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같이 화내는 제모습..에 폭격맞은 우리식구들..

.. 조회수 : 3,059
작성일 : 2012-07-26 00:47:13

저녁에 아이 공부가르치고있던 중..

보라는 곳 보지도 않고 대답도 안하고 -집중을 못하는 아이-공부때마다 열불납니다. 선생님이 하신것 복습입니다.-샘의 숙제이기도 하구요..

손가락끝을 보래도 눈빛은 여기저기.. 아!!! 빨리 주의력약이라도 의사샘이 처방해주심 좋겠어요.

담주에 결정나겠지만.. 너무너무 힘이 들고 세월이 자꾸 흐르고 아이는 변함없고... 속에서 천불이 나요..

이 상황에 남편이란 사람은 안방에 누워서 문열어놓은 채 스맛폰에 빠져서 일렉기타 까페 돌아댕기며 기타소리듣는다고 볼륨한껏 높이고 듣고 자빠졌어여ㅛ.. 도움도 안되는 인간같으니라구..아주 요즘 그 폰만 끼고 살아요. 6,8세 얼라들하고 책도 한번 읽어주려는 노력도 없고.. 그저 스맛폰으로 제할일만 아무때고 합니다. ㅠㅠ 그러면서 주말엔 저더러 바람쏘이고 오라고. 집에서 애들 본다고.. 퍽이나 보겠어요. 애들데꼬 종일 tv보고 게임하고.. 뻔한걸요..

게다가 아이는 색연필이랑 연필쥐고는 글씨를 자꾸 색연필로 쓰겠다고 고집부리고.

전 연필만 쥐라고(이미 집중하지 않아 전 속상한 상태) 하니 끝까지 고집.. 제성질에 못이겨 소리지르며 자빠지더니..(초 1)연필통 쓰러뜨리고.. 하길래 저.. 이성 마비됩니다.

방으로 데꼬가 나무젓가락으로 엉덩짝 세대 때려줬어요. 그거 때리기까지 얼라는 애잡는듯 소리를 얼마나 질러대는지..

안그래도 집중력 흐린 아이 한번 흐트러지면 그날은 공부끝인데.. 참으로 센스라고는 손톱만큼도 없는 남편...

것도 딱 5분 10분만 바싹 하면 될것을...

그러고나선 남편한테 화살돌렸어요.. 뻔히 알면서 눈치없이 꼭 그래야 하냐고..

그랬더니 자긴 억울하다고.. 공부시키기 싫음 시키지 말라고.. 나한테 부탁을 하던가...

우와~~ 오리발... 어쩌다 주말에 한번 부탁하면.. 내말은 안들어라며 딱 자르던 사람이..

아주 오리발오리발.. 같이 소리치고 난리도 아니네요. 애땜에 열받아있는거 뻔히 알면서 어쩜 그렇게 따박따박 옮고그른걸 따지느라 한번도 제 갑갑한 감정따윈 아랑곳않는 남편이 야속해요... 오히려 갑갑함에 흥분한 저를 좀 가라앉혀주었으면 좋겠어요. 불난집에 기름붓는 격이에요. 한번도 저를 좀 부드럽게 제지하지 않아요.. 전 차라리 아이 앞에서 이런 못난 저를.. 데리고 애들없는 방에 데려다 놓고.. 애들은 내가 재울테니너무 속상해하지마.. 이런날도 있고.. 한거지.. 좋아질거야..'어깨 토닥이고 애들 걱정안하도록 재워주는 남편이면 정말 존경하고 살 수 있을것 같아요..

말로만 걱정된다.. 도와준다 하지.. 언행일치가 안됩니다. 도대체... 애들앞에서 책한줄이라도 읽는 모습좀 보여라... 해도.. 들을때만 끄덕.. 건성건성.. 리모컨 아니면 스맛폰 아니면 기타연습..(평범직장인, 기타는 ㅡ취미) 우와.. 애는 그렇다 치고.

남편이란 작자도 절 갑갑하게 하네여..  그러고보니..

대지 쓴 펄벅도 모르는.. 무슥한 남편같으니..

제게 오히려 잔소리... 남편도 adhd인가봐요. 매번 부탁하는 일들을 못들은척 하는거보면...

