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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1억을 날리고...

이젠잊자 조회수 : 22,602
작성일 : 2012-07-22 18:00:34

정확히는 몇백만원 모자라는 1억이예요. 편의상 1억이라고 하죠.

몇일전에 현금 1억원을 제 잘못으로 날려버렸어요.

너무 너무 후회되고 제자신이 미워서 몇일을 울고 괴로워하고 집안일도 못했어요.

남편은 괜찮다 잊으라 하지만 제 자신이 용서가 안되서 미칠 지경이었죠.

이제 정신을 좀 추스리고 82님들께 도움을 청해요.

혹시 이런 경험 있으셨던 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도움이 될만한 책이나 글귀, 어떤것이라도 좋으니 좀 알려주세요.

 

IP : 118.233.xxx.211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7.22 6:08 PM (175.213.xxx.61)

    돈으로 해결할수 있는 문제가 가장 쉬운일이라고해요
    전생에서 현생을 선택할때 현재 이 시기에
    가족의 목숨, 전재산, 1억중에 한가지 잃어햐한다면 뭘로 할지 선택해야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그때 내가 1억을 선택했노라...
    전 보통 그렇게 생각해요

  • 2. 어쩌다가
    '12.7.22 6:10 PM (125.129.xxx.94)

    어떻게 날리셨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없네요.

    전 5천을 이자받을 욕심에 빌려줬다가 다 날렸어요.

    알고 봤더니, 채무자는 이미 여러 사람에게 돈을 빌렸고, 거의 땡전한푼 없는 빈털털이. (꽤 알려진 사업가였어요. TV에도 나왔었고!!!)

    그 인간, 이미 갖고 있는 얼마 안되는 재산은 다 압류가 되어 있고...
    사업체는 다른 사람 이름으로 돌려놨고.
    저는 뭐, 기약이 없는 거죠. 뭐가 있어야 받는거고.

    이자를 받았기 때문에 형사죄도 성립안되고. 민사로 돈 받기는 글렀고.

    자다가도 벌떡...하는 중입니다. 에효....

  • 3. ..
    '12.7.22 6:14 PM (58.143.xxx.216)

    10억 날리신분 계셨었슴 금융쪽으로 지점장인데 투자 잘하는 사람이라
    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이라 다 그쪽으로 투자했나봐요.
    해외로 날랐다네요.
    넘 성격 인자하시고 좋은 분이신데
    속병들으셨더라구요. 되도록 집에 안있으시고 밖으로 외출하세요.
    어찌해서 잃으셨는지도 써보세요. 털어놓을수록 해답은 스스로가
    얻게 되어요. 믿기지 않지만 그냥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거죠.
    다행히 사람생명에 관련된건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그나마 나을까요?
    그걸로 내 자식 목숨값 액땜했다라고 라도요.

  • 4. 지나모
    '12.7.22 6:28 PM (116.32.xxx.149)

    아꺄가며 모으셨을 피같은 돈일텐데
    얼마나 아깝고 속 상하시겠어요
    그래도 남편분께서 이해하고 다독여 주시니
    얼마나 다행이예요

    저 아는분은 와이프가 몇 천만원 빌려줬다 떼였는데
    남편이 이혼하자고 해서 난리도 아니더라구요

    제 경우는 남편 사업이 잘 안되서
    조금 갖고있던 땅을 헐값에 넘기고
    너무나 속이 상하지만 마음에 두니
    더욱 힘만 들더라구요
    그래서 억지로라도 털어내고 있어요

    힘 내시고 어서 평정 찾으셨음 좋겠단
    마음에 떠올리기 싫은 제 사정이야기도
    해 보네요

  • 5. 주변
    '12.7.22 6:42 PM (121.133.xxx.31)

    다들 말을 안해서 그렇지 속 사정 이야기 해보면 살다가 1,2억 정도 날린 사람 많아요..
    믿었던 사람한테 빌려주고 못받은 사람, 주식해서 날린 사람, 부동산 투자 잘못 해서 몇억 떨어진 사람..
    그래도 건강을 잃은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 6. 메아쿨파
    '12.7.22 6:48 PM (110.10.xxx.133)

    친정아버지..저 주식으로 그 정도 날렸답니다..ㅜㅠ

  • 7. 전.
    '12.7.22 7:10 PM (180.66.xxx.249)

    10여년 전에 그 돈을 날렸었어요. 인생 수업료라고 생각하시고 얼른 잊어버리세요. 속앓이해도 그 돈 안돌아옵디다.

