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관적이고 생각이 부정적인 남편에게 선물 할 책 좀 추천해 주세요.

... 조회수 : 1,780
작성일 : 2012-07-22 18:56:36

저희 남편은 학대하는 계모 밑에서 자랐어요. 5살 때부터..

친 어머니는 집을 나가셨구요.

저랑 저희 가족, 아이들을 끔찍히 생각하는 신랑이지만..

가끔 남한테 너무 비관적이고 부정적이고 거친 모습이 보일때면 슬픕니다.

예를 몇 가지 들면...

마트에 고추장을 사러 갔어요.

신랑이 300g짜리 봉지 고추장을 들었는데

점원이 같은 브랜드로 1kg짜리 통에 든 고추장을 들고 오면서

그것보다 이걸 사는 게 이득이라고 2천원차이밖에 안 난다고 하면 거기다 대고 화를 버럭 냅니다.

이걸 어디다 놔두라구요?? 안 그래도 집 좁아서 죽겠는데? 에이씨 안 사!!!!!!!!

주차 할 데가 없어서 갓길 주차 잠깐 하고 어디 다녀온 사이에 차가 견인이 됐어요.

기분 나쁜거야 이해 하지만.. 본인 잘못도 있는 거잖아요.

근처 주차장에 가서 화풀이를 하더군요.

주차장에 안 대고 갓길 주차 했다고 여기서 신고했죠? 내 차 어디갔어요??

운전하면서도 아이가 같이 타고 있건 말건 쌍욕을 하고 운전도 거칠게 하구요.

제가 지적하면 너나 애한테 화내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며

이해를 못 합니다.

본인은 인식하지 못하지만 아이한테도 말을 너무 막 하고

성급하게 판단 내리는 부분도 있습니다.

제가 아이를 안아주거나 뽀뽀를 많이 해 주면 못 마땅해 해요.

칭얼대면 봐 주지 말라고.. 말도 걸지 말라고 하구요.

아이가 요즘 "엄마~ xxxxxxx라고 해 봐요~ " 하고 제가 할 말을 정해 줄 떄가 있거든요

그것도 못 마땅해 합니다. 건방지다구요.

대화 하는 걸 말대꾸 하는 거라고 고쳐야 한다고 하구요.

(이제 5살입니다)

이런 신랑의 모습들이.. 화나거나.. 실망이라기 보다

볼 때마다 마음이 너무 쨘합니다.

제가 일일이 짚어주기엔 자존심 문제도 있고.. 저도 지칠 것 같고..

책을 사 주면 그건 읽거든요.

신랑에게 선물할 좋은 책 추천 좀 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IP : 115.138.xxx.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쥬
    '12.7.22 6:58 PM (121.165.xxx.118)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꼭 추천드립니다

  • 2. 책으론 어려워요
    '12.7.22 6:59 PM (211.206.xxx.79)

    책으론 어려워요.. 정말 뼈를 깎는 심정으로 심리치료 받고 그래야 가족들이 느낄만큼 변해요.
    꼭 치료받으시길...아님 아버지학교 그런거 있어요 그런 과정 들으시던지요...저도 맘이 짠하네요.

  • 3. .......
    '12.7.22 7:20 PM (218.158.xxx.113)

    5살 그 어린나이에 학대하는 계모라..
    아, 참 생각만해도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답이 못되어 미안하구
    그냥 님이 많이 보듬어주셔야 겠어요

  • 4. ..
    '12.7.22 8:00 PM (119.193.xxx.97)

    님이 안쓰럽게 생각하니.. 다행이네요..
    저두.. 아버지학교.. 추천합니다..

  • 5. ㄹㄹㄹ
    '12.7.22 11:50 PM (218.52.xxx.33)

    조엘 오스틴, 긍정의 힘 이요.
    기독교 서적이기는 하지만, 종교에 대한 생각 안하고 읽어도 돼요.
    구체적인 예가 있어서 이해하기 쉽고,
    원글님 남편분처럼 과거의 나쁜 고리를 끊는 것에 관한 얘기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879 황비홍1 오랜만에 보고 있는데 와우 2012/08/26 777
143878 여드름 심하신분 찾아요. 2 비누인 2012/08/26 1,300
143877 데이타 통화료... 1 스맛폰. 2012/08/26 1,844
143876 조카 100일인데, 뭐 사주면 될까요? 9 ... 2012/08/26 1,250
143875 컴팩트오븐 찌든 때는 어떻게 청소를? 1 고민 2012/08/26 959
143874 초대형 여드름... 피부과에서 짜면 얼마정도 돈 드나요?? 2 딱딱한 2012/08/26 2,767
143873 드럼 세탁기 8일간 진열된거 사는데 괜찮을까요? 11 샹그리라 2012/08/26 2,436
143872 얼마 기간 동안 비올까요?? 이번 태풍 2012/08/26 905
143871 초등생 전과 추천좀 해주세요.. 1 둥글둥글 2012/08/26 1,222
143870 집안어른 장례시... 5 상심 2012/08/26 1,620
143869 주인, 사료 좀 떠 먹여줘"…건방진 강아지, 폭소! 4 호박덩쿨 2012/08/26 2,989
143868 파마하고 헤어제품 안발라도 되나요? 2 파마 2012/08/26 1,179
143867 태풍---신문지챙겨놨어요 1 ... 2012/08/26 4,348
143866 혼외출생아가 전체출생아 100명중에 2명꼴, 대부분이 미혼모 비교 2012/08/26 886
143865 타행정구역 도서관에서 책 빌릴수있는지 7 미리물어보자.. 2012/08/26 1,114
143864 민주당 경선과 함께 시작되었네요. 게시판 전쟁 3 .. 2012/08/26 1,162
143863 둥그런 큰전 부칠때 전이 자꾸 찢어져요. 8 dlgjd 2012/08/26 2,179
143862 순한 아기였는데 ㅜㅜ 4 초보맘 2012/08/26 1,674
143861 아파트 사시는분들~ 4 이사노이로제.. 2012/08/26 1,944
143860 베이킹고수님들!알려주세요ㅜㅜ 4 초보 2012/08/26 1,285
143859 습도 높은곳에서 지내면 건강에 안좋겠죠? 오늘도 습도 높은듯.... 습기 2012/08/26 1,337
143858 주진우의 현대사 7회-죽은 장준하, 유골로 말하다. 현대사 2012/08/26 1,416
143857 갑자기 어제쯤부터 숨쉬기가 곤란해요. 3 2012/08/26 1,817
143856 손학규 후보 실망이크네요 18 희망2012.. 2012/08/26 4,124
143855 수학 개인교습 선생님을 구하려고 하는데요 8 *** 2012/08/26 1,4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