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숙사학교에서 아이 전학시키면서 싸우고 왔습니다

bluesmile 조회수 : 3,256
작성일 : 2012-07-24 13:18:24

고1 아이가 기숙사딸린 학교에서 1학기를 다니는데 기숙사시설도 생각보다 열악하고 학교의 통제가 너무 심한데다

방학기간이라도 집에서 데리고 있으면서 체력도 보충시키고

부족한 과목 공부도 더 시키고 싶은데 그런걸 허용을 안해주니

집가까운 일반고로 보내고 싶어서 전학을 이야기했더니

담샘이 난리난리 입니다.

 

부모가  여러가지 이유로 이 학교보다는 다른 환경에서 아이를 공부시키는게 더 낫겠다는 판단과 결심으로

전학을 시키고자 하는데

절차따지고 교장샘 허가가 있어야한다하고...

이미 학교에 맘떠난아이 붙들고 계속 설득하고

 

부모가 아이 데리러갔는데도

 

계속 딴소리나 하고 있고

부모 행동 하나하나 꼬투리잡아 물고 늘어지고(40대 여선생님)

멀리 연수떠나신 교장샘한테 보고도 안했으면서 보고 했다고 거짓말이나 하고.....

 

어떻게 이런 일이있는지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갑니다.

 

아이 전학시키는데 거의 일주일을 투쟁하듯이 신경전벌이고

결국은 아빠가 담샘하고 언성높이고

정말 투쟁하듯이 아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몇번을 담샘한테 대화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우리가 왜 전학을 하려고 하는지....

 

부모의 권한을 깡그리 무시해버립니다.

아이를 오로지 학교의 소유물로  여기는듯한 자세입니다.

 

왜 데려가느냐?  나는 못 내주겠다.  여기 나가서 아이가 잘 될것같으냐?  여기서 있어야 아이가 더 잘된다.

뭐!!! 이런 논리입니다.

무슨 사이비 종교도 아니고...어떻게 교육현장에서 배울만큼 배운 사람이 저런  행동을 하는지

 

정말 멘붕입니다.

 

그래도 한학기를 맡아주셨고 이래저래 저희도 폐끼치는것같아서

거듭 죄송하다고  고개숙이고

마지막으로 마음이라도 표현하고 싶어서 상품권이라도 챙겨갔습니다.

 

결국 아이는 담샘한테 인사도 못드리고 저희도 인사도 못드리고

교무부장샘하고 이야기하고

아이를  데려왔습니다.

 

원래 사립학교 선생님들이 이렇게 아이들한테 집착이 많으신건가요?

 

소위 민사니 상산이니 이런 학교들은

방학중 생활도 자율이고

전학도 그래도 자유로운 걸로 아는데

뭐 이런 경우가 있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됩니다.

 

정말 내 아이 잘나지못해서  좋다는 기숙학교 못보낸 후회와 한탄만 생길뿐입니다.

IP : 115.23.xxx.1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7.24 1:36 PM (203.152.xxx.218)

    도대체 그런 몰상식한 학교가 어딘가요?
    대충 동네하고 이니셜만이라도 알려주세요.
    알아야 피하죠...
    아 진짜 기숙학교나 기숙학원들 문제점이 많긴 많네요;

  • 2. 88
    '12.7.24 2:39 PM (1.225.xxx.225)

    혹시 광명?

  • 3. 잘될꺼야
    '12.7.24 3:11 PM (115.23.xxx.133)

    사립학교가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일단 한 학생이라기보다 돈이 하나 줄어드니까 그런거예요.
    그런데는 학생을 학생으로 보는 것이아니라 돈으로 보거든요.
    전학시키기 힘들어요.
    학교를 한 번 들었다 놔야 조금 수월히 풀릴겁니다.

  • 4. ..
    '12.7.24 4:25 PM (119.67.xxx.4)

    맞아요.. 수입이 줄어서 그래요..
    교육청에 신고느 하신거지요?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꼭 신고 해 주세요..

