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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대기업을 그만두고 청소일을 시작했어요...

속상 조회수 : 23,732
작성일 : 2012-07-23 12:54:12

 10년 넘게 S사에 다니다가 얼마전 그만뒀어요.

대기업이 더이상 비전이 없다고 하네요.

중소기업 스카웃도 몇번 받았는데 조직생활이 너무 진저리 난다고 해요.

그래도 회사 다닐때 윗사람들에게나, 아랫사람에게 칭찬,존경 받으며 다녔는데요.

빠릿빠릿하고, 남에게 민폐끼치며 일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늘 주동적이거든요.

근데 직장생활로는 돈벌기 너무 한계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늘...

 

여튼 결혼 5년차인데 그만둔다 그만둔다 하더니 정말 그만뒀어요.

그리고 자본금 적은 청소일? 상가나,가정집 이사가기전에 청소해주는 일 시작했어요.

자기가 일용직 직원 몇명 써서 같이 다니며 하는건데

어젠 추리닝에 모자 쓰고 나가서 저녁무렵 땀에 흠뻑 젖어서 들어오네요.

 

어젠 자기가 처음 벌었다며 저에게 20만원 용돈 쓰라며 주더라구요.

힘들지만 짭짤한때 짭짤하다고...

 

휴...땀에 젖은 그돈을 받는데 왜이리 울컥한지...속상하기도 하고...

그냥 번듯한 차림에 회사 다님 얼마나 좋을까 싶고...

이제 시작이라 이런저런 고된일 다 해야하는거 알지만

남편의 저런 모습이 영 어색하고 속상하기만 합니다.

남편을 계속 지지해야할까요?

IP : 59.25.xxx.132
6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돌람바
    '12.7.23 12:56 PM (220.73.xxx.119)

    이왕 벌어진 일..
    지지해 주세요

  • 2.
    '12.7.23 12:57 PM (211.114.xxx.77)

    그래도 꿈이 있고 의욕이 있고... 꼭 크게 되실거에요.

  • 3. 샬랄라
    '12.7.23 12:57 PM (39.115.xxx.98)

    그래도 꿈이 있고 의욕이 있고... 꼭 크게 되실거에요. 2

  • 4. 토닥토닥
    '12.7.23 12:58 PM (203.247.xxx.210)

    그런데 속상님,
    결혼 무지하게 잘하셨네요!

  • 5. ..
    '12.7.23 12:59 PM (14.57.xxx.29)

    음 저 그심정 알것같아요. 저도 음 직장 다니지만 제일 하고 싶어요. 남들은 이경기에 미친짓이라고 여러번 말려서 마지막에 마음 바꾸긴 했지만 너무 답답하고 하루 하루 감옥으로 출근하는 것같아요. 조직생활도 진짜 넌덜머리나요. 작은 일이라도 제사업하고 싶네요. 모양빠지면 어때요. 저도 그런 건 개의치 않아요.

  • 6. 클레어
    '12.7.23 12:59 PM (183.100.xxx.227)

    심지 굳고 좋은 남편이시네요. 열심히 응원해주세요.
    번듯한 옷 입고 나가서 온갖 맘고생 몸고생 했을거에요. 그때 받은 월급이나 어제 받은 땀 젖은 옷 입고 벌어온 돈이나 힘들게 번 돈인것은 매한가지에요.
    남편이 듬직하고 좋은 분이시네요.

  • 7. ...
    '12.7.23 12:59 PM (112.186.xxx.167)

    S전자가 원래 그정도 다니면 대부분 나옵니다.. 더 위로 올라갈수도 없으니까요..

    열심히 응원하세요..

  • 8. ^^
    '12.7.23 12:59 PM (59.10.xxx.162)

    더 잘 될 자신 있으셨나 봐요 ^^

  • 9. **
    '12.7.23 1:00 PM (203.226.xxx.27)

    주위 분들께 그런 평가 받는 분이라면 새로 시작 한 일도 잘 해내실 분 입니다. 처음 시작하는 남편도 한 쪽으론 약간의 의구심이 있을 거예요. 님이 옆에서 많이 응원 해 주세요. 사무직에 계시다 몸도 써야하니 힘나는 거 챙겨주시고요. 머지 않아 다른 동료들이 부러워

  • 10. **
    '12.7.23 1:00 PM (203.226.xxx.27)

    하실 날 옵니다. 파이팅!!!!

