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라식 라섹에 대한 정보랄까...

영구없다 조회수 : 2,122
작성일 : 2012-07-31 11:27:13

안과쪽에 15년 넘게 일하다가 올 초부터 집안 사정으로 접게 되었습니다 .

안경 쓰신 분들은 워낙에 라식라섹 수술에 관심이 많으실텐데요.

제가 그쪽에 있다보니.. 참.., 광고도 너무나 많고  환자분들도 의외로 잘 모르시고

그렇다고 일일히 말하기도 힘든 면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짧은 지식이나마 시력교정술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써볼까 합니다.

병원 추천 .. 그런거는 물어보지 말아 주셔요.. 광고라 그럴가봐 겁나거든요.

일단 수술 방법에 대해서

 

10년 전에는 라식이 광풍이었습니다. 기존의 엑시머수술이 통증이 큰 문제였는데 통증을 해결한 라식수술 법이 개발되면서 시력교정술 자체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었지요.

그러나 라식 자체가 가지는 안전성의 문제 때문에 라섹이라는 수술법이 다시 대안으로 떠올랐구요.

라식은 각막절편을 만든다는 ( 얇게 각막을 포를뜬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점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라섹은 안전성에서는 뛰어나지만 수술 후 통증과 각막혼탁 발생등의 문제가 있어서 환자들이 그 안전성에도 불구하고 꺼리는 수술이었구요.

그래서 라식은 각막절편을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만들것인가 하는 쪽으로 수술법이 발달되어 갔고 라섹은 각막혼탁을 없애고 통증을 없애는 쪽으로 수술기법이 발달되었습니다.

라섹수술은 통증 컨트롤과 사후관리가 잘 된다면 여러가지면에서 라식수술보다는 안전한 수술입니다 .

주변에 병원들을 찾아보시면 라섹수술을 주로 하는 병원들이 있으실 거예요.

제가 근무했던 병원만 해도 다섯손가락을 넘는데요..

라섹은 의사선생님의 경험과 수술 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걸 알겠더군요.

병원에 따라 수술 후 통증은 차이가 나거든요.

제가 근무하던 병원 중 어떤 곳은 환자들이 수술 후 통증이 심한 케이스가 다른 병원의 3분의 1정도밖에 안된다고 생각되는 곳도 있었어요.

또한 라섹의 경우 완전히 회복되는 것을 6개월까지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물론 시력이 회복되서 정상생활을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일주일 짧게는 3일후부터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각막에 입은 수술상처가 완전히 회복이 되는데는 그정도 기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수술 후 관리를 생각하시고 병원을 결정하셔야 합니다.

흔히들 말하는 공장형 안과에서는 그런 관리를 기대하시기 좀 힘들어요.

 

반면 라식은 각막의 상처가 각막 절편에 덮혀 있기때문에 회복기간이 짧아요.

반면 그 절편이 평생동안 붙지 않은 상태로 있게 됩니다.

각막절편은 혈관이 없습니다. 따라서 얇게 잘라냈다 붙인 상태로 지내게 되는 것입니다.

라식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은 이 절편을 자르는 것에서 나오게 되는 것이구요.

대표적은 문제점인 안구건조증도 각막절편이 잘리면서 지각신경이 잘라져서 생기는 것이구요.

이상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구요... 혹 라식을 하셨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글을 쓰고 보니까 라식이 너무 나쁜 수술이라는 느낌을 가지실까봐 걱정됩낟.

라식역시 안전기준을 잘 지켜서 잔여각막을 충분히 남기신 상태라면 별 문제 없으시답니다.

그러니까... 제.. 글의 요점은

안전성에서 라섹이 더 우월하다. 그러나 통증도 있고 혼탁이 생길수도 있는데

이런 면에서 의사의 경험이 중요한 듯 하다. 하는것의 저의 주된 글이구요.

저한테 라식할래 라섹할래 하시면.. 전 좀 아프더라도 라섹을 하겠다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되겟습니다.

에구.하고 싶은 말은 많고... 글을 잘 못쓰고 해서 횡설수설 합니다.

 

 

 

 

 

 

IP : 112.223.xxx.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착한이들
    '12.7.31 11:29 AM (210.205.xxx.25)

    울 아들은 공안과에서 M 라섹을 했어요. 1주 정도 아팠고
    지금 한달째인데 한쪽이 잘 안맞고 아주 좋아해요.
    보통 젊은이들은 두세달 봐야된다 하더라구요.
    어찌나 좋아하는지 너무 다행이예요.

  • 2. 영구없다
    '12.7.31 11:37 AM (112.223.xxx.3)

    ㅎㅎ맞아요.. 수술 하고나서 얼마나 편한지는 수술한 사람만 알수 있는 기쁨이죠.

    시력나올때가지 약 잘 넣고. 햇빛 잘 피하시고.. 술... 마시지 마시구요. ㅎㅎㅎ

  • 3. lynn
    '12.7.31 11:48 AM (68.54.xxx.183)

    저도 7년전에 서울대병원에서 라섹으로 수술했어요.
    여지껏 안경 없이 잘 살고 있어요.
    단 밤엔 빛번짐 현상이 있어서 운전할때 안경 써줘요.
    그거말곤 정말 편해요!!
    저도 수술하고 나선 그 당일날 너무 아팠던 기억이.. ㅠㅠ
    진통제 먹고 계속 잤어요. 아파서..
    그리고 10일정도 샤워할때 눈에 물 안들어가게 조심하고..
    병원도 6개월 다녔었어요. 시압검사랑 시력 검사 등등 계속 했었거든요.
    그리고 1년은 여름이고 겨울이고 나갈땐 무조건 썬글라스 쓰고 다녔었어요.
    그 전에 어떻게 안경쓰고 다녔다 싶어요!

