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엄마 입장에 빙의 되기도 해, 초반부에 참 저러면 안 되지 하는 생각도 들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더 리더 보신 분, 한나는 마이클이 재판 방청중인 것을 아는 건가요 ?
마이클 엄마 입장에 빙의 되기도 해, 초반부에 참 저러면 안 되지 하는 생각도 들고
1. 더리더
'12.7.27 5:14 PM (211.244.xxx.232)제가 젤 좋아하는 영화네요.
저도 마이클이 왔다는걸 모른다고 이해 했어요.
다시 보고싶네요.2. 작가가
'12.7.27 5:14 PM (211.207.xxx.157)독일인이면 누구라도 자유로울 수 없는 유태인문제에 대한 죄책감을 한 축으로 해서 쓴 책이라 그런거 아닐까요 ?
한나는 무지하고 단순한데다 본인이 형량을 마침으로서 죄값을 치뤘다 생각했는데,
소년어른이나 마찬가지인 마이클은, 감옥에 있어 안전거리가 확보되었을 때엔 자기감정에 도취되서
책 음성파일을 보내다가, 결정적인 순간엔 대면을 회피 하면서 수용소문제에 대한 죄책감을 물으며 책임추궁을 하잖아요, 한나로서는 더 살아야 할 삶의 의미나 끈이 없어진 거 아닐까요.3. 영화팬
'12.7.27 5:17 PM (221.158.xxx.60)아뇨. 한나는 법정에 마이클이 와있는 건 몰랐어요.
보통 소설읽고 영화보면 실망인데, 이건 소설도 영화도 다 너무 수작이였어요.. 아직도 재판때의 한나의 눈빛이 떠올라 마음이 울먹하네요.
한나가 문맹이 아니였다면, 나치치하의 수용서 가드로 자원할 일도 없었을테고 그 재판정에 설 일도 없었겠죠..
문맹이라는 숨기고 싶은 유일한 오점으로부터 평생 한나가 도망치듯이 살아온 인생이였고.. 결국 막다른 골목에 도달해 삶과 죽음을 가로짓는 재판앞에서도 결코 치부를 드러내지 못하는 여인의 자존심이였나봐요..
문맹을 깨쳤을때 비로서 그녀는 생에 처음으로 자유로왔고 이생에 남은 미련이 없을 만큼 홀가분해졌을테지요..
너무 좋은 작품이였어요.4. ddd
'12.7.27 5:32 PM (211.40.xxx.106)음 저 얼마전에 소설 다 읽었는데. 소설에는 알고 있는걸로 암시된 것같은데
마지막에 나갈때 눈 마주치는데도 아는척안하고.5. 아
'12.7.27 6:12 PM (211.207.xxx.157)슬퍼요, 마이클이 면회 신청했지만 대면을 회피하고 나서
그 복도를 한나가 느리고 무기력하게 걷는 모습.
둘 사이의 역학관계가 역전되는 장면같기도 하고요.
생각의 무능, 판단의 무능, 말의 무능, 그런게 다 슬펐어요.6. 쟈크라깡
'12.7.28 12:11 AM (121.129.xxx.218)저는 영화를 보면서 우리나라에만 있다는 그 '한' 이라는 단어가 생각났습니다.
평생토록 따라다닌 문맹이란 족쇄에서 자유롭지 못한
더 좋은 자리로 승진을 해도 기뻐하지 못하고 불안해 했던 한나.
책을 읽는 소년을 보고 아름답다고 말하던 한나
말은 할 수 있지만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지 못한다는건
어쩌면 말을 다 할 수 없는 장애를 갖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한나는 그런 장애를 차마 드러낼 수 없었던 거지요.
비록 감옥살이를 하더라도
인간이 만든 문명에 감겨버린 한 인간의 깊은 슬픔이 역사의 테두리에서 거꾸러지는
가슴아픈 영화였습니다.
멀리 갈것도 없고 우리 할머니들 얘기가 아닌가 싶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36223 | 장수가 공포인 시대 (펌) 1 | ..... .. | 2012/08/03 | 1,878 |
136222 | 우유빙수 편하고 맛있네요 7 | 아쿠아 | 2012/08/03 | 3,269 |
136221 | cj 토마토 소스 어떤가여? 3 | 스파게티 | 2012/08/03 | 1,311 |
136220 | 신랑이랑 제가 산책삼아 뒷산 약수터엘 갔어요. 2 | .... | 2012/08/03 | 2,863 |
136219 | 교포와 선봐서 결혼하는거 많이 위험할까요..? 28 | 교포 | 2012/08/03 | 14,185 |
136218 | 아래 게시물중 신당역 생태체험관...안그래도 동물학대로 말이 나.. 2 | 똘이와복실이.. | 2012/08/03 | 977 |
136217 | 티브로드에서 영화를 돈주고 봤는데요. 그거유효기간이 이틀인가요?.. 2 | 얼음동동감주.. | 2012/08/03 | 938 |
136216 | 유통기한 많이 지난 요거트로 할 수 있는 거 있나요? 1 | 돌돌엄마 | 2012/08/03 | 2,023 |
136215 | 이염천에 오늘 동네 목욕탕을 갔어요 4 | .. | 2012/08/03 | 2,215 |
136214 | 통인시장 도시락 카페 갔다왔네요 7 | 오늘 | 2012/08/03 | 3,441 |
136213 | 여)중학교 입학하면서 전학가면 어울리기 힘들까요? 4 | 중계동,잠실.. | 2012/08/03 | 1,536 |
136212 | 알러지 면역치료주사 어디서 잘하는지 소개 좀 해 주세요~~ | ***** | 2012/08/03 | 1,441 |
136211 | 일본사람이 효민양 트윗에 한국말로 올렷대요 1 | what12.. | 2012/08/03 | 4,277 |
136210 | 넌씨눈이 뭔가요 ? 13 | .... | 2012/08/03 | 16,060 |
136209 | 홈쇼핑서 판매하는 한채영바비썬밤..써보신분 1 | 행복 | 2012/08/03 | 1,632 |
136208 | mbn에 나경원 나오는데 흰머리 염색 안하나봐요.. 5 | oo | 2012/08/03 | 4,423 |
136207 | 이 폭염에 목포 여행 미친짓일까요? 4 | 목포여행 | 2012/08/03 | 1,984 |
136206 | 우리나라정치인중에서하나도'된사람'이없네요 1 | dusdn0.. | 2012/08/03 | 862 |
136205 | 지금 더운거 맞죠? 2 | 서울 | 2012/08/03 | 1,603 |
136204 | 세 밀린 후 이자 주나요? 3 | 쩜쩜쩜 | 2012/08/03 | 1,212 |
136203 | 고2 치아교정 시작해도 될까요? 9 | jeniff.. | 2012/08/03 | 3,086 |
136202 | 궁금 | ..... | 2012/08/03 | 624 |
136201 | 치킨 2번 잘못와서 눈물 핑 돈 사건 ㅠㅠ 17 | 흑흑 | 2012/08/03 | 5,412 |
136200 | 생산직 일하시는분들 얼음조끼 추천부탁드려요. 1 | 여름이힘들어.. | 2012/08/03 | 3,993 |
136199 | 이시간에 배고파요... 7 | 어째 | 2012/08/03 | 1,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