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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니 모시고 살자면 별거하자 할겁니다

결심 조회수 : 17,408
작성일 : 2012-08-01 20:43:23
어머니와 남편 같이 살고 내 돈 보태주더라고 주3회 도우미 보내주고 저는 집을 줄여서라도 딸과 지내고 남편은 언제든 들락거리라고 할 겁니다. 어머님이 나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나도 중년이고 남편 딸 챙기는 것도 몸이 안좋아 버겁습니다. 시동생, 시누이들 말뽄새 없고 그 많은 자식들의 어머니의 봉양의무 다 제가 지기 싫어요. 그래도 우기면 제가 딸 데리고 나갈겁니다. 계속 강요한다면 이혼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행복따윈 안중에도 없는 사람들이라는 걸 인증하니까요.
IP : 203.226.xxx.23
7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2.8.1 8:45 PM (218.159.xxx.194)

    아예 이혼하자고 할 생각인데요.
    그동안 당한 거 생각하면 절대 못모십니다.

  • 2. 원글
    '12.8.1 8:47 PM (203.226.xxx.23)

    저는 모시니 안모시니하면서 안싸우려구요. 좋게 설득하려고 합니다. 힘들어서 못한다고 대안을 제시하려고 해요.

  • 3. ..
    '12.8.1 8:47 PM (175.197.xxx.205)

    저는 시댁이랑 사이가 나쁘진 않아요
    그런데 시부모님이랑 같이 사는건 상상도 하기 싫어요
    저도 차라리 이혼하겠어요

  • 4. 저두요
    '12.8.1 9:01 PM (211.209.xxx.210)

    시댁과사이 나쁘지 않습니다.....근데 12년살면서....참으로 내린 결론은 절대 시댁과는 같이 못살겠다 입니다. 남편과 아이들 키우느라 바쳐버린 내청춘...좀 편해지려하니 이제 시부모 봉양해야한다면 저두 차라리 이혼에 한표입니다....더불어 저두 혼자 독거노인으로죽으면 죽었지...절대 아들에 기대지 않으려구요.

  • 5. 원글
    '12.8.1 9:03 PM (203.226.xxx.23)

    저도 나쁘지 않아요. 하지만 친구관계로 따지면 나랑 코드 절대 전혀 안맞고 마음으로는 자기가 보스라고 믿으면서 대놓고 나한테 막대하지는 않는데 가끔 어이없는 발언을 해 당황케 하는 그런 친구같은 분들이예요. 가끔 여행이나 만나서 밥먹고 놀 수는 있는 친구겠지만 같이 산다는 건 생각도 못하는..... 그런.

  • 6. 전 모실래요.
    '12.8.1 9:05 PM (125.186.xxx.34)

    우리 엄마아빠에 대해 울 올케도 이렇게 생각하겠지 생각하면 너무 슬퍼요.
    전 엄마아빠도 시어머니시아버지도 제가 모시고 싶어요.ㅠㅠㅠ

  • 7. 원글
    '12.8.1 9:16 PM (203.226.xxx.23)

    모실래요님.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면 님과 님의 남자형제와 열심히 의논해야해요. 최대한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 달리 말하면 최소한으로 불행해지는 방법을 찾고 올케가 주가 되어서 모시는 게 해답처럼 보이면 설득을 하거나 양해를 구해야죠. 당연한 게 아니라요.

  • 8. 원글
    '12.8.1 9:25 PM (203.226.xxx.23)

    부모의 자식들이 머리를 짜내고 돈을 모으던 매달 생활비를 어떻게 대는지 연구를 해서 비교적 시간이 많거나 그럴 의도가 있는 자녀당사자나 배우자에게 급여를 주거나 아니면 사람을 쓰는데 어느 자식근처에서 들여다 봄을 받게 하겠다. 자기 엄마 아빠인데 의논을 안해요. 어물쩡 형제 중 배우자에게 공을 넘기죠.

  • 9. 원글
    '12.8.1 9:30 PM (203.226.xxx.23)

    우선 당연하다는 듯 모시자고 못하고 친정부모와 같이 살면서 여름에 옷도 맘대로 못 벗고 그렇게 남편을 살게 하고 싶지도 않아요. 하루 이틀 오셔도 남편이 싫어서 그런게 아니라 불편한 게 느껴져요.

  • 10. 원글
    '12.8.1 9:36 PM (203.226.xxx.23)

    못된게 아니라 살 길 생각하는 거예요. 우리 별거해!! 표독스럽게 내가 그리 반대한다는 걸 알리는 게 아니라 남편이 그러고 싶은 마음을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거죠. 그래서 몇년동안 머리 싸매다가 얻은 결론이 별거였어요. 좋게 좋은 마음으로 별거를 제안하는 걸루요. 너땜에 우리엄마 불쌍하고 이런 말도 듣고 싶지 않아요.

  • 11. 자동차
    '12.8.1 9:42 PM (175.223.xxx.16)

    친정부모님도 원하지않지만 저 역시 같이 살기 싫어요. 올케가 못 모신다고 해도 원망하지 않고요. 위에 댓글에 사위랑 며느리랑 처지가 같나요? 어침에 휑하고 나갔다 밤늦게 와서 밥 한끼 안 차려도 돼는 아들(사위)랑 삼시세끼에 청소에 빨래에 24시간 붙어 있는 며느리랑...

  • 12. 전 모실래요
    '12.8.1 9:43 PM (125.186.xxx.34)

    부모님이 우리 키우실 때 어떤 맘으로 키우셨을까요.
    20년 넘게 부모님이 피땀으로 키워주셨는데, 그 20년 보다 훨씬 짧은 세월 못모실까요.
    우리부모님이나 시부모님이나 모시고 같이 사는게 왜 힘들지 않겠어요.
    저도 막상 모시게 되면 힘들고 속상하고 도망치고 싶을거예요.
    하지만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부모님 말년에 쓸쓸하게 요양원 보내거나 하고 싶지 않아요.
    하는데까지는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하루하루 늙어가고 말라가고 정신도 오락가락해져가는 부모님 볼 때 마다 속이 미어져요 ㅠㅠㅠ

  • 13. 원글
    '12.8.1 9:46 PM (203.226.xxx.23)

    같이 살지 않으면서 가슴이 안미어지게 연구를 해야한다는 거죠. 며느리 몫으로 던져놓고 나몰라하지 말고.

  • 14. 전 모실래요
    '12.8.1 9:46 PM (125.186.xxx.34)

    좋은 맘으로 별거를 제안하든 나쁜맘으로 제안하든 부모님 모시기 싫어 갈라서자는게 핵심이잖아요.
    저라면, 그렇게 집까지 따로 얻어 나갈 정도로 재력이 된다면,
    부모님 우리집 바로 옆으로 모셔와서 수시로 오가며 살펴드리겠어요.

