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남편 정떨어지네요

성의없어 조회수 : 4,939
작성일 : 2012-07-29 21:57:49

시댁에서 아이 데리고 늦게 귀가했는데 저는 갖고 온 짐 정리하느라

잠든 아이를 남편이 침대에 눕혔는데요...세상에 조금 뒤 가보니

이 더운 날 아이 몸에 방수요 커버 (한 쪽 면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방수요 커버 아시죠)

그걸 덮어놨네요. 

무슨 아빠라는 작자가 그리 무심한지, 제가 바로 보았으니 망정이지 얼마나 땀 차고

더웠겠어요...플라스틱 재질인데.

 

제가 뭐라 했더니 딴 이불이 안 보여서 그냥 그랬다나?? (그니까 방수 커버라는 걸 알고도)

정말 확 열받습니다..뭐 이딴 거 하나도 혼자 제대로 못하고

일일이 다 지시를 내려야 따르는 건지. 아이와 관련하여 모 하나 제대로 혼자

하는게 없습니다. 다 일일이 얘길 해 줘야 하지.

 

수영장 다녀온 후 아이 수영복 좀 헹궈 달랬더니

헹구긴 한 모양인데 제가 빨아서 널어놓은 (거의 마른) 다른 옷 위에

겹치게 걸어놓아 다시 젖게 하질 않나...치카도 시켜 달라하면

15초 하고 다했다골 하질 않나..정말 정 떨어집니다

 

아빠라는 자리...어쩜 그리 성의가 없을까요.

  

 

 

 

IP : 58.141.xxx.13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정도는양반
    '12.7.29 10:09 PM (211.246.xxx.111)

    그래도 안하려고 뺀돌거리는것보단 낫잖아요
    시키는대로는 잘하는것 같으니
    잘가르쳐가면서 데리고 사세요
    남자들은 원래 가르쳐가면서 살아야해요^^

  • 2. ..
    '12.7.29 10:15 PM (175.113.xxx.236)

    음.
    남편을 위해서도 성의를 다하시겠죠?
    남자들이 잘모르는 경우가 더 많더라구요. 생각이 미치질 못한다고나 할까?
    아빠라고 엄마인 나처럼 잘챙기는 남자와 결혼한 분은 복받은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남편은 기저귀도 한번도 갈아준적이 없지만 사춘기 아이들과 관계가 좋고 권위가 있어요.
    전 남편에게 기저귀나 목욕, 옷입히기, 먹이기등을 기대한적이 없네요.
    그대신 제가 아이들 건사할 시간동안 본인 시중 안들게 하고 기다려주긴 했네요.

    원글님 기준에 남편이 맞추길 바라는 맘을 조금 내려놓으면 원글님맘이 편하지 않을까 해서....

  • 3. 그래도
    '12.7.29 10:23 PM (58.231.xxx.80)

    안한다는것도 아니고 잘 하네요
    아이 위하는 마음이 정말 없는 남자는 자기 아이 이불 덮어주지도 않아요.
    좋게 좋게 생각하세요 .

  • 4. ..
    '12.7.29 10:31 PM (110.12.xxx.121)

    하려는 의지라도 보이면 점차 개선됩니다. 아이크면서 더 손쉽기때문에 누구나 할 수 있거든요.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 5. ---
    '12.7.29 10:42 PM (94.218.xxx.232)

    할 수 있으면서도 하기 싫어서 일부러 대강 그럴지도. ( 그런 약은 꾀 쓰는 사람들 있어요) 자꾸 손 가게 만들면 여자가 지쳐서 그냥 내가 하고 말지 되는 그런.. 지겹잖아요.

  • 6. ㅠㅠ
    '12.7.29 10:51 PM (112.151.xxx.29)

    많은 남편들이 그렇더군요. 작은 일이지만 찬찬하게 못챙기더라구요. 안하는게 아니고 잘 모르는거 같아요.
    저희 남편도 그렇거든요. 무슨 일을 시키면 자세~하게 설명해야 고대로 하지 그냥 시키면 손이 두번가요.
    공부도 잘했다는 사람이 그런일에는 무딘거 보면 타고난거 같아요. 그런 일이 반복되다보니 이제 웬만한 일은
    그냥 제가 해버려요. 잔소리 하기도 귀찮아서.... 어느정도 포기하는게 마음이 편하네요.

  • 7. ..
    '12.7.29 10:53 PM (175.113.xxx.236)

    윗님이 말씀하신 남편이라면 남편에게 별로 성의있게 안할 겁니다.
    약을 꾀 부리는 남자는 밥맛이 뚝.
    정떨어지는 거 맞습니다.

  • 8. ㅡ ㅡ
    '12.7.29 11:06 PM (211.60.xxx.76)

    다들 천사들이신가봐요..요새 맞벌이도 많고 아시다시피 딸들도 어디 어릴 때 그런 것 가르치나요..? 어찌보면 아빠나 엄마나 젖 먹일 때 빼곤 크게 따로 배우는 것도 없는데, 왜 엄마라는 존재는 모든 걸 다알아서 챙겨야하고 아빠는 몰라서 실수하면서도 육아책 하나 읽을 생각도 안하는지 저도 매일 열받으며 삽니다..그럼 바깥일이라도 완벽하게 알아서 하든가...!!

