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병원서 공황발작 치료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탈출 조회수 : 2,955
작성일 : 2012-07-23 19:27:58

공황장애를 겪으시거나, 현재 치료하시고 계신 분들 계실까요,
몇가지 여쭈어볼게요.

며칠전 제가 공황발작을 경험했어요.

참고로, 저는 어릴적에 공황 증세는 가끔 있었고,
(지금 생각하면 거의 공황 발작 전단계에 가까운..공포)
그런데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성인이 된 후는 거의 없었어요.

원래 광장공포증 (폐소공포증) 같은 게 좀 있었지만
심각하진 않고 어느정도 컨트롤 가능한 정도였어요.

그리고 예전에 운전을 할때 고속도로나, 긴 다리 등에서는 숨이 막혀온달까 살짝 위험한 상황이 있었긴 했지만
이제는 운전을 안해서 별다른 증세가 없구요.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2년전 밤에, 이유 없이 약간 공황 상태에 가까워지려고 했는데
그때도 다행히 아주 심해지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며칠전 공황발작을 (뒤에야, 제가 경험한게 공황발작이란걸 알았어요)
처음 경험하고... (자세히 적지는 못하겠어요. ...
그 공포나, 그때 느낌이 되살아날까봐 ㅠㅠ)
이후 조금 불안하네요.

물론 발단이 되었달까, 방아쇠가 된 사건이 좀 있엇어요. 제가 또 요즘 이런저런 일로 압박감이 있구요.

이런 공황발작이, 뚜렷한 이유없이 갑자기
한달에 몇번 발생하면 공황장애라고 하더군요.

전 그정도까지는 아니고,  제 기억이 맞다면 극심한 공황발작을 한번 경험한 단계인거같아요.

그날 119를 부르기 직전까지 갔다가 다행히 고비를 넘겼는데
(다리와 팔도 저리고, 숨도 못쉬겠고, 헉헉대며 어지럽고 그냥 나가서 집밖 계단에 주저앉아버렸어요 )
담에 또 이런 상황이 올까봐
최소한 약처방이라도 받고 싶어요. ..

제가 현재 경제상황이 안좋아서
지속적인 상담은 받을 처지는 못되어서요. (최근 스트레스 받는 일이 좀 지나가면 나을거같기도 하고요)

혹시 신경정신과에 방문해서
공황발작 처방전 받고싶다고 하면 또는 진료받으면 많이 비싼가요? 

검색해보니 다들 비보험으로 치료 받으신다고 하던데 (기록때문에?)
저는, 보험에 진찰기록 남아도 되고요. 돈도 돈이고...건강보험적용 받아서 치료받고 싶네요.

혹시 치료받으신 분들은.. 병원에서는 보통 1회 진찰(? 또는 상담?)받는데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좀 가르쳐주시면(대략적이라도) .. 감사하겠습니다. 부탁드릴게요.

처방전 이라도 받아서, 약 한알이라도 갖고 다니면 좀 안심이 될거 같아요. ㅜㅜ
IP : 115.138.xxx.2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7.23 7:33 PM (115.126.xxx.16)

    동네 정신과 보험적용하고 한번 진료받는데 만원 안팎입니다.

    병원가서 약처방 받으세요.
    약국가서 사는거 아니구요.
    병원에서 약 바로 줍니다.

  • 2. 탈출
    '12.7.23 7:36 PM (115.138.xxx.26)

    감사합니다.
    병원가면 어렵지 않게 처방전 받을 수있군요.
    (전 왠지, 상담 계속 하자고 할까봐 걱정이었거든요. 문제의 원인을 치료해야하고 할까봐...)
    신경정신과 문턱이 왠지 높게 느껴졌나봐요.

