길이죠

  • 27. ...
    '12.8.4 10:53 AM (59.15.xxx.61)

    자기 엄마 보러 온다고 매주 드나드는 시누이들은 어쩔꼬???

  • 28. 신디
    '12.8.4 10:57 AM (27.119.xxx.35)

    잘 대화해 보세요. 가까이에 사시게 하고 아침저녁 들여다 보자고...

    친정부모랑 잠시 살아봤는대...저 지금 절연했습니다...하물며...

  • 29. ..합가 대신..
    '12.8.4 10:57 AM (218.234.xxx.76)

    남편을 시어머니께로 보내세요..

  • 30. 모르는꽃
    '12.8.4 10:58 AM (14.32.xxx.11)

    "남편을 시어머니께로 보내세요." ㅎㅎ

  • 31.
    '12.8.4 10:59 AM (125.146.xxx.183)

    다른 불편함들은 윗분들이 다 써주셨으니 패스하구요 일단 남편하고 다툼이 있거나 큰소리가 날때 시어머니 눈치가 보여서 내맘껏 싸울수 없고 삭히거나 져야할때 너무 싫었어요

  • 32. 아이한명
    '12.8.4 11:08 AM (151.199.xxx.153) - 삭제된댓글

    자녀교육을 부모의 소신대로 할수가 없어요.
    시부모님께서 끊임없이 여러 조언을 주실테니까요.
    자동차에서 카싯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 안 하실수도 있고요, 넛 알러지가 있는 아이에게 땅콩을 주면 안 된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실수도 있어요.

  • 33. 방울이
    '12.8.4 11:09 AM (36.39.xxx.210)

    저도 딸도 되고 며느리도 되고 지금은 시어머니~~아들이 둘이있지만 하나만 결혼해서 승용차로 30분거리 이제 결혼한지 2달 한번도 찿아가지 안았지요 ..이곳에 댓글을 읽으면서..정말 시부모 가 이렇게 며느리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구나 ~~다시한번 생각하게되는군요 우리때에는 ..다 받아 들이고 살어건만 왠지 맘이 섭섭하네요

  • 34. ...
    '12.8.4 11:12 AM (125.138.xxx.76)

    백번말해도 모릅니다
    겪어봐야 압니다

    오징어 속 처럼 검은 먹물이 내 속에서 나옵니다

  • 35. 시부모는
    '12.8.4 11:14 AM (58.231.xxx.80)

    옆에서 숨만 쉬고 있어도 불편하다 해요

  • 36. ..
    '12.8.4 11:17 AM (211.207.xxx.134)

    저같이 게으르고 개인주의인 사람은 미치겠네요.ㅠㅠ
    외아들이라 언제가는 같이 살아야 할 것 같긴 한데
    정말 남편과 시어머니랑 같이 살고
    제가 자주 들여다보면 안될까요? ㅠ
    정말 진심으로요.....

    아이 어릴 땐 가끔 오셔도 아이들이라도 있어서 분위기 괜찮았지
    만약 아이 다 커서 떠나고 시어머니랑 저랑 있을 생각하면
    가슴이 턱 막히네요.

  • 37. 친구
    '12.8.4 11:33 AM (211.246.xxx.95)

    시부모님과 사는 친구말이 신데렐라가 이런 기분이었겠구나 싶었대요... 계모랑 사는게 이런거구나 싶대요. 넓은 대궐같은 집에 사는 친구인데 집에 들어가는게 싫다고...내집이지만 내집처럼 편하지 않다고...

  • 38. 두려운 미래
    '12.8.4 11:49 AM (211.246.xxx.95)

    남편 좀 보여주려고 저장합니다

  • 39. ㅇㅇ
    '12.8.4 11:52 AM (180.70.xxx.203)

    한순간에 귀남이랑 같이 사는 김희애가 되버리는 거죠
    전 그랬어요

  • 40. ㅡ,.ㅡ
    '12.8.4 12:01 PM (58.227.xxx.188)

    정말 같이 살아본 사람만이 알수있어요.

    저도 대궐같은 집에 일하는 아주머니도 계셨지만...

    집이 집이 아니었어요.

    은행, 수퍼 볼일 등으로 집밖에 나올때 비로소 숨을 쉴 수 있었고...

