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외박하는 술버릇 평생 못 고치나요?

술고뤠 조회수 : 3,160
작성일 : 2012-07-31 14:57:53

알콩달콩 연애하다 결혼한 지 1년 좀 넘었고 넉 달 지난 아기가 있어요.

연애할 때도 술마시고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는 줄은 알았지만

저리 심한줄은 몰랐어요.

남편이 실직한 지도 두 달쯤 되어가고 전 집에서

아기 보는 것도 힘에 부치는데

한 달 반사이에 술먹다가 아침에 들어온 게

다섯 번이에요. (한 번은 장례식장가서 먹은 거)

아기보기도 힘들어서 화내는 것도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고 한 번 화내고 싸우면

기운도 없고 힘들어서 좋게 좋게 말하니까

상습적이 되는 거 같아요.

날이 더우니 어디 길에서 잤는지 옷엔 흙이 묻어 있질 않나...

아기 보면 너무 예쁜데 남편땜에 눈물만 나고 그래요.

모유수유중이라 무작정 나갈 수도 없고

아침에 들어와 퍼질러 자고 있는 거 보니

진이 다 빠지고 힘들어요.

어떻게 따끔하게 고칠 방법 없을까요?

IP : 125.179.xxx.1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히히히
    '12.7.31 3:04 PM (121.161.xxx.226)

    쉽지는 않아요.
    저도 그렇게 10여년을 싸우면서 살았더니 이제는 좀 고쳐지긴 했지만 정말 어려웠어요.
    본인이 안그래야 하는 이유를 모르더라구요.
    중간에 이혼하자 소리 3번 나왔고, 정말 이혼하려고 햇어요. 3번 다...
    마지막으로 이혼하자 했을때 남편이 사태가 심각한걸 다행히 알아챘어요. 아주 멍충이는 아니었나봐요.
    작년 10월... 우리 딸 생일에 그 지랄을 하고서 금주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잘 지키고는 있어요.
    가끔 친구들 만날때 한두잔씩 하는거 알고 있지만 모르는척 해줬어요.
    며칠전에 한두잔씩 하는거 알지만 안했으면 좋겠다 했더니
    괜히 찔렸는지 이제 나이먹고서 힘들어~ 못먹겠어~ 하더라구요. 속으로 니뿡이다 했는데
    어쨋건 강하게 하셔야 해요. 그래도 못고칠 가능성 90%지만요...
    저처럼 이혼 불사하고 싸우면 혹시 아나요...

  • 2. 우히히히
    '12.7.31 3:05 PM (121.161.xxx.226)

    아.. 혹시나 참고가 되실까 하고 말씀드리는데
    우리 남편은 한창 술처먹고 다닐때는 일주일에 4일 아침에 들어와서 쳐자고 그랬네요.
    저는 돈벌러가고, 남편은 백수인데 술에 쩔어 애도 못보니 시부모님이 애 보시고...
    그런 그지같은 생활 몇년 했어요.

  • 3. 꿀꿀이맘
    '12.7.31 3:06 PM (211.222.xxx.16)

    일단 대화를 해보세요 본인도 힘들어 그렇게 다니시는 것 같아요
    술을 마시면 자중하고 적당히 해줫으면 좋겟다고...진정어린 대화를 해보세요
    그래도 계속 그러면 경고 들어 가셔야하지요 카드정지 술버릇은 제대로 고쳐야 합니다

  • 4. ..
    '12.7.31 3:20 PM (115.178.xxx.253)

    아기 낳기 전에 잡으셨어야 하는데..
    첫댓글 다신 님처럼 강하게 나가지 않으면 몇년이 걸릴지 모를거에요.

    술 끊기 전에는 그 습관 못고칩니다.
    주위에서 봤어요. 그분은 끊었습니다. 가정과 아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서 그리 결단을 내리더군요.
    그러나 정말 쉽지 않아요.