  • 11. ...
    '12.7.23 1:03 PM (119.197.xxx.71)

    전에 TV에 어떤부부가 그렇게 일하시더라구요. 두분이 정말 열심히 하셔서 자리잡으셨던...
    그분은 장비도 개발하시고 체인처럼 하시던데 혹시 그런쪽으로 창업하신걸까요?

  • 12. ㅎㅎ
    '12.7.23 1:04 PM (1.210.xxx.106)

    이미 나오셨는데 기 꺽지 마시고 지지해주세요.
    보양식도 해드리고요.


    님남편 참 큰사람이네요.

    그냥.. 이 세상 시선도 견디고, 추진력도 있고, 결혼 잘하신듯 해요 ㅎㅎ

  • 13. ...
    '12.7.23 1:07 PM (218.157.xxx.175)

    맘이 안좋으신데 저는 왜 그런 님이 부러울까요?
    무언가 추구하는게 있고 실천력도 있고..
    우리 남편은 저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뭘 생각해내 실천하는게 없어요.
    다만 제가 다 마련해놓고 이거해라 하면 하긴 합니다.
    하긴 하는걸 다행이라 여겨야 할런지.말은 잘들어요.ㅎㅎ
    아무 아이디어도 의욕도 용기도 없어요.
    이런 사람 보다는 활기차게 뭐라도 해보는 남편이 나아요.

  • 14. 7년차
    '12.7.23 1:07 PM (211.36.xxx.126)

    같은 계열사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S사 다니는 7년차 남성 직장인입니다. 모르는 분들, 특히 어르신들은 S사 하면 껌뻑 넘어가시는데, 일은 빡세고 이름에 비해 월급이 많은 편도 아니고 가정 있는 분들은 다 고민합니다. 저도 글쓴님 남편되시는 분 밑에서 청소하며 돈 벌고 싶네요. ㅎㅎ 잘 하실겁니다. 남편 분 응원해주세요.

  • 15. ...
    '12.7.23 1:08 PM (203.249.xxx.25)

    남편분, 멋지시네요^^!

  • 16. 두꺼비
    '12.7.23 1:14 PM (118.36.xxx.35)

    멋있어요 응원열심히해주세요 적성에 안맞으면 못하는거죠

  • 17. ..
    '12.7.23 1:15 PM (115.136.xxx.195)

    제남편 s사 20년 가까이 다녔어요. 회사다닐때 늘 선두였고,
    회사광고에까지 나올정도였어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회사를 옮기고 싶다고..
    자기가 너무나 하고픈일이 있다고..
    본인도 쉽지않은 결정이어서 고민했어요.
    그때 제가 죽음문턱까지 갈정도로 아프지 않았었다면
    그냥 다녀 왜 옮겨 그렇게 이야기했을지 모르겠는데요.

    한살이라도 젊었을때 한번뿐인 인생 당신이 하고픈 일을 해보세요.
    그렇게 이야기 해줬어요. 나중에 하는 이야기가 그때 망설였는데
    제 이야기에 용기를 얻고 그만두고 자기가 하고팠던일을 해요.

    지금 너무 행복해 합니다. 즐거워하고 남편이나 저나 결정을
    한번도 후회한적이 없어요. 아직까지는...
    세상은 넓고 할일도 많고 인생은 짧아요.
    하고픈일 할때 용기를 주세요.

  • 18. ....
    '12.7.23 1:20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우리 아버지 세대야 열심히 하면 대기업 임원까지 되어서 정년퇴직하고 하셨지만,
    지금은 어디 그런가요?
    모르긴 몰라도 스트레스 엄청 받으셨을꺼예요......
    그냥 지지해주세요. 아무말 없이요.
    제가 남편이라면 그런 부인이 참으로 고마울 것 같네요. ^^

  • 19. ...
    '12.7.23 1:32 PM (112.154.xxx.59)

    남편분 멋지신분같은데요, 난 그런일 못해 하면서 부인한테 돈벌어오라는 남편들도 '많던데

    전 멋져보이는데요...

