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티아라사태에서 가장 걱정스러운것은..

.. 조회수 : 2,723
작성일 : 2012-07-30 17:53:47

저는 사실 티아라를 잘모릅니다.

은정이란애는 우결에 나온것 잠깐보고 참하게 생겼다 정도로

알고 있었고, 티아라가 구체적으로 무슨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었는지 잘 모릅니다.

 

이번에 왕따문제가 생기기전엔 별로 관심도 갖지 않았고,

요 며칠, 티아라사건이 생기면서 몇편의 글들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그순진한 표정뒤에 저런 악마같은 모습들을

감추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과 화영이란 아이가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들었을지, 안타까웠습니다.

이미 그런문제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보았었지만,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처자들이 그런짓을 한다는것이 황당했습니다.

 

오늘 대표라는 사람의 글을 보니, 왜 티아라가 상상도 못할

그런애들로 구성했고, 이런행위가 일어날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할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왜 사람들이 화를 내고 걱정하는지?

사회에 미치는 영향 조차 생각 못하는것 같았습니다.

 

막말로 장사 한두번 하는것도 아니고, 그애들이 어떤아이들이라는것

모르고 뽑지도 않았을것이고, 생긴것은 성형으로 춤과노래는 가르치면 되고,

떼로 나오니까 튀지도 않고, 혹시 이미 알고 성공을 위해서

모든것을 다 할수 있는 독한애들을 뽑았던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스로도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기에

이런문제가 대단한 문제도 아니고, 일단은 돈벌어다 주고 시키는대로

하는 애들이 당장 필요하다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이사건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것 입니다. 솔직이 화영양을 걱정스럽지만,

더 걱정스러운것은 이사건을 보는  아이들입니다.

지금 왕따문제로 고통받는 아이들, 밝혀진것보다 훨씬 더 많을것입니다.

왕따문제뿐아니라 무슨일이 생기면,  우리사회에서

가해자가 당당하고, 죄책감조차 못느끼는것 많이 봅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성공하고 독한놈이 이기는 세상에 우리도 살고 있고

어른들의 원죄로 아이들도 그런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번 티아라사태에서 피해자인 화영양만 또 피해받고 사라지고,

나머지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나와서 활동하고, 또 대중은 잊고,

그들은 방송에서 가식적인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그모습을 본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예전 방송에서 정신과 의사가 그런말을 한적있습니다.

착한일하면 야단치고, 벌주고 나쁜짓하면 칭찬하고 덮어주고

그렇게  1년만 하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누구나 나쁜짓을 죄책감없이 한답니다.

 

해방후, 친일파 숙청못하고, 친일하면 대대손손잘먹고 잘살고,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한다는말이 정말 끔찍하도록 무서운말입니다.

그렇게 우리나라가 반세기가 넘게 흘렀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제정신갖고 올바른길 가려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것이

정말 우리민족이 대단한것입니다.

 

티아라사태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싫은사람이 있을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또 누구나 그런짓 하지 않습니다. 이런모습을 본 아이들은

당연하게 자연스럽게 죄책감없이 싫은놈있음 단체로 왕따시키고,

못된짓도 서슴치않고 할것입니다.

티아라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면 대표라는 인간에게,

더더욱 화가 납니다. 이일을 어떻게 할까요?

 

티아라의 문제가 독하고 나쁜놈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꼴이 될까

걱정입니다.  

 

친일파들 대대로 잘먹고 성공하고, 독립운동한 자손들이 고생하는것을

지켜본 사람들이 만약 우리나라에 문제가 다시 생겼다면,

자신을 가족을 희생하면서 국가와 민족을 지킬까요?

 

왕따시키고 못된짓이란 짓은 다한애들이 여전히 인기있고,

TV에 나와서 웃고 떠들고, 성공하고 돈잘버는모습을 보고

피해자는 사라지는 현실을 본 아이들은 어떤선택을 할까요?

 

우리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번일은 그냥 덮고 잊혀지고

넘어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IP : 115.136.xxx.19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니까요
    '12.7.30 5:55 PM (121.130.xxx.228)

    제대로 된 벌을 줘야하는데 왜 쉬쉬하고 덮으려하는건지?

    애네들 지금 죽어도 자기들이 잘못한거 콧방귀도 안끼고 인정도 안하려들껄요?

    이렇게 놔두면 더 썩어곪죠 10대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커서 도저히 그냥은 못넘어가요

  • 2. ...
    '12.7.30 6:02 PM (121.162.xxx.91)

    걔네들 보면 작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는것같아요.
    못되고 질긴놈이 살아남는..
    착하고 정직한사람은 되레 당하는 현실.

