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매가 들어 올때마다 직업도 나이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나가게 되요

... 조회수 : 2,578
작성일 : 2012-08-03 21:35:19

정말 날더 더운데..터질꺼 같습니다.

제가 나이가 30이 넘어서 엄마가 정말 미치려고 하세요

저 결혼 못할까봐서요

엄마한테 죄송하긴 한데..

그래서 엄마가 나가라는 선은 정말 다 나가거든요

힘들게 선 자리 가져 오는건 아는데..

이젠 정말 저도 폭발할꺼 같아요

독립해서 사는데..

엄마가 전화가 옵니다.

선들어 왔다..라고요

그런데..문제가

선볼 남자의 나이도 이름도 직업도 학벌도..아무것도 모른다고 하십니다.

그냥 동네 아줌마가 주선해 주는거..그것도 그냥 한치건너 두치 랄까요

그 주선해 주는 아줌마도 잘 모르는 그냥 그런 사람이래요

이렇게 선 보시는 분들 계신가요?

저희 엄마는 그냥 선들어온게 어디냐

니가 직접 나가서 물어 봐라..이러십니다.

나가보면..

정말 가관도 아닙니다.

제가 그래도 서울권 대학원에 그럭저럭 괜찮은 회사 다니는데요

고졸도 있고 전문대졸도 있고..

그냥 주유소에서 일하는 알바생도 있고

노가다 뛰는 남자도 있고..등등..

정말 스트레스 받아 미칠거 같아요

저도 시간 투자 하고 선본다고 미용실 가서 드라이도 하고..그러고 나갑니다.

옷도 사고요

오늘도 엄마가 선 들어 왔다고 선 보라고 하시는데..

처음에는 모 기업 직원이라고 하더니

다음에는 무슨 뭘 판데요? 아니 그 기업 다니는 남자가 그런걸 왜 파냐고 했더니

중매해준 아줌마도 잘 모른다고 그냥 어떤걸 팔아서 주말에는 바쁘다나요

그 회사는 그런 물건 만들지도 않는 곳인데..하하하

이러면 안되는데 엄마한테 화가 나네요

제발 남자 나이하고 직업이라도 좀 정확히 알아 보라고..

선 주선해주는 사람한테 그 정도는 물어봐도 되지 않냐고

했더니 미안해서 못 물어 보겠데요

선 주선해 주는 것만도 고마운데 그런걸 어찌 물어 보냐고요

중매쟁이들이 상대의 직업이나 재산이런거 부풀리는거 거의 일상적인거 아닌가요?

중매쟁이가 상대남이 잘 산다고 하면 무조건 다 잘사는 거랍니다.

그러면서 남자 직업도 모른데요

아니..직업도 모르는데 그 남자 재산 정도는 어찌 아냐고요

엄마한테 제발 남자 나이랑 직업이라도 좀 물어봐라

했더니 막 화를 내시네요

날도 더운데 진짜 미치겠어요

IP : 220.78.xxx.22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8.3 9:44 PM (218.48.xxx.236)

    울 엄마가 그랬어요
    전 그때 27이였는데,,,ㅜㅠ
    러브호텔 물려받은 전문대졸 나이 많은 남자랑
    케나다서 무슨 대학을 나왔다는데 듣어보지도 못한대학,,,거기다 외모는 헉,,,
    스파게티 먹는데 허연 셔츠에 범벅을 하고 먹고있고,,,진짜 울 나라 폭탄은 다 만났던거 같아요 ㅜㅠ
    지금은 39살 11년차 아짐이 되었고~
    내 인연 내가 만들어 만났네요
    님이 얼렁 괜찮은 남자 죽자살자 님 맘에드는 사람 찾아야되요~
    나이가 들수록 더 이상한 사람들 나옵니다
    ,,,ㅜㅠ

  • 2. 와...저도 그랬는데.
    '12.8.3 9:58 PM (114.200.xxx.47)

    그래도 저는 결국 안 되겠다 싶어서 내가 찾아 나섰답니다.
    엄마의 그 선타령이 견딜수 없겠다 싶을때 마침 남편이 내게 자꾸 대시해서 몇 번 만나보니 괜찮더라구요.
    그래서 결혼했네요.

    결국 끝까지 독신으로 살거 아니면 스스로 찾아나서야 해요.

  • 3. ㅋ 전
    '12.8.3 9:59 PM (14.52.xxx.59)

    선입견 갖지 말라고 말 안해줬는데 뭐 나가보면 선입견 갖는게 차라리 나을 지경 ㅠㅠ
    그래도 엄마는 니가 그사람 만날만해서 만나는거라고 면박을 팍팍...

  • 4. ..........
    '12.8.3 10:07 PM (124.153.xxx.41)

    어머님이 넘 순수하시고 착하시네요..예전 저 미혼일때 우리엄마같아요..
    저도 그땐 넘 화나고 선보고와서 엄마에게 왕짜증냈더랬죠..
    옷차려입고 나간게 억울하다며요..
    나이40 노처녀도아니고, 벌써 아무데나 선볼 나이는 아니죠..
    그남자분도 괜히 차값만 들고, 서로 할짓이 못되는것같아요..
    그래서 정말 단호하게 정보회사에 넣어놨다..비슷한사람 연락올거다 라고 딱 못박아 말하세요..
    안그럼 어머님대로 계속 주위사람들한테 딸아이 선보여달라고 말씀하시고...