  • 20. ㅁㅁ
    '12.7.23 1:37 PM (110.12.xxx.230)

    딱 매인 직장보다 그렇게 밖으로 다니면서 몸으로 하는 일이 적성에 잘 맞을수도 있잖아요.
    어차피 평생직장이란건 이제 없는거고, 할수 있을때 다른 일을 하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 21. ssk 주위에도 있어요.
    '12.7.23 1:48 PM (118.217.xxx.22)

    ssk란 말 처음들어보는데, 주위에 s?c 정도 될것 같아요.
    sky나와서 대기업(s.h등) 다니다가 퇴사후 치킨집 하시는 분들..
    입사도 쉬운것은 아니지만, 진급도 어렵고 정년까지 살아남기는 하늘의 별따기죠.

    저도 대기업 다녔고, 동생도 다니고 있지만 그래서인지 대기업에 대한 기대는 별로 없네요.--

    원글님 힘드시겠지만, 남편분 많이 응원해주세요.
    많이 힘드실거예요.

  • 22. 오랫동안
    '12.7.23 1:49 PM (211.246.xxx.191)

    대기업에 특히 s사에 오래있기란 정말 사람피말리는 일인걸 남편분이 아시는거예요
    가정.본인 사생활 전부 반납해야지만 겨우 가능한일..
    일찍 본인 앞길 찾으셔서 방향전환하신거 정말 잘하신듯해요
    저희 제부도 대기업까진아니지만..이케이스예요
    홀로독립해서 자리잡아가는데 그리오랜시간 안걸리드라구요
    지금은 법인회사차려서 잘 운영해가고있구요
    남편분이 의지가 있으시니 잘 해나가실거 같아요
    옆에서 응원 많이해주세요

  • 23. xlqldptj
    '12.7.23 1:54 PM (180.67.xxx.240)

    청소업으로 한다렝 2000 만원 버는 사람 나왔었어요.
    남남편분 같은 분이었는데,, 짱짱 한 스펙을 갖고 회사서 있다가 나와서 차린건데,
    일단 그분은 청소하는데에 매력을 느꼈다고 헤요.
    스트레스 받을때 청소하면서 풀다가 찾은 일이래요.
    본인이 좋아하면 미래가 좋을거 같습니다. 남들눈은 뭐,.. 그들도 님남편분 부러워할거구요. 자신있고
    하는일에 매력을 느끼면 거의 결과가 좋더군요.제 남편이라면 허울좋은 삼성보다
    자기사업 (비록 청소업이지만, ,,이게 요즘 새로운 트렌드일지도)자기사업 부지런히 일굴려는
    남편분을 지지해주고 존중해 줄거 같습니다.

  • 24. 남편분이
    '12.7.23 1:56 PM (75.92.xxx.228)

    참 현명하신 걸 수도 있어요. 앞으로 5년안에 밀려서 나와야 되는 걸 남편 분은 아신 거지요.
    남아있어보아야 5년 더 몸고생 맘 고생 다하다가 지치고 쩔어서 나오고 나면
    남자들은 현실 적응력 더 떨어지는 거 같더라구요. 차라리 나올꺼라고 결심을 했으면
    한살이라도 젊을 때 나오는 게 더 현명한 걸 수도 있어요. 그래야 한번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가능성이라도 있고. 이렇게 몸으로 떼우는 일도 어느 정도는 가능하니까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지요. 나이들면 업종이 더 한정적일 수 밖에 없지요.

    그리고, 제가 요즘 읽고 있는 책이 있는데, 청소업이 좀 틈새시장같은 그런 면이 있다고 해요.
    읽으면서 나름 생각 많이 하고 한 결정인게 저는 많이 느껴졌어요.