    친정에도 친구만나는 일도 다 어려웠구요.

    그냥 다 내던지고 내 몸만 빠져나왔으면 하고 생각할때가 많았어요.

    어찌어찌하다보니 그 세월 다 보내고 이제는 우리 가족만 재미나게 살고 있지만...

    두번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에요.

  • 41. 서로불편
    '12.8.4 12:03 PM (180.67.xxx.11)

    아들부부는 물론이거니와 시어머니도 불편하게 되실 겁니다.
    남편도 결국엔 왜 내가 같이 사는 걸 고집했을까 후회하게 될 겁니다.
    시어머니께서 아직 정정하시다면 아들 집 근처에 집 얻어서 자주 왔다갔다하시며 따로 사는 게
    서로를 위해 가장 좋습니다. 그러다 몸 불편해지시면 그때 즈음엔 함께 사시고...

  • 42. ...
    '12.8.4 12:30 PM (220.78.xxx.220)

    시어머니가 어떤 분인가에 따라 다르지 않나요?
    저희 오빠네는 지들 사정으로 부모님댁에 얹혀 사는데요
    둘다 맞벌이라..조카들 저희 부모님이 다 키워 주시고 살림도 엄마가 다 알아서 해주시고..
    택배도 새언니 그냥 마음대로 시키고..
    그러고 살아요
    오히려 결혼전에는 잘 못먹고 고생했다고 말랐던 언니가 결혼후 우리 엄마 덕에 건강식으로 꼬박꼬박 잘 챙겨 먹더니 건강도 엄청 좋아지고 그러네요
    단...우리 부모님은 대신 엄청 늙어 가세요
    성질나

  • 43. 평생
    '12.8.4 12:30 PM (116.41.xxx.186) - 삭제된댓글

    이등병으로 사는 것과 같다고 예전에 어디에서 본 적이 있네요 ㅠㅠㅠ

  • 44. 마당이 널럴한
    '12.8.4 12:55 PM (222.233.xxx.219)

    단독주택에서 아들부부 시부모 생활공간이 따로 있고 식사시간에나 간간히
    만나는거 아니면 아파트라는 주거지에서는 정말 어려워요.
    이건 시부모뿐 아니라 친정부모님도 마찬가지에요.
    제가 친정엄마랑 몇개월 지내봤는데, 소파 다 차지하고 외식도 거의 안하고 삼시세끼 차려야 하고
    식성도 달라 따로 만드는 반찬 한두가지 더 있어야 하고 ..
    우리가족끼리 하하호호 웃으면 그것도 시샘하시더군요. 혼자 소외시킨다고...
    작은 아파트를 대거 얻어 근처에 살며 왕래하는 대안도 있는데, 그것도 아프거나 위급할때에
    방해된다고 결국 합치는 집안을 봤는데,며느리가 주기적으로 병원에 입원하더군요.

  • 45. ...
    '12.8.4 12:56 PM (155.230.xxx.55)

    댓글까지 모두... 깝깝하네요. ㅠㅠ

  • 46. 모두 들
    '12.8.4 12:59 PM (211.200.xxx.37)

    더위 먹은 듯 ㅠㅠㅠㅠㅠㅠㅠㅠ

  • 47. dddd
    '12.8.4 1:05 PM (121.130.xxx.7)

    윗님 말씀대로 합가란 '모두들 더위 먹'는 겁니다.
    시부모도 시원한 차림 못하고
    며늘은 말할 것도 없구요.

    요즘 더위 숨이 턱턱 막히는데
    365일 그런 숨막히는 생활
    상상이 가시나요?

  • 48. 점세개님
    '12.8.4 1:13 PM (125.177.xxx.30)

    심보 참 못됐네요.
    그래도 오빠 부부한테 지들이 뭡니까?
    이런 얄미운 시누때문에 속이 타겠네요.
    택배 마음대로 시키는지.정말 필요해서 시키는지
    시누께서는 어찌아시는지...

    원글님 말처럼 우리 능력이 안되서 얹혀 살면서
    느끼는 것들..많은 분들과 공감하면서,
    단칸방이라도 우리끼리 사는게 행복할거라고 느끼며
    이 숨막히는 여름을보내고 있답니다.

