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욕심이란 게 크긴 한가 봐요.

..... 조회수 : 4,633
작성일 : 2012-07-28 17:28:38
전 아직 미혼이라 잘 모르겠는데,
주부들 사이트 보면 첫 애 낳고 힘든데 둘째 또 낳고 싶네요
아들 둘인데 딸 하나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애가 외롭지 않게 동생 하나 만들어줘야 할까 봐요
첫 애 낳았는데 둘째 임신이 안 돼서 시험관하고 있어요.

이런 글들이 수도 없이 많은 걸로 봐선요

근데 저희 집이 애가 셋이고 저랑 동생이 연년생인데,
저는 어렸을 때는 동생하고 항상 경쟁했어요. 부모 관심하고 지원을 더 받으려고 --; 물론 동생도 그렇구요.
지금도 동생 싫을 때가 많고요. 이런 말 그렇지만, 부모님이 동생 그냥 안 낳았으면 했을 때가 많아요... 동생도 그렇겠지만요-_-;

외동인 애들은 부모 지원을 몰아 받으니까 상대적으로 훨씬 여유롭고... 저는 솔직히 외동이 더 부럽네요.
저희집만 해도 집이 그렇게 부자인 것도 아닌데 애는 많으니까 희소한 자원을 둘러싼 싸움도 많고... 분란도 많아요.

그냥 그렇네요...

애 또 가지시려는 분이 애가 외롭지 않게 형제를 낳아줘야겠다고 말하는 게 약간 궤변이라고 느껴져서 써봤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전 다음에 결혼하면 애 절대 셋 이상은 안 낳을 것 같아요. 형제 많고 돈 없는 집은 진짜 지겹습니다;
IP : 121.162.xxx.16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8 5:30 PM (116.45.xxx.17)

    부모입장에선 애 많으면 성공할 확률이 높으니

  • 2. .....
    '12.7.28 5:32 PM (121.162.xxx.165)

    ../번식 싸움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죠. 근데 자식 하나하나 입장에서는 짜증날 따름이에요.
    그래서 애가 외롭지 않게 애를 또 하나 낳겠다는 말은 헛소리로 들려요 솔직히;

  • 3. 근데
    '12.7.28 5:32 PM (118.91.xxx.109)

    외동으로 큰 사람은 또 자식 많이 낳고싶어하더라구요. 다 남의떡이 커보이는것일뿐...
    저도 형제많은집에서컸고 외동부러워하며 살아서..지금 아이 하나인데 경제적으로 여유되면 둘 정도는 괜첞은거같아요.

  • 4. ..
    '12.7.28 5:36 PM (175.197.xxx.232)

    지방에는 세자녀도 꽤 되더라구요
    잠깐 광역시에 살았는데
    이상하게 따분하고 무료하더라구요
    그래서 애키우는거 밖에 할일이 없다는 생각도 들어요

  • 5. 된다!!
    '12.7.28 5:42 PM (58.226.xxx.184)

    제 친구는 이번에 출산하면 3명째에요. 애 욕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어쩌다가 생겼대요. 배란기도 아니고 생리 끝나고 이틀 뒤에 했다는데 생겼다고..
    능력 된다면 2-3명이 좋죠.. 저는 한명 밖에 못낳지만 나이도 그렇고 돈도 그렇고

    저는 형제가 7명이거든요. 어릴때는 언니들하고 나이차도 나고 다들 학교를 외지로 나가서 외롭기도 했어요. 근데 크고 나니 좋던데요. 물론 저희 부모님은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으셔서 저도 형제들도 돈에 쪼들려 본적은 없어요. 저도 남동생과는 연년생인데 자라면서 크게 경쟁한적은 없는듯해요. 언니들하고도 그렇고 전 뭐 형제 많은것 좋다고 생각이 드네요.
    근데 제 남편은 외동이에요. ㅋ 그래도 반듯하게 착하게 잘자랐어요.
    남편 보면 외동이 나쁘거나 버릇없거나 하지 않은듯해요.
    형제 많은것도 좋고, 외동도 좋고.^^ 그러네요.