    저두 원글님이라면 남편보면서 짠하긴 하겠지만, 원글님 생각처럼 그냥 번듯한데 다니지...
    이거는 아니예요. 40되면 좋든 싫든 나와야 되요. 눈치보며 스트레스 받으며 살다 떠밀려 나오느냐.
    몸이라도 밑천이 될 때 제발로 건강 챙겨서 나오느냐 그 차이일 수 있거든요.

  • 25. 아줌마
    '12.7.23 1:58 PM (58.227.xxx.188)

    에휴~ 남일 같지 않네요.
    저희 남편도 유명공대 나와서 대기업 잘...아주 잘 다니다가 그만두고
    자영업에 뛰어들었어요.

    뭐 20년 동안 생활비 가져다줬으니 실패한 자영업은 아닌데....
    그래도 그냥 대기업 쭉~ 다닌것보다는 못한 삶입니다.

    본인도 큰 꿈이 있었기 때문에 초반에 좋아했고
    친구들도 부러워했고
    그러나 50대 초입인 지금...대기업이 힘들다 어쩐다 해도 친구들 대부분 직장생활 잘 이겨냈고
    지금 다 높은자리에 있네요.

    지금와서 후회하지만 어쩌겠어요.

    저 같으면 남편분이 6개월쯤 고생해보시고 이직하셨으면 좋겠어요.
    회사 힘들다해도 다닐분들은 50대 중후반까지 다 다니더라구요.

  • 26. 대단하시네요
    '12.7.23 2:09 PM (125.129.xxx.218)

    저 아는 사람도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삼*전자 몇년 다니고 나왔어요.
    거기 더 다니다간 피 다 빨리고 죽을거 같아서 차고 나왔다더라고요.
    남한테 말하기 좋죠. 울 신랑 대기업 다닌다 그러면 대개는 선망의 눈으로 보겠지만
    원글님 남편분 정말 대단하고 멋지신 분이네요.
    자기 결단으로 그렇게 하신거 보니 앞으로 굉장히 크게 되실 듯^^

  • 27. 대기업이 비전이 없는게 아니라
    '12.7.23 2:10 PM (1.245.xxx.199)

    대기업에서 비전이 없는 것이죠
    38선,사오정,오륙도 란 말 있잖아요.
    승진 못 하면 나와야 하는 거잖아요. 위로 갈수록 승진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고요

  • 28. ...
    '12.7.23 2:12 PM (119.201.xxx.143)

    남편이 대기업을 그만두고 청소일을 시작했다는데...
    정말 성실하신분이네요. 남편분이,,,부인께서 많이 도와 주세요

  • 29. ㅇㅇㅇ
    '12.7.23 2:30 PM (121.130.xxx.7)

    청소일이 잘하면 아주 비전이 있을 거 같아요.
    제가 지금은 전업이라 굳이 사람 안쓰지만
    가끔은 전문적인 청소업체가 있으면 도움받고 싶더라구요.
    일반 도우미아주머니들은 사실 신경 쓸 일이 많잖아요.
    나와 스타일이 맞아야하고 아주머니 일하는 방식도 있을테니 신경쓰이고
    뭣보다 집에 사람이 있어도 걱정 없어도 걱정.
    전 호텔 서비스처럼 저 없을 때 와서 정해진 시스템대로
    깔끔 완벽하게 청소해주는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요.
    전문 청소도구 싹 가져와서 살균 소독까지요.
    그리고 화장실 청소시 변기나 수세미 재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싱크대나 욕조 세면대 등은 약품 뿌리고 종이타월등으로 닦아내는 식으로요.

