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유 게시판에 온동을 한 후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프다
연골연화증 같다. 관절염 초기 같다... 등의 글이 유독 많이 보여요.
그래서 글 올립니다..
늘 답글 달고 그러는데.. 좀 답답하기도 하고 그래서요...
제 경험담 읽고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어서요..
제가 학창시절 부터 운동 특히 조깅같은 거랑 등산을 많이 했어요
나이가 어릴 땐 늘 발목 접지르고 꺾기고 그러더니
나이가 20대 중반으로 넘어가니 무릎이 무리가 가는게 느껴지더니
둔탁한 느낌이 생기면서 버끈하고 시큰거리고
급기야는 운동하다 무릎이 아픈 지경까지 가더군요.
그리고 치료좀 반복하다..
30중반으로 가니 무릎이 아주 많이 아프게 되고
결국은 또 운동하다 다치고
관절경 수술까지 하게 됐네요.
십대에는 솔직히 제가 너무 허둥대다 다친거라고만 생각했고요
이십대에는 병원가서 엑스레이 찍으니 대학병원서 교수가 그러데요
' 혹시 운동 선수세요?' 라고요. 연골이 일반인 보다 많이 닳고 운동선수 수준으로 닳았다는 거죠.
그말에 충격을 받았어요. 열심히 운동한게 좋은건 아니구나 라구요..
왜 연예인들 보면 운동하면 노화 온다고 운동안하는 부류들 있잖아요...
운동은 많이 하면 좋은게 꼭 아니라는걸 알게 됐어요.
특히 시멘트 바닥에서의 조깅... 아무리 운동화 좋은거 신고 달려도 무릎엔 무리가 가요
그리고 젤 안좋은게 등산.... 최고로 안좋아요.
공기좋고 물좋아 찾게 되는 스포츠 등산.. 이효리 양도 등산 메니아 라고 하는데
사실 운동 하거나 할때 자주 발목 접지르거나 무릎의 시큰거리는 증상 이 조금이라도
있으신 분들은 조깅과 등산 정말 안좋습니다.
이런 분들은 조깅이나 등산 이후에 무릎이 시큰거리는데 어떻게 하나요 라는 질문 많이 하시는데
어떻게 하긴요.. 조깅이나 등산은 이제 하지 마세요...
무릎을 위해서요.. 올라갈 때도 많이 무릎에 힘이 들어가 안좋지만
내려갈때가 더 안좋습니다....
제가 관절경 수술 후에 찾은 병원 의사가 말하기를 제가 삽십대 후반인데
지금 연골이 얼마 안남아 어쩔 꺼냐고 묻더군요.
박지성 나이가 어린데 지금 인공 관절수술 해서 하고 있는데
그게 얼마나 가는지 알기나 하냐면서요...
십년 정도나 그 이상 조금 가는데 나이 먹으면 또 갈아줘야 하는데
죽을 때 까지 수술 몇번씩 하고 싶냐고요...
라고 말하며 경고를 주더군요...
무릎 안좋으신 분들 살 뺀다고 건강해지겠다고 조깅 , 등산에 집착하지 마세요.
병원가면 의사들이 솔직히 자세히 설명 안해줍니다.
또 병원 와서 약먹고 물리치료 오라고나 하지 누가 자세히 설명을 해줍니까?
제가 도서관에 가서 무릎 관절치료에 관한 서적들을 많이 찾아 읽어 봤는데
책 저자들이 하나같이 강조하는 것들이 있었어요.
1. 조깅이나 등산 같이 무릎에 많이 힘이 들어가는 운동은 가급적 피한다.
2. 무릎이 아프다고 아예 안쓰면 다시는 걷지 못한다.
3. 처음엔 가까운 산책 30분으로 시작해 점차 걷는 시간을 늘려 나간다.
4. 반신욕을 통해 무릎 근육을 부드럽게 만들고 물속에서 폈다 굽혔다 반복해 준다.
5. 반신욕을 통해 부드러워진 무릎에 약이나 처치를 한다.
6. 굽혔다 폈다 ( 물리치료실이나 재활 치료실에서 가르쳐 줍니다. 의자에 앉아서 하는 운동
옆으로 누워 다리 들어 올리는 운동, 모래주머니를 발목에 차고 들어 올리는 운동
누워서 다리 올려 허공에서 자전거 타기 운동, 실내자전거 0 에 놓고 하는 운동 등) 운동을 통해
무릎 재활 및 강화 생성 운동을 한다.