    원글님 맘뽀 고약한 울시누 같네요

  • 49. 친정식구도
    '12.8.4 1:21 PM (125.180.xxx.204)

    같이 살기 싫어요
    그러니 뭐........

  • 50. 삶이 피폐해져요
    '12.8.4 1:30 PM (211.36.xxx.13)

    그런일이 조만간 닥칠거같음 시어머니를 같은아파트 작은평수로 모셔서 수시로 들여다보세요..남편의 부모니 나몰라라할순없고요..그게 가장 최선인거겉아요..저도 장남며느리라 항상 생각은 하지만..한집사는건 싫어요

  • 51. ...
    '12.8.4 1:31 PM (220.78.xxx.220)

    위에 저 보고 뭐라 하는 분들
    당신들 시누가 어땠는지 모르겠는데요 우리 오빠 능력 없는거 아니거든요?
    결혼할때 부모님이 아파트 한채 다 사주셨고요 거기서 살다가 그 집 전세 놓고 다른집 산다고
    그러면서 조카들 우리 부모님한테 맡기려고 지금 들어와 사는 거에요
    이것도 새언니가 우리 부모님이 잘해주신다고 좋다면서 자기가 밀고 들어온거구요
    무조건 시누가 글 쓰면 다 자신들의 무개념 시누인줄 아세요?
    저는 제 고향집에 부모님 보고 싶고 집에 가고 싶어도 오빠네 부부 때문에 잘 가지도 못하거든요?
    그리고 택배 일주일에 세네게 오느게 그럼 적게 오는 거낙요?
    우리 새언니 취미가 온라인 쇼핑이라 그렇게 오는거 오빠가 말해서 다 알고 있어요
    누가 택배 오는거 가지고 뭐라 한답니가?자기 돈으로 벌어서 택배로 금을 사든 집을 사든 그건 제 알바 아니고요 저희 부모님도 택배 가지고 뭐라 하지 않아서 쓴겁니다.
    조카들 세명이나 부모님이 그냥 공짜로 키워 주고 계시고요
    요즘 합가가 다 본인들때처럼 며느리가 종 같은 그런건줄 아세요?
    그런집도 있지만 아닌집도 있어서 써본 건데..참내..
    오히려 우리 엄마가 조카들 봐주시느라 관절염 생기고 친구들하고 여행도 못가세요
    합가가 그리 시부모들한테 좋은게 아니라구요

  • 52. 그러니..
    '12.8.4 1:44 PM (218.234.xxx.76)

    시부모한테도 안좋으니 안하면 양쪽이 다 좋은 겁니다.
    합가란 결국 기가 센 사람이 이기게 되어 있는데 한국 사회에서 시어머니가 며느리보다는 99% 더 기가 세지요.

  • 53. mm
    '12.8.4 1:44 PM (71.197.xxx.123)

    24시간 대기, 휴가없고 월급없는 입주 가정부

  • 54. 스트레스
    '12.8.4 2:01 PM (125.131.xxx.241)

    저도 정말 잘해주는 시어머니랑 같이 살아봤어요.
    아침 식사 다 챙겨주시고 저 힘들까봐 주말에는 늦잠자라고 일부러 등산 가시고
    주말에는 집안일 하면 제가 도울까봐 아예 안하시고요.
    저도 물론 어머님한테 잘해 드릴려고 많이 노력했고요.
    주말이면 어머님 등산 다녀오기전에 밥도 해놓고 어머님만 모시고 여행도 가고
    쇼핑도 다니고 딸처럼 애교도 떨기도 하고...
    서로 배려하고 잘 지내기는 하지만 친정 엄마처럼 편해지지는 않더라구요.
    되려 집에 와도 편한게 아니라 어머님 신경써야 하고 배려해야 하고 어머님도
    반대로 저 신경쓰고 하는게 하루 이틀이지 나중에는 스트레스가 되더라구요.
    몇달 살다보니 아무리 좋은분이라도 결국은 남인지라 서로 같이 사는게 힘들구나 생각했어요.

  • 55. 점세개님
    '12.8.4 2:14 PM (115.136.xxx.24)

    딴 건 몰라도 택배는 트집잡지 맙시다...
    저도 온라인쇼핑 많이 이용하는데요,
    다른 사람들이 마트가서 비싸게 사는 상품 저는 온라인으로 저렴하게 구입합니다.
    마트가서 덜 사고 대신 택배가 자주 오죠
    뭘 사는 지도 모르는 일이고, 일주일에 택배 서너건이면 별로 많은 것도 아니에요..

