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할까요?
남편이랑 친정식구들은 이번주 모두들 휴가였었고
저는 사정상 내일부터 혼자 9일간 휴가입니다
40대후반 여자
자동차도 있고
...
회원님들은 이 휴가동안 뭐 하고싶으세요?
저도 따라해볼까해서
(원래는 제주도 올레길을 혼자 걸어볼참이였는데
가족들이 혼자 올레길 걷는걸 시국이 흉흉하여 죽자고 반대하네요)
뭐할까요?
남편이랑 친정식구들은 이번주 모두들 휴가였었고
저는 사정상 내일부터 혼자 9일간 휴가입니다
40대후반 여자
자동차도 있고
...
회원님들은 이 휴가동안 뭐 하고싶으세요?
저도 따라해볼까해서
(원래는 제주도 올레길을 혼자 걸어볼참이였는데
가족들이 혼자 올레길 걷는걸 시국이 흉흉하여 죽자고 반대하네요)
올레길말고 제주 호텔에서 쉬다오는것도 좋은데요
요즘 극성수기라 사람들 너무 많을겁니다
대신 서울이시면 서울안의 호텔에서 한 1-2일 쉬시는것도 좋아요
지금 서울 휴가로 엄청 빠져나가 도시가 텅 비었어요
호텔방 많을겁니다 남산전망 보이는곳도 좋구요 아차산쪽도 좋아요
제주 올레길 범인도 잡히고 요새 사람도 없고 한가하다고 합니다..
아직 애기 어려 정신없는 직장맘으로서는 정말 부럽기 한이 없사옵니다. 저도 원글님 나이 정도 되면 그렇게 여유있는 날이 올까요?
제게 9일간의 휴가가 주어진다면 30시간 정도 자다깨다먹다자다를 반복하다가 가까운 휴양림에 가서 산책하며 기를 좀 받고, 광장시장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군것질 하고, 최신 영화를 두어 편 본 후에 시원한 대형 서점에 가서 노닥거리면서 책구경하다가 재밌어 보이는 책을 두어 권 사서 대학가 커피숍에 앉아 카페모카 한 잔과 책을 읽는 대학생 놀이를 즐긴 후 뮤지컬 같은 공연도 하나 보고 차분히 앉아 일기장에 앞으로의 삶도 한 번 계획해 보며 보내다보면 9일이 훌쩍 잘 갈 것 같아요.
아흑.. 쓰고보니 더 부럽네요.
우앙 아무 계획없이 집에 있으면 오히려 금방 지나가고 너무 허무하더라구요
첫날부터 열씨미 다니세요 서울에서 다니는 좋은 길 찾아서 다니시면서 운동 하셔도 좋을꺼같고
윗분처럼 영화도 보고, 파주 출판단지도 보고,
하루정도는 친구만나고,
찜질방이나 도서관도 가보고.
그러세용
전 웃긴게 혼자 휴가여서 예전 회사 앞에 있던 맛있던 백반집 가서 혼자 백반 먹구 오고요.
고속터미널 지하 구경도 가고
찜질방 가고 친구만나고 하니
4일이 훌쩍지나갔어요
테마를 정해놓고 고찰여행,독서여행
아님 각 도시 홈페이지에 축제 확인하고 축제보러 고고씽
아님 이참에 건강검진
부산에 가서 이기대 한번 걸어주고
중고 만화책 사러 갔다가
경주 남산 가볍게 산행하고 맛있는 밥 집에 들어가서 밥먹고
전통5일장 하는 곳 찾아서 가보고
남도 한정식도 한번 먹어보고
시원한 도서관에서 책도 읽어보고
살림의 여왕에 빙의하여 하루정도는 대대대적인 대청소하고 가구 위치도 옮기고
상영중인 영화도 몇 편 봐주고
서울 북촌 한옥마을도 구경가고 싶고
부산 깡통시장도 가보고싶고
경주 트레킹도 하고싶고
하루에 한끼만 맛있는거 먹어주면서
이 참에 다이어트 식이도 해보고싶고
북촌한옥마을을 이 더위에 참아주시어요.
엄청 땡볕이라 요즘엔 길거리에 사람도 없네요.
오시려면, 양산 필수에, 반드시 운동화 신고 얼음물이라도
챙겨오세요.
북촌한옥마을은 되도록 봄, 가을 아침 일찍 오셔야
관광객들도 없고 해서 그 고즈넉한 분위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어요.
좁은 골목에 사람이 너무 많으면 한옥마을의 분위기와 정취는
전혀 느낄 수가 없더라구요.
좋겠네요.
박물관 여행, 아니면 완전 먹자 여행, 경치 여행 등등
아니면 럭셔리 휴식 여행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