  • 5. ...
    '12.7.31 3:29 PM (211.243.xxx.236)

    술버릇 못고치고 결국 애쓰다고 이혼한 경우 봤어요..
    그만큼 힘들단 소리였죠.
    남편술버릇 때문에 힘들어 하던 선배언니말~~ 이정도로 힘둘줄 알았다면 결혼 할 생각안했다

  • 6. 결론은
    '12.7.31 9:45 PM (203.226.xxx.8)

    술끊지않는한 술버릇은 절대 못고친다 입니다.우리집 남편 술만먹으면 어서 쓰러져자는지 뭔짓을 하는지 모르게 연락끊겼다 새벽5~6시에 미친*처럼 허겁지겁.정말 자다 정신들어 뛰어온몰골로 들어오길 다반사였어요.
    이혼위기 2번에 본인도 술깨면 넘 괴롭고 한심하던지 술끊기를 연달아~~
    요즘은 대내외적으론 술끊은거고 가끔 친구만나면 한두잔으로 알아서 절제하긴하는데....항상 저도 긴장하긴해요.본인의 아주 강한의지와 위기의식없이 바뀌긴 정말힘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012 제 속풀이 좀 들어주실 분 계시다면, 사실은요... 12 희망의빛 2012/09/02 4,175
147011 시간이 지나면 괜찮다는거 아는데 지금은 너무 아파요... 3 .... 2012/09/02 1,877
147010 인천 디스크수술 잘하는 병원좀 알려주세요 부탁드려요(계양구가까우.. 3 이모 2012/09/01 2,059
147009 나주사건 관련 기사 댓글...어떻게 좀... 4 .. 2012/09/01 1,443
147008 인테리어 할라는데 홈씨씨라는 곳이 있네요. 인테리어.... 2012/09/01 1,917
147007 그네! 보고있나! 22 지킴이 2012/09/01 4,057
147006 택배배송 문의 3 \_/ 2012/09/01 1,240
147005 내일 이천에 도자기세일하는거사려고요~ 빠리쿡여사 2012/09/01 1,404
147004 메이퀸 금보라 1 ... 2012/09/01 3,208
147003 아이 학교를.. 강북에서 살다가 4학년 쯤에 잠실로 가면요.. 11 잠실 초등 2012/09/01 3,194
147002 한자 잘 아시는 분 & 중국어 하시는 분.. 한자 좀 알.. 8 벼리 2012/09/01 1,840
147001 (나주사건) 서울 집회 - 관련 문구 좀 봐주세요. 14 그립다 2012/09/01 1,529
147000 소음인들 많이 계신가요?? 7 딸기맘 2012/09/01 4,738
146999 '특수교육실무사' 하시는 분 ...계시나요? 1 취업하기 2012/09/01 4,420
146998 아이폰 쓰시는 분 이 음악 어플 아시는 분 있나요 5 음악앱 2012/09/01 1,315
146997 우리나라에 덱스터가 있다면... 4 킬러 2012/09/01 1,202
146996 세입자인데 결로때매 곰팡이가 심한데 주인이 해줄까요? 4 33 2012/09/01 2,262
146995 컴퓨터 TV수신카드.... 외국에서도 나올까요? 1 harry_.. 2012/09/01 792
146994 그것이 알고싶다 박근혜 보고있나? 10 미스테리 2012/09/01 2,597
146993 나이드신분이 먹기좋은 음식 추천해주세요. 6 ^^ 2012/09/01 2,575
146992 박상대 선생님을 찾고 싶은데요^^ 2 123 2012/09/01 1,450
146991 이 머그가 어느 브랜드인지 아시는 분 계셔요? 엘비스21 2012/09/01 1,824
146990 평수넓은 집에서 베비시터 가사도우미 쓰신분이요 7 ..... 2012/09/01 4,051
146989 서유럽과 터키 둘다 가보신분.. 둘 중 어디가 더 좋으셨어요? 26 여행 2012/09/01 4,494
146988 아이들과 첫 해외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34 여행 2012/09/01 15,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