  • 5. ..
    '12.8.4 12:17 AM (211.246.xxx.105)

    선은 잘알아보고 나가세요
    오랜시간 안게 아니라서 속는경우 많아요
    중매쟁이도 속은거겠지만..
    제친구언니가 동네 아주머니 중매로 남자 만나서 무지 떠받들어주는거에 혹해서 급결혼했어요
    나이가 적령기를 넘긴상태라 한살이라도 어릴때 간다고 선본지 3개월만에 12월에 결혼했는데
    결혼후 남자 돌변.. 부동산해서 돈 많을줄 알았는데
    신혼여행 다녀오면서 몇일만에
    생활비 안주니까 니가 벌어쓰라고..
    언니가 피아노 전공하고 애들 레슨 많이했어요
    결혼전에는 일하지말고 쉬라더니..
    암튼그래서 한달 안되서 친정으로 돌아왔어요
    한달동안 집에서 울다가 엄마한테 말하니까 부모님이 그놈이 혹시 손찌검이라도 하기전에 얼렁 들어오라고.. 그많은 의사들 또는 전문직을 다 뿌리치고 똥밟은거죠
    중매할때 잘 알아보세요 사기꾼 많아요

  • 6. ...
    '12.8.4 10:09 AM (115.136.xxx.88)

    윗님 제말이요...중매 80%로 이상이 뻥이에요..선보더라도 액면 그대로 남말 믿지 말고 알아보고 본인이 판단 잘해야 되요...

  • 7. 요리초보인생초보
    '12.8.4 9:26 PM (121.130.xxx.119)

    세상에 남자는 많지만 쓸만한 남자는 별로 없다는 경험으로 삼으시고 원글님이 독신주의가 아니면 직장, 동호회, 운동, 학원 이런 데서 남자를 찾으시고, 내 발로 찾고 있으니 선은 이거 해보고 안 되면 그때 다시 도움받겠다 하세요.

    원글님 기준 이상의 남자들 만나면 재미라도 있으실 텐데 돈, 시간, 마음 다 소모되는 기분이 드시겠네요. 세상에 나보다 어렵게 사는 남자들 많구나 평균 이상의 남자 만나면 그거에 만족하며 살아야겠다는 깨달음 얻으시는 계기로 삼으시고 직접 찾아서 연애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456 '바보’ 노무현을 사랑했던 ‘의리’의 남자 강금원 24 눈물만이. 2012/08/04 3,102
135455 펜싱 금메달~~ 4 펜싱만세^^.. 2012/08/04 2,537
135454 원석팔찌 만들어 보려는데... 4 궁금이 2012/08/04 2,560
135453 샵밥 200불 신발 관세 나올까요? 1 궁금이 2012/08/04 4,060
135452 잠실 우성 아파트에서 강원도 방향 올림픽대로 진입하기까지 걸리는.. 1 ///// 2012/08/04 1,140
135451 19금 질문을 이따금 하고 싶을 때 갈수 있는 사이트 좀 알려 .. 5 ///// 2012/08/04 4,604
135450 위대한 영화 50 발표 Sight & Sound'의 위대.. 2 현기증 2012/08/04 1,444
135449 연애 관련.. 징크스?? 상담드려요.. 12 젠틀K 2012/08/04 2,717
135448 긴청바지 잘라서 반바지 만들면 이상할까요?? 4 ... 2012/08/04 3,025
135447 펜싱이 일취월장한 이유 5 ㅇㅇ 2012/08/04 4,017
135446 티셔츠 17만원 3 ... 2012/08/04 2,288
135445 날씨가 더워도 저녁엔 웬지 가을이 느껴져요(저만 그런가요??) 12 .. 2012/08/04 3,046
135444 오진혁과 기보배선수 결혼한대용 ㅇㅅㅇ/ 기사주소추가욤 9 what12.. 2012/08/04 8,129
135443 어제도 글썼는데 적신수건 어깨에 덮고 선풍기 틀면 좋아요. 6 얼음동동감주.. 2012/08/04 2,009
135442 오진혁 선수 듬직한 곰같지 않나요^^ 1 금메달축하^.. 2012/08/04 2,162
135441 한국 육상에 두손 든 자메이카 코치 4 what12.. 2012/08/04 3,742
135440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애국가요 5 올림픽만 봐.. 2012/08/04 2,306
135439 길냥이와 새끼들 (7) 7 gevali.. 2012/08/04 1,521
135438 장애인 항문파열 시켰는데 배심원들이 무죄판결 했답니다. 5 호박덩쿨 2012/08/04 3,200
135437 좀전에tvN 엑소시스트 보신분 안계세요// 4 dd 2012/08/04 2,308
135436 엑스포 다녀 온 후기 4 바다내음 2012/08/04 2,393
135435 더위도 끝물이네요~! 11 2012/08/04 4,659
135434 만약 자발적?으로 가난하게 산다면 어떨까요? 61 만약 2012/08/04 12,948
135433 연예인,운동,성 이거 세개가 한국에서 너무 심한것같아요 4 dusdn0.. 2012/08/04 2,081
135432 드라이기로 열바람으로 팬티에 쏘여도 소독될까요? 6 ydjksl.. 2012/08/04 3,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