  • 8. 휴...
    '12.7.22 7:18 PM (112.151.xxx.29)

    남편이 저 몰래 이억을 날렸어요. 아직도 마음이 지옥입니다. 꼴도보기 싫어서 각방도 쓰고있구요...
    정말 아끼고 아껴 만들어 놓은 노후자금이었는데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일을 벌이고나니 절대 용서가 안되네요.
    다행히 남편분은 잊으라 하시니 좋은 분이네요. 저는 집에있드면 속에서 천불이나서 가까운 산으로 등산다니고
    집 근처에서 시간제 알바하고 있어요. 햇빛을 보고 몸을 힘들게하니 하루하루 버틸만하네요.

  • 9. ㅇㅇ
    '12.7.22 7:18 PM (110.14.xxx.91)

    그런 사람 엄청 많아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아요.
    저도 포함. 제 동생은 집만 사면 일억씩 내려요. 세번째..

    그래도 님은 위로하는 남편이 있으니 부럽네요.
    그런 남편 많지 않아요. 겉으로 지x하는 놈도 있고, 가만히 한숨쉬고, 담배 피고.. 뭐 이러면서 짜증내죠.
    요즘 세상에 돈이 돈인가요. 눈 한번 잘못 깜빡, 판단 조금 잘못했는데 큰 돈이 나가는 경우 많아요.

  • 10. 어떻게
    '12.7.22 8:04 PM (175.113.xxx.52)

    모은 돈이냐에 따라 따르죠. 부동산 시세차익이라면며칠 앓고 말거에요..

  • 11. ..
    '12.7.22 8:05 PM (119.193.xxx.97)

    후배도 주식으로 그정도의 액수를 날리더니.. 한1년 폐인되더라구요..
    남편분도 괜찮다하시니.. 어디 크게 아픈거보단 낫다.. 액땜했다 생각하시고.. 마음 잘 추스르세요..
    윗분말대로 일억보다 더 소중한 가족이 있자나요 ^^

  • 12. ...
    '12.7.22 8:16 PM (110.14.xxx.164)

    우울증오고 몇년 힘들었는데..
    그래봐야 나만 손해죠 빨리잊고 바쁘게 움직이시고 어디 봉사라도 가보세요
    더 힘든분들 보면 좀 위로가 되요

  • 13. ㅠㅜ
    '12.7.22 8:51 PM (210.91.xxx.4)

    저희 이모님은 가정주부신데 갑자기 뭐에 홀리셨는지 어설픈 중소기업에 32억 투자하셨다가 포기각서? 까지 쓰실 정도로 원금 못 건지셨어요.
    사장은 사업 망하게 생겼다고 협박하면서 계속 자금 막아달라고 하고 투자금 다 날리느니 막아야겠다고 이번만이번만 하면서 막으시다가 포기하신 거죠. 사장은 돈도 해외로 빼돌려놓고 명의도 다 돌려 놓아서 망하든말든 피해가 없다네요.
    이모부 속상하셔서 스트레스로 2기암에 걸리셔서 치료받느라 멀쩡한 병원 정리하시고 항암중이시구요
    돈이란 게 모을때는 피땀흘리며 모아도 감질나게 모이지만 나갈 때는 한방인거 같아요.
    어떻게 손실나셨는지는 모르지만 고민해봐야 소용없는 일이라면 빨리 잊어버리는게 상책입니다. 몸에 병나요 ㅠㅜ

  • 14. 게으른농부
    '12.7.22 10:20 PM (150.197.xxx.37)

    그거 없으면 당장 죽게 되는 건가요?
    그렇지 않으면 별일 아니니 털어 버리세요.

  • 15. 3년전
    '12.7.22 10:33 PM (182.221.xxx.211)

    1억 7천을 날렸었어요.
    원래 있던 대출에 합하니
    집 팔아 갚고나면 비 막아줄 방 한칸 못구한단 생각에
    순간순간 주르르....


