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설사엔 뭘 먹여야하나요?

소은이 조회수 : 8,670
작성일 : 2012-07-23 12:49:11

개엄마 소은이가 돌보는 아기고양이..이젠 어린이 고양이 정도 됐어요..^^

입양 요청글 올려도 다들 이뻐라만 하시고...입양 문의가 없어서 아직도 데리고 있네요..흑~

 

그 고양이가 지난주 수욜쯤부터 응가상태가 약간 안 좋았어요.

그래서...목요일엔 사료 불린거에 비오비타 약간 섞어서 주고 했는데 저녁에는 아예 설사를 하고

뭐가 심기가 불편한지 계속 야옹야옹 거리면서 화장실 왔다리갔다리..

엉덩이에 설사 묻혀서 물수건으로 닦아주니 싫었는지 발버둥 막 치는거 놔뒀더니 휙 도망갔다가 제가  똥 치우는데 갑자기 스윽 오더니 팔뚝을 콱!! 깨물고 가네요..헐~일종의 보복이었나봐요.ㅡㅡ^

 

때마침 금요일에 유기견보호소 봉사 갈 일이 있어 동물병원에 들러 원장님께 증상을 말씀드리니

물약을 하나 주셔서 받아왔는데 저녁때 사료에 섞어줘도 안 먹고..주사기에 넣어 입안에 두어방울 넣었다가

폭풍구토에 구역질에 게거품 물고 거실 여기저기 침 다 뱉어놓고..ㅠㅠ

한동안은 혀로 약 밀어내느라 입가에 거품이 계속 생겨서 쫒아다니면서 입 닦아주느라 고생만 했네요.

 

인터넷 검색해서......고양이 약먹이기를 찾아보니

글루밍할때 먹게 영양제에 섞어 발라준다. 캡슐에 넣어 먹인다 등등 여러 내용이 있었는데

저는 캡슐이 없어서 영양제에 섞어 앞발등에 발라놨는데 꿋꿋하게 안 핥고 버티고..ㅋ

 

그래서 고양이캔에 약이랑 사료랑 섞어서 먹든지 말든지 난 기다리겠다는 신념으로 버텼더니

무려 하루를 꼬박 굶고나서는 아주 약간만 먹었어요.

속이 안 좋은거니 계속 기다려보자 하다가 어젠 고양이 분유에 사료랑 비오비타 섞어서 차스푼으로 한스픈 정도만 조금 줬더니 사료 다 먹고 소은이 젖 먹으면서 꿋꿋하게 버티다가 저녁땐 제대로 된 응가 싸서 완전 기쁨..

 

그 뒤엔 식욕이 도는지 개사료 뺐어먹고 완전 날라다니길래 고양이 사료 줬더니 오늘 아침에 또 응가가 안 좋아요..ㅠㅠ

모래에 가서 두번 싸고.. 화장실에 가서 두번 또 싸고..

완전 설사는 아닌데 응가가 상태가 좀 안 좋아서..계속 놔두면 또 설사를 하지 싶어서요.

 

웃긴게...설사를 해서 그런지 식욕이 너무 넘쳐요.

응애응애~하면서 소은이 보일때마다 가서 젖 빨아먹구요.

그걸로도 성이 안 차면 부엌바닥에 드러누워 저를 빤히 쳐다보는데 평상시 밥달라고 할때랑 똑같거든요.

 

집사님들..이럴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다른 건강상태는 아주 양호합니다. 조금전에도 소은이랑 레슬링 여러판 하고 우다다하면서 날라다녔어요.^^;;

 

 

 

IP : 211.59.xxx.9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3 12:57 PM (1.176.xxx.151)

    아고 제가 글을 제대로 못읽고 답변 달았다가 다시 답니다
    이미 약이 있으신 상태라면 고기나 임시방편으로 캔에다가 비벼서 줘보세요
    아니면 영양제나 그런거에 약을 섞은 다음에 억지로 입을 벌려서 입 천장에 발라주면
    먹을듯 싶어요....아직도 그 아기고양이 키우시는군요
    강아지들도 많은 것 같던데 수고가 많으시겠어요...
    마음씨 좋은 원글님 감사합니다

  • 2. ...
    '12.7.23 12:58 PM (1.176.xxx.151)

    그리고 약을 먹여도 안낫으면 병원에 데려가보세요 다른 질환이 생겼을지도
    모르니까요...

  • 3. 달별
    '12.7.23 1:06 PM (223.62.xxx.160)

    약이 있으시면 입에.넣고 다물게 하신 다음 코에 바람을 후 불어주면 삼켜요 ㅋㅋㅋ

  • 4. ㅜㅜ
    '12.7.23 1:27 PM (183.98.xxx.90)

    설사는 지속되면 위험해요~ 꼭 병원가서 진료 받으세요 ㅠㅠ

  • 5. 소은이
    '12.7.23 1:32 PM (211.59.xxx.99)

    또 보복당할텐데...약먹이기를 한번더 시도해봐야겠어요.

    개들은 입에 약 넣고 강제로 주둥이 붙잡고 삼킬때까지 기다림 끝이었는데
    고양이는 바람도 불어줘야하나봐요..^^
    다시 한번 더 시도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앞발 말고 몸 여기저기 약 발라놔봐야겠어요..^^;;
    근데 북어 물에 적셔서 줘도 좋다는데...그런거 줘도 될까요?

