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가 중 3, 16살 딸이예요..
애 아빠와 저의 관점이 좀 달라 여러분께 여쭙니다.
제가 2박 3일 정도 집을 비우게 됐어요.(금요일 저녁 ~ 일요일 저녁)
아침에 한 반찬이랑 밑반찬이랑 해서 6~7가지 정도 반찬이 있길래
밥만 해 놓고 가면 저녁은 혼자 먹으면 될테고
다음날은 토,일요일이니까 애 아빠랑 해 먹든지 사 먹든지 할테고
게다가 토요일엔 마침 애 친구가 온다 그래서 같이 카레 만들어 먹어라 했죠
돈을 두고 나온다는게 그건 깜박했었구요..
근데 애 아빠는 하나도 해 놓고 간게 없답니다.
카레도 재료를 일일이 다 만들어 썰어 놓고 딱 끓이기만 하게 해 놓고 가야되고
수박도 다 썰어서 통에 넣어 애가 바로 먹을 수 있게 해 놓고
파마도 난생 처음 하는건데 엄마가 좋은 데 데리고 가서 같이 해야지 애 혼자 가게 만든다느니
생선도 다 발라서 놔 줘야 하구요..
근데 전 이제 중 3이면 이 정도까지 해 줘야 하나 싶어요
애가 좀 게으른 편이라 평소에도 밥 다 차려 놓을 때까지 꼼짝도 안하고
뭐 해 줘 뭐해줘 하는 스타일이구요..
저는 웬만하면 지 스스로 좀 해 보고 실패도 겪어보고 그랬슴하는데
애들 아빠는 제가 성의가 없어서 그렇다네요..
너무 무섭게 댓글 달지 말아 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