    정말 아픈건 누구에게도 말 못하는 성격이라
    혼자서만 앓고 있는데
    흔한 말이 떠올랐어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근데요, 그걸 그대로 받아들여 위로가 되진 않았구요..
    지금 내가 가진 것들 모두가 다 지나가버린다면....?

    착하고 성실한 남편과
    너무 예쁜 아이들..
    그렇게 우리 넷의 건강..
    큰 걱정 없던 일상...


    이것들 또한 지나간다면....
    아차....싶더라구요.

    그래. 빚 지는거 두려워말자..
    1억 7천이 들어오고
    위에 열거한 모든것이 지나간다면..
    그건 훨씬 큰 불행이니까,
    그냥 받아들이자...싶더라구요.

    그렇게 제 자신의 안정을 취하곤
    그 이후 남편과 늘 결심하듯 말했지요.

    돈 손해만 보자. 몸까지 상하면 안돼.
    건강하면 다 극복할 수 있다.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마음 관리해서,
    몸과 마음 건강히...

    그것만이 돈 손해본 우리가 더이상의
    바보가 되지 않는 길이다...


    원글님..
    지금 처하신 상황 힘드시겠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에 대입해보면

    지나가버리면 너무나 아쉬운...
    원글님이 가지신 것들이 보이실 거예요.
    힘내세요!

    몸과 마음 건강!!

  • 16. 얼마전 티비에서
    '12.7.22 10:45 PM (180.68.xxx.154)

    어떤 교수인가? 하는분이 나와서 돈을 꿔줬다가 뜯겨서 병이났데요 우울증도 오고 한참을 정신못차리고 아팠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돈 잃고 건강까지 잃으면 너무 손해인거같아서 자신의 건강을 위해 잊었다고하더라구요

    그래서 건강까지 잃는 우를 범하지않았다고요..

    되돌릴수 없다면 잊는것이 건강만은 지키는 방법입니다

  • 17. 괜찮다
    '12.7.22 11:23 PM (121.190.xxx.242)

    잊으라 하는 멋진 남편을 확인 했네요.
    그거 일억 이상의 가치인데요.

  • 18. 쓸개코
    '12.7.22 11:50 PM (122.36.xxx.111)

    울엄마도 1억정도 날리셨어요. 한건만 그래요..
    몇날며칠 잠못이루시다가 법정스님 무소유 읽으시며
    마음 다스리셨답니다..
    웃긴건 돈빌려간 아줌마가 우리집 담보로 보증까지 서달라고 했다는거.. 미친..

  • 19. 남편분
    '12.7.23 12:02 AM (211.246.xxx.33) - 삭제된댓글

    대인배 이시네요

  • 20.
    '12.7.23 12:17 AM (116.36.xxx.181)

    와..
    십억으로도 못구하는 멋진남편 두셨네요
    부럽습니다

  • 21. 콩나물
    '12.7.23 12:54 AM (211.60.xxx.59)

    돈 손해본건 세월이 지나면 잊어버리는데요.

    그때 건강상한건 계속 남던데요?

    몸 잘 챙기세요
    시간 지나면 지워져요

  • 22. ...
    '12.7.23 1:45 AM (180.224.xxx.200)

    눈에 뭐가 씌였는지....다 망해가는 까페가 어느 순간 황금알을 낳는 까페처럼 보이더군요.
    물론 너무 친한 지인의 감언이설이 있었습니다.
    친한 지인이 하던 까페였거든요.
    제가 타겟이 되어...제게 넘길 요량으로 무려 몇 달을 제게 밑작업을 한 것.
    에효.

    정확히 1억5천을 날렸습니다.

    딱...석 달만에 현실을 알았고, 망했습니다. 남은 것 빚 뿐.
    정말 이를 갈고, 악에 받쳐서...보란 듯...그 빚을 누구 힘 빌리지 않고 갚았네요.
    삼 년 걸렸어요. 어찌 삼 년 만에 1억 5천을 벌었느냐...묻지 마세요.
    그 돈 벌 수 있다고 해도 다시는 보내고 싶지 않은 삼 년 이었습니다.
    하지만...어쨌든...그 시간이 지나고...1억 5천으로 살 수 없는 무엇인가를 많이 얻긴 얻었습니다.
    다만...너무 힘들었던 시간이라...얻은 것도 많다는 말 조차...스스로 자위하는 것 같긴 하더군요.

