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전혀 몰랐던거라 혹시나 해서 올려요.
마트 갔다가 주차장에 차를 댔어요. 벽 쪽이 아니라 가운데쪽...
두 대가 엉덩이 대고 (후진주차 헀을 때) 대는 가운데 주차장에요.
제가 운전했는데 주차하고 남편이 내리려는데 꽝! 소리가...
어떤 아저씨가 어찌나 빨리 달려왔는지.... 전 소리 듣고 차가 와서 부딪힌 줄 알았어요.
어쨌든 저희 차 뒷쪽에서 어떤 아저씨가 전력질주를 했는지 남편이 차 문 여는데 부딪혀 소리가 난거였어요.
그 소리에 뒷자리에 타고 있던 아이가 놀라 울려고 했고 남편이 잠시 달래는 사이
제가 먼저 내렸어요... 아저씨는 뒤따라 온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아이와 쭈그려 앉아 계셨구요.
그러면서 남편이 바로 내려서 사과하지 않는다고 막 화를 내셨어요...
그 아내로 보이는 분과 다른 여자 한 분, 또 중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아이가 갑자기 와서
사람이 차에 부딪혔으니 사고가 난거라고.. 교통사고니까 얼른 신고하라고.....
일단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이야기를 하니 교통사고가 맞다고 하더라구요.
주차장에서 일어난 일이고 주차된 차에 사람이 와서 부딪혔어도
일단 차에 부딪히면 무조건 차가 100% 과실이래요....
사고접수하고, 아저씨한테도 사과하고.... 헤어질 땐 치료 잘 받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아주머니도 젊은 사람들이 당황했겠다고 하시고... 좋게 좋게 헤어졌는데
왠지 억울한 마음이에요...
길에서 차 잠깐 정차하고 내릴 때는 당연히 앞뒤 확인하고 내리지만 갑자기 달려온 사람을......
(제가 사이드미러나 룸미러 잘 확인하는데 저도 전혀 못봤었거든요..)
남편이 그 아저씨를 봤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주차하고 있을 때 뒷쪽 봐주는데 (닿나 안닿나)
저희 차와 반대편 (저 뒷쪽)으로 급히 달려가길래 주차장에서 왜저렇게 급히 달리시나 했는데,
어느새 저희 쪽으로 달려온거라고... 황당하다고 하면서 저한테 미안해하네요.
자기 부주의로 아저씨도 다쳐 사고가 나고, 저나 딸이나 놀랐겠다고 하면서...
주차장에서도 이제 내릴때 조심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