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가 척추수술 2주가 되었는데 학원을 간대요..

학원 조회수 : 2,717
작성일 : 2012-07-23 19:50:47

딸아이와 함께 보려고 합니다.

객관적 답변 바랄게요..

 

항상 중학생 딸아이와 의견대립으로 힘들어요.

딸아이도 본인이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르겠다고

엄마가 너무하다고만 합니다.

여러분들의 객관적인 답변 한줄이라도 주심 감사하겠어요~.

 

딸아이가 2주전에 사고로 척추2개가 부러지고 목뼈에 금이가서

수술 후 며칠전 퇴원했고

목기브스포함 허리까지 보조기를 하고 있어요.

누워있거나 보조기를 차고 집안 돌아 다니고 가끔 산책하는정도입니다.

심심하던차에 피아노에 꽂혔네요.

내일 부터 피아노 학원에 보내달라고 해요..

목보조기,허리보조기까지 하는 상황이니 저는 한달 후에

목보조기라도 떼면 그때 보내주겠다..하는 상황이고

딸은 전혀 힘들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니

내일부터라도 등록해 다니겠다합니다.

 

더 부연하고자 하니

그동안 있었던 일 모두 빼자고 하네요.

이번 일만 판단 바란다구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엄마가 보기에 성격이 급한 딸과

아이가 보기에 너무도 자기맘을 몰라주는 엄마의

힘든 일상입니다...

객관적 조언 한줄이라두요....

 

IP : 111.118.xxx.4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3 8:08 PM (180.228.xxx.121)

    아이 치료하신 의사 선생님을 이 얘기를 듣고 뭐라 하실까요?
    부러진 뼈 보조기구로 겨우 맞춰 놓고 어서 잘 붙기만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을 그렇게
    못 참아 삐아노 학원을 가겠다고 고집을 피워요?
    의사 선생님 들으먄 기가 막혀 입을 딱 벌리겠죠.
    그렇게 중한 수술해 놓고 당장 통증을 못 느낀다고 그게 나은 것인가요?
    지금 약 먹고 있을 것 아니예요.
    거기 들어 있는 진통제 역할로 몽롱해져서 통증을 못 느낀다뿐이지..
    척추골절이 어디 손거락이나 팔 부러진 것과 같은가요?
    조심 안하고 까딱 잘못하면 평생 누워지내야 할지도 모르는데..
    학원 가면 거기 꼬마 애들 왔다 갔다 이리 저리 뛰고 그러다가 부딪치기라도 하면..
    생각만해도 아찔...
    피아노가 좋아졌으면 어서 허리 낫기를 기다리면서 피아노 감상이나 하고 있을 것이지
    그 몸 해가지고 갑자기 웬 삐아노 학원?
    목기브스에다가 허리 보조기까지 차고 ,,
    남들같으면 그런 모습 남에게 절대 안 보여즐려고 할텐데요.
    창피하다고..
    성격이 워낙 급한가 봐요.뭐이 바쁜 일이고 안 바쁜 일인지 아직 분간을 못하는 걸 보니...

  • 2. 표독이네
    '12.7.23 8:13 PM (112.149.xxx.111)

    헉 학원가면 안됩니다. 평생 고질병 생길거예요. 아이가 답답하긴 하겠지만 관리잘해야 합니다. 병원에 한번 데려가서 선생님한테 자기가 그렇게 함으로서 일어날 일에 대한 설명을 좀 듣게 하시던지요

  • 3. 미래의학도
    '12.7.23 8:19 PM (111.118.xxx.212)

    보조기 떼더라도 한달넘게 재활치료도 받아야 하는데요..
    특히 척추쪽은 중추신경과 관련이 있어서...
    지금 돌아다니다가 나중에 평생 다리 절수도 있어요...(신경손상 때문에요...)
    원래 지금도 누워있어야 하는건데요...

  • 4. ...
    '12.7.23 8:39 PM (222.106.xxx.124)

    돈 부담이 안되신다면 다시 입원하는게 낫지
    않겠어요?
    엄마말은 옳든 그르든 귓전으로도 안 듣는 것 같은데요.
    아예 딴 생각하기 힘들게 재입원을...

  • 5. 학생...
    '12.7.23 8:54 PM (114.202.xxx.134)

    신체의 다른 부분도 물론 중요하지만, 특히 척추는 까딱 잘못하면 하반신이 마비됩니다. 목뼈도 마찬가지에요. 척추수술을 고작 2주 전에 했다면서, 목뼈는 금이가서 깁스를 한 상태라면서, 벌써부터 나돌아다니려 하면 큰일납니다.
    의사선생님이 들으면 기함을 하겠네요. 철이 없어도 어쩜, 자기 몸에 대해서도 그렇게 철이 없나요?
    엄마 말 들으세요. 나도 그 나이땐 엄마말은 다 잔소리 같고 공연한 노파심에 하는 소리 같고 그랬지만, 사실 지나고보면 엄마 말이 틀렸던 적은 거의 없었네요.
    척추수술하고 2주만에 뭐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학생밖에 없지 싶습니다.