  • 23. ...
    '12.7.23 1:49 AM (180.224.xxx.200)

    다 날리고...불교에 입문했어요.
    아직은 많이 부족한 날라리 신자지만.
    그저 버리고,
    공수레공수거...욕심을 버리는 것.
    그걸로 위안이 되더라고요.
    버린다고 포기하는 것 아니거든요.
    필사즉생이라고.
    버리고자 하면...얻는 것 같아요.
    욕심이 날 망쳤겠거니....싶거든요.
    늘...무슨 일이든...욕심을 버리고...나를 바라보려 해요.

  • 24. 남편분
    '12.7.23 1:49 AM (211.49.xxx.107) - 삭제된댓글

    남편 분 지금 마음이 일억 이상의 가치이네요.

  • 25. 동병상련
    '12.7.23 7:26 AM (110.10.xxx.194)

    저도 님의 세 배쯤을 날렀어요.
    가끔씩 울컥하고 고통이 되살아나긴 하지만
    모두 내 욕심이 부른 결과라 생각하고
    잊고 살려 합니다.
    ㅜ재물도 인연따라 올테니 내 돈이라면 돌아올테고
    아니라면 내 돈이 아니었겠 지요.
    기운내세요

  • 26. 남들은
    '12.7.23 8:17 AM (218.232.xxx.211)

    잊으라..하지만 말 처럼 쉽나요...저는 열흘만 괴로워하자...시한을 정해 맘껏 슬퍼했어요. 술도 마시고 소리도 지르고 울기도 많이 했죠..
    스스로 약속한 열흘이 되자 그냥 잊어졌어요. 억지로 잊으려 하니 희미해 지던걸요..
    지금도 문득 그 때 생각하면 속에서 열불이 나지만 그 일이 나기 전으로는 절대 돌아갈 수 없잖아요.
    내 운명의 프로그램 속에 분명 이 일이 주홍글씨처럼 새겨져 있었을 거다. 불가항력인...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일 억이 엄청 큰 돈이긴 하지만 십 억 이상 잃은 분보다는 다행이잖아요...ㅠㅠ

  • 27. 저도
    '12.7.23 8:44 AM (211.172.xxx.132)

    5년전 투자를 잘 못해서 2억 잃었어요.

    너무 맘이 아프고 괴로웠고 다 잊었냐 하면 또 그건 아니더라구요.

    문득 문득 드는 자괴감ㅠㅠ

    저의 무지와 어리석음을 깨달았고

    돌다리고 두드리고 건너는 심정으로 살피고 또 살피며 살고자 합니다ㅠㅠ

  • 28. ....
    '12.7.23 9:03 AM (211.196.xxx.200)

    떠어르는 단어님, 벌을 받다니요? 원글님께 하시는 말인가요?
    내용이 어째 ... 왜 그렇게 독하게 이야기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위로로 여겨지지 않네요.

  • 29. 시간이약
    '12.7.23 9:10 AM (14.35.xxx.194)

    저도 10년전 8천만원 날리고 정말 죽겠더군요
    또 그때 울딸이 태어났는데
    저는 8천만원 들여 난 딸이라고 생각했지요
    쪼금 위로가 되었구요
    원글님도 뭔가 위로의 대상을 찾아보세요
    아무리 그래도 시간만큼 좋은 약은 없지요

  • 30. 저희집은 7억이요
    '12.7.23 9:11 AM (110.12.xxx.6)

    뭐가 씌인다는게 정말인지,평소 이성적이고 안목있다는 말 많이 들어온 부모님과 형제가 한 방에 사기당했어요.
    부모님 노후자금인데...
    남은건 빚과 은행 독촉이라 죽지못해 사는 정도라고...
    처음 몇달을 속 태우다가 반년쯤 지나니 될대로 되라고 체념이예요.

  • 31. 동병상련
    '12.7.23 9:48 AM (114.206.xxx.40)

    원글님!!

