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 엄마랑 사이 안좋으신 분들, 봐주세요

... 조회수 : 4,525
작성일 : 2012-07-30 11:30:47
수십년된 케케묵은 감정이니,
엄마를 이해하라, 이런 류의 얘기는 해주지 마시구요. ㅠㅠ

원래 사이가 좀 안좋았어요. 그렇다고 안보는 관계는 아니고 계속 보고, 전화도 하는데..

저희 엄마 잔소리가 워낙 심합니다. 그리고 지적을 하루 종일 합니다. 뭐든..

엄마 욕심이 정말 끝이 안보일 정도여서 저 직장도 절대 못관두게하고, 집빨리 사라, 집사고 난뒤는 평수 늘려라 계속 
이래왔습니다. 또 자식을 위한 헌신은 동네 소문이날 정도에요. 

얼마전에 저희 집에 오셨는데 
멀쩡히 잘 사는 저한테, 지금 일부러 집을 안사고 있는데(집 팔고 잠시 보고 있거든요)
집 없다고 난리입니다. 집이 있어야된다 이말을 수십번 하네요.

그리고 누구집에 뭐 하니, 너도 해라..저 계속 따라다니며 한숨쉬지 마라...뭐하지 마라...

갑자기 엄마 말투만 생각해도 짜증이 치솟으면서 막 화를 내고말았어요. 

그랬더니 니 친구중에도 엄마한테 이렇게 대하는 사람있냐. 어쩌구...신세타령 하시면서 갔어요.

예전같으면 붙잡고 했을텐데, 어제는 정말 짜증이 나서 아무말도 안했네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일단 저도 제가 왜이렇게 화가 나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전에도 화낸적 많았지만
근래들어서는 잘 참고, 그냥 웃으며 넘어갓거든요.

참고로...제가 작년에 명상, 심리강의들으며 나 들여다보기..이런걸 좀 했었네요. 그거 하면서 감정이 더 증폭된
것일까요?



IP : 211.40.xxx.1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끄냥
    '12.7.30 11:34 AM (112.173.xxx.27)

    님의 신변잡기적인 이야기를 어머니께 안하시는게 어떨까요?

  • 2. ㅇㅇ
    '12.7.30 12:03 PM (1.235.xxx.121)

    가끔 친정엄마와 애증관계에 놓인 분들의 글이 올라오면 그냥 지나치질 못하고 덧글 달고 있는 저를 봅니다.
    왜 그럴까..생각해 보니 아직도 엄마에 대한 분이 덜 풀려서 그런 듯..

    엄마에게 그토록 징그럽게 당하고도 끊질 못했던 이유는 엄마 역시 외할머니에게 당하고 산 케이스라
    인간적인 연민때문에라도 외면할 수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 역시 사람..게다가 나이를 먹다보니 점점 한계가 느껴지고 제게만 심한 게 아니라 주변 모두를
    자신의 뜻대로 조정하려는 엄마에게 더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 반발하고 깨지고 무한반복..
    결국 엄마랑 의절 비슷하게 연락 않고 지낸지 1년쯤 됐습니다..근데 넘 홀가분하고 좋아요.
    모진 딸이네..라고 하시는 분 계셔도 어쩔 수 없네요..

    원글님도 저처럼 의절하라곤 못 겠고 조언은 몰라도 간섭은 NO~라고 강하게 못박으셔야 될 것 같아요.

  • 3. ///
    '12.7.30 12:31 PM (211.171.xxx.156)

    친정과 연을 끊는 것만이 애증의 굴레를 끊고 자립하는 길이죠

  • 4. *_*
    '12.7.30 12:41 PM (125.178.xxx.143)

    저나 친언니를 보면.. 부모자식간에도 궁합이 안맞는 사람있구나.. 싶드라고요.