  • 30. "........
    '12.7.23 2:34 PM (71.183.xxx.139)

    전 같이 나가서 도와드릴 것 같아요 뭐든 초기엔 인건비라도 줄여 자리잡아야죠 그게 내조죠^^. 엄청 부자되셨다는 글 올려주세요

  • 31. ㅇㅇㅇ
    '12.7.23 2:36 PM (121.130.xxx.7)

    남편분 지금은 사업초기라 몸으로 뛰느라 힘드시겠지만
    앞으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청소일을 전문화 시켜서
    인력 관리하는 쪽으로 자리 잡힐 겁니다.
    전문화 세분화된 청소 메뉴얼 만들고 직원 교육 시키고 청소 장비 관리 등등
    사무실에서 할 일이 엄청 많아질 겁니다.
    지금은 현장 실무가 힘들겠지만 그게 다 필요한 과정이고 돈 주고도 못 살 사업 노하우가 될 거예요.
    원글님이 몸과 마음으로 응원 많이 해주세요.
    이런 주부들의 요구사항이나 청소 팁 같은 거 많이 알려드리구요.

  • 32. ...
    '12.7.23 2:48 PM (14.32.xxx.60)

    원글님 현명한 아내는 아니신 것 같아요.
    현명한 아내들은 이럴 때 속상해하거나 바가지긁거나 안절부절하지 않아요.
    한 배를 타셨잖아요.
    뭐든 초반이 힘들잖아요.
    남편이 방향을 잡고 가닥을 잡으셨으면 인건비 덜 수 있도록 뭐라도 힘들 보태셔야죠.
    당장 모양빠진다고 징징거리실 타이밍이 아닌 것 같아요.

  • 33. 뮤즈82
    '12.7.23 3:33 PM (211.234.xxx.150)

    남편분 한테 용기 붇돋아 주세요..대단한 남편 입니다..^^*

  • 34. 행복한요즘
    '12.7.23 3:44 PM (180.229.xxx.165)

    위에원글님현명한아내는아닌것같다고 원글보고머라하시는분 황당하네요 원글보니 징징거리는거보다 안타까워하고걱정하는듯한분위긴데
    암튼 원글님 저 님심정누구보다 잘 알아요
    제 남편도 대기업 박차고 나와 여름에 땀 뻘뻘 흘리며 일하고있어요 남들은 그런마음가짐이면잘될꺼다 머라하지만 위의어떤분처럼 대기업계속있는것보다 안될수도있어요 당연그런확률이크죠
    전 그것보다 원글님께 이왕 벌어진일 걱정그만하시고 격려하고 이해하는쪽으로마음을돌리시도록 했음좋겠어요
    세상만사일 어찌될지아무도 모르는거잖아여
    하지만 내 마음 편안하고 행복한 건 오로지 내 선택에 달린일이니 맘 굳게 잡수시고 남편 격려해주세요
    일이잘되면좋은거고 안되면 아껴살면되지 이런 마음으로요
    힘내세요

  • 35. 행복한새댁
    '12.7.23 4:00 PM (220.77.xxx.250)

    다시 작은 기업 들어가도 별수 없어요 ㅜㅜ 우리 오빠도 S 십년차에 나와서 중소기업 스카웃으로 갔는데 자기 성격 못버리고 여전히 미친듯이 일하더라구요...;; 차라리 자기 사업 하시는게 좋은 것 같아요.. 바쁠땐 바쁘겠지만 여유도 좀 부릴수 있고 가족이랑 시간도 많이 보내구요..

    S기업 다니면서 스트레스 받으셨던거 비하면 훨씬 좋지 않나요? 전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여름에 땀 많이 흘리시면 시원한 마실거리 준비했다 출근하실때 챙겨주시고 하심 더 좋겠네요^^

    전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님 힘내세요!

  • 36. 파사현정
    '12.7.23 4:02 PM (203.251.xxx.119)

    회사생활도 할만큼 해봤고 본인이 원해서 새로운 일 즐겁게 열심히 하는 것 자체가 대견스럽고 칭찬할 일이네요.
    남들이 보기에 하찮고 힘들일이지만 본인이 진정 원하고 즐거운 일이면 그 분야에서 성공합니다.
    열심히 지지해 주고 따뜻하게 대해주세요.