  • 9. ....
    '12.7.29 11:26 PM (39.116.xxx.19)

    그정도는 양반리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 슬퍼라 ㅜㅜ

  • 10. ...
    '12.7.29 11:28 PM (59.15.xxx.184)

    하나하나 천천히 또박또박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잘 했다고 칭찬 많이 해주면
    몰라서, 혹은 지극히 남성적 두뇌회로를 가진 남편은 몇 년 안에 많이 바뀝니다
    하기 싫어, 이건 네 일인데 왜 날 시켜, 부려먹어, 내가 참아준다, 요따구 심뽀는 ... 글쎄요.. 자기 스스로 철 들때까지는
    힘들더라구요

  • 11. 하궁
    '12.7.29 11:51 PM (203.234.xxx.81)

    아이 기저귀 안입히고 바지 입힌 애 아빠도 있어요 자는데 이불이 축축해서 애가 쉬를 많이했나보다 기저귀 갈아주려 바지를 벗겼는데 맨 궁딩이,,,, 그 새벽에 결국 감기걸렸거든요. 그런데도 끝까지 자기 잘못을 인정 안 해 대판 싸웠답니다.
    봄에 얇은 내의 입혀주잖아요 그거 한겨울 내의라도 아무거나 막 입히고,,심지어 입히라고 준 내의는 어디다두고 엉뚱한 거 입혀둬요. 아무 생각하지 않고 아이를 돌보는 것 같은 남자 정말 분노를 부르지요.

  • 12. 하궁
    '12.7.29 11:53 PM (203.234.xxx.81)

    그런데 그게 모른다기보다 배째라에 가깝다고 해야하나,, 답답하면 네가 하라는 거죠. 윗님 말씀처럼 아내들이 "그냥 제가 해버려요. 잔소리 하기도 귀찮아서.... 어느정도 포기하는게 마음이 편하네요" 요런 심리상태 되길 바라는 아주 나쁜 마음,,,
    그래서 선전포고 했습니다. 너는 내가 사람 만들어서 써먹는다구요. 그러니 순순히 따르라고. 아님 갖다 버릴거라구,,, 아무튼 육아하면서 남편과 엄청 싸우네요.

  • 13. 공감백배
    '12.7.30 1:38 AM (211.234.xxx.91)

    그쵸 참 성의 없죠.
    안하면 잔소리 들을거 같고 하자니 구찮고...해서 시늉만 낸 모습에 더 열받아요. 다시 손 가야 되고 같은 잔소리 하기도 귀찮고. 어쩜 하나를 가르치면 전에 알던 것도 까먹는지 몰라요... 차라리 애가 더 잘해요.

  • 14. ㅋㅋㅋ
    '12.7.30 3:22 PM (203.241.xxx.14)

    원글님이 진심 화나신 감정이 느껴져서 웃었어요 (죄송)

    전 샤워하는 동안 아이 약좀 먹여 달랬더니... 물약 2개를 섞어야 되냐 말아야 되냐...
    가루약은 어째야 되나 부터 시작해서...

    아.. 내가 너무 안시켰구나 싶더라구요. 혼자서 약도 하나 못먹이나 싶어서... 내 잘못이구나 했습니다. 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503 중3아들이 성적표를 속였어요. 인문계 못가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21 중3엄마 2012/08/21 7,642
141502 유치때 이빨 잘썩는 아이들 커서도 그런가요? 8 궁금 2012/08/21 3,189
141501 돈이 매우 중요한 세상인데...제 이런생각은 루저일까요... 17 ..... 2012/08/21 3,793
141500 갤럭시 3 케이스 추천부탁드립니다 1 케이스 2012/08/21 1,129
141499 냉면육수 다시다로 만드네요 6 냉면 2012/08/21 5,176
141498 앞니가 삐뚜루 났는데, 손가락으로 가끔 꾹꾹 눌러주면 들어갈까요.. 19 ?? 2012/08/21 11,375
141497 양양 솔비치에서 서울 올라오면서 들릴말한 곳 있을까요? 궁금 2012/08/21 1,733
141496 돈 넣어둘 데가 마땅치 않네요... 4 ** 2012/08/21 2,509
141495 울어메가 울면서 부르는노래,,(노래좀 찾아주세요) 3 // 2012/08/21 1,163
141494 신경치료해야할 이를 신경치료 안했을때.. 5 .. 2012/08/21 2,111
141493 아이가 처음 토셀시험치루는데 시험끝나고 만나기가 5 분리불안 2012/08/21 1,402
141492 헉 이시간에 라면냄새 나요 18 냄새작렬ㅠㅠ.. 2012/08/21 2,660
141491 경비아저씨께 따졌어요 30 쪼꼬바 2012/08/21 10,852
141490 전세집의 욕실 샤워기 수전 5 세입자 2012/08/21 5,630
141489 일본사람이 선물을 한국화장품을 주네요 4 흰구름 2012/08/21 1,985
141488 급 질문이에요)) 피씨방에 엠에스 워드 되나요? 3 ddd 2012/08/21 1,914
141487 한국인 입주 도우미 분 급여 보통 어느 정도 드려야 하나요? 3 궁금해서요 2012/08/21 2,315
141486 팥빙수용 팥과 찰떡 2 보관이요^^.. 2012/08/21 1,210
141485 치과신경치료후 구취가 심해요 2 칼있으마 2012/08/21 4,542
141484 안녕하세요에서 화장실 얘기 사실일까요? 20 ㅁㅁ 2012/08/21 11,571
141483 전문센터랑 동네내과 중 어디가 나을까요? 건강검진 2012/08/21 754
141482 정말 이혼은 어쩔 때 해야 하는건가요? 15 ㅠㅠ 2012/08/20 4,488
141481 혹시 이 소설 아시나요. 꼭좀요..(주의:잔인) 4 84 2012/08/20 2,193
141480 충남 서산과 가까운지역사시는분들 3 이제휴가 2012/08/20 1,570
141479 독일 여행관련 추천 부탁드립니다. 8 출장 2012/08/20 1,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