  • 5.
    '12.7.30 12:51 PM (222.112.xxx.12) - 삭제된댓글

    명상이나 심리강의로 인해 감정이 더 분명해지고 원인을 알게 되어 그런게 아닐까요?
    저도 항상 친정엄마와 관계가 안좋아서 고민이 많았어요.
    내가 나쁜 애인가, 엄마가 그래도 존경할만 하고 더 심한 엄마들도 있는데 왜그러나...
    저도 정말 사춘기 이후 삼십대 중반까지 오래도록 고민했어요.
    근데 아이를 낳고, 육아서를 보면서 영역을 넓혀 심리서적들을 보며 많은 걸 깨달았죠.
    저도 뭐 비슷해요. 엄마가 본인이 이루지 못한 것들을 절통해 이루고자 하면서 생기는 마찰들,
    연년생 남동생과의 차별, 엄마의 욱하는 성격과 심한 지적질, 언어폭력.. 등등
    제 잘못이 아니라 엄마도 상처입은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죠.
    저는 그러한 과정 중에 엄마한테 심하게 대들며 퍼부은 경험이 있어요.
    엄마가 놀랐는지, 그 이후로는 조심하시더라구요.
    물론 요즘도 어이없는 말씀을 하고 그러시기도 하지만, 어쨌든 전과는 다릅니다.
    저도 괜한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아 좋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997 시부모 모시지도 않는 아들에게 15 여자팔자들 2012/07/31 5,146
133996 티아라 얘기는 어떤 계기로 사람들한테 알려지게 된건가요? 7 ... 2012/07/31 2,711
133995 이커 컴 바이러스 인가요? 오메~어쩐디.. 2012/07/31 448
133994 우와 식판쓰니 설거지계의 신세계네요. 14 .. 2012/07/31 5,605
133993 금주 15회-손학규후보의 경제정책을 검증하네요.^^ 1 나는 꼽사리.. 2012/07/31 706
133992 민주 컷오프 완료..본선 관전 포인트는 3 세우실 2012/07/31 771
133991 월세를 줬는데요, 세입자가 보증금 입금을 안하고 이사를 들어왔어.. 2 도와주세요 2012/07/31 2,939
133990 10대후반 20대초가 인생의 절정기군요 ... 5 올림픽 2012/07/31 2,088
133989 올림픽중계 채널 어디서 보세요 ?? ........ 2012/07/31 379
133988 경찰 "티아라 백댄서 사칭 신고접수? 없었다".. 9 언플 2012/07/31 2,728
133987 이 무더위에... 울 강아지가 수술했는데요. 12 도와주세요ㅠ.. 2012/07/31 2,744
133986 아이와 나들이 갈만한 곳이나 은평구에서 가까운 수영장 추천해주세.. 2 샤샤잉 2012/07/31 1,754
133985 학원이 빨리 나가려면.??? 1 yy 2012/07/31 772
133984 예술의 전당 근처 첼로 전문점 소개해주세요 2 고릴라 2012/07/31 878
133983 시판커피음료중에 블랙-설탕미포함 된 음료 찾아요 9 쿠키맘 2012/07/31 1,519
133982 석달째 천식, 기관지염, 축농증, 이제는 말도 못하는 13살 딸.. 8 ***** 2012/07/31 3,921
133981 글씨 못쓴다고 스트레스 받네요 2 ... 2012/07/31 888
133980 25평으로 이사가는데요, 에어컨 문제.. 9 에어컨 2012/07/31 3,288
133979 티아라...내일 엑스포에 나온다네요..지독하네요.. 18 뭐라고카능교.. 2012/07/31 8,692
133978 선풍기가 모니터보다 전기세 많이나오네요. 2 송이버섯 2012/07/31 2,594
133977 세입자가 기한전에 집 비워두고 나간다는데요. 2 집주인 2012/07/31 1,171
133976 저도 엄마가 남동생한테 억소리나게 주셨어요. 7 송이버섯 2012/07/31 3,496
133975 이사가기 전에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미리 알려야 하나요? 2 ... 2012/07/31 2,688
133974 집에서 에어컨 트는것보다 커피숍 가는게 나을까요? 7 .. 2012/07/31 3,372
133973 방학인데 진짜..어디갈데 없을까요? 4 조언절실 2012/07/31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