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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 엄마되니 오지랖 넓어져요.. ㅠ.ㅠ

... 조회수 : 4,919
작성일 : 2012-07-27 13:00:50

오늘 파리 바게트 갔는데 어떤 할머니가 일곱살정도 되어 보이는 손자에게 고카페인 음료를 사주시더라구요..

물론 모르시고 그냥 애가 겉에 있는 그림만 보고 사달라고 하니  사주신거겠죠..

그냥 모른척 지나가라고 제 마음 한쪽에서는 그러는데.. 입은.. 이거 애들 먹으면 안되는거예요.. 라고 그 할머니에게 속삭이고 있네요..

그 할머니 살짝 불쾌하신거 같았어요.. 니가 뭔 참견이냐 하는... 기분나쁘게 애한테.. 이거 애 먹는거 아니래... 하시더라구요..

그 순간 모른척 지나가라고 한 제 마음이 저한테.. 쯔쯔쯔.. 넌 왜 이렇게 오지랖이냐.. 또 이러네요...

제가 다른 사람 일에 참 무관심한데.. 애들 안전이나 건강에 관한건 지나치질 못해요..

저번에도 카트에 앉은 아기가 엄마가 카트안에 넣은 이유식용 고기(생고기죠..) 야금야금 빼먹는거 보고 그 엄마한테 얘기했다가 찬 바람 맞은적 있었어요... 저 왜이럴까요?? 제 스스로가 적응이 안됩니다..

제 친구는 아줌마 5년차에 니가 진정 아줌마가 됐구나 하네요.. 전 아줌마라는 말 좋아는 하는데.. 남에게 찬바람 맞아가며 오지랖은 안떨고 싶은데 통제가 안돼요..

IP : 210.121.xxx.182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7 1:02 PM (1.225.xxx.14)

    건강한 오지랖인데 받아들이는 사람의 소양이 참 문제죠.

  • 2.
    '12.7.27 1:06 PM (118.41.xxx.147)

    그 할머니가 정말 몰라서 그걸 먹이지는않았을거라 생각해요
    알고는 잇지만 별관심없든지 아님 별것 아니다라고생각하기에 그냥먹이는거죠

    세상살아보면 내가 맞는것 같지만
    꼭 아닐수도있어요

  • 3. 잘 하신건대요
    '12.7.27 1:11 PM (110.14.xxx.164)

    음 카페인이 많아서 아이에게 안좋아요 라고 설명하셨으면 더 좋았을거 같아요
    위 글처럼 어쩔수 없이 사줄수도 있고요
    저도 나이들수록 자꾸 오지랖이 넓어지네요 ㅎㅎ

  • 4. ..
    '12.7.27 1:13 PM (147.46.xxx.47)

    혹시 레드6? 저같아도 지나치지못했을거같아요.
    어르신 제가 tv에서 선전하는거 봤는데 이건 성인한테도 안좋대요 웬만하면 먹이지마세요~라고
    좀더 강하게(;)말씀드렸을거같아요(에궁 돌 날라오는 소리 텨텨텨=3=3=3).

  • 5. ..
    '12.7.27 1:17 PM (147.46.xxx.47)

    헉..레드6 제가 써놓고도..이건 뭔 조합인지..;;

    레드불+핫식스;

  • 6. ...
    '12.7.27 1:18 PM (123.199.xxx.86)

    오자랖이 강림하더라도....꾹 참아야 합니다...아이 키우는 엄마라면...당연히 오지랖 생기고 속으로 지적하고 싶어 안달이 납니다..
    '저건 아닌데......저러면 안되는 건데.....'하는 것들요..
    그러다...막상 참지 못하고...지적을 하면...아무리 옳은 소리라도....주변 반응은......'뜨악~'하게 되요..ㅎㅎ
    반대로......누가....모르는 사람이...아는척하고..뭐라고 한소리하면.....속으로.....'뭐야?...또라이야?..왜 모르는 사람에게 쓸데없이 말을 걸어..?"라는 생각이 들게 되고...표정이 자동으로 뜨악~하게 나오게 됩니다..ㅎㅎ
    그런 상황을 몇번 반복해서 맞게 되면......절대 모르는 사람에게 뭐라고 간섭 못합니다..ㅎㅎ사실...모르는 사람에게 간섭하고 지적하는 거......별로 교양있어 보이지도 않구요..^,ㅡ;;

  • 7. 참아야 해요
    '12.7.27 1:21 PM (125.135.xxx.131)

    불쾌감을 줄 수도 있어요.
    낮에 가끔 전조등을 밝힐 때가 있어요.
    제 판단에 의해 한 건데..
    모르는 여자분이 계속 깜빡거리며 쫒아오더니..
    전조등 켜 졌다며..
    괜찮아요 햇어요..

