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른 사람이 실수 한걸 가지고 제가 한소리 들었어요

.. 조회수 : 1,251
작성일 : 2012-07-25 11:30:40

아침에 오자 마자

부서 팀장님이 저한테 소리 지르시네요

전 출근하자 마자 뭔지도 모르고...다행인지 불행인지 제가 출근을 좀 일찍해서 사무실에 그 팀장님하고 저 밖에는 없었어요

너는 애가 왜 이모양이냐는둥. 이것 밖에는 못하냐는둥..

살벌하게 소리 질러서 전 뭔지도 모르고 우왕좌왕...

갑자기 그러니까 머리가 돌이 됬는지 뭐라고 하는지 왜 혼나는지 이해도 안가더라고요

그냥 멍............뇌가 스톱한 느낌?

그 팀장님이 여자인데 목소리가 연세에 비해 굉장히 크고 앙칼진 느낌이에요

그런 목소리로 다다다다 말하니까 더..멍...............

또 평소 성격도 소심해서 더 당황...

간신히 정신차려 들어 보니까

이런..욕나올라고 합니다.

제가 한게 아닌데 저한테 뭐라뭐라 소리지르시더라고요

아침 출근하고 의자에 앉지도 못하고 너 이리와봐!!

하면서 부터 ..

아..정말 멘붕이라는 단어가 딱 이때 어울리는거 같았어요

소심한데다

내가 한게 아닌데..

말을 해야 되는데..너무 억울해서 더듬더듬...

다행히 울지는 않았어요

꼭 내가 잘못했는데 변명하는 느낌이랄까요?

평소에 둘이 업무 때문에 좀 쌓인게 있었어요

그분은 자기가 상사니까 내 일을 니가 다 해라

저는 할만큼 하고 있다 팀장님 일 100% 모두 내가 할수는 없다

해서 의견이 좀 안맞았어요

그래서 쌓인게 저한테 많으셨는지..이걸 핑계로 저한테 모욕적인 말을 하시더라고요

사회생활 하는데 애가 기본이 안되 있다는둥..

하..

제가 그분 일을 아주 안하는것도 아니고 그 팀장님이 시키는거 정말 80%는 일을 했고 지금도 하고 있어요

자꾸 일이 많아지다 보니 제가 몸이 너무 안좋아 져서 그래서 더이상 팀장님 일은 못하겠다고 한거였거든요

윗분들도 저 일 많은거 아셔서 다른일 더 는 못시키겠다고..그러실 정도에요

그래서 팀장님도 저한테 대놓고 내 일 니가 다해라!!라고 하지는 못하시고 이런걸로 저한테 속에 있던거

다 표출 하셧나 봐요

아침부터 정신이 멍......................

하다가 정신 들고 보니..

이건 아니다 싶네요

너무 억울하고..

너무 분해서 눈물도 안나와요

그 일 진짜 잘못한 사람한테는 그냥 간단하게 주의 주고 마네요

원래 그 팀장님하고도 사이 괜찮았는데 같은일 하면서 부딪치면서 이렇게 됬어요

더 웃긴건

자기도 좀 그랬는지 커피 한잔 주면서 아직 정신유탈해서 제정신 못차린 저한테 커피 마시라고 주네요

헐...........

 

 

IP : 112.168.xxx.7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맘먹고
    '12.7.25 11:34 AM (211.112.xxx.48)

    혼내려고 했다가 삑사리 나면..(그 경우가 운이 없게도 원글님이 되었네요.)
    다음타자는 김빠져서 제대로 못혼내는 게 아닌가 해요.

    원글님과 업무적으로 얽혀서 더 그랬는지 모르지만.. 아침부터 참 힘드셨겠네요.

    그래도 제 경우엔 아침에 안좋은 일이 있으면 오후엔 좋은 일이 있곤 했어요.
    액땜했다 생각하고 기분 추스리세요^^

  • 2. 글슨이
    '12.7.25 11:45 AM (112.168.xxx.71)

    제가 한거 아니라고 얘기는 했어요..
    그래서 팀장이 저한테 잊으라면서 커피 한잔 갖다 준거고요
    그 전에 말한 기본인 안되 있다는둥..이런 말이 잊혀 지지가 않네요
    일 할때 농땡이 부린적도 없고 일이 많아도 야근 다 하고 하면서 보냈는데..
    뭐가 그리 기본이 안되어 있는건지..
    정말 묻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915 요사이 결혼하기 어려운 사회의 모습 단상 9 .. 2012/07/30 2,680
134914 도둑들 1 영화 2012/07/30 836
134913 잔소리를 부르는 딸 19 천개의바람 2012/07/30 2,500
134912 초딩딸아이와 부모여행추천요.. 날개 2012/07/30 427
134911 왜 이렇게 갑자기 티아라 얘기가 많이 나오죠? 24 2012/07/30 4,144
134910 화장실 변기를 자주 막히게 하는 아이... 10 정보 좀.... 2012/07/30 2,883
134909 참 광수스럽다!! 1 ........ 2012/07/30 941
134908 아이폰에 통화중 녹취기능 있나요? 4 궁금 2012/07/30 2,051
134907 매일 배달? 아님 마트에서 사드시나요? 애들먹이는 .. 2012/07/30 722
134906 광수사장님이 화영 돌출행동 글 폭로했네요 14 에효 2012/07/30 5,355
134905 오케이아웃도어 가입하려는데, 추천인 아이디 주세요~! 1 호도리 2012/07/30 538
134904 헉..옥수수삶기 2 eofldl.. 2012/07/30 1,668
134903 프라모델 만들기 같은거요 두뇌발전에 4 좋을까요? 2012/07/30 731
134902 동해쪽 올해 민박요금은 어느정도인가요~~ 새록 2012/07/30 672
134901 티아라 퇴출시키는 방법은 없을까요/ 12 ... 2012/07/30 2,951
134900 몸캠이 뭔가요? 5 세시리 2012/07/30 4,620
134899 정말 중국 경악스럽네요. 사람이 아니야..... 5 에반젤린 2012/07/30 2,549
134898 넓이 구하는 식이 궁금해요^^ 3 초등수학 2012/07/30 592
134897 함은정...얘 아주 못쓰겠네요.. 40 고양이2 2012/07/30 26,282
134896 재산세 카드로 납부하면 포인트 적립되는 카드 있나요? 3 카드 2012/07/30 2,267
134895 최근에 제평다녀오신분 ? 4 ㅅ.ㅅ. 2012/07/30 1,575
134894 그릇이 이것 밖에 안돼는 남편. 6 참나 2012/07/30 2,318
134893 앞으로 화영이 팬 해야되겠다 5 파사현정 2012/07/30 1,737
134892 인천공항 핵심시설 당초대로 민간에 운영권 넘기기로 2 광수새끼야 2012/07/30 689
134891 뚝섬수영장 지금 가면 주차,입장 가능할까요? 1 갈까요말까요.. 2012/07/30 1,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