  • 3. 공감해요
    '12.7.30 6:11 PM (203.210.xxx.42)

    글에 공감해요.
    티아라, 친일파, MB... 낯 두껍고 거짓말 잘 하는 사람이 끝까지 버티는 세상에 진저리가 납니다.
    왕따 문제가 이렇게 마무리되는 걸 보고 초딩 중딩 애들이 뭘 배울까요.
    인천공항은 중요하고 이건 덜 중요한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다 같은 이야길 하는 거예요.
    뭐든 상식적으로 해결되는 꼴을 보고 싶습니다.

  • 4. 원글님 생각에
    '12.7.30 6:31 PM (180.68.xxx.169)

    동감합니다. 아이들에게 파급력이 큰 아이돌 연예인이 집단 왕따를 한것도 놀라운 일인데
    그걸 덮으려는 대표의 행동이 정말 어처구니 없네요. 알고보니 조성모, 남규리 등도 그 대표때문에
    힘든 일을 겪었나본데 티아라 퇴출뿐 아니라 그 대표도 연예계를 떠났으면 좋겠어요.

  • 5. 00
    '12.7.30 6:32 PM (223.62.xxx.67)

    공감합니다.
    이런 일 하나 하나가 모여서 사회적 현상이 되고 국민정서가 되는 거겠죠.
    바로 잡아야해요. 성공하면 면죄부 주는 일도 이제 그만.
    재벌 CEO, 정치인, 문대성 등 우리는 성공한 자의 범죄행위에 너무 관대해요.

  • 6. 연예계 단상
    '12.7.30 7:00 PM (110.14.xxx.122)

    약육강식이 떠오르네요..
    힘있는 소속사들은 진실을 호도하고 언플하고
    약자들은 감내해야하며 소송등으로 잊혀져가고..
    지연이 동영상파문은 퇴출감이죠
    일진출신이라...
    후덜덜 애들이 알까 무섭다

  • 7. 갸쏭
    '12.7.30 11:11 PM (175.113.xxx.66)

    씁쓸하지만 사실이죠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284 최근에 남편 런닝 사보신 분?? 4 아기엄마 2012/09/25 1,970
158283 느자구..가 정확히 무슨말인가요? 12 ,,, 2012/09/25 8,280
158282 ...기쁜소식...^^ 4 .... 2012/09/25 3,356
158281 예정일이 지났는데 약도 먹고 술도 마시고 클났어요 4 왜 그랬을까.. 2012/09/25 1,837
158280 무상교육 폐지에 관련해서.. 4 글쎄 2012/09/25 2,099
158279 명절때 시댁에 돈 얼마 드리세요? 22 명절이코앞 2012/09/25 5,895
158278 새누리당은 멀해도 안되는군요.. 5 .. 2012/09/25 2,406
158277 크라운해태 회장의 과도한 '소나무 사랑'이 부른 비극 4 세우실 2012/09/25 3,360
158276 전기요금 4 .. 2012/09/25 2,126
158275 자대배치한달 ㅡ이병에게 소포 물품 추천요망 8 이병화이팅 2012/09/25 3,244
158274 아파트에서 아기옷 벼룩을 해보고싶은데 조언좀 부탁해요. 7 수완 2012/09/25 2,125
158273 혹시 주위에 사주나 궁합 공부하시거나 보시는분 계세요?.. 4 막막함..... 2012/09/25 2,380
158272 떼쓰고 고집 부리는 아기, 어떻게 키워야하나요. 25 막막함 2012/09/25 14,033
158271 이정희 진짜 가지가지 하네요. 21 ㅇㄹㅇㄹ 2012/09/25 5,671
158270 5000만원 이자 2 *** 2012/09/25 2,577
158269 문재인:박근혜 사진을보면 느끼는것들.. 1 .. 2012/09/25 2,620
158268 고카페인 음료 추천 9 잠깨야돼요 2012/09/25 2,279
158267 카페인도 위험하다 9 카페인 2012/09/25 3,708
158266 천사의 선택 내용이 뭔가요? 2 ,,, 2012/09/25 2,625
158265 아니 라면사리를 혼자서 다 싹쓰리? 2 .. 2012/09/25 2,563
158264 고기 상온에 하루 둔거 먹어도 되나요ㅠㅠㅠ 3 2012/09/25 4,753
158263 큰 아버님댁에서 명절 치루는 저희 같은 경우, 어떻게 하는게 맞.. 14 저희 같은 .. 2012/09/25 3,388
158262 첼로 전공하신 분들께 질문... 5 첼레리나 2012/09/25 3,005
158261 흔하지 않은 좋은발라드 추천 모음 1 jasdkl.. 2012/09/25 1,626
158260 남편에게 들은 막말,,잊혀질까요.... 19 슬프네요 2012/09/25 6,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