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은 보수나 진보보다 '상식의 편'이라고 말한다.
물론 최근의 지나치게 뜸들이며 주가를 올리느라 계산하는듯 오해를 살수 있는 행보에
저말까지 더하면
두루뭉슬 뚜렷한 가치지향이 부족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또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상식의 부재
몰상식과 힘,이기심의 상식화,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그 '상식'이란 말이 적잖이 와닿는 건 나만일까,
(특히 기대하는 것은 좀더 건전한 자본주의를 뿌리내리게 하는 전기를 마련하는 것,
그라면 그나마 기대해볼만 하지 않을까,
물론 겨우 5년으로는 불가능한 일일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가 생각하는 상식과
내가 생각하는 상식은
온전히 일치하지 않을 지도 모르고(한편 그게 자연스럽기도 하다.)
그가 자신이 생각하는 상식을
이 사회의 컨센서스로 정착시켜나갈 깜냥이 되느냐는
또 다른 문제일지 모르고
그것이 정작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안철수 검증론은 아마도 그 지점을 겨냥하고 있을 것이다.(그저 의도적인 흠집내기든 아니든)
하지만 또
대통령이 되는 개인 혼자 정치를 하는 것도 아니며
그를 둘러싼 정치세력 전체가 하는 것이므로
국정수행능력이 다소 부족하다 해도
인간의 건강함에 나는 더 점수를 주려 한다.
(사실 아직 그에 대해 잘은 모른다. 적잖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안철수의 지금의 문제는 그 정치세력의 부재에 있기도 한데
앞으로 행보가 가시화되고 단일화추진 과정에서 자연스레 그 문제는 풀리지 않을까,)
우리 현대사의 지난 과오들이 그 '인간의 건강함의 중요성'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하기에,
물론 나는 같은 이유로
야권의 단일화 후보가
문재인이나 김두관, 혹은 다른 누구가 된다 해도
망설임 없이 그를 선택할 것이다.
그러면서도
국민 절반에게 상처를 주지않고 변화와 개혁을 추동할수 있는
가장 스펙트럼이 넓어보이는 후보가 안철수로 보인다는
고종석씨의 견해에도 공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