  • 37.
    '12.7.23 4:57 PM (183.97.xxx.95)

    저 알마전부터 자영업 시작했어요 대기업이 심
    힘들어 뛰쳐나오시는분들 자영업 일년만해보시라고 그러고나서 냉정히 비교해보시라고 하고싶네요
    결론적으로 몸이 정말힘듭니다 그리고 시간적여유가 없어서 완전 창살없는 감옥에갇힌느낌입니다 몸여기저기가 망가져가고있네요 잠깐 병원에라도 갈려면 돈주고 일당불러야합니다 내 몸의 일부른 하나씩 잘라내서 돈으로 바꾸는 기분입니다
    이걸 몇십년 계속하다가는 골병든 몸만 남을꺼같아요
    돈에 대한 야망이 얼마나 있으신지 몰라도 전 대기업월급 받으며 조금 비하게라도 끝까지버티고 버티다 퇴직해서
    아주소박하게 월백만원정도하는 일하면서 조용히 자식들 성장하는거보면서 삶을마감하는게 더 좋겧다싶습니다
    스맛폰이라 할말 않은데 여기까지만

  • 38. 아줌마
    '12.7.23 5:35 PM (58.227.xxx.188)

    윗분... 자영업 해본분만이 정답을 말하시네요.

    제발 강력하게 말씀하셔서 회사 도루 들여보내세요. 하루라도 빨리!
    그래야 사람답게 삽니다.

  • 39. ...
    '12.7.23 5:38 PM (112.168.xxx.71)

    차라리 휴직을 하지...

  • 40. yy
    '12.7.23 6:11 PM (61.81.xxx.53)

    남편은 회사 다니고 전 자영업...
    남편 매일 직장 때려친다고 하다가도 제가 일하는 거 보면 그래도 직장 다니는게 낫다고 합니다.
    자영업은 직장생활의 열배쯤 힘들다고 보면 될거예요.
    제가 남편보다 수입은 많지만 그에 비례해서 시간도 너무 없고 잔신경 쓸일이 정말 많습니다.
    직장을 박차고 나오는 순간 미안한 말씀이지만 죽을 각오로 임하지 않으면 자영업 쉽지 않아요.

  • 41. ee
    '12.7.23 7:08 PM (121.160.xxx.52)

    옆에서 보시는것도 힘드시겠어요... 남편분은 지금 세상에 원글님뿐입니다. 힘이 되어주세요.

  • 42. 세피로
    '12.7.23 7:31 PM (119.207.xxx.60)

    정말 대단한 결심을 하셨네요;;; 한편으론 이해가고 존경심도 들고.. 고생길로 제발로 들어간거보면 뭐라 할말도 없고...

  • 43. 박수!!^^
    '12.7.23 8:23 PM (183.103.xxx.108)

    남편 분 아주 옹골찬 양반이시네요.
    누구 보다도 이 사업에서 크게 되실 것으로 예감됩니다.
    이미 시작하셨으면 원글님 속 상함은 마음 저 밑으로 꾸욱 눌러놓고
    남편 들어오시면 밝고 환하게 맞으며 엉덩이 두드려 주면서 수고했다, 고맙다, 사랑한다, 칭찬 해드리세요.
    아내의 위로와 격려와 지지가 지구도 들어올릴 힘을 주더라는 말, 예전에 제 남편이 어려울 적 제게 했던 인사입니다.
    저렇게 훌륭한 남편과 사시는 거 보니 분명 원글님도 큰사람일 테니
    곧 이정도 속상함은 툭툭 털어내실 거라 믿어요. 그쵸? 화이팅!!!!

  • 44. ^^
    '12.7.23 8:28 PM (110.8.xxx.109)

    님 정말 결혼 잘 하신 것 같아요!^^ 그정도 부지런하고 배짱있고 심지굳은 분이면 뭐든지 잘하실듯...^^ 지지해주세요~~

  • 45. 패션워커
    '12.7.23 9:06 PM (211.228.xxx.70)

    저는 여자인데요
    요즘 대기업 중 신입 연봉 젤 쎄다는 그곳 다니다가 3년다니다가 관뒀어요
    저의 사업을 시작할려고요 더 늦게전에 내가 실패하는 일이 있더라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니
    누가 말려도 안되더라고요
    진짜 오너가 된다는건 회사다니는 것에 몇배나 더 힘들일은 맞습디다..,..
    하지만 나중에 내가 노력한 만큼 몇배로 보상 받을 생각하면서.. 참고 하고 있네요 ㅠㅠ
    하...우리 부모님은 아직 내가 회사 다니는줄 알고 계시는.....

