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6아이...수학선행방법 맞는지 헷갈립니다.

혼자 수학선행 조회수 : 2,772
작성일 : 2012-07-26 14:42:12

이과로 갈 아이고 배정받을 인근중학교가 수학을 심하게 어렵게 냅니다.

거기 심화문제는 선행이 되어 있어야 가능하다고 해서요.

겸사겸사 수학선행을 올초부터 들어갔어요.

현재 중2가..절반정도 나갔는데

문제집은 개념원리+rpm합니다.

 

처음에 학원을 여기저기 알아보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일단 아이가 스스로 하기로 결정하고 지금 혼자서 하고 있어요.

물론 중간에 막히면 해설집 보기도 하고요

또 어려운 개념은 아빠 퇴근하면 기다렸다가 설명듣고요.

 

그런데 제 생각엔 진도가 너무 느려요.

일단 어려우면 해설집을 보라고 해도 고집을 피우면서 끝까지 풀어보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떨때는 문제하나 푸는데 30분 넘게 걸리는 경우가 수도 없이 많아요.

전 선행이기에 좀 쉽게 개념확인차원에서 나갔으면 좋겠는데요.

교재도 쉬운 편이라는데 너무 진도가 느려요.

학원은 진도는 정말 빠르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선행빼준다는 학원을 다니게 하는게 나은지 헷갈립니다.

 

남편은 내버려두라고 하네요.

어릴때부터 쉬운 문제라도 어려운 문제라도 혼자힘으로 푸는 습관을 갖는게 중요한거라고 ...

 

그런데 가벼운 선행을 저렇게 힘들게 고통스럽게 오랜시간을 걸려서 하는게 맞을까요?

 

저는 중학교입학전까지 중3나 까지 선행하고

중학교 입학후부터 깊이있게 심화를 들어갔으면 하는데

 

지금 속도를 봐서는 중2하나 겨우끝나겠어요.

그것도 개념원리+rpm 수준으로요..

 

정답률은 어떤때는 반토막...

어떤때는 다 맞는 페이지도 있고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IP : 114.200.xxx.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원에서 진도빼면
    '12.7.26 2:45 PM (116.120.xxx.67)

    그게 다 아이의.것이 된다는 헛된 믿음부터 버리세요.
    쫓아가는 아이들 5%도 안되는게 현실이에요.
    선생님이 풀면서 알겠냐하면 다 알거 같지만 혼자서 자기걸로 만드는 애들 진짜 얼마 안됩니다.
    공부 안하고 판판히 노는게 아니라 공부는 하되 시간이 걸리는 거면 지켜봐주세요.

  • 2. 흠...님...
    '12.7.26 2:50 PM (114.200.xxx.47)

    저도 많이 고민되는 부분이에요.
    그런데 반토막..이건 아주 심한 경우이고요.
    그런경우 그러니까 틀린 경우는 대개 단순계산실수가 많더라구요.
    물론 이것도 실력이겠지만요.
    그런데 애가 틀린경우도 아주 재밌어 해요.
    무슨 말이냐면 본인이 틀린 풀이과정과 해설집을 보고 차이점을 찾아가면서...
    탄성을 질러요..아 ,,,내가 왜 이생각을 못 했지...
    이상하게 틀려도 재밌어 해요.
    그리고 스스로 다시 풀어요.
    이 과정동안 ...
    눈빛이 초롱초롱 합니다.
    남편은 저렇게 본인이 빠져 있으니까 그냥 이대로 나가라고 하네요..
    고민됩니다...

  • 3.
    '12.7.26 3:08 PM (14.52.xxx.59)

    개념이나 rpm은 많이 쉬운편이죠
    응용도 별로 없구요,근데 그것만으로 나가면 결국 중학교 입학과 함께 다시 주저앉아 심화가 아닌 쎈 수준부터 다시 풀어야해요
    지금 완전 개념으로(이건 거의 교과서 수준이잖아요) 중3까지 나가면 뭐해요,,,
    중1심화 한번 아빠랑 풀어보라 그러세요
    아버님이 수학관련 일 하시는거 아니라면 요즘 문제는 같이 들여다봐야 알수있어요
    아버님이 전담해서 확실히 봐줄거 아니라면 인강이나 선생님 있어야 합니다
    저 아는 애도 아버지가 수학과 교수인데도 아버지 일정 따라 하다말다 하다가 결국 중2때 시험 다 말아먹고 과외 붙였어요
    지금 중1 심화 한번 풀려보세요

  • 4. 부러워요
    '12.7.26 3:09 PM (218.50.xxx.4)

    아이가 잘 하고 있어요. 조바심 내지 마세요. 한번 훌고 지나가는거 아무 소용없어요. 본인이 혼자 풀면서 즐거움을 찾는게 가장 중요해요. 잘하고 있으니 일단 두시고 겨울방학에 일학년 심화 들어가세요.

  • 5. ...
    '12.7.26 3:25 PM (1.225.xxx.226)

    제가 보기에는 지극히 혼자서 잘해나가고 있는것 같네요.
    사실 중학교 선행, 6개월만에 1,2,3학년 다 나갈수도 있다고 학원에서 선전하기도 하는데..
    글쎄 그냥 개념만 훑고 지나가는거 그저 수학을 책 읽듯이 스치고 지나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딸도 초6인데 가끔 저도 느린 선행때문에 불안해지기도 하지만,
    수학문제 풀고 있는 모습을 보면 다시 안심하고 있기도 해요.
    예를들면 초6 2학기 심화도 같이 병행하고 있는데요 -중학선행과 같이-
    경우의 수 부분 같은것을 보면, 심화 정도가 제가 고등학교때 했던 경우의 수, 확률 부분도
    같이 건드리고 있는듯 싶어요. 상당히 어렵고 깊게 파고 들어가는데
    본인은 또 재미있다고하니...