  • 56. 무비짱
    '12.8.4 2:51 PM (112.184.xxx.175)

    작년에 아빠 돌아가셔서 남편한테 친정들어가 살자고 했어요.
    아파트 팔고 바로 친정에 들어와 살아요. 저희 부부 엄마 그리고 남동생 이렇게 넷이서...ㅎㅎ
    남편도 처음엔 좀 망설였어요...하지만 제가 시부모님께도 이런일이 일어난다면 나는 두말하지 않고 시부모님 모시겠다고 했더니...알았다면서 집도 아예 팔아버리고 친정에 들어와 살고 있습니다.
    아빠 돌아가시고 저희 없었더라면 엄마는 너무 외롭고 더 힘들었을거에요.
    아빠랑 쓰던 침대에 엄마혼자 누워있는 모습 볼때마다 눈물이 나고 아빠의 흔적이 가득한 이 집에서 너무 외로우셨을거에요..남동생이 있지만 남자라 또 딸이랑으 다르잖아요.
    시댁도 저희 집에서 10분거리에 있어요. 시부모님도 엄마랑 사는거 찬성해줬고 시누도 오빠내외도 모두 저희가 들어와 살아서 그래도 엄마한테 위로가 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만약 저희집이 일반 아파트 구조나 단층 주택이었으면 좀 힘들긴 했을거에요.
    남편이 집에 오면 훌러덩하고 아무것도 걸치지 않는 사람이거든요. ^^;;;
    저희집은 이층집이어서 이층은 저희가 쓰고 이층 전체를 쓰던 남동생이 아랫층 작은 방을 써요.
    다행히 독립적인 공간이 있어서 조금 덜 불편해요.
    만약에 다음에 제가 시부모님을 모셔야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이렇게 독립적인 공간을 확보한 다음에 모실거에요.
    만약 그렇다면 같이 살아도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남편은 그냥 잠만 자러 오는 사람같다는 생각이 ^^:;;
    저는 재택근무라 매일 집에서 일만하는 사람이라...;;;
    엄마는 텃밭 가꾸거나 집안일이 바쁘시고...
    동생은 제가 일시키지 않으면 낚시 댕기기 바쁘고...;;;
    집에 찾아오는 사람들 별로 없고...
    암튼 다들 따로 따로 생활이 있어서 불편하거나 그렇지는 않아요.

  • 57. 그게요
    '12.8.4 3:00 PM (119.70.xxx.194)

    집에 들어가기 전 문고리 잡고 심호흡 한번 하고 들어가는 거에요.
    아님 동네 한바퀴 동네 두바퀴 무작정 돌다 가던가
    피씨방 가서 쉬다가 가던가
    놀이터 그네에 우두커니 앉아있다 가던가......

    집은 더이상 휴식공간이 아닌
    제2의 일터...

  • 58. ...
    '12.8.4 3:02 PM (211.246.xxx.103)

    저도 딸도 되고 며느리도 되고 지금은 시어머니~~아들이 둘이있지만 하나만 결혼해서 승용차로 30분거리 이제 결혼한지 2달 한번도 찿아가지 안았지요 ..이곳에 댓글을 읽으면서..정말 시부모 가 이렇게 며느리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구나 ~~다시한번 생각하게되는군요 우리때에는 ..다 받아 들이고 살어건만 왠지 맘이 섭섭하네요
    -----
    댓글님도 이제는 세월이 지나서 잊고 사셔서 그렇지 힘들고 불편해서 분가하고 싶은 마음 정말 간절하지 않으셨나요? 본인이 힘드셨다면 다음 세대들은 그ㅜ고생 안 시키시는 게 현명한 선택 아닌가요? 나는 묵묵히 견뎌냈는데 요즘 사람들은 안 그러려고 해서 섭섭하다..역시 시어머니가 되면 그 기준에서 생각하게 마련인가보군요.