  • 15. 원글
    '12.8.1 9:50 PM (203.226.xxx.23)

    재력도 체력도 안되니 문제죠. 같이 못산다는 얘기지 부모를 버리자는 얘기 아니예요.

  • 16. 저도..
    '12.8.1 9:50 PM (189.79.xxx.129)

    힘들지만...모시겠어요...
    처음부터 정색하고 못한다 이혼한다 별거한다 못할거 같습니다..
    친정엄마 새언니랑 못살고 저랑 사는데..
    시부모님 같이 살자 하시면 모시고 살아야 할거 같아요.
    갑자기 새언니가 저런맘으로 잠시나마 엄마랑 있었다 생각하니...
    새언니도 이해는 됩니다만 오빠도 불쌍하고 엄마도 불쌍하고
    아무리 좋게 말해도 별거란 말이 좋게 들릴리 없잖아요...

  • 17. 원글
    '12.8.1 9:56 PM (203.226.xxx.23)

    저도 남자 형제있고 무심극치인 올케있어요. 아까 댓글에서 말씀드렸던 것 처럼 내가 원하지 않는 거 하자면 나 너랑 안살아 으름장 놓고 싶지 않다는 거예요. 우리 엄마 아빠도 오빠랑 나랑 열심히 고민해야 하는 문제예요.

  • 18. 댓글중에
    '12.8.1 10:01 PM (116.37.xxx.204)

    20년보다 짧은 세월쓰신분
    요즘 수명을 모르시네요.
    울 아버지 76에 아직 친구분들중에 모친 살아계신분 세분계세요. 그 할머니들이 죽어나고요.
    뭘모르고 자기가 해보지 않고 함부로 말씀 마세요.

  • 19. 윗글이어서써요
    '12.8.1 10:03 PM (116.37.xxx.204)

    그 할머니는 며느리역의 할머니들말입니다. 70대요. 시어머니들은 구십대고요.

  • 20. 풍요로운오늘
    '12.8.1 10:04 PM (124.254.xxx.223)

    우리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는 90가까지 사셨어요 ㅎㅎ 정말 가는건 순서 없는것같아요

  • 21. 모신다는게
    '12.8.1 10:05 PM (189.79.xxx.129)

    뭐 어때서요? 집에선 공주님 왕자님처럼 자라지 않았나요?
    부모님 왕,왕비처럼 생각하시면 안될까요?
    물론 저희들 공주,왕자님처럼 키워주실때,,,무수리처럼 수발들어주시긴 했지만..
    이제라도 모시면 좋죠..사실 자식은 부모님이 해 주신만큼 못하지만...

  • 22.
    '12.8.1 10:34 PM (211.246.xxx.183) - 삭제된댓글

    윗님 요즘 보기 드문분이시네요

  • 23. 생각하기도싫어요
    '12.8.1 11:06 PM (116.38.xxx.229)

    제 시어머님 헌신적이시고 지혜로우시고 모자란 제게 잔소리해서 저 피곤하게 안하려 하시고 성품도 매우 고우신 분이예요. 그런데 어느날부터 같이 살게 되면 너무 숨막힐 것 같아요
    피곤하다고 맘편히 쉴수를 있겠어요 어디 편하게 외출을 할 수 있겠어요
    어떤 핑계로든 저녁 늦게 퇴근하게 될 꺼고 주말에도 밖으로 돌 궁리만 하게 될 것 같아요
    제 몸과 마음이 편해야 다른 사람에게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적당한 거리가 서로에게 건강할 것 같아요.

  • 24. 합가
    '12.8.1 11:21 PM (112.158.xxx.73)

    솔직히 말해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거 하고 자녀 기르는거 하고 비교가 되나요?
    인간 인내력의 한계를 넘고 넘어 가는게 시부모 모시는 일이 아니가요?
    자녀는 인내력의 한계가 아니라 행복과 기쁨을 현재 진행형으로 느끼는 부분이 훨 많지여.

    키워준 값을 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시는 분들 진짜로 20년 30년씩 모시고도 그런소릴 하실 분들인지
    궁금해요.
    쉽게 말할수 있는 게 아닌게 부모님 모시는 일입니다.

  • 25. 랭킹1위 시엄니
    '12.8.1 11:22 PM (180.228.xxx.184)

    사이좋아도 모시기힘든데 전 하도 당한게 많아서 싫어요.시엄니 본인 자업자득이고 같이 저한테 갖은소리 다한 시누이들 세명이 책임지겠죠.
    만일 효도운운하며 항상 시엄마편만 든 남편이 모시자고 하면 별거가 아니라 이혼할겁니다.

  • 26. ...
    '12.8.1 11:28 PM (121.164.xxx.120)

    키워준 값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최소한 자기랑 같은 마음인 사람이랑 결혼해서 모시거나
    아니면 키워준 값을 혼자 모시면서 살면 됩니다

  • 27. .......
    '12.8.1 11:42 PM (216.40.xxx.106)

    저기 윗 댓글중에 모시겠단 분들이요. 제가볼땐 같이 안살아보신분들이 댓글다신거 같네요.
    저중에 실제로 같이 살아보신 분들 있으세요? 일년이상요.

    저는 사정상 친정엄마랑 일년 같이 살았는데요...저나 친정엄마나 하는말이 죽어도 같이 안산다는 결론이었네요. 제 생각엔 성인이면 자기부모와 함께 사는게 큰소리 날수밖에 없어요. 그게 효심이 없다거나 내 부모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에요.


    저는 못 모셔요. 다 살아보고 하는 말이에요. 저희 시부모님 정말 좋은 분들이지만 형님네와 2년살고 의절직전에 분가하셨네요. 그뒤론 저희내외에게 같이살잔 소리 안하세요. 제가 같이 살자고 해봤더니, 그냥 이렇게 따로 집 놓고 자주 오가자고 하시네요. 같이사는거 싫으시답니다. 노인들도 합가 바라는거 아니에요.

  • 28. ..
    '12.8.1 11:48 PM (115.136.xxx.195)

    기본적으로 부모가 키워주고 정이 있는데 모시는것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시겠다는분들이 비난받을일이 아니라 칭찬받을만한분들이고,
    요즘 흔치 않은분들이죠.

    그런데 어떤 인간관계에서든, 일방적인 한쪽의 희생을 강요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번 82에서 시어머니가 아이들 키웠는데 아이들 자라니까
    생활비도 주지않고 내쫓으려했던 충격적인 그런 며느리가 아니라면,
    며느리가 원치않음 굳이 같이 살아야 하나 싶네요.

    생활비를 드릴수도 있고, 좀더 나이드심, 요양원에 모실수도 있잖아요.
    솔직이 며느리나 사위나 자기부모도 아니고, 사랑하는사람으로 인해
    연결된관계인데 뭘 그렇게 애틋하고, 가슴아프고 살뜰하겠어요.