  • 8. ...
    '12.7.27 1:21 PM (61.102.xxx.3)

    상대방의 반응에 좀 무안하셨겠어요.
    저 같으면 앗 하며 감사할 일인데 말이죠.

    그런데 저도 나이 드니 오지랖이 넓어졌어요. ^^:;
    처녀 때는 그냥 휙 지나칠 일도 좀 머뭇머뭇하다가
    알려주고 싶어서 그 앞에서 고민하고 있다니까요.

    나이 지긋한, 특히 할머니들께 말 붙이는 것도 좀 즐겁고...@_@
    저 역시 아줌마 란 말이 좋아요. 스스로를 그렇게 지칭하는데
    별 거리낌이 없는데, 옆에 있는 남편은 좀 질색을 하더군요..^^:;;

  • 9. 원글..
    '12.7.27 1:24 PM (210.121.xxx.182)

    할머니께.. 저거 박카스보다 더 진한 카페인음료수라서 애들 먹으면 안되는거예요... 라고 말씀 드렸어요..
    저 스스로도 제가 이상한게.. 제가 남의일에 관심 없기로 1등정도 되는 사람이거든요.. 좀 심하게요..

    애가 고기 파먹을 때.. 저걸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사이 아이가 꽤 많은 양을 파먹었어요.. 돌도 안된 아이었거든요.. 생고기 먹는다고 죽지는 않겠지만요..

  • 10. 저도 참는게 맞다 생각해요
    '12.7.27 1:24 PM (58.231.xxx.80)

    나는 건강한 오지랖이라 생각해도
    나이 드신 할머니 할아버지 오지랖 넓은거
    젊은 사람들이 건강한 오지랖이라 생각하나요 그분들 입장에서는 건강한 오지랖이겠죠
    이번일은 좋은일 하신다고 하신거지만 나이 들수록 입무겁게 있는게 맞는것 같아요

  • 11. ..
    '12.7.27 1:26 PM (147.46.xxx.47)

    생고기는 말씀 잘하신거같아요.
    디스토마?뭐 그런거 걸리지않나요/

  • 12. 흰둥이
    '12.7.27 1:27 PM (203.234.xxx.81)

    앗 원글님 저도 좀 알려주세요 파*바게트 자주 가거든요. 근데 제가 커피 종류 말고는 고카페인 음료 몰라서 제 아이에게 사주고 있는 제품일까봐요ㅠㅠ

  • 13. --
    '12.7.27 1:31 PM (116.43.xxx.100)

    그정도면 듣는 사람 고마워 해야겠는데.....왜그리 쌩한지...참 각박하네요..

    게다가 돌 안된 아가가 생고길 날름날름 먹는뎁...뭐 아무일 없을수는 있지만 위험할거 같은데..

    카페인임료라면 레드불같은 건가분데..어른도 며칠을 잠이 안오던데....그아이 몇날을 밤샜겠군요..이러는 저도 오지랖..ㅋㅋ

  • 14. ??
    '12.7.27 1:31 PM (211.54.xxx.8) - 삭제된댓글

    생고기에 찬바람은 그 엄마 인성의 문제인듯요.
    저라면 제가 못보는 사이 그런 거 누가 말해주면 고마울텐데.