  • 46. 남편분이..
    '12.7.23 9:31 PM (210.217.xxx.155)

    무슨 일을 하던 무조건 '잘 결정했다' 고 칭찬해 주세요. 큰 힘이 죕니다.
    결혼 잘 하셨습니다.

  • 47. 게으른농부
    '12.7.23 9:43 PM (220.81.xxx.162)

    무조건 지지합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자만이 과육의 달콤함을 맛볼 자격이 있습니다.
    남편분 정말 멋지십니다.

    저 직장에서 세번사표쓰고 마지막은 시인사위회에서 반려당했는데
    다음해 곧바로 뛰쳐나왔습니다.
    그리고 10년이 좀 넘었네요. 아주 자유롭고 행복하다는거~

    능력있는 사람들은 월급쟁이 혹은 조직사회가 너무 답답하고 심심합니다.

  • 48. ....
    '12.7.23 10:17 PM (211.41.xxx.51)

    여기서 ... 대기업도 별수없다시는 사람들은... 중소기업다니면 뭐 어찌 살라고 그런말씀을... 헐

  • 49. ...
    '12.7.23 10:21 PM (116.45.xxx.17)

    조선족들.. 노인들 싼값에 고용해서 인건비 따먹기.. 별로 비젼 없음..

  • 50. 있을땐 몰라요
    '12.7.23 10:46 PM (61.76.xxx.120)

    대기업 힘들고 못살겠다 하지만
    막상 대기업을 나와 보면 얼마나 그 대기업의 보호를 받고 살았는지 느낄겁니다.
    열악한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이란 그 대기업의 몇배의 노력을 해야 보상을 받을겁니다.

  • 51. 치즈맛와인
    '12.7.23 11:11 PM (126.126.xxx.100)

    남편분 멋지시네요!
    머리가 좋아도 몸이 게으르면 아무 소용 없어요
    좋은데 다니시다가 나올정도라면 본인도 어느정도 생각이 있는거겠죠.

    열사병 주의하시라고 물이나 음료수 잘 챙겨드리시고 옆에서 응원해주세요~

  • 52. ....
    '12.7.23 11:56 PM (66.183.xxx.16)

    비젼있는 남편

    이미 나오셨는데 기 꺽지 마시고 지지해주세요.
    보양식도 해드리고요.


    님남편 참 큰사람이네요.

    그냥.. 이 세상 시선도 견디고, 추진력도 있고, 결혼 잘하신듯 해요 ㅎㅎ

    ------222222


    부인님도 무엇을 잃었는가만 보지 마시고
    그로 인해 더 큰 것을 얻을 것을 보시기를

  • 53. 멋진남편!
    '12.7.24 12:44 AM (222.106.xxx.201)

    남들은 좋은데있다가 험한일을 못한다며 손가락 빨아서 스트레스 받는다는데,

    원글님 남편은 정말 멋진분이시네요.

    원글님가족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 54. 와~
    '12.7.24 2:35 AM (70.68.xxx.255)

    당장 님은 그 모습 보기 힘들겠지만.
    님... 결혼 참 잘했습니다.
    남편분 힘나게 격려하고 맛있는 음식이나 많이 해드리세요.

  • 55. 부럽다
    '12.7.24 8:46 AM (211.195.xxx.105)

    부럽다 부러워 너무 부러워요 그렇게 안살아봐서 부러워요 힘들다고 징징대 백수 꼴만 봐왔어서 너무 부러워요

  • 56. 시타인
    '12.7.24 9:43 AM (221.163.xxx.101)

    너무 멋지신 분..남편분!!!!