    예전 선.행.만. 줄기차게 뺄때는 수학이 어렵고 재미없다고 하더니,
    이젠 님의 아드님처럼 틀려도 조금만 괴로워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문제를 맞추면
    정말 재미있는 과목이라고 나름 열심히 합니다.

    음... 댓글이 좀 길어지는것 같지만....
    제 생각에는 수학이라는 과목이 기타 암기과목과는 달리
    나선형 구조로 자기학년의 공부를 하더라도 깊게 들어가면 선행과 저절로 연결 되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도를 얼마나 나갔는가 보다는, 기본개념을 확실히, 그리고 스스로 얼마나
    괴로워하면 생각했는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지가 관건인것 같습니다.
    어려운 문제 한문제로도 한두시간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그러다가 정답을 보면
    아쉬워하는 과정에서 수학의 재미를 느끼는것이 중요합니다.
    아직은.. 시간이 좀 있으니 스스로 공부하는 모습 많이 칭찬해주세요.
    정말 장한 아드님 두셨네요 ^^

  • 6. 윗님..저희도 딸이랍니다.
    '12.7.26 3:52 PM (114.200.xxx.47)

    그리고 칭찬 감사합니다만....장한 것 같지는 않아요ㅠㅠ

    그래도 제가 이 방법을 고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방학하고 하루에 정말 8시간정도는 저렇게 혼자 푸는 것 같아요.
    영어학원 다니던거...7월 쉬고 있거든요.


    8시간을 혼자서 낑낑거리는거 보면 장하다 싶지만
    그 느린 속도를 보면 정말 안쓰러워서 그래요.

    나중에 저렇게 힘들게 했는데 중학교 가서 점수 안나오면 얼마나 실망할까 싶어서요.

    8월은 다시 영어학원 가야하기에 이제 이렇게 수학공부할 시간도 없어질 거에요.

    이 방법을 고수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초6들어와서 중학선행들어가는라...6학년 1학기 수학공부는 아예 하지도 않고 학교 시험을 봤는데
    ( 저희 학교가 교육열 상당히 세고...수학백점은 한번에 1명정도...)
    수학관련 모든 단원, 중간.기말, 수행...등등에서 그리 점수가 떨어지지가 않아요.
    늘 100점에서 95점...이정도에서 유지되네요..

    그런거 보면 저렇게 힘들게 선행하면서도 뭔가 다져지는게 있나보다 했는데
    이제 영어도 다시 시작해야 하고 하는데
    보고 있자니 너무 답답하고 정말 이 방법이 맞는지 궁금해서 여쭌겁니다.

    정말 이대로 가도 될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839 멀리서하는 친구결혼식 족저근막염때문에 고민이에요. 6 만두통통 2012/10/03 1,676
159838 갱년기 고통스러워요, 칡즙 좀 구하고 싶어요 17 ///// 2012/10/03 7,726
159837 25년가까이 된 아파트 1층에 사는데 바닥이 따뜻해요 이상타 2012/10/03 2,062
159836 착한남자에 나오는 여자배우들은 다 이쁘네요.. 4 가을밤 2012/10/03 2,555
159835 임신 테스트 2 임신 2012/10/03 981
159834 학창시절 편지들 어떻게 버리시나요? 3 편지할께요 2012/10/03 1,134
159833 착한남자, 송중기 아버지 사진이 실제론 PD의아버님 사진이라네요.. ..... 2012/10/03 3,025
159832 인천맛집 부탁드려용 5 뮬란 2012/10/03 1,377
159831 아랑사또전~~ 5 ........ 2012/10/03 2,254
159830 애들보다 먼저 자는 남편님!!!! 2 열받아 2012/10/03 1,420
159829 7호선근처에좋은산후조리원 추천해주세요 5 지현맘 2012/10/03 786
159828 아너스물걸레청소기 샀어요. 3 와우 2012/10/03 2,088
159827 남편과 와인 한 잔 3 내일은 출근.. 2012/10/03 1,274
159826 요즘 소리 들려오는 방향을 자꾸 헛짚게 되어요, 이것도 갱년기증.. 5 ///// 2012/10/03 1,190
159825 선본남자 하고 잘 안됬어요...아이고.. 19 ㅜㅜㅜ 2012/10/03 7,406
159824 망인복 꼭 해야하는건지... 7 복잡한것들 2012/10/03 2,079
159823 과외할때 간식 6 noran 2012/10/03 1,525
159822 하루 종일 육아에 쫓기다 애들 11 궁금. 2012/10/03 2,165
159821 난 문재인이 가소롭게 보이더군요. 19 ... 2012/10/03 3,034
159820 구미가 너무 걱정되네요 3 낙동강 2012/10/03 2,068
159819 남편이 유럽출장 갔다오는데요 2 옹이.혼만이.. 2012/10/03 1,878
159818 사람들은 왜 테이큰2에 실망하죠?(테이큰2를 볼까말까 망설이시는.. 6 테이큰2 2012/10/03 7,188
159817 부모님 팔순은 어떻게 보내나요 9 궁금 2012/10/03 4,834
159816 안, 서교수 논문 오탈자 베낀 것 아님, 두 논문에 오류 없슴 1 금호마을 2012/10/03 725
159815 프린세스 다이애나 7 skk 2012/10/03 3,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