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에게 짜증낼것 같아요
여태 아기에게 짜증낸적이 없는데..
요즘들어 아기가 징징대면 미칠것같아요
지도 덥고 짜증나니 그러려니 하고 참지만.. 평상시 안그러다가 한번씩 밥줘도 징징.. 안아줘도 징징.. 재워줘도 징징.. 별 이유도 없이 소리지르고 칭얼대는데..
요즘은 그게 도저히 못참겠어서 우는데 내버려두고 옆방가서 마음 다스리고 오고 그래요.
피부병 때문에 스테로이드 약과 연고를 2주째 투약중인데 그래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그냥 더워진 날씨때문인지..
오늘도 하루종일 징징거리는거 참고있다가 .. 응가한 엉덩이 씻기려는데 두다리 쫙 뻗고 뻗대다 세면대에 헤딩하는거 보고 짜증나서 소리지를뻔했네요... 아이고.. 왜이러는걸까요 저
1. 그루터기
'12.7.30 1:47 PM (110.14.xxx.80)토닥토닥..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36개월 아이랑 2개월 아이 키우고 있어요.
큰 아이가 아토피로 2년정도 고생했다가 지금은 많이 나아졌어요.
아이 얼굴을 볼때마다 미안한 맘이 드는건, 피부병 때문에 아팠을 아이에게 제가 더 짜증을 많이 냈기 때문이에요. 어른은 참을수 있지만 아이는 못참아요...다른 방 가서 마음 다스리는건 잘 하고 계시는군요. 저는 그렇지 않고 아이에게 소리지르고 울고 그랬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가 좀 불안해하는 면이 아직도 있어요.
아이에게 사랑과 보살핌을 주세요. 토닥토닥.2. 원글
'12.7.30 1:50 PM (112.173.xxx.27)그루터기님.. 따뜻한 말씀 감사해요. 그런데 제가 전달을 좀 잘못해서.. 스테로이드 투약중인건 저랍니다. ㅠㅠ 알러지 피부염때문에 가려워서 하루종일 신경이 곤두서있네요. 아기도 두드러기와 약한 아토피 증상이 나타나서 락티케어 발라주고있긴 해요.
3. 그루터기
'12.7.30 1:55 PM (110.14.xxx.80)아 그렇군요. 전 아기가 그런줄 알고...^^* 락티케어 제마지스 박트로반..정말 익숙한 약이름들..
그래도 엄마가 몸도 마음도 건강해야 아이도 행복하답니다.
엄마가 우울해하면 아기가 알더라고요...첫애 키울때는 몰랐는데 둘째 키우며 생각해보니, 첫째때는 너무 우울해서 제대로 눈도 못맞춰준거 같아서요.
더운 여름에 고생하시겠네요. 피부병은 아이건 어른이건 정말 신경쓰이는 몹쓸 병이네요 --;; 약 꾸준히 드시고 빨리 나으시길 기도드립니다. 홧팅~!!4. 힘내세요
'12.7.30 3:00 PM (1.241.xxx.116)저도 그때쯤 아기에게 짜증내고 그랬던거같아요
아기가 스스로 움직이고 의사소통 잘안돼고 할때
처음 해보는 육아와 제 참을성 적은 성격으로 아기에게 짜증 내거나 저도 이 악물고 딴데로 눈돌리고
큰 숨쉬고 했네요
그때쯤 저는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한참 살도 엄청 빠지고...
그런데 다른 엄마들도 그러더라구요
그때가 그립다고...
저는 아기가 30개월 되어가고 있는데
벌써 아기티는 다 벗었구 어린이 티나는데
저도 신기하게 거 7~8개월 돌쯔음이 그리워요
아기때 모습이 그립고
그때되면 더 잘해줄거같구 ^^;;;
힘내세요
아기티 벗으면 그때가 무지 그리워요 ^^
그리고 그때가 무지 금방가요 ^^ 믿기 힘드시겠지만 ^^
화이팅~!5. 원글
'12.7.30 3:35 PM (112.173.xxx.27)댓글달아주신 두분 정말 감사드려요..^^ 한번뿐인 시기인데 후회하지 않도록 더 정신수양을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복받으세요 ^_____^
6. 에어컨..
'12.7.30 3:36 PM (121.147.xxx.17)집에 에어컨은 있으신지요
혹시 있는데 전기세 생각해서 선풍기만 돌리시는거라명 에어컨 도움 받으시라고..
저도 애들이랑 종일 부대끼는데 제가 좀 짜증낼 때는 에어컨 꺼졌을 때 더라구요;;
막 세게 돌리진 않구요 27도 정도 맞춰놓고 바람 가장 약하게 반나절은 그냥 계속 돌려요.
전기세야 돈으로 어찌 되겠지만 애들한테 짜증내는건 돌이킬 수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