  • 4. 묻어가는질문
    '12.7.31 11:55 AM (218.156.xxx.49)

    요즈음은 렌즈 삽입하는 수술도 권한다고 하는데 그건 어떤가요?
    친구가 라식이나 라섹이 불가해서 이 렌즈 삽입을 했는데 비용이 비싼반면
    나중에 렌즈를 빼내도 된다고해서 이수술을 했는데 만족도가 높더라구여
    저또한 고도근시이고 제 생활태도로 보면 수술을 해도 또다시 눈이 나빠질것 같아
    렌즈 삽입수술을 고민하고있거든요
    상담가능할까요?

  • 5. 궁극적으로 하는게 나은가요?
    '12.7.31 1:18 PM (125.177.xxx.141)

    비용이 다 틀리던데...

  • 6. 카카
    '12.7.31 1:25 PM (220.118.xxx.27)

    좋은정보 감사드려요~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하신거 보여요^^;
    전 2000년도 라식수술환자입니다~~고도근시 중증난시였지만 각막두께가 충분하여 수술 결정했고 현재까지도 1.0유지하며 살고있네요... 만족스럽게요...
    근데!각막절편이 붙지않은채 평생간다니 충격적이에요ㅠㅠ 그건 정말 몰랐던 사실이에요..그럼 눈을 심하게 비비거나 하면 그 절편이 떨어져나올수도 있다는 이야기인가요?? 전 수술직후 몇달만 조심하면 되는줄알았는데요... 제발 답변좀 부탁... 흑흑

  • 7. 수영
    '12.7.31 1:34 PM (112.121.xxx.214)

    저 수영배우고 싶은데, 눈이 많이 나빠서...
    라식이나 라섹하고 나서 수영배울까 했는데....
    그럼 수술후 얼마나 지나야 수영을 배울 수 있는 건가요?

  • 8. 윗님
    '12.7.31 2:48 PM (58.141.xxx.183)

    렌즈삽입술 저 했어요. 400 만원 현금결제로요ㅎ 저도 잘은모르지만 이게 시력이 엄청엄청나빠서 라식.라섹 둘다 안되는 사람에게 최후방법으로 하는거구요. 근데 검사해봐야되요. 제친구는 렌즈삽입술안되는 눈이라서 하고 싶어도 못했거든요. 일단 수술후 통증없이 몇시간만지나면 바로 잘보인다는게좋구요. 물론나중에 렌즈 뺄수 있긴한데 넣다 빼는건 안 좋다고 알고 있어요. 수술은 아프지 않았는데 수술전에 눈에 구멍을 레이저로 뚫어요.그 작업이 아파요. 그리고 눈 피곤한날은 흰띠가 눈에보여요.
    이부분은 상담하면 다 설명해주는 부분이구요.
    한지 2년됐는데 넘좋아요. 근데 시력은 예전같진 않은거같아요. 라식 라섹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조금씩 시력떨어지는거 같긴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087 나꼼수 1 왕초보 2012/08/14 1,299
139086 그만싸우고 싶다고.....엊그제 글 올렸던 글쓴이에요~ 2 ㅜㅜ 2012/08/14 1,442
139085 노래추천 노래 2012/08/14 487
139084 영문 계약서에서 and/or는 어떻게 번역하시나요? 4 영어 2012/08/14 3,193
139083 애가 무척 순해서 아기때 쉽게 키우신 분 또 있나요? 14 .. 2012/08/14 2,736
139082 김미화씨가 박종우선수에 관해 한 마디 했네요. 5 저녁숲 2012/08/14 2,133
139081 고구마줄고 볶음 하려는데 데쳐서 볶나요? 5 요리고수님들.. 2012/08/14 1,264
139080 털잔뜩 복숭아 ;; 6 복숭아 2012/08/14 1,883
139079 뽀로로 테마파크 vs. 코코몽 놀이터 어디가 나을까요? 6 .. 2012/08/14 1,755
139078 아시아 각국 역사에 대한 책을 읽고 싶은데 추천좀 부탁드려요 4 .. 2012/08/14 655
139077 일산 코스트코 클로에 쇼퍼백 4 앨리스 2012/08/14 2,552
139076 세금 많이 내서 남의 애들 양육비 댄다는 말은 구라입니다. 21 세금 2012/08/14 2,414
139075 받은대로 갚아주마~ 주의의 남편때문에.. 10 지쳐가요 2012/08/14 2,620
139074 ‘안철수’를 찾는 사람들 3 샬랄라 2012/08/14 766
139073 초등문제집구입시.. 1 초등수학. 2012/08/14 854
139072 나만의 하루가 생기면 뭐하고 싶으세요? 6 ^^ 2012/08/14 1,308
139071 사랑아사랑아...요. 7 드라마 2012/08/14 2,107
139070 이런 가방이 꼭 갖고 싶은데 정말 없네요 인터넷 다 뒤져봐도 49 레몬티 2012/08/14 11,608
139069 알콜중독자 가족을 위한 치료는 없을까요? 5 슬픔 2012/08/14 3,459
139068 최근에 '예스24'에서 책 주문한 적 있으신 분~ 4 혹시 2012/08/14 1,563
139067 어느 대학생의 눈물의 참회록 나는 생지옥을 경험하였다 3 호박덩쿨 2012/08/14 2,242
139066 한달식비? 4인가족 7 a 2012/08/14 2,248
139065 성조숙증 1 성조숙증 2012/08/14 964
139064 토요일날 파마했는데, 내일 매직 하면 안될까요? 3 ........ 2012/08/14 1,506
139063 등기 안난 아파트 들어가도 되나요? 12 아기엄마 2012/08/14 2,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