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로움 때문에 차 안에서 펑펑 울었네요.

ㅠㅠ 조회수 : 5,509
작성일 : 2012-07-22 16:27:22

결혼은 했지만, 신랑은 해외에 있습니다.

일년이면 두어달 정도 한국에서 같이 생활하는 생활을 6년째 하고 있구요.

오늘은... 신랑은 없지만, 신랑 친구의 돌잔치에 저혼자 다녀오게 되었어요.

꼭 가보라는 신랑의 부탁도 있었지만, 신랑 친구 또한 가까운 친구 중 한 명이기에

저도 기쁜 마음으로 갔답니다.

 

그 자리에서 신랑의 친구부부들과 웃으며 한 시간여 있다..

차를 타고 1시간 정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좀 번화한 관광지라고 해야하나... 주말에 사람들 많은 곳..

이런 곳을 지나는데....차가 많이 막혀있네요..백숙도 팔고..카페도 많은 곳..

차가 밀리니 옆 차, 앞 차 ,뒷 차...보는데....

혼자 있는 사람은 나 뿐이라는 외로움...서러움이 밀려와..

30분 정도를 정말 펑펑 울면서 집으로 왔네요.  정말 꺼억 꺼억 울었어요. 

집에서도 그렇게 우는게 ..아파트라 아래, 위, 옆 집 까지 행여나 들리진 않을까...할 수 없었거든요.

운전할 눈 조금만 남겨두고....

그냥....못난이 인형처럼 입 벌리고 , 그 인형보다 더 못나게 울었어요.

 

친구도 있지만...오늘같은 일요일..

모두 가족들과 편히 쉬고 있을 시간이라 아무곳도 연락할 수가 없네요.

그냥... 아무에게라도 위로받고 싶어요ㅠㅠ

 

 

IP : 14.33.xxx.16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한새댁
    '12.7.22 4:30 PM (59.19.xxx.27)

    힘내세요^^ 몇일전 김원희가 하는 프로그램에 원글님처럼 떨어져 지내는 부부들 나왔는데 마음이 짠하더라구요.. 금메달 리스트 아내 되는 사람은 2년간 남편이랑 지낸 날이 20여일 이라고.. 혼자 육아 가사에 힘들었다더라구요..

    만나면 몇 배로 반가울테니 힘 내세요^^ 우울함 지나가고 나면 또 좋은 기분 드실겁니다. 너무 빠져 계시지 말고 화이팅!!

  • 2. 어떤건지 알아요
    '12.7.22 4:33 PM (27.115.xxx.80)

    일상의 나에게 지금 생활 전혀 아무렇지도 않고 잘 살고 있는데
    그렇게 한번씩 무너지는 걸 보면 평소에 나도 모르는 스트레스가 조금씩 조금씩 쌓여 있다가 이렇게 한번씩 터지는구나 .. 해요.
    차 안에서 진짜 운전할 시야만 겨우 남겨둔채 못난이 인형보다 더 못나게 엉망으로 우는거...
    주변에 나만 빼고 다 반짝반짝 예쁜것 같고...
    아까 친구부부와 얘기할때 자꾸만 주눅들던 내 모습...
    그런 마음 다 저는 이해할것 같아요.
    오늘 하루 그렇게 비워내시고..
    또 내일부터는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겠지요.
    힘내세요 화이팅!!

  • 3. 그래도
    '12.7.22 4:34 PM (58.143.xxx.216)

    같이 부부가 붙어 있어도 외로운 사람보다는 님이 나은겁니다.
    힘내세요!

  • 4. ^^
    '12.7.22 5:13 PM (59.20.xxx.126)

    남편도 없는 돌싱~ 싱글도 많은 세상인데요 뭘~ 외로움아 물럿거라~

  • 5. 아줌마
    '12.7.22 5:47 PM (58.227.xxx.188)

    맞아요. 같이 있을땐 밥해주기 귀찮아서 어디 안가나 싶은데
    막상 장기 출장가면 특히!! 주말에 너무 외롭더라구요.

    아이들도 아빠없는 애들 같고...

    이궁... 그 맘 알아요.
    근데 같이 있어도 별거 없어요.
    위로가 안되시겠지만...그 상황을 즐기세요!! ^^

  • 6. 원글
    '12.7.22 9:57 PM (14.33.xxx.162)

    집에 오자마자 맥주를 막~ 마셨어요..
    그러고..자다 전화소리에 깼네요.
    이 글을 올릴 때도 찔찔 울면서 올렸는데....
    답글 남겨주신 분들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댓글 보면서 또 울고 있네요.
    아...정말 요즘 너무 눈물이 자주 나요.
    이런 생활이 첨 시작과는 달리 점점...저도 지쳐가나 봅니다.