    서로 서로가 기본적인 예의인것이겠지요.

    댓글보다가 모신다는 분들이 있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
    저 같아도 쉽지않을 선택이고 고민 많이 할것 같아서요.

  • 29. 2년째
    '12.8.1 11:52 PM (189.79.xxx.129)

    살고 있습니다..20년 30년은 아직 못 모셨지만..돌아가실때까지 모시고 살거 같은데요..

  • 30. ..
    '12.8.1 11:58 PM (189.79.xxx.129)

    만 이년이고..삼년째 곧 들어갑니다..

  • 31. 못됀네요의 문제로 몰아서
    '12.8.2 12:11 AM (211.207.xxx.157)

    풀릴 건 아무것도 없어요.
    터무니없는 요구도 아니고 20년간 남편 딸 케어하다보니
    내 몸도 이제 무리하면 고장난다 그런 사람을
    못된 년으로 몰면, 속은 시원할 지 몰라도
    더욱 소통이 안 될 뿐이죠.

  • 32.
    '12.8.2 12:12 AM (189.79.xxx.129)

    모셔야 된다 이런거라기 보다....못 모실수 있어요...
    근데 그냥 못 모셔야 겠다...이런게 아니고 별거 이혼 이런 소리가 나오니 드린 말씀입니다..
    힘들고 어렵지만..부모님이신데..모신다는 말 하면 이혼하자 별거하자...
    제가 나이대가 있어서 그러는지 모르지만..듣기가 좀 그래서요.
    저도..자식들하고 같이 안 살려고 노후 대책만큼은 확실히 하고 싶어요.
    그래서 저도 무수리처럼 애들을 떠받들면서 살진 않아요..
    근데 자의든 타의든 어려운 환경에서도..물질적으로 풍족하진 않았어도 전 사랑받고 자랐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 키워주신거 아니까...
    자식이 잘해달라 강요해서 잘해주신거 아니고 이쁘고 좋아서 잘해 주셨다 하더라도 넘치게 받았으니까요.
    제가 볼때 원글님도 막상 닥치면...저 못 모셔요..별거 할거예요..이러지 않을분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옆에 방을 얻어서라도 모시고 살 마음이 있으시니까요..
    별거,이혼 이란 단어가 강해서 그런거지..비난하고자 쓰는 글은 아닙니다.
    각자 사정이 있고 다 다르니까요..
    모시는게 나쁜일인가요?

  • 33. 윗님
    '12.8.2 12:29 AM (203.226.xxx.23)

    저도 오랫동안 그 마음이었는데 마음이 바뀌었어요. 님의 가치관이 그러하시다면 아름다운 것이고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남편에게 못된 여자가 되고 싶지 않아요. 못될 이유가 없는데 못된 여자로 비난받을 이유가 없다는 거죠. 어차피 모셔야할거야. 남편 키워주신 분이니까. 늘 그렇게 생각해왔는데. 아니예요. 저는 늘 손님이 와 있는 느낌으로 내 집에서 생활할 수 없다는 결론에 다다랐고 모시는 문제로 싸우다 보면 무슨 인격의 문제까지 가게 될 것 같아서 각자 원하는 대로 하게 아예 처음부터 별거를 제안하겠다는 뜻이죠. 오래 고민하고 하면 할수록 같이 살수는 없어요.

  • 34. ..
    '12.8.2 12:45 AM (189.79.xxx.129)

    저..시어머니가 아니고 울 엄마가 공주처럼 키워줬구요(그렇다고 왕관 씌우고 드레스 입힌거 아니고..추울때 손 얼어있으면 차가울텐데 엄마 품에 넣어 녹여주고..) 은유법이었습니다..
    그리고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있어요...시부모님 모시고 있다고 쓴건 아닌데..
    울 시어머니는 당신 아들을 그렇게 키우셨겠죠..
    꼭 모시자..라기 보다 나는 모실수 있다는 거죠,,,모시는게 비난받을 일은 아니지 않냐는 거지요..
    친정엄마랑 사는것도 녹녹치 않아요.. 엄마는 전혀 변하지 않으시죠..엄마한테 확 화가 났다가도..
    그냥 옛생각합니다...나는 더한 년이었지 하면서..
    시어머니는 그런 기억이 없으니 더 모시기 어렵겠지요...
    일년 좀 못되게 살아봤는데..쉽지는 않았어요...그래도 이혼하고 싶을만큼 나쁘지도 않았어요.
    아마 내가 점점 더 나이를 먹을수록 더 어렵겠지요..몸도 힘들고 맘도 힘들고
    자식넘 키우기도 힘들고 남편 수발도 힘들고...
    근데..자식넘 키우는 일정부분도 좀 편해지고 남편 수발도 좀 편해지는것도 있어요.
    손주는 이뻐서 내가 못해내는 부분을 해주시고...남편은 눈치 보이니 알아서 잘하는것도 있고..
    나중에 내 친구는 보니...시어머니인지 친정엄마인지 모르게 살더라구요..
    친구 어머니중 한분은 할머니를 엄마 엄마 이렇게 불러서...친정엄만줄 알았는데 시어머니셨구요..
    물론 평생 모시고 살다가 막판에 틀어져서 분가 하신분도 계세요..
    근데...몇 댓글들이 좀 너무 날이 서 있으니까요..
    저도 뭐 시부모님 일년은 살만 했는데 이년째 살다가 의절할수도 있죠..그렇겐 안 살아봤으니..
    그냥 지금 생각은 그렇다 이겁니다...

  • 35. 쓰다보니
    '12.8.2 1:06 AM (189.79.xxx.129)

    원글님 원글보다 자꾸 어떤 댓글들에 치우쳐 쓰게되면서 본질을 벗어나게 되네요..
    전 오히려 원글님 생각에 동조해요..그러니까 모시는게 꼭 한집에 살면서 모셔야만 모시는게 아니고
    근처 살면서 모시는게 더 현명하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새댁일때부터 했어요..
    같이 살면 불화만 쌓인다는 말을 많이 듣고..
    또 며칠씩 같이 있다보면(명절시 가족여행시) 그 말이 맞는거 같고..

    근데 막상 살아보니 같이 살만 했고 모시자면 모실수도 있을거 같다..였는데..

    어느새 저는 천사표로 포장된 부모님을 꼭 모시면서 살아야 한다는 알흠다운 가치관을 가진 사람으로 비난받는 느낌이네요...^^!
    저 그렇게 착하지 않아요...친정엄마랑 지금도 싸워요..근데 금새 화해해요..성격인가봐요.
    뭘 오래 담지를 못해요..
    근데 저희 어머님도 그러세요..
    같이 살때 막 우시면서 저한테 뭐라하시고..
    좀 황당하죠 내가 잘못한거 하나 없고 아들 잘못인데 왜 나한테 그러시나...내가 만만한가..
    근데 그게 성향이시더라구요
    옆에 있는 사람한테 그때 그때 푸는거...대신 뒤끝없고..같이 살면 상대에 대해 파악이 되고 이해도 좀 되고..