    위에 어떤분이 댓글 단 것 처럼 다들 말을 안해서 그렇지 살면서

    1억 2억 날려 보내신분 정말 많으실거로 알아요.

    제가 어제 이 글을 읽고 댓글 달려고 했다고 말았는데

    베스트에 와 있길래 댓글 달아요.

    저도 총 1억 3천 정도 됩니다.날린돈 합계요. 13년전에 4천 5년전에 6천 올해 3천 입니다.

    힘내시고 건강하다는 그 가장 큰 재산에 감사함을 느껴보세요.

    그러니 살만하더군요

  • 32. 느낌상
    '12.7.23 11:34 AM (1.231.xxx.227)

    보이스피싱 당하신거 같네요.
    처음엔 본인이 바보 머충이 같고 자괴감이 많이 들어요.
    두달전 대학교수인 선배 남편이 보이스피싱으로 7천을 고스란히 당했답니다..
    마음 비우시고 잊어버리시길....

  • 33. 도로시따꽁
    '12.7.23 11:42 AM (125.180.xxx.19)

    힘내세요!!

    2년전에 친정엄마가 3억 날리셨어요!!..저 시집오면서 집팔아 작은집으로 옮기시면서~
    가지고계시던 돈으로 투자하셨다가~쫄딱 망하셨죠!!..
    다행히 빛진건아니고 가지고있던돈을 날린거긴하지만..
    그정도액수면 굉장히 큰돈이라..ㅜㅜ..

    그일로 엄마 건강도 안좋아지시고~..힘들었는데..
    아빠가 중심잡아주시고~~건강챙기라고 엄마한테 위로해주시고~..
    지금은 또 열심히 일하세요!!..
    시간이 약인거같아욤!

  • 34.
    '12.7.23 11:48 AM (121.136.xxx.85)

    다들 말안해서 그렇지 그 정도 돈 날린 집 많아요.

    열집중 7-8가구는 될거에요.

    저희 친정도 역시.. 1억은 아니지만 그 당시 가치로는 그 정도 되었던것 같네요

  • 35. 울집
    '12.7.23 1:11 PM (118.221.xxx.246)

    남편은 바람피우느라 이사할때 보태려고 통장에 있던 돈 저도
    모르는 사이에 1억을 없애버리고 다녔더군요.
    정말 피같은 돈을 불륜년에게 쏟아부었는가봐요.

  • 36. chrispak
    '12.7.23 1:48 PM (203.242.xxx.3)

    1억은 어떻게 하다보면 다시 벌 수도 있는거지만, 그 스트레스로 만일 건강마저 상하신다면 그건 회복이
    쉽지 않을 수도 있어요. 보이는 병 보다 보이지 않는 병이 더 무섭다자나요. 친구들 많이 만나시고 집에만 있기보단 밖에 외출 자주 하시고 활동하시는게 여러모로 낫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힘내세요.

  • 37. ..
    '12.7.23 2:09 PM (122.45.xxx.22)

    몸이라도 건강하면 괜찮아요 그러면 다시 회복할 희망과 가능성이라도 있죠
    우리오빠는 동업자 잘못만나서 5,6억 날리고
    암걸려서 2년전에 세상 떴어요

  • 38. ..
    '12.7.23 2:49 PM (49.1.xxx.65)

    제가 보기엔 집을 사셨는데
    집값이 떨어진 것 아닌가 싶어요
    제 남편은 그런 식으로 10억을 날렸고
    요즘은 값 떨어지니 5억 정도 날린 거네요
    그런 집 많아요
    남편분 대인이시네요
    그런 남편과 사는데...걱정 말고 즐겁게 사세요

  • 39. 전 위로가 아닌
    '12.7.23 3:02 PM (211.170.xxx.166)

    님이 왜 이렇게 부러울까요..
    그 상황에서 괜찮다고 위안해 주는 남편..
    그런 큰 돈을 잃고도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으신 님 상황..(제 추측이지만)
    저는 3년 전 저의 전 재산인 아파트 팔아서 모두 날리고..그 일 때문에 남편과 헤어져서..
    아들 하나데리고 보증금 없는 월세 70만원 원룸에서 덩치 큰 아들과 이불 하나 깔면 꽉 차는 방에서
    땀 벌뻘 흘리고 잡니다..
    죽고 싶어도 못 죽어요..아들이 고아 되니까..
    이런 저도 삽니다..
    전..님 심정 충분히 이해..또 이해합니다..자신이 용서가 안되고..자신을 죽이고 싶을 정도로
    환멸스러운 분노..
    하지만 빨리..깨끗이..잊고 그런 좋은 남편에게 님 걱정 끼쳐 드리지 않는 것이
    님이 지금 해야 할 최선의 일입니다

