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녀를 두신 어머니에게

.. 조회수 : 2,003
작성일 : 2012-07-24 08:38:24

어머니(엄마)에게 큰딸은 어떤 존재에요?

 

저희엄마.. 저... 그리고 외할머니...

함께 고생하고.. 자식들중에 가장 오래 함께한 자식이라....의지하고 이해하는게

다른 형제들과 다르다고 들은거같아서요.

저희 할머니 90을 바라보시고.. 요즘들어 치매기가 있으신데...

할머니가 말을 잘 만들어내시는데..형제중에 저희엄마만 유일하게 할머니말을 믿어주시고

해결해주시려고 하세요.

그런 엄마는 형제들과 사이가 어색해지더라구요.

할머니는 그런 형제들 사이에서 신뢰를 잃으신 상태구요.

가끔 제가 답답해서 엄마도 이젠 할머니 말 믿지말고..들어주지도 마라 하는데

엄마가 위와같은 말씀을 하시더라구요.그래도 내 엄마고..

젊어서 고생만하다가..홀로 되신 할머니.. 삼촌들은 할머니 시골집 팔고

모셔와 손주들 키워주시고.. 외숙모 이혼하고... 삼촌은 재가하시고

조카를 또 낳았지만,이젠 손주를 키워주시기에 너무 늙으셨고,

어린 외숙모와는 사사건건 갈등... 남아선호 사상 짙은 할머니는 죽을때까지 절대 삼촌댁에

사시겠다 고집 피우시고.. 가깝지도 않은 삼촌댁에 엄마가 자주 찾아뵙는일도

한계가 있으시고.. 자꾸 말을 만들어 형제들을 들었다놨다 하시는데...

그때마다 엄마가 가장 힘들어하시고..스트레스 받으세요.

신경성으로 빈혈도 있으신 엄마는 어제도 할머니 전화 받으시고..

식사중에 앓아누워버리셨어요.

 

바꿔서 생각해봐도 나라도 우리엄마가 치매든 뭐든 다 들어드리고싶거든요.

ㅠㅠ할머니가 가족들 힘들게 하시는게..자꾸 정 떼시려고 그러시는거같기도 하고..

IP : 218.50.xxx.10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4 8:44 AM (121.160.xxx.196)

    시어머니는 작은 며늘과 사시는데 가끔 큰며늘이 오면서 참외를 그렇게 사 온답니다.
    시어머니가 참외 잘 드신다고요. 그러면 온갖 칭찬과 생색을 큰며늘이 다 받고 돌아갑니다.
    그 후 질질대는 설사 수발은 작은 며늘이 다 듭니다.

  • 2. 큰 딸은
    '12.7.24 9:44 AM (125.135.xxx.131)

    엄마의 사랑이죠.
    어떻든 엄마를 사랑하는..
    엄마의 분신?
    엄마도 큰 딸 앞에선 딸이 된답니다.

  • 3. 원글
    '12.7.24 9:56 AM (218.50.xxx.106)

    저와저희엄마.. 망상이 있는걸까요?
    221님 말씀이 지금 저희상황이랑 잘 맞아있고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저라도 정신줄 잡고 상황을 이성적으로 바라봐야겠어요.감사합니다ㅠ
    121님 125님두분 말씀도 정말 감사합니다.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957 해변에서 입을 래쉬가드 좀 봐주세요 40초반 23:41:42 2
1741956 유부녀들의 뽀로로.ytube(82쿡 두 번 나옴) 1 욱퀴즈 23:38:33 100
1741955 딸만 둘인 엄마 친구는 ㅓㅗㅎㄹㅇ 23:36:48 147
1741954 100:0 나왔다는 지하주차장 사고 .. 23:36:18 189
1741953 자궁근종 자연치유 방법 없나요 4 .. 23:16:53 412
1741952 미국 주식 오르는 건 좋은데 환율이 부담스럽네요 4 ... 23:08:20 865
1741951 이혼고민중인데요 2 .. 23:08:06 745
1741950 대학1학년 아들과 친구들 넘 귀엽네요 ㅎㅎ 6 ^^ 23:07:15 619
1741949 25평 아파트 7 좁아터짐 22:59:55 1,153
1741948 자신감 너무없는데 남은 인생 어떻게 살죠? 4 22:59:54 869
1741947 동치미에 로버트할리가 5 지금 mbn.. 22:58:21 1,511
1741946 윤석열이 심어놓은 어이없는 인사들 2 ... 22:58:10 774
1741945 지거국 전기과를 미련없이 포기하려면 어느대학 공대가 마지노선 일.. 7 입시 22:58:04 602
1741944 밤 공기가 제법 시원하네요 10 시원 22:57:34 1,035
1741943 남편이랑 제주도만 갔다하면 왜 이렇게 싸워대나 생각해보니까 9 dd 22:55:46 1,122
1741942 2008년 '광화문 시위' 사진들고 ..쌀 소고기 지켰다 19 그냥 22:51:50 909
1741941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싶어 2 22:51:46 507
1741940 이혼과정중에 한집에 사는분도 계신가요? 6 .. 22:45:37 765
1741939 차로 갈 수 있는 국내 여행 어디로 가야 할까요? 3 22:45:27 326
1741938 지수연동 레버리지 주식 6 .. 22:39:33 638
1741937 19) 50살 17 19 22:38:17 2,913
1741936 양향자가 국힘 최고의원 오메 5 ... 22:31:56 1,072
1741935 요즘 일본어 과외 시세가 어떻게 되나요? ... 22:31:02 165
1741934 철강 알루미늄 관세 10 ... 22:30:36 549
1741933 월 20만원이 귀한 액수일까요? 11 ... 22:29:50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