우와 돌겠어요. 정말..

8살인데 작년 여름부터 한글에 들인 돈이 400은 될거에요. 어쩜 그렇게 안봐주는지..

겨우겨우 선생님 두분 번갈아 만나면서.. 수업은 대강 하는데.. 진전이 이리도 없어요..

우와... 저 진짜 돌겠어요..

그나마 저녁에 5분하는 복습도 도체 집중을 안해요... 집중을.. 이아이 주의력결핍 약 먹으면 괜찮아질까여....

?

요즘은 제가 딱 성깔만 내는 못된 엄마입니다.

저도 자괴감에 잠이 안옵니다.

엄마없으면 잠도 못자는 딸냄들.. 오늘은 찾지도 않고..

저 인내심 완전 좋은데... 얼마전부턴 인내심 바닥에.. 분노와 스트레스가 쌓여 잔소리만 늘어갑니다.

화도 쉽사리 나구요.. 아이로 인해 수년간 애태우며 에너지 불사르다못해 이제 소진된 저는.. 누구에게 기대얄까ㅓ여..

속상할때 이치 따져가며 머리로만 말하는 이 사람에게도 너무너무 답답하고 ㅣ...

생각하면 울고만 싶어요..

 

얼마전까진 틈만 나면 기타치느라 문잠그고 혼자 놀더니.. 이젠 스맛폰까지 가세해서 아주 가관이에요..

애들은 스맛폰하는 아빠만 발견하면 서로  한다고 달려들고.. 자러 들어간 방에서도 그러고 있고.. 미치겠네여.. 정말..

 

 

언제나 짠한 첫째..

이런 저련 스트레스있는 엄마를 너무나 사랑해주는 둘째..

이 둘 다에게 전 너무너무 형편없는데.. 이렇게 못나서 어떻게 이 아이들을 키워낼지...

저 잘못한거 맞지만... 여러분께 사랑의 매만 맞고 싶어요.. 비난은 삼가해주세요. 저 정신상태가 편안하지 못해서요..

스트레스 해소법, 여유있는 육아 알려주세요.

그리고 혹시 개인상담을 무료나 저가로 일정기간 꾸준히 받을 수 있는 곳 아시나요?아신다면 부탁드려요..

여긴 충남권이에요..

IP : 1.228.xxx.10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6 1:18 AM (14.43.xxx.106)

    저기... 저를 비롯해 제 동생들이 만화책 보면서 혼자서 한글 깨우쳤어요. 사자성어, 속담도 만화로 다 배웠고요.
    부모님은 애들이 그림만 보느라 들고 있는 줄 알았는데, 어느날 보니 글자를 알고 읽어내려가길래 깜짝 놀라셨다고요.
    아이가 즐거운 방향으로 노는 것 같지만 공부가 되게 끌어주시면 어떨까요?
    게임중독 초등학생에게, 게임을 예로 들어 수학을 가르쳤더니 애가 수학을 굉장히 좋아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카트라이더 100원 아이템이 3개, 70원 아이템이 2개인데 게임캐쉬를 얼마나 써야할까? 이런 식으로요.

  • 2. 토닥토닥
    '12.7.26 1:23 AM (211.234.xxx.99)

    많이 힘드시죠? 도움되는 조언은 못드리지만 님의 심정은 충분히 공감해요ᆞ이해도 됩니다ᆞ누가 감히 비난하겠어요ᆞ엄마로서 최선을 다하는거 너무 힘들어요ᆞ님도 저도 사람이니 지칠때도 있는거겠죠ᆞ그래도 부족한 우리를 조건없이 사랑해주는 아이들이 있으니 내일은 다시 힘내요ᆞ

  • 3. 정말
    '12.7.26 2:43 AM (14.52.xxx.59)

    남일이 아니네요
    저희도 맨날 그 문제로 싸워요
    밖에서 소리지르고 울고 난리가 나도 남편은 절대 안나와요
    리모컨만 있음 자기는 만족하니까요
    가끔 욱하는거 보면 성인 adhd 맞는것같아요
    근데 해결이 안되요 ㅠ
    차라리 약이라도 먹고 나아지면 양반입니다 ㅠ
    전 시간만 흘러서
    애는 중학생인데 갑갑해요 ㅠ