  • 3. @@
    '12.7.23 7:37 PM (125.187.xxx.193)

    대학병원에서 일반 진료 받으면
    한 달 약값까지 사만원 정도 해요
    처음엔 일반진료 받으시고 상담하고 약 받으시고
    특별한 검사나 약이 안맞거나 상담치료 원하면
    그 때 선택진료 받으면 되구요
    선택진료는 상담 할 때도 분 단위로 치료비가 올라가요

  • 4. 음..
    '12.7.23 7:44 PM (115.126.xxx.16)

    제가 다닌 동네 정신과에선 일주일에 한번 상담과 약처방 하구요.
    처음에 만원 조금 넘었고 그 이후로는 8천원정도.
    한달에 4번 정도 가게 되더라구요.
    경제적인 부담없었고 20분 상담하고 약처방 받았어요.
    일주일 있다가 가서 약이 맞는지 확인하고 줄이거나 늘리거나 그렇게 했구요.
    6개월정도 치료받았고 지금은 괜찮아져서 안가고 있어요.

  • 5. 음..
    '12.7.23 7:46 PM (115.126.xxx.16)

    저는 공황장애만 있었던건 아니고
    우울증과 불안장애 동반했었어요.

    그리고 상담이 좋아서 6개월까지 다닌거지
    장애 증상은 약먹고 얼마 안되어서 거의 나타나지 않았어요.

  • 6. 탈출
    '12.7.23 7:47 PM (115.138.xxx.26)

    답변,감사합니다. ㅜㅜ
    왠지 모르겠지만 답변 글만 봐도 좀 힘이 나네요.
    (눈물이 왜 나는지.. ;; )

  • 7. 음..
    '12.7.23 7:51 PM (115.126.xxx.16)

    스스로 병원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건 얼른 좋아질 수 있는 상태인거예요.
    힘내시고 가셔서 짧은 상담이라도 받고 약처방해서 힘들때 드세요.

    그리고 시간날때마다 자신의 내면을 한번 들여다보시고
    상처가 있으면 잘 보듬어주세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건 나 자신인거 잊지마시고 내가 나를 사랑해야 뭐든 이겨낼 수 있거든요.
    나를 많이 아껴주고 예뻐해주고 내맘을 돌봐주세요. 그건 나자신이 제일 확실하게 해줄 수 있어요.

  • 8. 아..
    '12.7.23 8:24 PM (118.92.xxx.6)

    힘내세요!!!
    잘될거에요

  • 9. 그건 감기같은 질병이래요.
    '12.7.23 8:27 PM (203.249.xxx.38)

    님 두려워 하지 마세요.
    공황발작 관련 기사를 보니깐 공황발작은 두되의 어느 부분이 약하기 때문에 일어나는거래요.
    그래서 약을 먹는거라고 하더군요.

    약드시고 부지런히 치료하시면 분명 나아질겁니다. 힘내세요

  • 10. docque
    '12.7.23 8:33 PM (121.132.xxx.103)

    공황장애는 신경쇠약증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우울증이나 불면증(신경쇠약증)이 심해지면
    자율신경 실조증이 나타나고 (식은땀/가슴두근거림/변비/소화불량)
    더 심해지면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납니다.

    건강이 안좋아 지면 악화됩니다.
    대부분 정확하게 비례합니다.

    스트레스가 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스트레스라는 것이 매우 주관적이어서
    다른 사람이 별거아닌일에도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가장 흔한 동반증상은 만성피로과 무기력증 그리고 저혈당증입니다.

    약물 치료를 배재한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 개선입니다.
    고당분 음식이나 인스턴트음식은 철저히 피해야됩니다.
    커피나 알콜이나 약물 복용은 가급적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약믈로 일시적으로 좋아지는건 근본적인 치료는 아닙니다.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죠.

    우울증/불면증/자율신경실조증/공황장애
    이 증상들은 약처방도 비슷하고
    전체적으로 모든 증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공황장애 정도면 그보다 가벼운 증상인
    우울증이나 자율신경 실조증은 대부분 가지고 있습니다.