  • 15. 근데..저도 오지랖
    '12.7.27 1:32 PM (121.145.xxx.84)

    싫어해요

    원글님 의도는 이해가 갑니다^^;;

    저는 헬스장에서 제가 배운대로 운동 잘하고 있는데 아줌마 아저씨..자세교정해준답시고
    말하는 사람들 제일 싫어요.."제가 알아서 할께요" 이럼 자기들끼리 욕하겠지만 그러거나 말거나..ㅋㅋ

  • 16. 조심하셨어야
    '12.7.27 1:32 PM (112.168.xxx.63)

    하지 않았나 싶어요.
    내가 알고 있는게 옳은거라 해도
    그걸 상대에게 강요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저런 상황에서 평소 알고 지내는 분이라면 조심스럽게
    그렇지만 말에 감정을 싫어서 얘기하는게 아니고 정보를 공유하는 듯한 느낌으로
    살짝 말씀을 해주실 수는 있으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불쑥
    이거 애들 먹으면 안돼는 거에요. 라고 말을 한다면
    기분이 어떨지 생각해보세요.

    그 말이 고맙기 이전에 기분이 상할겁니다.
    그 음료를 알고 줬던 모르고 줬던
    주 사람을 이상한 사람 만드는 느낌을 주니까요.

  • 17. 우히히히
    '12.7.27 1:35 PM (121.161.xxx.226)

    아이 몸에 안좋은거 얘기해주는데 그걸 저리 받아들이는 사람이 이해가 안가는데요?
    저는 전에 돌쟁이 애기가 카트 손잡이를 쭉쭉 빨드라구요.
    그래서 친절하게도 아니고 지나가는 말로 '애가 카트 빨아요'그러니
    그 아빠되는 사람이 안돼! 하고 제지하던데..
    이게 정상 아닌가?

  • 18. ...
    '12.7.27 1:36 PM (210.121.xxx.182)

    파리바게트에 베트맨이랑 울트라맨인가 하튼 만화그림 그려있는거예요.. 오가닉 어쩌고 써있구요..
    거기 아래 보면 고카페인 음료라고 써 있어요..

  • 19. 아뇨
    '12.7.27 1:37 PM (171.161.xxx.54)

    말씀하셔야지요.

    누구 애가 됐든 아이잖아요. 저는 놀이터에서 방치돼서 흙파먹고 노는 애 보거나 위험한데 놀고 있거나 추운날 옷 제대로 안 입혔거나 아무튼 케어가 잘 안된 아이들 보면 할머니나 베이비시터가 보는 애면 엄마한테 알리고 엄마가 보는 애면 엄마한테 위험하지 않을까요? 춥지 않을까요? 말해요. 카페인음료나 생고기는 보고도 말 안하는 사람이 나쁘지 않나요???

  • 20. ..
    '12.7.27 1:40 PM (147.46.xxx.47)

    파리바게트..에 항의해야하는거 아닐지....캐릭터 음료수에 화학첨가제도 아니고..고카페인이라니....

  • 21. 방법의 문제 아니겠어요?
    '12.7.27 1:42 PM (112.168.xxx.63)

    본인이 알고 있고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상대에게 전하는 방법.
    그 방법이 어떤 식이냐에 따라 상대가 고맙게 느낄수도 기분 나쁘게 느낄 수도 있겠죠.

    조언을 해도 기분 좋게 하는 사람과
    조언을 하는데 가르치는 듯 기분 좋지 않은 인상을 주는 사람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는 거 같아요.

    물론 받아들이는 입장 성격에 따라서도 다른 문제고.

  • 22. 헐..
    '12.7.27 1:45 PM (14.37.xxx.12)

    상당히 불쾌하고 무례한 오지랖인데요..
    저런건 잘못말했다간..쌍욕 들을수도 있으니..조심하세요..

  • 23.
    '12.7.27 2:39 PM (114.202.xxx.134)

    역시 82는 가끔 안드로메다 같아요.
    돌도 안된 아이가 생고기 파먹고 있는데 그걸 알려주는 게 오지랖인가요? 고카페인 음료라는 걸 모르고 아이에게 사주려 할 경우, 그걸 알려주는 것도 오지랖이라는 타박을 받아야 하나요;;;
    전 남들이 뭘 하는지를 거의 못보고 지나치는 바람에 그런 걸 보지도 못하는 사람이지만, 만약 누가 제가 못 본 사이에 제 아이가 지저분한 걸 입에 넣는 거라든지 위험한 상태에 있는 걸 알려준다면 굉장히 고마울 것 같아요.
    솔직히, 자기 아이가 그러고 있는 걸 알려줬는데 고마워할 줄도 모르고 그저 '내가 지적당했다'는 것에 포커스 맞춰 쌩하게 구는 사람들이 문제 있는 거죠.
    정말 요즘 개인주의인지 이기주의인지 모르지만 뭔가 극단을 보는 느낌입니다.