  • 40. 새댁이
    '12.7.23 3:24 PM (175.214.xxx.163)

    저는 4천만원을 앉아서 벌었어요. 서류 몇장주니돈이 입금되더라구요.

    제나이 서른. 저는 암환자입니다.

    스트레스로 건강까지 잃지마세요. 이 또한 지나갑니다.

  • 41. ,,
    '12.7.23 3:54 PM (59.19.xxx.155)

    아파서 죽을 문턱 가보세요 그 깟 1억 아무것도 아니에요

  • 42. ㅇㅇ
    '12.7.23 4:58 PM (14.63.xxx.105)

    '처음부터 내 것'이 어디 있나요..

    또한 '끝까지 내것'이 어디에 있나요...

  • 43. 에휴..
    '12.7.23 5:12 PM (125.177.xxx.190)

    얼마나 속상하실까요..
    근데 몇 분 댓글로 써주셨지만 이미 돈잃었는데 그거에 얽매이다가는 건강도 잃게 됩니다..
    저 아는 분이 돈 떼여서 그거 스트레스로 반신불수상태로 10년 넘게 지내고 있어요.
    원글님 주위 돌아보면 돈 사기당하고 날려버리고 그런경우 꽤 있잖아요..
    나만 억울하다 생각하면서 건강잃지마시고
    내가 아직도 가진것에 집중해서 얼른 건강하게 일어서세요.

  • 44. 저도 그랬답니다.
    '12.7.23 5:23 PM (114.200.xxx.241)

    불치병을 1억에 완치 되었다 생각하시면 어떨지?

  • 45. 에휴..
    '12.7.23 11:18 PM (122.40.xxx.15)

    저또한... 7-8년 전에... 그 당시 전재산이던 1억 ? 좀 넘게인가를... 휘리릭 날렸지요.
    그당시 제 주위에 투자 잘못해서 그런분 많았어요.
    저희 친정집도 그일로..... 거의 망한..;;

    남편이 그냥 잊으라 하더군요... 돈은 벌면 되는거라고..(흑.. 그거 남편이 10년간 번건데;;)
    남편 몰래 한거라.... 더 미안했는데.. 그 뒤로 아무리 기분 나쁜일이 있어도 제가 돈없다 해도..
    절대... 그 돈 날린 얘기는 안해요.. 제 탓은 단 한번도 한적이 없구요..
    친정엄마 때문이였는데 늘 한결같이 자기 부모님에게 보다 잘하구요....

    한동안은 돈 생각나서 아깝고 그랬는데요..

    지금도 생각하면 아깝지만... 저 위에분이 쓰셨듯 돈으로 해결되는게 제일 쉬운거 같더군요.
    그냥 저냥 전 아파서 그 돈 이상쓰는 사람들도 있다... 길가다 날벼락같은 일이 한두가지냐..
    등등... 더 안좋은 경우 생각하면서 넘겼어요.

    참... 사람은 다른 사람의 불행을 통해 위로 받는다네요...;;;;

    돈은 날렸지만... 더 많은걸 가진것에 감사하며 살고 있어요.

  • 46. ...
    '12.7.24 9:36 AM (121.88.xxx.213)

    돈으로 살 수 없는 멋진 남편과 소중한 가정을 잃지 않으셨잖아요.
    돈은 정말 없다가도 있고 있다가도 없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인생 길잖아요.

  • 47. 위안이됩니다
    '12.7.25 11:45 PM (116.126.xxx.130)

    지금 제 친정이 그런상태여서 어떻게이겨낼지 생각하고있어요
    무엇보다 돈 잃고 건강까지 잃으면 안되겠지요
    분명 잃은것 있으면 얻은것도 하나라도 꼭 있습니다
    그것만 생각할려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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