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 속이 문드러지네요..

^^ 조회수 : 1,226
작성일 : 2012-07-27 11:37:30

사는게 너무 힘드네요

남편 직장 그만두고 이일 저일 정말 이십여가지가 넘는 일을 찾아 해 보지만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참 우습게도 그때마다 다  그만 둬야되는 이유가

다 이해가 가요..

정말 어쩌면 그렇게도 하면 안되는 일만 찾아서 하는지 정말 신기하죠..

 

애들 어릴때는 정말 작은 사무실에서 60만원부터 시작해서 100만원까지

제가 벌어서 살았어요..

요사이는 그래도 월 150에서 200까지는 수입이 생겨요

그치만 뭐하나요..

애들은 커서 한놈은 대학생, 한놈은 고등학생..

 

그래도 너무 낙담하지 말자..

그래도 언젠가는 남편에게도 좋은 일이 생기겠지..

정말 희망의 끈을 놓은적이 한번도 없어요..

 

언제나 나를 힘들게 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남편인데..

상처는 늘 옆에서 받아요

 

친정언니는 남편을 무슨 전염병 환자처럼 가자미 눈을 뜨고 째려봐요

남편한테 무슨일만 있으면 트집잡아서 악담을 퍼붓고...재수없어서 무슨일도 안될거라고해요..

그래서 저보고 어쩌라고요..

죽으라고요.. 그만 살라고요.. 어떤 선택도 할 수 없잖아요...

 

휴가라서 아침에 시어머니한테 전화했어요

저희가 맏이지만, 동생집에 계셔요..

저희가 집도 좁고, 제가 일을 하니까 빈집에 혼자 있기 싫다고 저희집에 안오시려고해요

그래도 제가 이번 휴가가 길어서 오시라고 했어요

몇년전에 남편일로 하소연 했다가 정말 된통 혼났어요

소리 고래고래 지르면서 야단하신뒤로 정말 전화 일주일에 한번쯤 꼭 하던것을

몇달에 한번으로 바꿔 버렸어요..

 

얼마전 생신으로 갔더니만,

이모님들 앞에서 제 흉을 보시는데 제가 너무 앵앵거린다고 하시더래요..

제가 남편한테 앵앵거린다는 소리시겠죠!

저 그 뒤로 매일같이 앵앵마누라다 하면서 남편한테 문자보내고 무슨 말만해도 앵앵

앵앵 하면서 진짜 앵앵거리는게 어떤건지 보여줬어요..

 

아침에 그러시네요..

남편 직장이라고 한곳에 갔다가 일주일 교육받고 그만뒀어요

면접볼때는 아니라고 절대 아니라고 하더니만 일주일 교육 끝나면서  무슨 정수기

비슷한거 팔아오라 하더래요... 그거 팔아오면 연봉계약 하겠다고..

앞뒤 정황이 이것도 아니다 싶어 그만두라고 했어요

시어머니한테 그 말씀 드렸더니..

저보고 그러셔요

밥 굶고 사는거 아닌데 몸에 맞지 않는일 하라 하지말고 늬가 벌어서 먹고 살으래요...ㅎㅎㅎ

 

저 아침부터 속에서 천불이 올라오는데...

도를 닦다닦다 사리가 쌓여서 탑이되려하네요^^

IP : 112.163.xxx.23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7 12:31 PM (122.36.xxx.75)

    원글님 힘내세요 토닥토닥
    무슨일있음 시어머니한테 말하지마세요.. 어른나름이지만 원글님 시어머니같은경우는
    무조건 아들편아에요.. 원래 제자식편이지만 무조건 편드는사람들있어요..
    하소연해봐야 오히려 더 욕얻어먹고 뻔뻔스러운사람한테 왜 그런얘기하시나요..
    저도 시어머니한테 시시콜콜말안해요.. 아들아들하는집안이거든요..
    저는 생각해보고 아니다싶음 할말해요.. "서운하다고말하시구요..그럼 아범집안일하고, 저는
    돈벌어오면되겠네요" 못됐게말하는사람한테는 좋게말하면 더 만만히보더라구요..ㅜ

  • 2. ...
    '12.7.27 12:32 PM (59.9.xxx.218)

    사는게 너무 힘드시죠 ?
    조금만 더 힘내세요 ...
    이제 아이들이 다 컸잖아요
    믹내 고등학교 졸업하면 정신적으로
    좀 나아질거예요
    원글님 정말 대단하세요 화이팅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335 일자리 1 2012/08/29 786
145334 the Eastern sky 라는 관용표현이 있나요? 4 ... 2012/08/29 1,378
145333 초5 딸 목동 사격장에 데리고가도 되나요?? 5 사격 2012/08/29 1,535
145332 식당 반찬 재사용 어떻게 생각하세요? 11 고민고민 2012/08/29 3,063
145331 동동이 이야기와 질문 입니다. 싫은신분은 패스해주세요. 33 .. 2012/08/29 4,588
145330 태풍에 온 창문 다 열어 놓고 나갔다는 분 안돼요! 1 무모한 2012/08/29 2,392
145329 밑에 시주하니까 생각났는데 스님이 BMW 타고 다니더라구요. 56 궁금 2012/08/29 12,016
145328 골든타인 총상 남녀 어떻게 된건가 나왔나요? 3 2012/08/29 2,307
145327 오밤중이니까 19금 질문 좀 할게요... 2 .. 2012/08/29 7,191
145326 태풍피해가 알게모르게 많네요.부산 2 ㅇㅇㅇㅇ 2012/08/29 1,311
145325 응답하라 오늘도 낚네요... 1 2012/08/29 2,011
145324 강아지성장 11 궁금 2012/08/29 3,808
145323 응답하라 1997 빠순이 능력시험 ㅡ.ㅡ;; 3 윤제는 내꺼.. 2012/08/29 2,384
145322 시주하러 온 스님 10 2012/08/29 6,505
145321 통일되면 나라가 망한다는 헛소리를 하죠? 통일 2012/08/29 615
145320 돌아가신 아빠가 그리워요 10 ㅇㅇ 2012/08/29 2,958
145319 웹툰 '신과 함께'가 오늘 드디어 마지막회가 나왔어요. 6 애독자.. 2012/08/29 2,326
145318 무너지는 교회 첨탑들을 보며 3 조용기목사님.. 2012/08/29 2,408
145317 고양이과의 남자는 어떻게 해야 친해질 수 있나요? 18 깜빡깜빡 ♥.. 2012/08/29 4,216
145316 응답하라1997 46 1997 2012/08/29 10,306
145315 이거 동물실험 한다는 말인가요? 혼자 해석이 힘든데 한번 봐주시.. 7 화장품회사 2012/08/29 1,337
145314 술취한 남편의 모습은~? 2 혁비 2012/08/29 1,307
145313 피부 통증 어디 병원으로 가야 할까요. 1 무사히 2012/08/29 5,707
145312 응답하라 2012의 모습은 적응이 안되요 19 1997 2012/08/29 4,489
145311 옆동에서 유리떨어졌다고 방송하네요..ㅠㅠ 1 서울아래신도.. 2012/08/29 2,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