    그리고 저 절대 남편한테 못된여자 안되려고 그러는거 아닙니다..
    오히려 못된여자로 거듭나...남편 괴롭혀주고 싶은 사람입니다...많이 얄밉죠 이기적인 남편..

  • 36. 시누이가
    '12.8.2 2:31 AM (125.177.xxx.137)

    시어머니 17년 모시고 살았어요...
    몇년전 분가후 절대 안모신답니다...만야게 어머니아프시면 님처럼 남편을 어머니께 보낸다네요....
    모진시집살이에 나름 공평해진 시누도 저한테는 시누짓해요...(본인은 모르죠)
    물론 저희 시어머니가 저한테 하는거 많이 커버해줘요......
    시누시집살이하는거 보신 제 시어머니는 자신이 무지 저한테 잘하는줄 아세요..
    그래도 다 자기입장이란게 있는겁니다.....
    저도 시부모님 절대 안모실겁니다....
    70중반이신 시부모님 저보다 더 건강하십니다...
    40에 늦둥이낳고오히려 제몸이 더 안좋아요.....
    앞으로 20년 내다봐도 안모시는게 답인거같아요....
    20대시절 제친구들중 몇몇은 시어머니 모시고 살고싶다며 합가하고 결혼했지요.
    지금 그친구들 아무도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이 없어요....
    모두 고된 진통끝에 분가했어요..
    시어머니만 나이먹는게 아니라 며느리도 늙어요....
    제남편이 시부모 모시고 산다면 저도 별거하렵니다...

  • 37. 아무리
    '12.8.2 2:40 AM (14.37.xxx.90)

    친정부모라고 해도.. 남편이 싫다면 동거못하는 겁니다.

  • 38. --
    '12.8.2 3:49 AM (94.218.xxx.78)

    저도 못모셔요. 최소 2시간 거리에는 떨어져 살고 싶구요. 비상식적인 분도 아니고 사이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못하는 건 못하는 거에요.

  • 39. 잘생각하셨어요
    '12.8.2 3:56 AM (75.92.xxx.160)

    저희 옆집 아주머니 94세 시어머니 모시고 사시는데 아직도 안방 차지하시고 화장실 혼자 힘으로 못가시는데. 본인이 천기저귀만 고집하셔서 그 아주머니가 손빨래 하세요. 손빨래 하고 세탁기 돌리신대요.. 저희 할머니도 97세 큰엄마는 할머니 40년째 모시고 사십니다... 아직도 맛있는 반찬은 78세 아들 앞으로 몽땅 몰아주신대요. 본인이 잘 움직이도 못하면서. 큰엄마는 독에 가득차 사십니다. 전 그렇게 살고싶지 않아요. 반년 시집살이하다 나왔는데 제 인생에 가장 안좋았던 때였네요 짧긴하지만... 입덧하는데도 노는 시누이 밥차려주라고 한끼거르면 난리가 났네요. 결국 매끼 두세번씩 토하면서 차렸어요. 전 시어머니가 악마인줄 알았어요. 젊은 시어머니가 더한거 같애요.

  • 40. 제가 알던
    '12.8.2 5:28 AM (24.130.xxx.169)

    어느 아주머니, 홀 시어머니 90몇세 까지 모시다가 그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이제 좀 편히지내시려나했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가시더라는...

  • 41. 뭐 긴말 필요없어요.
    '12.8.2 8:03 AM (220.120.xxx.198)

    자기의 선택이고...자기 인생입니다.

    전 결혼하자마자 합가해서 2년 정도 살다가 도망치듯 분가해서 지금은 결혼 8년차에요.
    겨우 남편 설득해서 시댁에 10분거리에 살아요.
    이정도도 저는 숨 좀 쉬고 살아요.

    분가강행할때...
    세상에 부모 안모시는 사람이 어딨냐고...
    너 같은 건 천벌을 받을 거라고...
    저에게 악담을 퍼붓던 시어머니와 시누이들...참...이사람들...어이없어요.

    아...우리 큰시누이...
    팔순 넘은 자기 홀시어머니는...먼 지방에 그냥 방치하고 살구요. (남편이 외아들입니다)
    또 한 시누이는...구순이 넘은 자기 시아버님...
    윗동서가 쭉 모시다가 너무 힘들어서 같이 짐 좀 나누자고 했다가
    대판 싸워서 시댁에 발걸음도 안합니다. 명절에 친정(제 시댁이죠)에만 와요.
    그 윗동서분...환갑 다되고 손주까지 보신 분인데...그분 혼자만 독박쓴거죠.

    이 사람들 보면...시부모 안모셔도 천벌 안받고 잘먹고 잘살더라구요.
    남편들이 돈도 많이 벌고...매일 자기들끼리 만나서 백화점 쇼핑하고 삽니다.

    전 당연히 울 시어머니 안모실겁니다.
    모시라고 저에게 강요하면...뭐 버티다 안되면 이혼할 겁니다.
    시어머니때문에 매일 자살생각만 했던 제 신혼 생각하면...휴...
    자살보다는 이혼이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시부모를 모실 수도...안 모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남에게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울 시누이들처럼...
    지들은 모실 생각도 없으면서 남들에게 모셔야 한다고...
    부모 안모시는 인간은 벌받아야 한다고...
    이렇게 주장하는 쓰레기들은 좀 혼나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42. 우리엄마...
    '12.8.2 8:59 AM (122.60.xxx.241)

    지금 36년째 시어머니 모시고 계세요...

    엄마 나이도 낼모레 70이신데... ㅠㅠ

    홧병 난 듯한 엄마 모습이 해가 갈수록 자주 보이구요,,,

    엄마 성격이 점점 이상해지게 보여요.. 그나마 아빠가 엄마에게 잘해서 참고 사시는것 같아요..

    그 아빠도 저한테는, 시부모 모셔야 되는 남자랑은 결혼하지 말라고 하세요.. ㅠㅠ

    20년 어쩌고 하시는분 있길래 댓글 남기고 가네요..

  • 43. 20년 같이 살아요..
    '12.8.2 9:04 AM (203.248.xxx.13)

    시간을 20년 전으로 돌린다면... 이혼하드라도 안모셔요.
    지금은 누구도 안모시니 어쩔수 없이 사람 도리라 생각하고 같이 살지만
    점점 나이들스록 내가 악만 남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며느리인 나도 나이가 드니 점점 고분고분 하지 않고..
    내년이 90세 이신 시어머니도 나이가 드실수록 자신만 생각해서
    점점점...더 이기적으로 행동하시고..