  • 4. ..
    '12.7.26 3:05 AM (180.66.xxx.86)

    남편 때문이네요
    남편이 그러면 아이들 공부 기대 못합니다.
    엄마가 길길이 뛰어도요
    남편을 집에서 공부하고 책만 읽는 사람으로 만들기 힘들면
    그냥 포기하세요
    그래야만 님이 살수 있습니다.
    우리 집도 같은 형국이고요
    문제는 제가 비정규직이어도 가르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제게 또 화살질입니다.
    그래서 저는 시모에게 맞벌이하면 아이 교육 잘 시키는 것 불가능하다고 말했네요

  • 5. 또...
    '12.7.26 3:07 AM (180.66.xxx.86)

    남편 집에 와서 인터넷만 하고 게임만 하고 티브이만 보드니
    아이들도 똑같이 유희본능이 강해서
    티브이로 싸우고 소리지르고
    엄마 심부름도 안한다고 죽어도 안한다고....
    남편 - 아이들 셋이서 티브이 삼매경이지요

  • 6. 또...
    '12.7.26 3:08 AM (180.66.xxx.86)

    이제
    내가 혼자 낳았냐?
    지도 낳았지 하면서 아이들에 대한 책임도 놓아버리게 되었습니다,
    내가 살려면 어쩔수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8081 세탁기에 신발넣어 돌려도.... 15 eofldl.. 2012/09/04 3,966
148080 중2아들 전학시키는 게 옳을까요? 6 똘똘이 2012/09/04 2,720
148079 응답하라1997 6 가슴떨려 2012/09/04 3,153
148078 링크건 가방스타일 나오는 브랜드좀 알려주세요 4 검정가방 2012/09/04 1,789
148077 민주당 선거인단 신청했습니다. 15 문후보지지 2012/09/04 1,507
148076 개2마리를 키우는데요 5 견주 2012/09/04 1,397
148075 무좀은 진행하면 어떻게 되나요 gnaldo.. 2012/09/04 2,272
148074 1997 시원이 엄마 손만 큰 게 아니라.. 14 .. 2012/09/04 5,031
148073 오늘도 성범죄자 중형촉구 집회 하나요 1 고sh 2012/09/04 1,047
148072 중2 아들 ...허리가 아프대요. 1 허리 2012/09/04 890
148071 흰머리, 언제쯤 포기하셨나요? 13 흰머리 2012/09/04 4,859
148070 MBC, 사상 최초로 '감사원 감사' 받는다 3 세우실 2012/09/04 1,309
148069 통통한 사람을 위한 쇼핑몰.. 3 ㅇㅇ 2012/09/04 1,856
148068 성매매를 여자 유혹못하는 찌질이가 한다가 서양의 인식? 7 2ㄱ 2012/09/04 2,974
148067 고용보험센터에서 어르신을 만나고 난 후. 에효 2012/09/04 1,709
148066 퍼옴) 인신매매, 장기매매, 인육매매와 조직폭력배의 증언 14 헐ㅜㅜ 2012/09/04 5,712
148065 거위털 이불과 제주 해비치호텔 침구 (꼭 알고싶어요 ㅜㅜ) 10 마음씨 2012/09/04 10,752
148064 응답하라 1997 시원이 엄마 왤케 손커요 ㅋㅋㅋ 10 ㄹㄹ 2012/09/04 5,723
148063 자동차 보험 추천해주세요. 2 ,, 2012/09/04 900
148062 테팔 매직핸즈 써보신분 조언부탁드려요. 4 초보주부 2012/09/04 3,671
148061 우이동계곡 가보신분 없으세요? 2 우이동 2012/09/04 1,645
148060 돼지고기 삶거나 구우면 기름 다 제거되나요? 4 다욧 2012/09/04 2,878
148059 영화나 드라마 ost 좋아하시는 거 있으신가요? 어떤곡 인가요?.. 6 ... 2012/09/04 918
148058 파워포인트랑 엑셀 배우려는데 책 좀 추천해주세요(실무용) 5 육아휴직 2012/09/04 2,920
148057 어느동네가 좋을까요?? 20 서울이사 2012/09/04 3,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