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남편이 화가 나서 전화가 왔네요.
초6 아들녀석하고 같이 나갔는데 아이가 배가 고프다 해서 잠깐 떼움용으로 삼각김밥을 사러 갔대요.
남편은 삼각김밥 처음이고 아들은 어릴때 제가 한번 사준거 외엔 먹어보질 않았어요.
남편이 비닐 벗기다 벗기다 안돼서 직원한테 자기가 못해서 그러니 좀 벗겨달라 했더니
아들이 그냥 휙 나가서 나오는 아빠보고 그냥 해달라 그러지 왜 못한다는 말을 하냐고 난리라네요.부끄럽다고..
하...지가 못한다는 것도 아니고 아빠 본인이 못해서 그런다는데 갑자기 초6 올라와서 별거를 다 부끄러워 합니다.
전에는 어떤말을 해도 무디다싶게 아무 상관도 안하던 놈이
별거 아닌걸로 아빠한테 삐지고 아빠는 또 화가 나서 삭히지를 못해 저한테 전화 왔네요.
사춘기라서 그런가요?
이제 시작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