    가까운데 살면서 보살펴드리거나 가까원 요양원에 모시는게...

  • 44. 표독들 스러워라
    '12.8.2 9:11 AM (202.138.xxx.46)

    결혼 안 해야할 그릇들이
    주제도 모르고 결혼들 해가지고는
    핏대들 올리고 있군요.

    자식은 어찌들 낳고 기르셨어요?
    자식들한테 똑같은 시선, 똑같은 소리 들으면
    미쳐 돌아가시지 않을까 싶은 목소리들이
    아주 생생하군요.

    그릇 안되는 사람들은 그냥 결혼하지 말고
    아이도 낳지 말면 되었을 것을... 쯔쯔

  • 45. 삼대
    '12.8.2 9:32 AM (1.241.xxx.68)

    삼대가 살면서 힘들었던 사춘기를 보냈네요...

    울 할머니 아들만 좋아해서 딸인 나는 찬밥...

    어른 공경...효도...이런거 강요 받으면서

    중간에서 엄마(며느리)의 역할...아버지의 역할...참 힘이 들었구요...가정이 편치 않았어요.


    전 절대 합가는 반대 입니다.

    합가는 서로가 노력해야 합니다.

    평화로운 가정을 위해서 며느리도 시어머님도 서로가 노력을 해야 해요.

    저는 울 친정 엄마 절대 며느리와 같이 살게 안해요. 울 친정 엄마도 합가 원하지 않으시구요.

    왜 늙어서 며느리 눈치 보고 아들 눈치 보게 하나요..늙어가는 것도 서러운데...

  • 46. 친정엄마
    '12.8.2 9:43 AM (211.219.xxx.200)

    친정엄마가 아들과 살고 싶어하는 눈치가 보일때마다 제가 반대합니다.
    제가 한 5년 합가해서 살았었는데 정말 정말 힘들어요
    시부모님들 좋으신데두요.. 원글님 충분히 이해할수 있어요

  • 47. 내가사는세상
    '12.8.2 9:48 AM (160.83.xxx.33)

    모시냐 안모시냐의 문제라기 보다는..
    그걸 "강요" 하는 분위기가 더 문제라고 봐요..

    원글님도 아예 버리겠다는게 아니잖아요.. 가까운데 살면서 도우미가 됬든 어쨌든 신경 써드리고, 남편이랑 이혼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왜 욕먹는지 알수 없어요...

    효도는 셀프라고 그렇게 말씀하시던 분들 다 어디 가셨는지...
    아들이 같이 살면서 보살펴 드린다는데.. 그게 왜 죽을 죄 인가요???
    왜 며느리가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건지...
    당당하게 요구하는 시댁식구들 정말 화나고 어처구니 없습니다..

    저 신혼에 2년 같이 살았네요.. 그동안 시누 시집 보내고 애 낳고 돌잔치 하고 분가 했습니다..
    위에 입덧 하면서 밥 차려 주셨다는 분... 네..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결혼하자마자 임신했는데.. 입덧해서 냉장고 열때마다 토하는거 뻔이 알면서도 들어가라 말 안하는게 시댁이죠.. 왜 저렇게 유난이냐고 엄청 쿠사리 먹었습니다.. 심지어 옆집 며느리는 임신하고도 몸이 가벼워 시댁 일 혼자서 다 한다는 비교....

    지금 엄마 아버지 다 늙으셨고.. 볼때 마다 마음 아파요.. 그래서 "가까운데로 이사가 하루에 한번씩" 찾아 뵙기 해야 하는거 아닌가 의논중인데... 아직 부모님들이 싫어하세요.. 귀찮다고...
    수족 못써서 조석 못 차릴 정도 되면 요양원 들어가시겠다고..

  • 48. 좋으면
    '12.8.2 10:15 A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

    자녀가 나이 먹도록 독립하지 않고 결혼 적령기까지 집구석에 있으면, 과연 고운시선으로 냅둘 부모 있나요? 부모도 같이 살기 싫으니 이리눈치 저리눈치 줘가며 내쫓아서 결혼들해서 독립을 한 판에 다 늙은 나이에 남의 부모 모실 수 있나요? 그럴려면 아예 결혼하지 않고 방얻어 혼자살다 말지 왜 결혼을 했겠어요?
    은혜를 많이 입어서 그걸 뿌리치지 못하면 자신이 모시는 거지만 그것도 배우자가 싫으면 못데려오지 내가 데리고 와서 함께 살고 싶다고 가능한거는 아닌데, 오죽하면 나라에서도 양로원이나 요양원을 더 늘리고, 동네마다 노인전문요양사를 국비나 사비로 양성을 하겠나요? 자식도 크면 자기 밥벌이 하면서 결혼시켜 내보낼려고 갖은 용을 쓰면서? 나중에 자식들과 합가라는게 뭔 어불성설.
    받은게 있으니까 같이 살고 싶은거지 자기자식도 커가는데 돈들어가고 요즘 세상에 처럼 먹고살기 힘든판에 부모한테 자기돈 계속 들어가면서 다른 형제들은 강건너 불보듯이 하면 과연 그게 가능할까요? 여기도 보면
    단 몇달이나 몇년 돈주고선 더이상은 못하겠다고 고민하는 글 틈틈히 올라오더만요.
    각자 알아서 사는 겁니다. 각자가.

  • 49. 표독스럽긴 뭘
    '12.8.2 10:15 AM (39.119.xxx.100)

    솔직히 나를 낳아서 키워준 부모도 아닌데....
    내 정신, 육체 힘들어 죽을 지경인데 표독까지 들먹이며 뭘 강요하나요?


    걍 같이 살 수 있는사람은 살고...못하겠음 말고...하면 되네요.

  • 50. ..
    '12.8.2 10:18 AM (112.185.xxx.182)

    친정엄마가 할머니 할아버지 모시고 살았습니다. 그 친정엄마의 사위감에 대한 유일한 조건이 [장남은 안된다] 였습니다.
    20살이 되어 독립할때까지 조부모님 계시고 고모들 삼촌들 사촌들 수시로 들락대는 집에서 자랐죠.

    제 결심은
    [거동하실 수 있으실땐 따로 계시면서 우리가 수시로 드나들고, 거동이 어려우시면 요양병원에 모신다] 이니다. 함께 살면서 모신다구요? 3년만 해 보세요. 정말 목숨같이 사랑하던 부모님께도 미움과 원망이 생겨나는걸 깨닫게 될겁니다.