  • 59. ....
    '12.8.4 3:42 PM (175.211.xxx.24)

    택배- 무조건 낭비에 사치
    위 00님이 말씀하신...까페와, 마트와, 서점을 전전하게 될 것입니다. -백배공감 ㅋ
    성격상 그럴지는 모르겠으나, 집이 더이상 휴식장소가 아닌건 확실해요.
    그냥...뭔지 모르게 불편하죠...
    TV도 맘대로 보지 못하고, 쉬고 싶을때 쉬는건 쉽지 않더라구요. 주중과 주말...항상 긴장의 연속

    장점도 많아요...그런데, 쉽진 않아요.

  • 60. ..
    '12.8.4 4:11 PM (175.113.xxx.236)

    친정엄마도 같이 사는 건 싫습니다.
    못된딸 못된며늘이 될래요.

  • 61. ==
    '12.8.4 4:24 PM (188.99.xxx.13)

    그냥 공기가 답답하고 무거워요.

    택배 꿈도 못구고.

    집이 집이 아니라 직장인 느낌? 긴장감이 고대로~~

    내 쉴 곳 하나 없네죠.

  • 62. ..
    '12.8.4 4:31 PM (122.36.xxx.75)

    친정부모님이든,시부모님이든 어른이랑 같이 살면 불편해요..
    남편이랑 둘이서 결정하고 이끌던 가정이 부모님계시면 내의사,의견보단
    부모님뜻에따라야하고 몸불편해서 혼자살기 힘들때는 같이 사는건몰라도..

  • 63. 3년차
    '12.8.4 4:39 PM (1.237.xxx.87)

    정말 카페와 마트와 서점을 전전하게 됩니다.
    이건 경험해보지 못한 분에게서는 나올수 없는 말입니다.
    3년차인데도 현관문을 열기전 십호흡합니다.
    이 집은 더 이상 저의 휴식처가 아닙니다.
    두 사람중 한사람이 먼저 세상을 버려야 끝날
    지루한 싸움~~ 아마도 제가 먼저 그렇게 되지 않을까
    오늘도 생각합니다.
    이건 서로에게 할짓이 못됩니다

  • 64. ....
    '12.8.4 4:48 PM (210.121.xxx.182)

    제 동생이 친정 부모님과 같이 샀는데 현관에 들어가서 집이 두쪽으로 나뉘는 집에 살아요..
    그 집으로 이사가고는 좀 살거 같은가봐요..
    급하게 합치느라 애들 사는 집에 부모님이 들어가셨는데 제부 얼굴이 누렇게 되더라구요..
    제가 분가하라 그랬는데.. 이사가는 걸로 결정하더라구요..
    그 집으로 이사가고 제부 얼굴도 좀 좋아졌네요..
    복층된 집은 아기들고 있고 몸 불편하신 어른들도 있어서 앞집 두개 같이 나온거 있으면 사려고 했는데 없어서 선택한건데... 식구들 얼굴이 다들 좋아졌네요..
    저는 못하는 일을 동생 부부가 해주고 있어서 저는 늘 죄인된 기분입니다..

  • 65.
    '12.8.4 4:58 PM (180.70.xxx.48)

    서로가 불편한거죠
    같이 살지않고 아프면 가까운 요양병원에
    모시고 자주 찾아뵙는게 진리죠
    내가 늙어서도 그렇고요

  • 66. 생각에
    '12.8.4 5:07 PM (221.159.xxx.131)

    내 집에 있어도 불편하고
    항상 손님이 와 계신 것 같은 불편함?
    으....
    생각만해도...
    생각하기도 싫어요

  • 67.
    '12.8.4 5:08 PM (175.112.xxx.159)

    댓글들 읽어보니 그 힘듦이 그대로 전해지네요..지금은 돌아 가셨지만 예전에 시어머니께서 며칠 집에 묵으시다 가실 때 단 며칠이라도 늘 긴장되고 신경 쓰이고 마음이 편하지 않았던 기억이 떠올라요..시부모님이랑 함께 사신 분들은 수양 많이 되시겠네요....그렇게 사시다 병이 날 것 같아요.세상에서 내 집이 제일 편한데 그게 더이상 그런 공간이 못된다면 정말 사는 게 사는 게 아니겠지요...

