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금) 지마*에서 식기 건조대를 주문했어요.
쇼핑하고 나면 참 빨리 오길 바라게 돼잖아요.
근데 제가 성격이 좀 느긋한 편이라 안오길래 그런가 보다 하고 기다렸죠.
그러다 그다음주 7.27(금) 퇴근쯤에 확인해 보니 7.26 물품수령한걸로 돼있는거예요.
이상하다 싶어서 다다음주 월요일(7.30) 출근해서 택배기사분께 전화했죠.
그랬더니 얘기듣다가....
아, 그거요? 하더라구요.
자기 담당동이 아닌데 분류가 잘못돼서 자기한테 왔다며(미안하단 말도 없이)
그 동 담당이 내일까지 휴가니까 그 다음날은 받을 수 있게 말해놓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 보다 하고 7.31 하루는 그냥 보내고 기다렸는데 그다음날인 8.1 (수)도 택배가 안온거예요.
8.2(목) 전화했더니 그제서야 처음으로 미안하다면서
그럼 자기가 가져다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알았다고 하고 끊었는데 안가져 오더군요.
그래서 8.3(금) 오늘 아침 출근하자 마자 전화했죠.
식기건조대 어떻게 된거야 했더니
또 죄송하다 오늘 자기가 늦더라도 꼭 배달하겠다고.
퇴근해서 집에 와보니 또 역시 아무것도 안왔고.
설마 오늘은 가져다 주겠지 싶었지만,,, 혹시나 싶어 확인전화 한번 넣었어요.
어찌된거냐. 오늘은 꼭 가져다 달라 하구요.
그랬더니 알았다고, 오늘은 늦더라도 꼭 가져다 주마하고.
그리고 밤 9시 30분이 넘기더라구요.
그때부터 전화했어요. 전화 안받더군요.
문자 2번 넣었는데 것도 씹구요.
정말 욕나오는 거 참아가며, 식기건조대 배송바랍니다. 라고 문자 두번 넣었네요.
지금 10시 55분. 결국 오늘 배송안해줬습니다.
헐....헐.... 헐...
정말이지 쇼핑해봤어도 이런 경우 첨이구요.
첨부터 끝까지 제가 전화 하고, 문자 남기고, 연락처 남기고...
제가 전화 안했으면 이 아저씨는 물건 잘못보낸것 알면서도 뭉개고 있었을거란 얘긴데...
제가 몇번 연락처 남겨도 전화 한번을 안해줬구요.
매번 제가 전화해서 식기건조대 어찌된거냐 물어보고 그랬네요.
화났다가도 사람 목소리 들으면 또 대놓고 화도 못내겠어서
꾹 참고 꼭 가져다달라, 오늘까지 가져다 달라, 이런 말만 하고 끊곤 했는데
참 어지간히도 저를 우습게 봤나봐요. 이 아저씨가.
택배회사는 동부택배구요.
이 아저씨 어떻게 제재할까요?
저 정말이지 이 아저씨한테 결례되게 말한 적 없구요.
최대한 예의 갖춰가며 말했구요. 충분히 제가 화낼 만한 상황이지만,
저도 서비스직종인지라... 남한테 화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다는 걸 알기때문에
어떤 경우든 화를 안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인데
이 경우는 정말이지 황당하고, 황당을 넘어 이제는 분노가 이네요.
이 택배 아저씨 어떻게 제재를 가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