  • 6. ㅋㅋ
    '12.7.28 5:43 PM (210.216.xxx.199)

    우리 친척 언니가 지방 광역시에 사는데, 언니 친구가 애 하나일때보다 둘일때가 둘일때보다 셋일때 집안에서 내는 목소리가 커진다네요 ㅎ
    첫째위해서 동생만들어준다는건 핑계죠 ㅎㅎ

  • 7. ;;;
    '12.7.28 5:44 PM (14.47.xxx.20)

    전 가난한 집 네남매로 컸는데 물질적으로 못가져본게 속상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아예 못가지고 살아서 그럴지도 모르지만요 ㅎㅎㅎ
    많이 싸우면서 크기도 했지만 형제간에 사이좋고 단짝친구같아서 물질적으로는
    서로 전혀 기대지 않고 살아도 정신적으로 많이 든든해요.
    언니 동생들 낳아주신 부모님께도 감사하구요.
    다른 형제들은 또 다른 생각을 하면서 자랐을지도 모르겠네요.

  • 8. ....
    '12.7.28 5:45 PM (121.162.xxx.165)

    된다님, 저는 연년생 동생이 성별이 같아서 경쟁이 더 심했을 거에요. 아무래도 형제도 이성하고 동성은 경쟁심이 다르니까요...ㅎ;
    외동이라고 버릇없다는 건 편견인 것 같아요. 그냥 성격 이상한 부모 밑에서 큰 애들이 성격 이상하고, 성격 좋은 부모 밑에서 큰 애들이 성격 좋고, 어디까지나 대체로(아닌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런 거겠죠...

  • 9. ...
    '12.7.28 6:04 PM (210.121.xxx.182)

    원글님은 부모님이 원망스러우신가요??
    없는 집에 자식 많으면 자식이 불행하다는 것 역시 편견입니다..

  • 10. .....
    '12.7.28 6:10 PM (121.162.xxx.165)

    .../네, 원망스러워요 -_- 애초에 그다지 화목하지 않은 가정 분위기에 형편도 크게 넉넉한 것도 아닌데 애만 많이 낳아서 집 자체가 껄끄러우니.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겠죠. 없는 데다가 집안 분위기도 좋지 않은 집에 자식만 많으면 나쁠 거고, 없어도 집안 분위기 화목하다면 좋을 거고. 저희 집은 전자구요.

  • 11. 해피데이
    '12.7.28 6:14 PM (121.183.xxx.215)

    저도 없는집의 형제많은집에서 자란 1인으로써 말씀드리는데요
    물론 없는집에서 자라도 행복할순있습니다.
    하지만 형제들사이에서 하나둘씩 나이들어가게될꺼잖아요.
    형제들사이에서 점차 속물적이되고 세상물정 하나둘씩 알아가고 그럴때... 그집안의 평화는깨지거든요.

  • 12. ...
    '12.7.28 6:51 PM (110.14.xxx.164)

    저는 하나지만 별로 ...
    하나도 결혼하면 당연히 낳아야 하는걸로 학습이 되어서 가진거 같고요
    사실 자식은 꼭 낳아야 한다 둘은 있어야 한다 뭐 이런 생각도 세뇌되어서 대물림 된거 아닌가 싶어요
    얼마전에 모성애도 요즘 생긴말이다 이런거처럼요
    내 생활이나 노후대비도 어려운판에 꼭 줄줄이 낳아서 키우느라 악다구니 쓰며 희생해야 하나 싶고
    사건 사고 터질때마다 아이는 낳는다고 다 부모가 아니구나 싶기도 하고요
    아이 낳고 키우는건 정말 심사숙고 해야 할 문젠거 같아요
    경제사정을 떠나서 정말 아이를 원하고 사랑할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몇을 낳던지 잘 키울거 같아요