  • 68. 한마디로
    '12.8.4 5:11 PM (222.109.xxx.118)

    먹고 싶은거 내 맘대로 내가 원할때 못 먹고, 자고 일어나는 것도 내 맘대로 안되고, 들고 나는 것도 눈치 봐야 하고, 입는것도 맘대로 안됩니다. 한마디로 먹고 입고 자는게 다 내 맘대로 안된다는거.
    거기다 노인네들은 약간의 우울증이 있기 때문에 두분다 기분 좋은 날은 없어요. 한 사람이 오늘 기분 드러우면 내일은 딴 사람이 기분 더럽고...그러면 집안 분위기도 같이 더럽구요. 하루도 맘 편할 날 없어요.
    집에 웃음기가 싹 가시고 애들도 우울해요.

  • 69. 전 나쁜 며느리
    '12.8.4 6:16 PM (220.66.xxx.32)

    결혼하기전부터 일할거라고 선언해 애둘 시어머니께서 걸어5분거리에서 봐주셨습니다. 그땐 저도 힘들고 남편도 힘들고 고맙고 감지덕지했습니다. 저녁은 거의 시댁가먹었고 시누들이 잡아먹을듯이 미워해도 할 수 없이 고개숙였습니다. 번호키였는데 사람이 있건없건 들어오시고 서랍정리해두시고가셨습니다. 그것때문에 남편이랑 많이 싸웠습니다. 지금도 고모는 그냥 번호눌러 들어오네요. 온다간다말도 없이. 애들 초등고학년이되자마자 남편이랑 주말부부가 되었는데 차로 10분거리 동네로 이사왔습니다. 많이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다시 몇년지나 이제 차로 30분 거리로 이사가셨는데 왜 이렇게 맘이 편할까요? 다 도와주셨는데 제 심뽀가 이러네요.

  • 70. 우리는 분가시킵시다
    '12.8.4 7:03 PM (182.213.xxx.154)

    친하지 않은 상사분과 함께 같은 집에서 산다고 보시면 되요.
    학교때 담임 선생님과 같이 산다고 보면, 숙제 또는 생활 전반을 검사 받고 허락 받고
    담임은 동료 교사들과 전담한 학생들에 대하여 얘기하고 수다를 나누듯이 내 모습을 시어머니, 시누이들과
    실시간으로 생중계도 되고 다시 내 귀에 들어오고 전혀 막을 수 없는 사생활이 다 공유가 되는 삶이지요.222222222222222

  • 71. 신경전
    '12.8.4 7:08 PM (182.213.xxx.154)

    합가란 결국 기가 센 사람이 이기게 되어 있는데 한국 사회에서 시어머니가 며느리보다는 99% 더 기가 세지요.22222222222

  • 72. 아흑
    '12.8.4 7:21 PM (58.120.xxx.26)

    저도 저장해야 겠어요

  • 73. ----
    '12.8.4 8:01 PM (188.99.xxx.13)

    직장 상사랑 같은 공간에 있는 거 그 기분 아시죠? 상사가 딱히 진상은 아닌데도 지은 죄 없이 자리가 어렵잖아요. 딱 그거에요.

  • 74. 시어어님 모시는 사람
    '12.8.4 8:28 PM (223.62.xxx.19)

    더운데 문 열어 놓고 자면 돌아다니면서 널부러져 자는 모습 다 보이고 닫자니 덥고 오붓하게 외식하고 싶어도 눈치 보이고 모임 있어 외출해도 끼니 챙겨 놓고 나가야 되고 어머님 말씀엔 네네 해야 되고 토달면 말 데꾸며 말도 못하게 한다며 삐져서 며칠동안 말 안하고 언제까지 같이 살아야 되는지 앞날이 깜깜하고.... 남편하고 나하고 벌어 산 내 집인데 맘 편하지 않는건 뭔지.... 정말 힘듬...

  • 75.
    '12.8.4 8:39 PM (211.246.xxx.162)

    저장해두었다 나중에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할께요 ㅠㅠ

  • 76. 헉..
    '12.8.4 9:25 PM (58.75.xxx.197)

    댓글들 읽다보니 정말 숨이 턱턱 막히는군요 ㅠㅠ

  • 77. 댓글들이 너무 한방향
    '12.8.4 9:27 PM (24.103.xxx.168)

    시부모님이랑 살면 물론 불편하지만.......아이도 봐 주시고....좋은면도 많아요.
    사람 나름이에요.
    맞벌이 우리 부부에겐 너무나 필요하신 분입니다.
    특별히 간섭하시거나.......말씀 많이 안하시고...점잖은 스타일이세요.

