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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캠핑 한 번 다녀오니 내집이 바로 천국같네요.

폭염속에 조회수 : 12,004
작성일 : 2012-08-01 21:52:41

휴가기간인데 휴양림에 데크가 하나 남은게 있어서 예약 한 날짜가 어제라

새벽5시에 출발해서 강원도 인제 하추휴양림이라는 곳 갔었거든요.

 

나무그늘 아래 데크에 텐트 설치 하면 그래도 덜 더우려나 했더니만 진짜

얼마나 더운지 가만 앉아있어도 땀이 줄줄..나무랑 계곡 물때문에 습도도

엄청 높고ㅠ 텐트 친 공 생각 해서 그래도 삼겹살 바베큐 구워서 밥 한끼

간신히 먹긴 먹었는데 저녁때 되서 해가 넘어가도 덥고 끈적대고 도저히

못견디겠어서 짐 다 챙겨서 집으로 오니 밤1시에 도착.

 

샤워 시원하게 하고 14년 된 벽걸이 에어컨 29도로 켜놓고 나니 천국이다

싶은게 ㅋㅋ 한시간 예약으로 해두고 세식구 꿀같은 단잠을 잤네요.봄,가을

이라면 모를까 이런 폭염에 야영은 정말 못하겠더라구요.그래도 옆에 데크

좀 나이 있으신 가족들은 남아있던데..빈 데크도 몇 개 되는거 보면 워낙

더워서 못견디고 간 집들이 우리집처럼 있나봐요.

 

오늘 하루 종일 밥 세끼 해대면서도 어제 극기훈련?저리가라 더워서 땀 뺐던

기억때문에 그런지..새삼 주방에서 이렇게 편할수가!외치면서 행복하더라구요 ㅋㅋ

 

원래 집이 편해.. 하고 놀러가는거 별로 안좋아하기도 하지만..요즘같은 폭염에

야영장 몇 시간 다녀온것만으로도 일상이 얼마나 편하고 쾌적한건지 새삼

느껴지는게 이런 폭염에는 어지간히 쾌적한 여행 아니라면 그냥 집에 있는게

최상이다 싶기도 하고 암튼 오늘 종일 집안일이 새삼 즐겁고 내집이 천국같네요.

IP : 122.34.xxx.1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2.8.1 9:56 PM (211.246.xxx.229) - 삭제된댓글

    집의 소중함을 알려준 캠핑이었네요

  • 2. ㅇㅇ
    '12.8.1 9:56 PM (203.152.xxx.218)

    솔직히 저는 휴가라고 어디가는 걸 이해를 못하겠어요
    어디 가면 다 고생인데
    게다가 캠핑은 더더군다나
    저희 남편이 아이 어렸을때 캠핑가자 가자 노래를 불러서
    한번 갔다온적이 있는데 뭐 아이한텐 나름 추억일지 모르겠으나
    그냥 집에서 에어컨 빵빵하게 켜놓고 맛있는거 사다 먹는게 제일 좋은 휴가 같아요 ~

  • 3. ㄴㄴ
    '12.8.1 9:59 PM (119.64.xxx.140)

    맞아요. 에어컨29도 맞추고 쾌적한 그 기분 너무 좋아요

  • 4. 방울방울
    '12.8.1 10:00 PM (115.136.xxx.24)

    ㅎㅎㅎ 어디가는 분들은 솔직히 쉬러 가는 거 아니죠
    하지만 힘들어도 그게 재미라고 생각하시더라구요
    저도 성수기에는 어디 절대 안가요

  • 5. ㄹㄹ
    '12.8.1 10:03 PM (180.68.xxx.122)

    그래서 요즘 밖에 한번 안나가고 에어콘 약하게 켜놓고 집에만 있네요
    집이 천국이다 이러면서
    에들은 오늘 방과후 다녀와서
    질리게 놀아봐라 닌텐도 위 시켜주고
    뒹굴 거리면서 만화책 보고
    그러고 오늘 갔네요

  • 6. 원글
    '12.8.1 10:04 PM (122.34.xxx.11)

    아휴 캠핑도 다 젊을때 낭만인건지..몇 년전 봄 가을에 두어번 갔을때는 좋더니만 그 뒤로는
    화장실도 불편하고 다 시큰둥 해지더라구요.그래도 남편이 휴가라고 예약 해둔거 안가면 섭해
    할거 같아서 일단 가서 현지조달로 펜션이라도 알아보지..하고 내려갔더니만..인제쪽은 펜션
    들은 여기저기 있어도 에어컨 자체가 아예 모두 없더군요.그렇다고 평창이나 용평처럼 좀 덜
    더운것도 아니던데..암튼 휴양림이고 나무그늘이고 죄다 너무너무 더워서 말 그대로 '망연자실'
    상태로 까딱 하기도 싫고 더워서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골똘ㅋㅋ 텐트 열심히 설치 한 남편
    생각 해서 그나마 몇 시간 버티다 온거네요.맘 속으로는 텐트 치고 앉아있으면서 점점 더 더워
    질때 바로 접고 집에 가자고 하고 싶었네요.중딩 딸아이도 덥다가 난리난리 ㅋㅋ