    성공하실겁니다.
    지지해주세요.
    멋지세요~~

  • 57.
    '12.7.24 10:14 AM (112.161.xxx.5)

    청소업이 분야가 여러가지인데요.
    자잘한것 말고 단가 큰쪽으로 하셔야 합니다.
    자잘한 청소 특히 가정집은 아줌마들 별 희안한 사람들 너무 많아서 얼마 못가 안하신다 할겁니다.
    가정집 청소는 하지 마세요. 청소 다 시켜서 7시간씩 죽자하고해서 끝내놓으면 생트집잡아서 돈안주려고하고
    깍으려고하고 그런답니다. 관공서나 회사쪽으로 하시는게 좋을겁니다.
    주변에 하시는 분이 있어서 잘 알고 있어요. 특히 아파트 입주 청소는 할게 못됩니다.
    청소업체 이상한데도 간혹 있겠지만 제가 도와주느라 한달가량 쫓아다녀봤는데 거지같은집을 진짜 반짝거리게 손목이 다 나갈정도로 해놓았는데 다음날 별걸 트집잡아서 며칠씩 돈 안부쳐주고 인터넷에 악담글 올리고 이러는데 사람이 무서워지더라구요. 남자분이고 대기업다니다 나오신분이니 스케일 크게 하시는게 좋을겁니다. 처음에는 정말 고생하실거예요. 자존심도 땅으로 떨어질거고 남들 쉬는날 일해야하실거고
    어떻게 똟고 나가실지 걱정이되네요. 하지만 그쪽이 워낙 힘든일이라 열심히 하시면 현금은 되는일이예요.
    거래 자체가 현금거래라서 ,,재고 걱정없고,,투자비 거의 없다시피하고..꼭 함께 힘이되어주세요.
    속상해 하지마시구요.

  • 58. 신의 직장
    '12.7.24 11:12 AM (218.237.xxx.26)

    제 남편은 S대 나와서 관공서 중에서도 신의 직장에 다니다 딱 5년 다니고 나왔습니다.

    당시 제 아이 돌 막 지났을 때였구요. 지금 9년째 자기가 하고 싶은 일 합니다.

    물론... 금전적으로 직장 다닐때보다 벌이는 못 미치지만 본인이 원하던 일이라 어찌어찌

    여태 잘 버티고 있어요. 경기 좋을땐 훨씬 좋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불경기라 약간 고전하고 있지만요.

    저는 남편이 회사다닐때의 스트레스나 회사 돌아가는 상황을 대충 제가 알기 때문에

    회사 그만두고싶다고 했을때 반대하지 않았어요.

    저나 남편이나 한번도 직장 그만둔 거 후회하지 않습니다.

    돈보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보다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이 있었으니까요.

    아내분이 남편을 지지해주세요.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 사는 건 아니잖아요.

    아무리 직장이 좋고 돈이 좋아도 내가 행복해야지요.

  • 59. 본인이
    '12.7.24 11:17 AM (203.142.xxx.231)

    원한다면.. 일단은 한번 해보게 놔두는것도 나쁘지않을것 같네요. 조금더 해보다가 영 아니면 재취업을 하겠지요.. 아니면 오히려 이 사업이 잘될수도 있는거구요

  • 60. 미국에서
    '12.7.24 11:29 AM (211.207.xxx.157)

    어떤 주부가 시작해서 체인점까지 냈다는 걸 책에서 봤어요.
    이혼후 별 기술도 없고 짜투리돈이라도 벌려고 청소일 시작했는데
    너무 깨끗이 해서 이웃이 소개해 주고 소개해주고 해서 지금은 직원 여럿 둔 사장이예요.
    매출도 엄청나고.

  • 61. .....
    '12.7.24 11:48 AM (118.33.xxx.88)

    삼성은 절대 나가라소리 안합니다.
    나가게 만들죠.
    겉으로는 잘 다니는듯 해도 어떤일이 벌어지는지 아내분은 상상도 못하실거에요.
    다닐만 하면 다니지 왜 박차고 나오겠어요.
    남편분 원망하지 마세요

  • 62. 김캠핑
    '12.7.24 12:40 PM (220.90.xxx.145)

    남편분이 힘들어도 만족해한다면 지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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