    오히려 저는 항상 죄송하고......미안한 마음입니다.
    연세가 81세이신데...아직도 어린 손자,손녀 봐주시는 시어머니께 감사드립니다.

    단 연세가 많으셔서 늦게 주무시는 습관때문에 제가 처음엔 잠을 설치고....새벽에 자주 깼는데...
    이젠 완전 그러려니합니다.

  • 78. --
    '12.8.4 9:52 PM (188.99.xxx.13)

    윗님 경우는 가뭄에 콩 나듯한 상황이구요. 애 봐주는 것도 사실 이러쿵 저러쿵 말 많고..도우미 쓰는 게 속편할수도.

  • 79. 아 덧글 ㅋㅋ
    '12.8.4 11:21 PM (122.37.xxx.113)

    웃으면서 눈물이 난다. 귀남이랑 같이 사는 후남이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예 남편을 그냥 시어머니에게 보내라.. 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 모든 82님들 화이팅이요 ㅠ

  • 80. 레몬 라임
    '12.8.5 1:42 AM (175.119.xxx.208)

    그냥 눈물이 나려고..ㅜㅜㅜ

  • 81. 저장
    '12.8.5 2:20 AM (61.254.xxx.132)

    주옥같은 선배님들 말씀이네요..
    당장저장합니다

  • 82. 하마콧구멍
    '12.8.5 3:20 AM (223.33.xxx.239)

    저는 애없이 맞벌이합가 2년해봤는데 사람들이직장다녀 살림안해 애없어 좋겠다그러던데 회식하고 들어왔더니 노느라 좋겠다고 그러시던 모습이 생생해요
    요즘 여기 미래시어머니들 불안감이 대단한데 다 자업자득아닌가요?ㅎㅎ요새 기집애들이 싸가지없다 또 여자탓만 마시고 원인없는 결과없으니 그럼 문화를 좀 바꾸시죠~말로만 진보진보...사람은 다 자기이익에눈멀뿐. 딱 윈윈할수있는 상황아니면 제발로 들어가진 마세요~

  • 83. 6년차
    '12.8.5 8:58 AM (67.250.xxx.168)

    저도 홀 시어머님. 결혼 하자 마자 부터 같이 살고 있죠.

    남편이 어릴때 아버님 돌아 가셔서 가정 형편이 참 안 좋았어요. 뭐 여튼..그래서 남편이 직장 생활 하면서 원 배드룸에 남편/시어머님/남편동생 달세로 같이 살다가...저랑 결혼 하면서 방 세개짜리 집 사서 같이 살아요.

    어머님 말씀으로는 신세지기 싫다셨지만, 어머님이 어디 달리 가셔서 살 곳도 없으셨구요. 남편 누나는 그때 벌써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었지만 어머니는 거기는 더 가기 싫으 신 듯 하셨고... 대책 하나 없이 신세 지기 싫다는 말만 하시고.... 남편도 어찌 답을 못내고....

    제가 직장생활을 좀 오래 해서 돈 좀 많이 모아 놨었고... 그래서 일단 집 사자...하고 결혼식 간소화 하고, 집만 덜렁 사고 시작 했어요. 그렇게 살다 시동생 3년 후에 장가 보내고... 그리고 2년전 애 낳고... 다시 4식구 입니다.

    일단, 저희 시어머님은 성격이 좀 소극적이시고, 얌전(?) 하신 분이라 제가 아주 힘들고 어쩌고 울고 불고 남에게 하소연 하고 이런 일은 없었어요. 그렇지만요, 같이 사니까 불편하다 해야 하나...아니면, 좀 억울 하다 해야 하나...아니면, 아~ 따로 살고 싶다 하는 그런때가 많죠.

    1. 내집에 친정 부모님 이하 친구들이 놀러 오거나 자러 오거나 그런 적이 없다. (어머님이 밖에 잘 나가지 않으셔서...나가셔도 금방 들어 오심...그래서 친구들이 놀러 오고 그런게 안됨. 친정 부모님도 딱 한번 애 때문에 오셨다 1시간 만에 가심)

    2. 먹는거...입는 거..병원비 등등 평소생활비는 생활비 대로... 또 생신, 크리스마스 어버이날 등등 특별한 날은 특별한 날 대로 다~~~~~ 챙기지만,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 되는 거...---아주 억울함. (시동생 내외가 가끔 와서 옷 하나 사 드리면 어찌나 고맙다 하고 난리 부루스를 추시는지......)