  • 5. **
    '12.7.24 5:00 PM (121.145.xxx.142)

    자립형사립고 같은곳은 회비도 비싸고 기숙사비 보충수업비등 3년동안 학교에 지출되는 돈이최소 3천만원은 될겁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전학등의 문제는 학교에서 반가워하지 않는겁니다
    우리애도 한달 싸워서 겨우 데리고 나온적 있는데요. 고등학교 진학시 좀더 신중하게 고민한후에 일반고에 보낼지 자립형사립고에 보낼지 선택을 해야 되겠다 생각 했어요

  • 6. 그래도
    '12.7.24 6:22 PM (115.23.xxx.148)

    아이가 몸담았던 학교이니 공개까지는 하고 싶지 않고요. 뭐 말로는 전학대기생이 몇십명 밀려있다고 그러는데 그 대기생 데려다가 다시 전입시키면 돈문제는 땜빵이 될것같은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학교는 소위매스컴에서는 칭찬이 자자하고 학교샘들도 정말 열심히 하시는건 사실입니다. 학교가 아이를 강하게 잡아주는게 좋은 아이들한테는 도움이 많은 학교라는것은 인정합니다. **님 댓글처럼 정말 고등학교는 아이의 일생에서 너무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추첨으로 일반고 진학할거 아니라면 정말 신중하고 신중히 해야할 사항인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045 수영강습시.. 3 ,,, 2012/08/11 1,353
138044 천관산 계곡.... 1 투민맘 2012/08/11 1,584
138043 예전 일을 다시 꾼걸까요? ........ 2012/08/11 520
138042 새벽에 축구보면서 마음 조렸네요 1 ... 2012/08/11 731
138041 다리에 피멍이 들었는데요... 1 병원? 2012/08/11 1,137
138040 기성용 너무 매력있지 않나요? 26 eee 2012/08/11 6,285
138039 친구와 운동하다가 다친경우 5 속상해 2012/08/11 1,486
138038 “박근혜가 무죄면 정봉주도 무죄” 2 호박덩쿨 2012/08/11 1,014
138037 잡월드 VS 키자니아 5 오잉꼬잉 2012/08/11 2,091
138036 리듬체조는 어느 정도 재력이 있어야 시킬 수 있나요? 6 지원 2012/08/11 3,857
138035 아데노이드 비대증 아시나요..? 4 아이고 2012/08/11 2,357
138034 날씨 정말 선선해졌네요. 5 여름 2012/08/11 1,256
138033 인터넷으로 1 침대 2012/08/11 493
138032 응답하라 1997 질문요!! 6 미우 2012/08/11 1,798
138031 리듬체조 아시아 최초 올림픽 결선진출도 조작이죠. 33 언플녀 2012/08/11 5,442
138030 님들은 기분 우울할때 뭐하세요 14 기분 2012/08/11 3,590
138029 제가 그동안 82에 썼다가 삭제한 글을 구글에서 찾아보려면 어떻.. 2 ..... 2012/08/11 1,527
138028 한국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보신분 없으실까요 10 ... 2012/08/11 2,063
138027 집주인과의 연락이 두절이네요. 5 .. 2012/08/11 2,276
138026 그냥 우리 인간적인, 배울점많은 블로그 공유합시다.^^ 390 ... 2012/08/11 31,182
138025 명란젓 살만한 곳 있음 추천해주세요~~~~ 1 화창한 날 2012/08/11 1,215
138024 너무 느린데 업데이트는 대리점가서하나요 2 쓰리쥐 헬.. 2012/08/11 702
138023 남편분들 회사에서 실비보험 들어주잖아요.근데 또 추가로 드시나요.. 1 .... 2012/08/11 713
138022 강원도 횡성가는데 맛집좀 소개해주세요. 5 부자맘 2012/08/11 2,276
138021 금요일에 카드대금 나가면 토요일에 한도 안생기나요? 4 망했다잉 2012/08/11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