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파트에 제나이랑, 제아이 나이랑 같아서 친해진 엄마가 있는데요.
서로 왕래도 잦고 했어요.
근데 그 친구가 놀이터에서 놀다가 한 엄마를 알게 되었나봐요.
저도 몇번 봤는데 그냥 사람이 나쁘지 않아보여서 그냥 인사하고 가끔 대화하고 했는데요.
그제 커피한잔 하러 오라고 하더라구요.
친구랑 가서 얘기를 하는데...
어쩌다 시댁 얘기를 시작했는데 그 얘기를 3시간 가까이 떠든것 같아요.
뭐 저런 시댁이 다있나 싶었는데 나중엔 정말 그 얘기를 3시간 가까이 멀미나게 듣고 있노라니...
참 이집와서 커피마시며 내가 저집 시댁 얘기 들으러 왔나 싶고 ㅡㅜ
초면에 저렇게 와르르 시댁 욕만 퍼붓는것도 비호감이고....
대화가 오고 가는게 있어야지 어쨌든 딴길로 샜다가도 결론은 자기 얘기고...
가끔 아이때문에 친해진 엄마들 보면 정말 자기 시댁 얘기로 시작해서 끝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정말 정도껏 좀 했으면 좋겠어요.
만나고 나면 시간 아깝고, 별로 만나고 싶은 생각이 안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