    3. 여행....때로는 남편이랑 오붓이 가고 싶지만...어머님과 항상 함께 해야 한다는 거........... 크루즈 여행은 2인 1실이라...억지로 남편이랑 나 둘만 다녀 왓다가 너무나 찔려서...가서도 이게 즐겁지가 않고...그래서 오자 마자...어머님이랑 시 이모님 크루즈 여행 보내 드림...

    4. 아이.... 내 아이 키우는데 잔소리...윽! 그러면서도 혼자는 애를 못 보신다는 거... 그래서 애 낳고 첫 해..난 휴직했고...애는 13개월때부터 애 봐주는 곳에 보냄. 불쌍항 내 아이... 말로는 이쁘다 어쩌고 하시면서...같이 사니까...옷 하나 신발 하나 안 사 주시지만.... 그렇다고 애 봐주시지도 않고... (시동생/시누애들은 우리 크래딧 카드로 싹싹 긁으시면서 백화점서 옷 사서 보내 주심)

    5. 프리이버시... 직장 갔다 왔을때 내 방에 들어 오셨다 나가신 흔적들... 붛쾌함. 내 빨래 ...이 여름에도 난 내 옷장 안에 빨래를 꽁꽁 숨겨 둠. 너무 피곤함. 이 문제로 몇번을 말씀 드려도.... 아침에 바빠서 이불 대충 해 놓고 나갔다 들어 왔는데 반든하게 되어 있어도 난 기분 나쁨. 내 방에 좀 제발 안 들어 오셨으면 좋겠음. 신기 한건...아이방 빨래는 절대 손 안 대심. 아이방 정리도 안 하심. 유독 내 방만......

    6. 데코레이션... 난 직장인이지만 가정일에도 최선을 다 하고 살고...이쁜것도 놓고 살고 싶음. 그렇지만...모든게 어머님 위주로 하고 잇음. 마트 가셨다가 이상한...그리고 값은 엄청 비싼 이불... 그릇... 이런 걸로 ...에효...게다가 집에 못 치고 뭐 매다는 거 디게 좋아 하심... 내 집이 정말...


    쓰다 보니 열 받아서 그만 쓸레요.

  • 84. 외며느리
    '12.8.5 9:27 AM (71.174.xxx.176)

    저도 남편 보여주려고 저장합니다

  • 85. 14년째
    '12.8.5 10:26 AM (115.137.xxx.20)

    홀시아버님하고 같이 사는데요., 결혼초기엔. 혼자 계시는 것이 안쓰레워 제가 먼저 같이 살자고 햇어요. 훗날 그게 제 발등 제가 찧은거를 몰랏죠. 이 더운 여름에도 때마다 밥 새로 하고 입맛이 짧고 까다로우셔서 반찬 하기 힘듭니다. 더운데 방문 열고. 자는것도 그럿구요. 온갖거 다 참견에 다 알아야 하니 ( 본인만 모르고 잇슴 따돌린다 생각해요) 제가 직장 다니는데 퇴근할때쯤 임 진짜 숨이 턱턱 막힙니다. . 집이 쉬러 들오는 공간이기전에 또 일터로 가는. 도살장 끌려가는 소 란 생각이 들어요.. 다른 자식들 이 있어도 오로지 장남하고만 살겟다는 분 이셔서.. 다른 동서들이 부러워요 전 딸이 성인이 됨 절대 같이 살자는 말 안할겁니다. 서로에게 못할 짓 시키는거나 다름없어요

  • 86. 000000
    '12.8.6 12:57 AM (112.149.xxx.82)

    저도 나중에 읽어보려구...

  • 87. 사위 보여주고 싶다
    '12.8.6 10:58 AM (116.34.xxx.145)

    시부모랑 같이 살고 있는 내딸....
    사위 보여 주려고 저장합니다

  • 88. 달코
    '12.8.23 2:57 PM (114.206.xxx.215)

    제 이야기네요 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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