  • 51. ---
    '12.8.2 10:26 AM (118.34.xxx.86)

    아기 봐주시면서 1년 10개월을 같이 살았답니다. 저희 필요에 의한 합가였지만, 힘들었어요

    남들이 들으면, 시어머니가 며느리살이 했다고 할 정도지만. 당하는 며느리는 절대 그말에 수긍할 수 없지요

    애낳고, 집에 들어가기 싫어, 공원 벤치에서 겨울날 2시간씩 앉아 있다 들어가는 거..
    거실 바닥에 애 안고 계신 어머니, 그옆에 앉아있는 남편.. 두발짝 건너 쇼파에 앉아 있는 며느리..
    그냥 그 세식구가 가족이 느껴지는.. 그 소외감..
    시도때도 없이 들어닥쳐 있는 시동생 부부..
    퇴근해 들어서면, 밥 먹었냐 소리 하나 없고..(원래 저녁 잘 안 먹으니, 그런가 하다가도
    저녁 안먹는 아들에게는 매일 하는 소리.. 생각 없다고 해도, 니가 차려주면 먹는다~ 하는 금방
    퇴근한 며늘에게 밥 차리라고 하는.아님 아들 먹은 밥상 치우라고 하는..난 먹지도 않고, 옆에 앉지도
    않았는데??)

    아마도 어머니 나이들고, 수족 힘드시면 모셔야 하겠지만(애도 봐 주셨으니..) 아마도 며늘 곪아가는건
    생각지도 못하고, 여전히 며느리살이 하신다고 불쌍히 여기시겠지요..

    p.s 어머니가 이리 저리 살림 살아주시니까, 손 딱 접고 앉아 있는 남편..-
    자기가 해야하는걸 어머니가 해 주시니, 자기 몫은 한거라고 생각하고..
    어머니가 다 하시지.. 니가 하는게 뭐 있냐고 항변하던 남편..
    니가 젤 나빠..

  • 52. ..
    '12.8.2 10:31 AM (112.185.xxx.182)

    제 경우는.. 조부모 모시는 집에서 자란 저희도 힘들었어요.
    분명히 우리집인데.. 우리집이 아닌 것 같았어요. 시도때도 없는 손님 치루는 것도 힘들었고..
    프라이버시라던가 개인공간이라던가 그런게 전혀없었네요.

    심지어 아들이면서 장손이라는 이유로 엄청난 편애를 받고 자란 남동생조차도 힘들었다 라고 얘기합니다.
    항상 집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말하죠.
    딸들인 저희는 말할 것도 없었구요.

  • 53. 앙이뽕
    '12.8.2 10:34 AM (202.130.xxx.50)

    윗윗님 남편분. 정말 같이 산다고 남편이 저러면 너무 미울꺼같애요
    저도 여기 글도 쓰고 읽기도 하면서 생각하는것이요

    되도록. 좋아하는 관계로 있다가 아프시게 되면 모실수 있으면 모시고 병원 수발하고 요양원 수발
    기쁜 맘으로 할수 있는 관계 였음 좋겠다.. 싶어요

  • 54. 앙이뽕
    '12.8.2 10:36 AM (202.130.xxx.50)

    그리고 글 읽다보니 자기들은 시부모 안모시면서 친정부모 안모시는 올케에게 막말하는 경우들이 많은가보네요

    이분들은 정말...어이 상실입니다....;

  • 55. 마음이 갑갑
    '12.8.2 11:01 AM (61.76.xxx.8)

    86세 시어머니 모시고 삼. 언제나 아들며느리 중간에서 아주 교묘하게 이간질 하는건 죽을때 까지 못고칠것 같음. 이 틈바구니에서 늘 탈출하는 희망사항 있슴.

    진짜 혼자서 생활 가능하다면 서로 따로 사는게 젤로 좋겠음.
    혼자서 생활 어려울때면 요양병원으로 들어가서 살수있게 스스로 노후대책 세워놓은 부모가 제일 현명한 부모일것임.

    그런데 맞벌이 부부 아기양육땜시 시집에 들어와 사는 비율은 더 높아졌다고 봤음.
    필요에 의한 동거...

  • 56. 아직도
    '12.8.2 11:19 AM (211.41.xxx.106)

    합가나 봉양 문제를 "못됐다"는 차원에서 풀고 모는 사람이 있다는 게 놀랍네요. 남자들 중에서도 제 부모만 아는 짜장 효자들 아닌 담에야 요새 저런 논리로 대놓고 말하진 않던데요.
    봉양 기간이 20년 이하라고 못박는 것도 웃겨요. 내가 언제까지 산다고...하며 오만 보양식 챙겨먹고 으쌰으쌰하는 노인분들 보는 느낌.

  • 57. 자식을 사랑으로
    '12.8.2 12:09 PM (60.197.xxx.4)

    키웟는데 부모를 못모시냐는 댓글요.
    정말 한번 해보시죠.
    부모봉양하기보다 자식 키우기가 100배 쉽습니다.
    시부모님께 더워 밥하기 힘드니 그냥 시켜 먹자 이런말 한두번 해볼수 있지만 100번도 할수 있나요?
    자식한테는 가능한 일이죠.
    솔직해져요.
    시부모님 앉혀두고 방에 먼저 들어가 잠잘수 있나요?
    자식한텐 가능하죠.
    모시겠다는 분들 솔직히 현실을 잘 모르면서 맘만 앞서서 큰코다칠 분들이ㅇㅖ요.
    이런분들이 아직 미혼이라면 남자들이 좋아하면서 결혼할텐데..
    결혼은 김지혜씨처럼 되겠지만..그런 분들 오죽 열심히 모시겠다고 했을까요

  • 58. 자식을 사랑으로
    '12.8.2 12:10 PM (60.197.xxx.4)

    결혼은==> 결론은

  • 59. 저도요
    '12.8.2 12:21 PM (1.229.xxx.197)

    같이 사느니 남편과 헤어지겠어요.
    남편에게는 더없이 좋은, 편안한 엄마이지만
    저는 어디까지나 시어머니 입니다.
    혹시 시아버지 먼저 돌아가시면
    당연히 같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할텐데...
    만일 시어머니 먼저 돌아가신다고 해도
    저는 시아버지 못 모십니다.

  • 60. 저 시부모님이랑 같이 사는데요
    '12.8.2 1:00 PM (211.114.xxx.79)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아요.
    우리 남편 결혼 11년 중 1년 일하고 10년동안 백수놀이 중이고
    지금 6식구중에 저 혼자 벌어요.

    제가 먹여살리는 처지인데도
    주말이 제일 싫습니다.
    저는 그냥 손님같고 이 집이 남의 집 같습니다.
    평일에는 항상 밤10시에 퇴근하기때문에 집안일 못하지만
    주말에는 설겆이는 제차지지요.

    놀고먹는 울 남편이 설겆이하고 청소하고 빨래하면 되는데
    울 어머님은 또 그 꼴은 보기 싫으신지
    주중에는 혼자 일 다하시고
    주말에는 끙끙 앓으셔서 제가 하게 만드시네요...