  • 24. 저도 고민
    '12.7.27 2:59 PM (211.207.xxx.157)

    되는 부분인데요,
    아주 살짝 말은 해 주되, 눈 딱 감고 내 말 듣고 그이후 먹이든 안 먹이든은 그들 판단에 맡겨요.
    나로선 고지할 바는 해줬으니 마음 편하고요.
    반대로 제가 원글님께 이런수위로 살짝 듣는 것, 기분 나쁘지 않고요.

    이 정도는 건전한 오지랍이죠.
    주관적인 몹쓸 오지랍이 얼마나 많나요 ?

  • 25. 콜비츠
    '12.7.27 4:41 PM (119.193.xxx.179)

    저라면 원글님이 알려주시면 고마울 것 같어요.
    근데 왜 사람이... 그 당장의 순간엔 무안할 수 있잖아요?

    나중엔 알게되서 다행이라고 좀 늦게~ 고마움이 들겁니다.^^

    저도 지금 알았으니 아이 사주는 실수 안할게요. 감사해요

  • 26. 쟈크라깡
    '12.7.27 5:00 PM (121.129.xxx.218)

    저도 원글님이 알려주시면 고마와 할거 같아요.

    생고기를 먹으면 기생충 감염문제도 있고 되게 고마울거 같은데.

    다른 거면 몰라도 먹거리나 건강, 안전 문제는 오지랖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좀.

    잘 하셨어요. 제가 손잡아드립니다.

  • 27. ..
    '12.7.27 5:59 PM (219.241.xxx.63)

    생고기 파먹고 있던 아기엄마가 저였다면 감사하다고 인사했을 것 같은데요.저도 아이 데리고 다니다보면 별 참견 다하는데 가끔은 도움을 주는 분들도 있어요.그럴땐 감사하게 생각하고 당연히 인사도 건네요.오지랖이라도 도움이 되는거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받아들이는 사람의 인격문제인 것 같아요.

  • 28. 생고기 정도면
    '12.7.27 6:19 PM (211.196.xxx.174)

    당연히 오지랖 떨어도 되는거 아닌가요
    음료수야 애들 그거 먹어도 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니까 좀 그런데
    생고기는 누가 봐도 먹음 안되는 거잖아요
    제가 그 엄마였어도 고맙다고 할 것 같아요...
    헉... 생고기를 파먹다니

  • 29.
    '12.7.27 7:34 PM (211.41.xxx.106)

    그 정도는 오지랖 아닌데요. 남의 일에 무조건 무신경하고 입 닫고 있는 게 건강한 게 아니잖아요. 저 정도에도 성 내는 건 받아들이는 사람의 잘못이지, 그거 무서워서 아예 눈 답고 입 닫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저런 말 정도에도 화내는 사람은 제 주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어서 신기해요.
    님 말투나 그때 분위기 따라 음료수 문제 지적은 살짝 불쾌한 사람 있을 수 있어도, 생고기 문제는 정말 화낸다는 거 말도 안돼요.
    하도 건강치 못한 오지랖이 넘치다 보니 당연한 관심과 참례에도 눈 흘기게 되다니 안타까워요.

  • 30.
    '12.7.27 7:58 PM (112.150.xxx.11)

    카페인 음료는 모르는척 하는게 나을것 같고
    생고기 파먹는건 아이엄마가 모르고 있을수도 있으니
    눈치만 채도록 직접 말하진 않고 그냥 놀란척만 할것 같아요
    판단은 그아이 어머니가 직접 해야죠

  • 31. ㅡㅡ
    '12.7.28 1:01 AM (221.147.xxx.188)

    헐..생고기;; 그건 말해줘야죠 ㅡㅡ 어린 애기가 기생충.걸리면 어떡해요.
    그걸 애 손에 닿게 둔.그엄마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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