  • 13.
    '12.7.28 7:04 PM (211.36.xxx.43)

    ㅇ윗님글 동감
    애낳는건 심사숙고할문제 그냥 생겨서 낳았다 진짜무식해보여요 아이들을 진심으로 받아들일자세가 된 사람만 낳길

  • 14. ...
    '12.7.28 7:19 PM (211.234.xxx.52)

    전 제가 외동이라 형제 자매있는 집이 너무나 부러웠어요.
    그래서 우리아이는 절대 외동만들고 싶지 않아서 둘째까지 낳았지요.
    형제만이 알수있는 그 끈끈한 인연...
    얼마나 부러운지 몰라요.

  • 15. 저도
    '12.7.28 9:58 PM (220.117.xxx.25)

    지금 미혼이고 동생이 2명인데, 결혼하면 애 하나만 낳아서 여유롭게 키우고 싶어요.
    특히 자식이 커서 대학 들어갈때 큰돈이 들어가거든요. 저희 부모님이 학비때문에 부담스러워 하세요.
    평소에 우리집이 못산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가끔 짜증나기도 하구요.
    나는 왜 형제많은 집에 태어났을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645 길에서 본 중국인등이 하던 운동이 궁금해요 2 2012/08/16 841
139644 월 124만원 5년 불입하면 10년 후 1억 준다는데 괜찮은가요.. 13 ///// 2012/08/16 4,500
139643 생 곤드레로는 어떤 걸 해 먹을 수 있나요? 5 곤드레 2012/08/16 891
139642 퍼옴 친일파 후손 vs 독립투사 후손 3 광복절특집 2012/08/16 1,043
139641 과거의 일상이 출세해 버린 오늘을 만날때; 응답할까?1997 2 쑥과 마눌 2012/08/16 1,620
139640 아랑사또전 재미있네요^^ 5 매운 꿀 2012/08/16 2,567
139639 댓글에 감동받아 적어봅니다. 6 Doer 2012/08/16 1,200
139638 아랑어사또 어떠셨어요? 2 2012/08/16 1,571
139637 드라마 신의 왕역 서경석 닮았어요^^ 11 ^^ 2012/08/16 1,665
139636 맛사지 샵 처음 4 달콤 2012/08/16 1,617
139635 운전자보험 여쭤요~~(만기가 너무 길어서....짧은것도 있나요?.. 4 ... 2012/08/16 1,247
139634 맥주한캔 1 ... 2012/08/16 899
139633 나이 많고 지도자급인 일본 사람들의 진심은? 12 ... 2012/08/15 1,462
139632 아쿠아월드와 오션중... 2 어디? 2012/08/15 1,282
139631 읽다가 피곤하면 특정 아이디가 쓴 글/ 댓글들 28 하아.. 피.. 2012/08/15 3,128
139630 호두파이 맛있는 곳 추천 부탁드려요~~ 11 호두 2012/08/15 2,611
139629 식기세척기 고장났어요.... 3 ... 2012/08/15 1,663
139628 아까 짝 찍은 곳(워터파크?) 어디인가요?? 1 2012/08/15 1,729
139627 1997. 진정한 옥의티는요^^ 10 미피 2012/08/15 2,583
139626 지금 짝에 나오는 학군단출신들.. 8 rotc 2012/08/15 2,726
139625 남자들도 영화 혼자 보러가나요? 8 .. 2012/08/15 2,021
139624 서강공대,한양공대 어디가 더 전망이 27 나은가요 2012/08/15 4,468
139623 질문) 모차르트쿠겔른 초컬릿 사려면 3 anaaaa.. 2012/08/15 1,038
139622 내용 지워요~ 21 ... 2012/08/15 1,994
139621 경력증명서를 회사에다 떼달라고 할때요..한번에 여러장도 가능 할.. 16 ... 2012/08/15 6,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