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술 좋아하는 남편... 이정도는 참아야하나요? 혼자서도 마셔요.

dd 조회수 : 2,163
작성일 : 2012-07-27 02:09:41

 평소에도 회식 잦은 편입니다.

 애기 낳고 (6개월 되었어요) 많이 자제하는 건 알지만.

 집에서 혼자 술먹는 버릇은 도저히 못참아주겠어요.

 

 회식이 없는 날은 집에서 꼭 술을 마십니다.

 얼마전 출장 다녀오면서 보드카니 양주를 두세병 씩 사왔어요.

 양주 뜯길래, 평일에만 하루에 한잔 씩 마셔라했어요.

 예전에 주말 낮에 컴퓨터 게임하면서 막걸리 한병 + 맥주 한캔을 먹길래... 정말 놀랬거든요.

 낮술이 왠말이요... 막노동 하는 것도 아니고 게임하면서 막걸리를...

 

 암튼 애도 아니고 제가 이래라 저래라하기 그렇긴하지만.

 친정 아버지가 지금도 저녁 식사대신 막걸리 3병씩 드시는 분이라...

 본인은 알콜 중독 아니라 하시지만 매일 술드시고, 주사도 심하십니다. 제가 독립하면서 야호를 외쳤을 정도로.

 그게 진절머리가 나서 더 남편을 잡기도해요.

 젊을 때 술버릇... 나이들수록 더 고약해지고, 고칠 수도 없다는 걸 알기에.

 

 암튼 양주 양이 팍팍 줄길래 제가 유성펜으로 체크해뒀습니다.

 하루에 4~5잔은 먹었더군요. 바로 어제도 회식이었는데...

 하루 한잔 먹기로 하면서 어기면 양주 다 버리기로 약속 했습니다.

 저  그자리에서 다 쏟아버렸어요.

 남편 화내면서 옷입고 밖으로 나가버리네요.

 자기가 애냐고... 저도 애한테 가르치듯이 이러기 싫은데요... 약속도 좀 일방적이었다는 것도 인정하지만

 본인 위해서 하는 건데... 참...

 

스트레스를 술, 게임으로 푸는데...

지금도 배나오고... 건강해보이지 않는데... 걱정되요.

운동같은 것 좀 하고 술습관 조절하면서 자기 관리 좀 했음 좋겠어요.

회사가 바쁘고 피곤해서 운동할 시간 없을 정도면 술은 어떻게 마시나.... 이게 제 생각이거든요. 술마시면 더 피곤한점도 있자나요.

집에 심지어 스스로 개복숭아로 술도 담가놨어요.

찬장에 술 그득한거보면 솔직히 저거 다먹으면.... 휴.... 하고 한숨만 나옵니다.

제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정도는

회식이 일주일에 한번이라면, 집에서 먹는 건 주 2회 정도 맥주 1~2캔 으로 생각하네요.

제가 너무 빡빡한건지...?

그리고 술 마실 때 마시더라도... 사람들이랑 어울려서...

집에서는 최소한 저랑 얘기라도 하면서 먹어야 의미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전 지금 모유 수유 중이라 못마시거든요... 남편 혼자 TV랑 컴퓨터랑 마십니다...

IP : 39.117.xxx.9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2.7.27 2:32 AM (112.144.xxx.68)

    양 조절 하셔야해요 술 우습게 보다.인생 망가진 사람을 알아요 대기업 출신 전기쪽 엔지니어고 십년 전에 연봉을 육천 정도 받던 사람인데 돈 많고 시간 남으니 주색을 탐하기 시작 하더라고요 그때까지만 해도 즐겨마시는 정도 였는데 점점 경계가 없어지면서 아침부터 술마시는 날이 많아지더니 결국 바지 입은 채로 떵 싸는 동네 바보형이 되었습니다...가랑비에 옷 젖는줄 모른다고 남편분 자제 시키셔야 해요 그정도 드시면 아마 지금도 건강에 문제 있을것 같아요

  • 2. 슈나언니
    '12.7.27 3:32 AM (113.10.xxx.126)

    정말 싫어요. 그렇게 자작하는 사람은 더 위험한거 같아요. 양이 늘면 늘었지 절대 줄지 않아요.
    밖에서는 모임 핑계대고 마시고 모임없을땐 집에서 홀짝홀짝 마시고.. 그럼 매일 마시는 거잖아요.
    술에 취해서 알딸딸한 상태로 살아가는 사람들 정말 한심하고 싫습니다. 확실히 남편분 지나치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966 살림살이 중에 낡았다 싶은거 중에 바로 교체하는거 00:29:42 42
1741965 늙고 병들고 혼자 계시는 아빠 6 나쁜딸 00:23:08 418
1741964 맛없는 수박 처리방법 좀 알려주세요 2 ... 00:21:27 137
1741963 남자시계 좋아하는 분 있나요? 3 00:16:56 105
1741962 전복 싼 곳 추천부탁드려요 4 ㅇㅇ 00:16:50 118
1741961 나이가 들면 초라해지는 외모를 인정해야 6 ... 00:16:14 512
1741960 李대통령 "스토킹 살인, 무능한 대처가 비극 초래…제도.. .. 00:13:57 203
1741959 재산세 깜빡했네요 ㅠ 1 ㅇㅇ 00:09:44 488
1741958 헬스장에서 저 모르게 사진을 헬스장 홍보하는데 썼어요 5 ㅇㅇ 00:04:42 581
1741957 논산훈련소에서 현역과 공익 똑같은 훈련받나요? 7 4급 2025/07/31 360
1741956 이재명 대통령의 고심/강훈식트위터 6 ㅇㅇ 2025/07/31 794
1741955 엄마 돌아가시니 플라스틱 반찬통 버려야겠어요 3 마지막날 2025/07/31 1,239
1741954 해변에서 입을 래쉬가드 좀 봐주세요 40초반 2025/07/31 248
1741953 유부녀들의 뽀로로.ytube(우리 82쿡~ 두 번 나옴) 2 욱퀴즈 2025/07/31 763
1741952 딸만 둘인 엄마 친구는 2 ㅓㅗㅎㄹㅇ 2025/07/31 1,094
1741951 자궁근종 자연치유 방법 없나요 6 .. 2025/07/31 1,186
1741950 이혼고민중인데요 3 .. 2025/07/31 1,606
1741949 대학1학년 아들과 친구들 넘 귀엽네요 ㅎㅎ 7 ^^ 2025/07/31 1,334
1741948 25평 아파트 9 좁아터짐 2025/07/31 1,972
1741947 자신감 너무없는데 남은 인생 어떻게 살죠? 8 2025/07/31 1,466
1741946 동치미에 로버트할리가 5 지금 mbn.. 2025/07/31 2,536
1741945 윤석열이 심어놓은 어이없는 인사들 3 ... 2025/07/31 1,328
1741944 지거국 전기과를 미련없이 포기하려면 어느대학 공대가 마지노선 일.. 10 입시 2025/07/31 1,008
1741943 밤 공기가 제법 시원하네요 13 시원 2025/07/31 2,069
1741942 남편이랑 제주도만 갔다하면 왜 이렇게 싸워대나 생각해보니까 13 dd 2025/07/31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