    그런게 시집살이입니다.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불편하고
    눈치보이고
    마음이 힘든거..
    대한민국 며느리가 시어른이랑 같이 살면서
    난 불편하지 않아... 라고 말한다면
    그 분의 시어머니께서 속터지는 상황일 것임에 분명합니다.

    원글님께 혹은 같이 못산다고 하는 분들께
    못됐다
    혹은 표독스럽다는둥
    이런 댓글다시는 분은
    정말 시어른을 일년이상 모시기나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친정부모님과 시부모님은 완전히 다릅니다.

    그리고
    일년, 이년 이런 시한이 있다면 희망이라도 갖고 좋은 얼굴로 모실 수 있겠지요.
    하지만 대부분 시부모님을 모시는 분들은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거잖아요.
    그게 어떤 느낌인지 아시는 분은
    원글님의 글에 동조하실거예요.

    원글님 글을 보니 차분하고 글도 잘 쓰셔서
    마음이 더욱 아프고 공감이 가는데
    몇몇 대꾸할 가치도 없는 댓글에 마음이 다칠까봐 걱정이 됩니다.

  • 61. ...
    '12.8.2 1:48 PM (122.36.xxx.134)

    저희 엄마가 할머니 돌아가실 때까지 시집살이를 하셨는데
    저희 할머니가 좀 별난 분이 아니었어요.
    엄마는 스트레스 해소 땜에 하루 왼종일 밖으로 내돌았어요. 장사하러 다니고, 친구들 만나서 뭔가 배우러 다니고...
    중간에서 자식들은 어디에서도 받아야 할 보살핌과 애정을 제대로 못받고 방치돼 자랐지요.

    시부모 모실수도 있겠지만
    그러려면 며느리가 무슨 시어머니의 종처럼 종종거려야 하는 이 문화부터 바뀌어야지요.
    며느리도 인간이지 보살이 아니거든요.
    그 스트레스는 고스란히 남아서 결국은 자식들이 제일 피해를 보게 되는 수도 있어요.

  • 62. ..
    '12.8.2 2:13 PM (39.116.xxx.157)

    원글님께 전적동감입니다..
    근데 맘만 그러신건 아니지요?ㅠㅠㅠ
    저도 시집문제는 머리속으론 이치에 맞게 그림이 그려지는데 실제론,ㅠㅠㅠㅠ
    그리고 맨날 당해서 멘붕뒤에 정신차리면 이미 늦은 현실..ㅠㅠㅠㅠ
    시동생내외가 참 영특?하게 사는데 첨엔 분통났었는데 이젠 저것들 저리사는것도 전생의 음덕이겠거니 지복이려니 합니다.ㅠㅠㅠㅠㅠ

    원글님 화이팅~현명하게 대처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 63. 제경우
    '12.8.2 2:24 PM (67.169.xxx.64)

    애들이 같이 못산다고 하네요??

    할머니란 분이 ..돈 밖에 모르고..남친 구해서 동거하고..날마다 가발 쓰고 빨간 입술 바르고..

    자기 주머니에서 돈 한푼 모자라면 애들이 옆에서 보던데 애들이 가져 갔다고 하다가..입고 있던 옷에서 나와도 미안하가도 안하고..ㅎㅎ

    암튼 못 배우신 분이 성질이 대단하시고..뭐든 자기 뜻대로 하시고..난리죠.

  • 64. ..
    '12.8.2 2:28 PM (112.156.xxx.48)

    모시고 사는 분들, 보살이시거나 속이 있는대로 썩었거나 둘중 하나입니다.
    표독스럽다는 분, 진짜 표독스러운게 뭔지 모르시는군요.
    에먼 남의 집 귀한 딸 데려다가 종처럼 대하는 표독스러운 시어머니한테 안당해보셨나 봅니다.

  • 65. ejej그래도
    '12.8.2 3:19 PM (211.199.xxx.2)

    저는 심정이 정말 못 모시겠어도 만인이 읽는 이런 곳에서 부모를 모시느니 이혼이나 별거를 생각한다는 그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겠어요.

  • 66. 모르는꽃
    '12.8.2 3:38 PM (14.32.xxx.11)

    ..........

  • 67. 노노
    '12.8.2 4:46 PM (112.185.xxx.182)

    아니죠.

    "장인장모 모시자하면 아내와 이혼하고 딸 데리고 나올겁니다" 라고 절대 안하죠 남자들은
    "장인장모 모시자하면 아내와 이혼하고 나 혼자 홀가분하게 나와서 살겁니다" 라고 하면 몰라도.

    그게 근본적 차이 아닌가요?

    그리고,
    남자들은 "우리 부모님 마누라 니가 모셔라" 라고 하고
    여자들은 "우리 부모님 내가 모시고 싶다" 라고 합니다. "남편 니가 모셔라" 라고는 절대 안하죠.

    근본 개념이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 68. 원글
    '12.8.2 4:46 PM (211.234.xxx.49)

    이 문제로 몇번 다투었는데 인간의 도리, 인간성 이런 쪽으로 걸고 넘어지니 대화가 안되더라구요. 가끔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그래서 나름 그날이 닥치면 전 꼭 이렇게 대처하겠다 라고 맘 잡는거죠. 시어머니 미워하지도 않고 잘지내요. 저도 잘하려고 노력하구요. 별거가 나쁜 별거 아니고 근처 살면서 남편은 그집에서 살고 저랑 아이랑 자주 들락거리겠다는 뜻이예요. 제 살 길은 마련해놓고 일부 받아들이겠다는 거죠. 즐거이 만나고 와도 시어머니 특유의 간섭, 맘에 안들어하는 표정과 어이없는 말에 며칠 맘이 안좋거든요. 악의없는 건 잘 알지만 그 긴장감을 안고 어두운 얼굴로 아이를 대하면서 증오심 키우면서 살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저는 욕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실제로 제가 같이 못산다고 하면 시누이들 시동생들 사돈에 팔촌까지 제 인간성을 매도하고 남편도 그렇겠죠.

  • 69. 헐...
    '12.8.2 6:00 PM (220.120.xxx.198)

    저 위에 표독 운운 한 사람은...
    며느리도, 시어머니도 아닐거에요.

    자기 와이프에게 시부모 봉양시키려고 혈안인 남자분인걸요.
    보통 여자입장이라면...저렇게 함부로 이야기 못하거든요.

    저렇게 남의 귀한딸에게 부모모시라고 혈안인 남자는...
    정말 결혼 안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왜 결혼을 하나요?
    그냥 자기 부모나 모시고 혼자살지??
    결혼의 중심은 부부입니다...시부모는 그저 그 관계에 부속일 뿐...
    자기 부모 모시는 게 일순위인 사람은...
    제발...남의 귀한딸 속여가며 결혼할 궁리하지 말고 그냥 혼자살기를 바랍니다.
    시골에 가면 그렇게 노부모 모시면서 혼자사시는 노총각들 많아요.
    이런분들이 차라리 정직하고 바른분들 같아요.
    적어도 남의 딸을 지옥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지는 않잖아요.