    이제 다시는 한여름에 야외로 놀러가지 말자고 다짐 또 다짐 했답니다.캠핑 자체보다 숯불바베큐
    먹는 맛 에 가곤 했는데..이런 폭염에는 바베큐고 뭐고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정말
    괴롭기만 하더라구요.그래도 옆에 2박씩 캠핑 하는 가족들 보면 인내심 대단하다 싶고 그렇긴 했어요.

  • 7. ㄹㄹ
    '12.8.1 10:08 PM (180.68.xxx.122)

    그래서 캠핑 시작하는 사람들 장비 지르는거 보면 슬슬 말리잖아요
    다니다보면 힘들어서 콘도 찾고
    나중에는 하루 자고 오는것도 싫어서
    서울에서 속초 당일로 놀러갔다 왔어요
    아침에 출발해서 11시쯤 하조대 도착해서 5시넘게 놀다가 맛집가서 밥 먹고 집으로 왔네요 ㅎ

  • 8. ..
    '12.8.1 10:18 PM (110.12.xxx.121)

    중딩 아들들 텐트치는 거 시켜보려고 이번 주말에 가려고 했는데 제대로 꺽어놓으시네............

  • 9. 그래도
    '12.8.1 10:22 PM (125.187.xxx.194)

    가보고 싶어요..집에만있음 답답..
    자연으로 하루쯤 나보는것도..좋은것 같아요..
    물론 고생은 하지만요.ㅋ

  • 10. 원글
    '12.8.1 10:26 PM (122.34.xxx.11)

    몇 년전 캠핑열풍 본격적으로 일기 직전에 텐트 6만원대로 마트에서 기획상품 나온거
    샀었거든요.봄 가을로 몇 번 가서 바베큐 해먹고 잠은 두어번 잤었나봐요,다행히
    다른 캠팽용품 이거저거 안사고 코펠 정도만 사보고 있는 살림살이로 대충 때우면서
    장비 후회는 안하게 되서 다행이다 생각 하곤 해요 ㅎ 저도 2~3년 휴가 지날때마다
    당일치기가 최고라고 항상 주장 하게 되더라구요.

  • 11.
    '12.8.1 10:26 PM (175.117.xxx.86)

    나이좀 먹으니....집이 최고다 이기분 느끼려고 휴가가는것 같아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12. ..
    '12.8.1 10:32 PM (222.99.xxx.85)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들 어렸을때 교육 목적아니면 절대 갈 필요가 없는게 캠핑이죠 ㅋㅋ

  • 13. 원글
    '12.8.1 10:34 PM (122.34.xxx.11)

    맞아요.더운데 나서면 고생길인거 다 짐작은 해도 실제로 겪고 집에 오니 훨씬 더
    행복해지던걸요 ㅋ.어쩌면 이런 맛 에 갈 수도 있겠네요.110님이랑 125님 가시면
    아이들도 집이 새삼 좋구나 엄청 느낄거에요.그냥 막연히 짐작 하는거랑 실제는
    다르더라구요.어제오늘 워낙 더워서 더 그렇기도 하겠지만 이번은 특히 남다르더라구요.

  • 14. 어머
    '12.8.1 10:43 PM (119.70.xxx.194)

    저는 강원도 인제 용대 자연휴양림 갔었는데,
    너무너무 시원하고 좋았는데요????
    집에 오니 다시 가고 싶어요~

    나무 그늘이라 너무 시원하고 계곡에서 찬바람 불고...
    천국도 이런 천국이 없다며 너무 좋아햇었어요.
    대신 화진포 해수욕장 갔다가 쪄 죽는 줄...
    거기는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는 한 정말 생지옥이더군요.
    그늘이 엄서...

  • 15. ....
    '12.8.2 12:13 AM (211.234.xxx.113)

    저도 늘 휴가를 왜가 집이최고지
    했던 사람인데
    몇년동안 강원도 골짜기
    계곡으로만 가보니
    피서가 왜 피서인지 알겠더만요
    그 계곡에서 딱 나오는 순간
    팍팍 찌는 더위ㅠㅠ
    집에 오기 싫던데...
    그나저나 덥다고해도
    캠핑이란건 부러움을 사는 말같습니다
    이번 휴가는 방콕이거든요

  • 16. ^^
    '12.8.2 12:05 PM (110.12.xxx.119)

    아아.. 캠핑엔 타프가 필수죠. 타프 없으면 햇볕에 타 죽을꺼 같아요. ㅋㅋㅋ

  • 17. 원글
    '12.8.2 12:52 PM (122.34.xxx.11)