  • 6. 캡슐이면
    '12.7.23 1:48 PM (1.225.xxx.126)

    목구멍 깊은 곳에 넣어주면 금방 삼키는데....아닌가봐요?
    혹 사료를 바꾸셨나요? 물론 알고 계시겠지만, 사료가 안맞아도 설사해요.ㅠㅠ

  • 7. 소은이
    '12.7.23 1:56 PM (211.59.xxx.99)

    약은 캡슐이 아니라 물약입니다.
    그리고..사료는 바꾸지 않았는데 왜 그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개들 간식으로 등갈비 삶아서 건조시키고 있었는데 몰래 그걸 하나 훔쳐다 핥아먹길래
    제가 뺏었거든요. 기름기가 많은건 아니었는데 그거땜에 그런가 싶기도 하고..ㅡㅜ
    그거 외에는 항상 먹는거 그대로였습니다.

  • 8. ..
    '12.7.23 2:03 PM (118.33.xxx.104)

    저희집 애들은 캔을 잘안줘서 약을 타줘도 캔이라고 잘 먹어서..
    보통은 달별님처럼 먹이구요.

    등갈비가 기름저서 그럴수도 있을거에요.
    제가 우리애들한테 소고기 소금후추 없이 구워서 준적이 있는데 좀 무른변 보길래 선생님께 문의했더니 주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ㅎㅎ

  • 9. 혹시..
    '12.7.23 3:49 PM (222.111.xxx.155)

    집에 스포이드 같은 거 있으세요? 아님 작은 주사기 같은거라도요.

    물약은 이런데 먹을 만큼 넣어서 고양이를 잡고 입을 벌리지 않아도요, 옆쪽으로 송곳뒤 뒷쪽은 그냥 스포이드를 넣으면 쏙 들어가요 ㅋㅋ 그 때 좀 깊이 넣고 쫙 짜주고 주둥이를 잠깐만 잡고 계시면 꿀떡 삼켜요 ㅎㅎ

    이해가 되실라나, 이 방법으로 전 울 애들 약먹이는 거 아주 쉽게 하고 있어요, 가루약이나 알약도 다 갈아서 물약으로 만들어 달래서 이렇게 먹이고 있어요, 스포이드 적당한 크기로 하나 가지고 계시면 고양이 약먹이기 진짜 쉬워요

    부작용은 그 스포이드만 꺼내 들면 다들 알아서 도망간다는거 ㅋㅋ 근데 일단 잡히기만 하면 약은 금방 먹일 수 있어요 ^^;

  • 10. 소은이
    '12.7.23 3:49 PM (211.59.xxx.99)

    좀전에 주사기에 분유 1미리에 설사약 두어방울 넣어서 자는데 입에 쏘고 후 불었는데 조금만 뱉고 나머진 삼켰어요..양은 적지만 그렇게라도 약을 먹여야겠어요.
    근데 흘린 분유 다른 개가 얼른 가서 먹어보더니 인상을 팍~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웩~이게 모야..라는 표정.. 고양이도 인상 쓰고 있고 개도 인상 쓰고..참 볼만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700 강아지 눈물관리랑 발톱.항문낭짜기 얼마만에 하시나요 11 애견 2012/08/16 5,443
139699 파는 김치 어떤게 맛있어요? 5 김치 2012/08/16 1,774
139698 1997_ 윤제가 처음에 원서 어디에 쓰려고 한거에요? 5 몰라알쑤가엄.. 2012/08/16 1,603
139697 남자사람,여자사람 19 웃음 2012/08/16 2,861
139696 우리나라 사람들의 공통점이래요 18 // 2012/08/16 4,542
139695 단백질 파우터와 쉐이크 차이?? 4 궁금?? 2012/08/16 1,949
139694 에어로빅.조깅.골프연습장,요가 이중 살뺴는데는 뭐가 좋을까요 2 다이어트 2012/08/16 1,835
139693 교사 84% “아동학대 의심돼도 신고 안해” 8 샬랄라 2012/08/16 1,145
139692 저희 애 돌인데도 눈에 힘주고 하지마~ 낮은 소리로 하니까 안해.. 21 훈육 2012/08/16 3,169
139691 보르미올리 밀폐용기 사용하시는 분들께 여쭤요. 2 제냐 2012/08/16 1,614
139690 캠코더 렌탈... 완벽한날 2012/08/16 507
139689 요가복 어디서들 구매하세요? 3 쫀쫀 저렴 2012/08/16 2,095
139688 성 격차이로 인한 이혼이라는 거 남일이 아닌것 같아요 10 심난 2012/08/16 2,866
139687 오늘 아침마당 강의중에서 3 용감한남자 2012/08/16 1,615
139686 아이패드에 대해 좀 알려주세요~~ 5 잘몰라요 2012/08/16 736
139685 IT에 10조 쏟은 DJ와 4대강에 30조 쏟은 MB, 승자는?.. 샬랄라 2012/08/16 884
139684 서울서부지법, 김승연 회장에 징역 4년·벌금 50억원 선고(2보.. 3 세우실 2012/08/16 1,292
139683 어제 퇴근하고 집에가니 4 감동 2012/08/16 1,672
139682 파마 때문에 엄청나게 손상된 헤어는 1 mine 2012/08/16 1,584
139681 탈북자가 또 탈남한다고 하는데요,,, 그런 큰 결정을 하는 계기.. 탈북자, 이.. 2012/08/16 893
139680 조카를 한대 쥐박았는데요 115 또쥐박고싶다.. 2012/08/16 17,271
139679 옥수수밥의 옥수수는 생옥수수알 아님 찐옥수수알로 해야 하나요? 4 옥수수밥 2012/08/16 3,694
139678 김치냉장고 지금사면 후회할까요? 김치냉장고 2012/08/16 593
139677 좋았던여행지 추천좀 해주세요 7 꿈꾸는고양이.. 2012/08/16 1,026
139676 수시철이네요~ 4 수시걱정 2012/08/16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