  • 7. 사정상
    '12.7.22 11:12 PM (121.175.xxx.222)

    님이 일을 그만두고 외국으로 가서 남편과 함께 살기는 힘든 모양이군요.

    하지만, 그런 생활을 6년째 한다는게 쉽지 않습니다.

    저도 7년 정도 남편과 그런 생활을 하다가 이혼하였어요.

    부부가 함께 하지 않으면 관계를 유지하기기 쉽지 않더라구요.

    이런 극단적인 경우는 아니겠지만, 남편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세요.

    남편이 국내로 들어와서 일하는 것도 선택인데....

    물론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 부부는 생활을 함께 하는 것이 좋아요.

  • 8. 원글
    '12.7.23 12:23 AM (14.33.xxx.162)

    네...사정상님의 말씀처럼 함께 살기 힘든 상황이기도 하고..
    얻는 것을 버리고 함께 할 수도 있는 상황이기도 하네요.
    윗님의 사연은 정말 저도 많이 공감이 되고 맘이 아프네요.
    저 또한 이 삶의 마지막이 이혼이 아닐 까 항상 불안하고 초조하고..그래요.
    이건 남편이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그냥... 평범하진 않지만, 남들과는 좀 특별한 삶을 산다고 위안하고 지내지만..
    시간이 갈 수록.... 매사에 무덤덤한 제 표정을 스스로 느낄 땐... 삶이 너무 무미건조하네요.
    모두 고마워요! 눈물나도록..

  • 9. 천년세월
    '18.9.4 6:38 AM (175.223.xxx.187)

    토닥토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147 후보님들 부인 3 ... 2012/09/27 1,582
158146 곽노현 피해자 코스프레 역겹네여 21 지뢀 2012/09/27 2,015
158145 짝 공식결혼커플 나왔네요 ... 11 ........ 2012/09/27 4,901
158144 사돈댁 에 뭘 보내 드리면 좋을까요 5 공주 2012/09/27 1,731
158143 피부윤기나는거 어찌하는건가요? 45 궁금 2012/09/27 7,140
158142 지난 번에 면접정장 싸게싸게 구입 원했던 사람입니다. 후기올려요.. 6 감사 2012/09/27 2,083
158141 '안철수의 진심캠프' 다녀왔어요! 11 신난다! 2012/09/27 2,546
158140 전망 vs 조용 9 조언급구 2012/09/27 1,561
158139 명절 다가오니 돈깨지는 남자들 많겠다;; 3 ... 2012/09/27 1,347
158138 새누리, "安, 청문회 나왔으면 이미 낙마" 17 왜 이러나요.. 2012/09/27 2,103
158137 쌀 어떤 품종이 맛있으셨어요?혼합말고 단일품종으로요 16 쌀품종 2012/09/27 6,490
158136 철수오빠 명함 1 참신 2012/09/27 1,412
158135 경상도, 저만 토란 안 먹어 봤을까요? 18 감자맛? 2012/09/27 2,458
158134 연애 엄청 짧게 하고 초스피드로 결혼한 사람들이 의외로 잘사는거.. 26 .. 2012/09/27 22,311
158133 맛있게 굽는 방법 알려주세요 8 호박고구마 2012/09/27 1,768
158132 대상포진 초기에 치료 안 하면 후유증 생긴다는 게 맞나요? 7 걱정태산 2012/09/27 3,493
158131 아파트 사시는분들 안내방송 나오나요?? 25 코코 2012/09/27 3,813
158130 즐거운 명절, 추석이 내일 모레 글피 2 ... 2012/09/27 956
158129 앞으로는 내 마음대로 하겠다고 했어요 6 Aaaa 2012/09/27 1,864
158128 저두 자문 부탁드려요 ^&^ 3 가고파 2012/09/27 760
158127 새눌당 김태호 문제가 많은 사람이군요. 8 흠.. 2012/09/27 2,370
158126 지금 코스트코 상봉점 사람 많을까요? 5 삐리리 2012/09/27 1,979
158125 전어엔 방사능 어떨까요? 1 먹고싶어요 2012/09/27 4,063
158124 쉬운 물김치 푸른숲 2012/09/27 1,535
158123 삼성 세탁기때문에 홧병나겠어요 ㅠㅠ 5 ㅠㅠ 2012/09/27 3,217