    같은 인제지역인데도 용대휴양림은 시원한가봐요? 하추휴양림이란 위치가 특이한건지..규모가
    작아서 숙박동도 열개나 될까?데크도 대여섯개가 전부였거든요.계곡이 깊지 않고 아주 얕고 물이
    적은편인데다 땡볕 내리쬐는 구조라 시원한 계곡바람 그런게 없어서 나무그날 아래 있어도 정말
    쪄죽을거 같은 ㅋㅋ 해마다 요맘때 휴가라 항상 강원도 용평이나 횡성 등등 다녀봤는데 캠핑
    아니고 에어컨 있는 펜션이나 콘도라 덜 덥기도 했겠지만 그제만큼 덥진 않았거든요.아 그러고보니
    같은 인제지역임에도 내린천 계곡은 시원했던 기억도 나네요.에어컨이나 모기같은 날짐승도 없고
    쾌적했어요. 하추휴양림은 말벌이 왜 그리 자주 출몰하는지 ㅠ 사람도 안많고 붐비지 않아 좋다 했
    다가 벌한테 쫓겨 도망다니느라 식은땀까지 더해져서 정말 힘들었네요.텐트 쳐놓고 한계령 휴게소
    갔는데 거긴 그래도 덥지 않던데 확실히 고원지대는 피서가 되겠더군요.암튼 담번부터는 지역 꼭
    찍어서 다녀야겠어요.

  • 18. 국립자연휴양림
    '12.8.2 1:19 PM (125.130.xxx.205)

    국립 자연휴양림을 이용해 보세요.
    저도 인제 용대휴양림에서 몇 박 야영하고 왔는데 얼마나 시원한데요. 밤에는 입김이 날 정도에요. 연화계곡늘 끼고 있어서 서늘한 기운이 하루종일입니다.
    국립휴양림과 개인이나 지자체휴양림과는 자연환경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지요.
    성수기 국입휴양림은 추첨제라 노력없이는 예약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 19. 계곡에 가면
    '12.8.2 4:59 PM (1.251.xxx.179)

    나오기가 싫던데요.
    텐트치고 있으면..신선세계 같지요.
    시원하고 걱정거리 없으니...배도 안고프고....

    며칠 지내다 밖으로 나오니 찌고 배고프고.....괴롭던데요.

  • 20. 루비
    '12.8.2 6:23 PM (123.213.xxx.241)

    전 돌아다니기 싫어요
    그냥 일류 호텔 잡아서 휴가 보내고 싶네요

  • 21. 캠핑 ~
    '12.8.2 6:27 PM (125.135.xxx.219)

    저도 캠핑 좋아하지만 그렇게 더운곳이라면 잠시도 있기 싫을 것 같아요.

    캠핑 장비들이 왜 그렇게 비싼지 모르겠어요.
    텐트 하나에 수십만원 하는 것들 정말 이해가 안돼요..
    해외 사이트에서 5~6만원하는 여름용 텐트랑 타프 샀는데 아주 쓸만해요.

  • 22. 오지오지
    '12.8.2 7:02 PM (1.250.xxx.39)

    아이고 내말이요.
    저도 남편의 고상한 그넘의 취미땜시 4박5일간 강원도로 갔다왔어요.
    내 누누히 말하거늘.. 호텔이나 콘도 예약 안하면 안간다고..
    세상에 끼니를 거의 라면으로 해결하고, 것도 쭈그리고 앉아,
    잠은 차안에서.. 정말 젊은 나이라면 모르겠으나..
    이 나이에 이짓거리 하고 다녀야하나..짜증나 죽는줄 알았네요.
    모기며, 온갖 벌레에 물려, 내 고운 피부는 깨박살나고요.
    햇빛 알러지 있어서 땀띠 같은것 다 나고..
    아고 지금 약사다 먹고, 바르고..
    그래도 대주 비위 맞출라고 따라다니네요..써글

  • 23. 맞아요/
    '12.8.2 8:37 PM (112.149.xxx.115)

    나이 먹을수록 돈이 필요하더락요.

    캠핑은 이런 한여름 말고 찬바람 불기시작할때가 제맛인것같아요.

  • 24. 원글
    '12.8.3 4:25 PM (122.34.xxx.11)

    앞으로 봄 가을에만 캠핑장 가고 가더라도 잠은 안자고 야외에서 한 끼 고기 구워먹는 정도로만
    하고 돌아오려구요.일년에 한 번 휴가기간인 이런 한여름에는 돈 좀 쓰더라도 시설 제대로 갖추어진
    좀 쾌적하게 쉬다 올 수 있는 곳 으로 가거나 계곡 깊고 진짜 시원한 장소 필히 숙지 하고 찾아가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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