7. 무릎에 하중을 덜 받게 하기 위해 무릎 위 허벅지 강화 운동을 한다
(주의 할 것은 헬쓰 클럽 무조건 등록하여 트레이너 말대로 갑자기 기계 이용해 런지나 스쿼트 등의 운동은
자제한다. 갑자기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모든 운동은 다 서서히 조금씩 강도를 올려나가고
인내심있게 한다.)
8. 무릎에 무리 안가는 수영이 젤 좋습니다.
이정도 입니다. 위에 열거한 사항은 관절염 환자에게도 해당사항 이였어요 책에서 저명한 무릎 관절 연구
학자들이 언급한 내용에서는요....
어느 병원서 이 기본적인 내용들을 자세히 설명이라도 해주던가요?
다 기본적으로 알고 있다고 생각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이 중에 실천 열심히 하시는 분들 계신지요?
노인들이 무릎 아프다고 안움직이고 방구들에 그냥 앉아 있거나 누어 있으면
관절이 퇴행이 오거나 나중엔 그냥 못 움직이게 되요. 그럼 몸무게가 늘어나서 또 걸을때 하중을 너무 받아
못움직이게 되있어요. 그래서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무릎 아프신 분들.. 운동 후 무릎이 아프셨다면 님들에게 그 운동이 무리였던 거에요
사람마다 뼈굵기도 다르고 근육양도 다르고 다 다르잖아요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마시고 본인이 아프셨다면 그 운동은 자제하는게 맞고
운동 방법이 틀린거에요.... 무거운 짐 들고 걸어댕기는 것도 되게 무릎에 무리가는 거고
하이힐 신고 돌아 댕기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무릎 아프신 많은 분들 저 아직 40도 안됐는데 무릎 완전히 망가져서 정말 속상합니다.
한때는 참 잘 달리고 그랬는데 지금은 신호등 앞에서도 절대 못뛰어요 무릎 아파서...
관절경 수술한다고 다 낫는 것도 아니고요. 그냥 무릎 연골만 좀 다듬는 거고
연골은 다시 재생도 안되고요... 그냥 끝입니다. 다른 근육들을 더 만들어서 무릎에 무리 안가게
하는 수 밖엔 도리가 없어요.
그러니 운동하고 아프신 분들 왜 아프냐 내가 무슨 증상일까 게시판에 뻔한거 묻지 마시고
잘 보는 정형외과 가셔서 진단을 받으시고 무릎이 좀 나을 때 까지
치료를 잘 받으세요. 무리하지 마시고요... 물리치료 필수구요... 이게 도움 안되는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아요... 조금씩 물리치료 하고 재활 하는게 쌓여서 많이 도움 됩니다.
당장 다쳤을때 무릎이 붓거나 팽창된 느낌에는 얼음 찜질이 필수구요.
그 이후 에는 온찜질을 실시하는게 가장 기본적인 처치 방법이에요.
이 기본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고 많이들 간과하시는 거 같아요...
하지만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계속 해서 통증이 오는 분들은 염증이 있거나 하실 수 있으니 꼭 병원 방문하셔서 치료를 받으세요
하지만 중요한건 엑스레이를 찍던 . MRI 를 찍던 관절경으로 수술을 하던 무릎의 완치는
불가능 하고요.. 그저 지속적으로 재활과 물리치료 그리고 꾸준한 무릎 을 위한 운동들을 하셔야
더 나아지는 겁니다. 아니면 그냥 대뜸 인공 관절수술 하셔야 하는 과정이 빨리 오는 겁니다.
그러니 무리해서 조깅과 등산 좀 자제하시고 조금씩 자주 운동하시는 버릇을 만드세요.
그럼 도움 되셨으면 해요....
* 참고로 무릎을 많이 쓰신 후 무릎을 만져보면 열감이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럴땐 얼음 찜질 시행하세요... 너무 오랫동안 하면 안되고 한 10-20분사이로
전 얼음 시시때대로 얼리는거 귀찮아 . 택배오면 오는 얼음팩 있지요? 그거 냉동실에 넣고
비닐 씌워서 사용합니다. 그럼 참 좋아요...
열감이 없어지고 나면 온찜질이나 반신욕 통해서 근육 및 관절 부드럽게 하시고요 .
약 바르시면 흡수 잘 되시고요...
** 또 한가지.. 자꾸 추가하게 되네요..
무릎이 아프신 분들 무릎을 덮고 주무시고 무릎에 한바람이 안가게 하는게 좋습니다.
무릎이 차면 ( 찬바람이 들어가면 ) 무릎의 통증이 더 심해져요.
무릎을 따뜻하게 하셔야 되요.
저같은 경우도 여름인데 선풍기 바람만 쐬도 무릎이 시려요. 무릎 덮고 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