  • 11. 환우
    '12.7.23 9:43 PM (59.6.xxx.232)

    저 공황장애 1년째 치료중이고 첨엔 아주 심했는데 지금은 약도 끊고 증상이 나타나도 컨트롤 가능합니다.
    폰이라서 길게 쓰기힘든데 공황장애에 대해 잘 모르셔서 공포가 더 큰신거 같아요.
    도서관에서 책 찾아 읽어보시구요

    물어보신 치료는 상담은 약2주치포함6만원 청담동 소재, 약만타는 치료 마포에서 1만원이었어요

    다 보험처리했고 상담은 비보험이에요
    증상이 심하시면 반드시 6개월이상 약을 드셔야 신체와 뇌가 불안을 잘못인식하는 일을 막을수 있구요 그 뒤부턴 나와의 싸움이에요

    약 끊고 나면 반발불안이 순간적으로 심해지는데 참아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제가 그 과정이구요

    땀내는 운동. 심호흡, 느리게 생각하기, 마음 비우기등이 효과있었어요

    더 궁금하신거 있으면 iludy@never.com으로 메일보내세요.
    발병후 오래될수록 치료가 어렵대요 빨리치료하세요.
    보험은 문제삼을수 있으니 먼저 들어놓으시는게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1407 자꾸 영어단어 틀리게 쓰는거 이야기해줘야 할까요? 8 이웃 2012/07/23 2,391
131406 미치게 덥구만.. 7 ... 2012/07/23 2,365
131405 한혜진은 표정이 왜 저런가요.... 45 2012/07/23 15,171
131404 어른들과 중고등학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찜질방이나 스파? 찜질방 2012/07/23 691
131403 아 힐링캠프 빵집 얘기 참 와닿고 누군가 따오르네요 6 달별 2012/07/23 3,295
131402 딸이 좋다는 글의 댓글들 보고 경악을...ㅋㅋ 11 ..... 2012/07/23 3,696
131401 아이패드로 티비보려면 유료서비스 이용해야 하나요? 10 벼리 2012/07/23 1,685
131400 힐링캠프 지금 하고 있습니다. 1 샬랄라 2012/07/23 1,657
131399 대입..농어촌특례를 포기하시겠어요? 2 선택 2012/07/23 2,057
131398 보던 드라마가 끝나서 빅을 봤는데, 정말 재미없어요... 16 질질... 2012/07/23 4,222
131397 전세에요. 빼서 나가려하는데.......... 5 만년세입자 .. 2012/07/23 1,811
131396 유기견을 기를까 알아보고 있는데요 13 .. 2012/07/23 1,725
131395 헬스할때 옷 어떻게 입나요?? 7 헬스시작 2012/07/23 4,697
131394 정수리볼륨 4 정수리 2012/07/23 4,418
131393 성범죄자는 성폭회 1회 한 사람들인가요??? 2 2012/07/23 913
131392 성폭행범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2 싫다... 2012/07/23 1,463
131391 제주 올레1코스는 이제 폐쇄해야겠네요 10 휴우 2012/07/23 6,476
131390 오늘 힐링캠프 볼거다 하니까,,남편이 ~ 4 뼈속깊이딴나.. 2012/07/23 2,505
131389 일본 냉장고 살 수 있는 루트있나요? 3 ... 2012/07/23 2,436
131388 여기 용인인데요.. 헬리콥터 소음으로 신고했어요 ㅠㅠ 10 소음스트레스.. 2012/07/23 3,345
131387 비자금 모았는데... 1 경기댁 2012/07/23 1,467
131386 쉬폰 원피스 하나 사고 싶어요 쉬폰 2012/07/23 1,237
131385 와..진짜 덥네요 4 아벤트 2012/07/23 2,151
131384 기름비 여쭤요~ 3 에휴 2012/07/23 1,112
131383 결혼하고 나니 남자 집 해오는거 연연하는게 이해됨 61 ... 2012/07/23 19,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