    요즘엔 부모모셔야 한다고 결혼전부터 선포하는 남자는 거의 장가못가요.
    다들 우리부모는 절대 그런 분들이 아니라고 하다가...
    우리만 살잘면 된다...그게 효도다...이러죠.
    근데 결혼 후에 본색 드러내죠.
    저희 남편도 그랬구요.
    제발제발...부모 모시는 게 일순위인 사람은 결혼전에 미리 이야기 했으면 좋겠어요.
    엄한 남의집 귀한딸...속이지 말구요.

  • 70. 아~ 윗님...
    '12.8.2 6:10 PM (220.120.xxx.198)

    정말 정확히 묘사하셨네요.
    그 표정...
    뭔가 받을걸 못받고 있다는 그 표정과...말...

    제가 합가해 살면서...
    맞벌이 하면서 집안 살림 다하고...
    정말 퇴근후에 눈썹이 휘날리도록 뛰어와서...
    저녁차리면...
    남편앞에서 어머님은 딱 그표정이셨죠.
    기쁘게 밥상을 받는 게 아니라...
    뭔가 불만이지만 그냥 내가 참는다는 그 표정...
    제가 저녁설거지 하고 있으면...
    옆으로 와서 호통을 치셨죠.
    치울땐 치우더라도 니 남편 과일이라도 깍아먹이고 설거지 해야 할 거 아니냐고...
    네...그분들 손은 과일 하나도 못깍는 귀한 손이셨죠.

  • 71. ....
    '12.8.2 6:17 PM (125.135.xxx.219)

    시부모든 친정 부모든
    서로 위하고 이해하는 사람과는 가족으로 같이 살수 있지만
    괴로운 사람과는 안 사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딸이고 며느리인 사람으로써..
    올케 언니가 친정부모님을 어려워하고 합가하느니 이혼하겠다고 해도 이해해요

    제가 부모님을 모실 것이고
    남편이 원하지 않는다면 그것도 이해해요.

    괴롭다는 사람에게 없는 도리를 강요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공주님 왕자님으로 키워준 것은
    내 부모지 시부모나 장인 장모는 아니잖아요.
    도리 해야할 사람에게 하고 받아야 할 사람에게 요구해야합니다.

  • 72. .....
    '12.8.2 6:19 PM (203.249.xxx.39)

    와...이원글이나 이댓글에서 보이는거나...

    막말로 님들의 친정부모님경우라면 어떨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정말 글들보고 헉하게 되네요.

  • 73. 전 오피스텔을 얻어달라고 했어요
    '12.8.2 7:02 PM (124.111.xxx.159)

    애 둘 혼자 동동거리면서 키우고 (남편과는 주말부부)
    그 애들이 이제 어느정도 커서 좀 살만해지니까
    남편이 하는말이 이제 부모님만 모시면 자기는 할 거 다 한 것 같을 거라고 하더군요.

    정말 어이없고 기가막혔지만
    딱 한마디 했었어요.
    모시고 살면 아버님 형제 어머님 형제 들락거리는 분들 작지 않고
    남편의 형제들도 많으니
    부모님 모시는 것 뿐만 아니라 손님 치닥거리만으로도 굉장하겠다.
    다 좋으니 힘들 때 나혼자 쉴 수 있는 오피스텔 하나 마련해놔라
    그러면 모시고 살겠다.

    전 정말 그렇게 생각했어요.
    내가 맘편히 숨 쉬고 아무렇게 엎어져 잘 수 있는 내 공간이 있다면
    그래..시집을 회사로 생각하고,
    내가 어디까지 버틸 수 있나 한계점을 시험해보자.
    그래도 내 숨쉴 곳.내가 편히 있을 곳 하나는 있어야겠다..라는 심정이었지요.

    그냥 저 한마디만 했는데
    남편의 합가 얘기는 쏙 들어갔습니다.
    그때 몰랐는데 지금 보니 ,일종의 별거 선언인 셈이었네요.
    그냥 전 시부모와 함께 살면 내가 언제고 미쳐 죽지 하는 마음에
    미리 방어하는 차원에서 ,내가 죽을 수는 없지 않나 하는 심정에서 한 말이었는데요.

  • 74. ..
    '12.8.2 7:05 PM (39.116.xxx.157)

    무조건 안모신다도 아닌데 한마디씩 정 두드리는 분들은,,,,,
    원글님의 마음이 얼마나 힘든지 짧은 원글이지만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누구나가 자기입장이 되어야지만 생각이란걸 할 수 있나 봅니다.
    정작 자기일이 된다면 어떻게든 손사래 칠 사람들이 보면 도리니 인륜이니를 따지며 만만한 사람덤탱이 씌울려고 하데요..꼭 그래요...예외없음.... 예외좀 있었음 좋겠어요.
    입바른 소리랍시고 뒷짐지고 한마디씩 하면서 자기손엔 절대로 물안묻힐려는 사람들 틈에서 왜 나만 한인간만 덤탱이 써야 되냐구여... 것도 나만 보면 윗분 대박 댓글처럼 받을거 못받고 내가 참는다는 표정으로 일관하는 어르신을......
    요즘 디베이트가 대세인데 이런거 좀 어케 공론화됬음 좋겠어요...
    멀쩡한 한사람 생병신만드는게 진정 효인가,,,,

  • 75. 저도 딸과 며느리
    '12.8.2 10:14 PM (112.149.xxx.137)

    인데요
    저도 시모랑 합가하라면 차라리 별거나 이혼할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제가 먼저 미치거나 죽지 싶어요

    친정부모라면 어떻겠냐하신 분도 계신데
    전 미래의 올케에게 그런거 원치 않아요
    제가 싫으면 남도 싫은법이고
    올케를 우리 부모님이 키워준것도 아니니까요

    친정부모님도 자식과의 합가를 원치않으시고
    노년에 외로우시면 저희집 근처로 이사오라 하고 싶어요
    그리고 남편한테 피해안주고
    저 혼자나 아기랑 자주 찾아뵐려구요
    그럼 자유롭다고 남편이 더 좋아할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시댁도 근처에 이사오면서
    저에게 피해안주면 상관없어요
    근데 그런경우가 잘 없다는거;;;;;;;


    친정과 합가하면 저도 부모님과 생활방식도 다르고
    남편도 불편할거니까
    그냥 각자 집에 사는게 가장 좋은것 같아요

  • 76. 천년세월
    '18.9.1 7:08 AM (175.223.xxx.205) - 삭제된댓글

    총명

  • 77. 휴..
    '20.1.23 10:11 AM (223.39.xxx.125) - 삭제된댓글

    에혀 유구무언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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