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살고있는 집이 1.5층인데요..
저희가 이곳에 이사온게 벌써 2년2개월이 됩니다.
결혼당시 전세대란으로 집이 없어 이것저것 보지도않고 신혼집으로 계약을 했는데
이사를 와서 자던 첫 날 저희 부부는 깜짝 놀랐어요.
안방 창문 맞은편 건물에 벙어리 노부부가 폐지/고물 수집해서 파는 그런걸 하시더라구요.
낮이든~밤이든~새벽이든~ 비가오나~눈이오나~상관없이 계속 하십니다.
창문을 못열 정도로 먼지가 계속 들어와요.
주변 사람들이 항의해도 어버버버버~~라며 이상한 소리를 내며 못들은체해요.
누가 뭐라고 하면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더 크게 난리를 치며 고물을 발로 차고 부수고...암튼 더 골치아프게 하다보니 동네사람들 모두 포기상태랍니다.
저는 처음엔 저분들이 생계가 어려워 저걸 하시는줄 알고 무려 2년간 소음,먼지를 참고살았는데
얼마전 알게되었죠. 저 분들이 맞은편 빌라의 주인이라는걸;;;;;;;
전요~
임신기간에 저 소음과 새벽에 고물 부수는 소리에 깜짝깜짝 놀라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길 밥먹듯했어요.
그래도 그동안엔 불쌍한 사람이라 생각해서 싫은소리 한마디 안하고 살았는데
맞은편 건물 주인이란 소릴 듣고 너무 화가나네요.
구청에 민원접수해서 알게된 더 놀라운 사실은....
2008년부터 동네사람들이 민원을 제기해서 벌금을 1년에 200만원이나 부과하고있다는데
그걸 지금까지 꼬박꼬박 내가면서 계속하시는거래요.
벌금을 잘 내고있기때문에 강제집행이 안된다고 하네요.
건물 옆에 고물 수집하는 장소로 쓰이는 창고도 만들어놨는데 그게 불법건축물이고
주택가에서 비산과 소음문제로 법에 저촉되는데도 벌금을 내고 한다니...정말 할 말이 없더라구요.
여름에 저흰 아무리 더워도 창문을 열지 못해요. 저분들때문에....
이번에 이사가려고했는데 아기 낳은지 얼마 안되어서 이사를 못가고 재계약을 했거든요.
아....미치겠어요. 정말 하루하루 스트레스로 미쳐가는것 같아요.
저뿐만 아니라 아기도 낮잠을 못자요..고물 부수는 소리에 놀라서 울면서 깨거든요.
전 어쩌면좋나요 ㅠㅠ
이사비/복비 부담해가면서 이사할 여력은 안되는지라 다른 방법을 찾고있는 중이에요. 좋은 방법 있으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