  • 6. ddd
    '12.7.23 9:16 PM (121.130.xxx.7)

    멀쩡한 사람도 피아노 오래 치면 허리아프고 목 아픈데
    어떻게 피아노를 쳐요?

    이왕 피아노에 꽂혔으면
    클래식 음악 감상을 많이 하는 게 더 좋겠네요

  • 7. **
    '12.7.23 9:16 PM (211.234.xxx.115)

    피아노로 생계유지하는것도 아닌데
    조금 참아요
    척추환자에게 가장 안좋은게 앉아있는거예요
    ***척추수술한 피아노선생님이...

  • 8. **
    '12.7.23 9:18 PM (211.234.xxx.115)

    막상 쳐 보면 몸 중심에 힘이 잡히지않아
    맘처럼 연주도 못한답니다

  • 9. 어이고
    '12.7.23 11:19 PM (125.185.xxx.153)

    극단적으로 말해서-
    '1년 푹 쉬고 평생 피아노 칠래 한 달 피아노 치고 평생 누워서 자리보전해서 강제로 쉴래? ' 의 문제입니다.
    고집 부릴걸 부려야지 제 딸이면 입마개하고 팔다리 다 침대에 꽁꽁 묶어둘겁니다.
    딸 존중한답시고 놔두다가 반신불수 만드는 것 보다야 욕 좀 배터지게 얻어먹고 말죠.
    내 딸 지킬 수만 있다면.
    어디 딴데도 아니고 척추 부러진 환자가 고집을 부려요 부리길.
    척추 무서운 줄을 모르나보네요 아직 어려서.
    그러다 후회합니다.

    - 척추 부러뜨리기는 커녕 뼈 모두를 성하게 잘 보존하고 25세까지 건강히 운동도 잘 했으나
    아기 낳고 갑작스럽게 온 디스크때문에
    지금 하던 공부도 못하고 애도 잘 못안아주고 일상생활 힘들어서 골골거리는 30대 씀.

  • 10. 감사해요
    '12.7.24 7:05 PM (210.206.xxx.218)

    댓글들 너무 감사해요~^^딸아이가 엄마가 이상하다고 큰소리치다가 댓글보고
    한풀 꺾였네요.제가 하고 싶은 말 속시원하게 잘해주셨어요..감사합니다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441 아기가 엄마를 안좋아할수도 있나요? 2 2012/08/27 1,719
145440 창문에 신문지 붙이신분 어떻게 붙이셨나요ㅠㅠ 3 다 떨어졌네.. 2012/08/27 2,469
145439 막심 므라비차 올려주세요 2012/08/27 914
145438 분당사시는 분들 보톡스 어느병원에서 맞으시나요. 보톡스 2012/08/27 897
145437 서울 서초군데요 바람 엄청스레 부네요 4 cass 2012/08/27 2,077
145436 외국에서 남자가 빨간색이나 오렌지색 옷 입으면 게이 취급하나요?.. 19 ... 2012/08/27 10,570
145435 태풍 '볼라벤' 강타, 오키나와 동영상 자유부인 2012/08/27 1,481
145434 돈이 없으니 사고 싶은게 많아요.. 8 여유 2012/08/27 3,365
145433 교육좀 시켰으면 좋겠어요 2 공중도덕 2012/08/27 994
145432 배우고 갑니다. 27 생신 2012/08/27 3,974
145431 다녀오셨쎄용~ 2 고3 2012/08/27 1,263
145430 일본스키 안내책자를 공짜배부한다길래 1 joke19.. 2012/08/27 906
145429 매월 50만원씩 적금을 넣고 싶은데 어디가 좋을까요? 11 좋은아침 2012/08/27 5,654
145428 아침에 만원 지하철에 백팩매는 남자들.. 15 에고 2012/08/27 4,582
145427 우리 아파트 태풍대비 우리집만 하나봐요. 3 ... 2012/08/27 2,558
145426 비 나오는 영화봤는데요~R2B 3 juliet.. 2012/08/27 1,520
145425 드뎌 .태풍징조가... 4 뭉치들 2012/08/27 2,638
145424 태풍에 에어컨 실외기 7 태풍 2012/08/27 5,894
145423 중국도 많이 컷네요 센가쿠 열도 미국은 개입하지마라 8 짱개 2012/08/27 1,414
145422 회사 입사날.. 상을 당해서... 7 재취업 2012/08/27 2,097
145421 서울.. 오늘 오후-저녁 외출은 상관없겠죠? 오늘 2012/08/27 978
145420 볼륨매직 84000원이면 싼 편인가요? 3 에구 2012/08/27 3,220
145419 마트 계산하시는 분들 좀 천천히해주세요.. 29 계산대가 제.. 2012/08/27 4,385
145418 창문에 신문지 2 창문 2012/08/27 1,191
145417 갑자기 일가족이 사망하면, 재산 및 뒷처리가 어찌되는지요? 11 아시는 분 2012/08/27 4,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